이름이 왕운인 고려의 임금에 대한 내용은 선종(고려) 문서 참고하십시오.
1. 소개
열혈강호의 등장인물. 장백산 논검당의 사부이다.2. 작중행적
정파의 총본산인 장백산에 위치한 논검당에서 검을 가르치는 사람이다. 첫 등장은 백리사우와 한비광, 담화린이 이야기를 하고 있는 도중이었는데 왕운은 은결 지원생 중 한 명(남궁소)이 한비광이 예전 벽풍문의 천운악과 비무대회를 펼쳤던 그 천마신군의 여섯째 제자와 생김새가 매주 비슷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고 말하였다. 한비광은 실제로 천운악과 대결을 펼친 자가 맞았지만 장백산 내에서 그의 정체가 들키게 된다면 큰 소동이 일어날 것은 자명했기에 아니라고 말했다. 백리사우와 담화린도 그에 동조하였다. 하지만 왕운은 남궁 소를 달래기 위해서 한번 가보라고 하였다.그리고 남궁소가 한비광에게 개털린 이후 한비광, 담화린, 매유진, 백리사우는 다같이 장백산 수련동굴에 들어갔다. 백리사우는 입구에 남아 있었는데, 갑자기 은석우와 왕운, 그리고 몇 명의 수행원들이 이곳 수련동굴으로 들어왔다. 백리사우는 그들을 환영했으나..
역시 약해지셨군요, 어르신.
갑자기 왕운의 태도가 돌변하여 백리사우의 복부를 깊숙하게 찔렀다. 왕운은 신지의 편에 서 있었던 것이다. 이 칼에 맞은 백리사우는 비록 천하오절이었지만, 한비광에게 무공을 전수하고 극순심천공이 풀려 많이 약해져 있었기에 끙끙대다가 즉사하고 말았다. 이를 옆에서 본 은석우는 무슨 짓이라도 하고 싶었으나 점혈당하여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은석우는 백리사우가 이렇게 갑작스럽게 죽자 속으로 눈물을 삼키고 있었고, 동시에 배신을 한 왕운에게 엄청난 분노를 느끼고 있었다. 왕운은 은석우는 죽이지 않고 그와 협상을 하기 위해 아혈을 풀어준다. 그러자 은석우는 이전까지의 당황한 얼굴은 온데간데없고 곧바로 협상 모드에 돌입한다. 은석우는 철저히 배신자를 연기하여 한비광, 담화린, 매유진 앞에서도 침착하게 배신자 흉내를 낸다. 왕운은 그가 정말로 신지의 편에 서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후 은석우가 한비광의 복부[1]를 찌르는 것을 보고는 은석우가 완벽하게 신지의 편에 섰다고 착각해버리고 만다.
하지만 은석우는 애초에 신지의 편에 설 생각이 없었다. 은석우는 장모주를 포함한 육연팔방진을 위해 마련된 정파 출신의 신지 끄나풀들이 모두 모이자 이들을 모조리 죽였고 왕운 혼자 남자 왕운을 고문하면서 신지에 대한 정보를 획득하려 한다. 은석우가 귀, 팔 등을 산 채로 뜯어버린다고 말하자 이에 지레 겁먹고는 신지에 대한 정보를 누설하려 한다. 그러나, 신지의 입막음 실력은 엄청난 것이었고 어느새 폭탄이 하나 떨어져 은석우는 그 폭탄을 피하고 왕운은 폭파의 여파로 죽게 된다.
논검당의 사부를 맡고 있음에도 사실 장백산의 인물들 중에선 실력이 낮은 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작중에서 직접적인 실력차가 드러나는 것은 아니나, 장모주나 설영태 등의 다른 배신자들이 왕운을 언급할 때 '괴개가 왕운 따위에게 죽었다.'라고 따위를 강조하며 왕운을 무시하는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단순히 괴개와 왕운의 급의 차이라고만 생각하기에는 조롱의 대상에 명백히 왕운도 포함되어 있는 뉘앙스였기 때문.
[1] 사실 은석우가 찌른 복부의 특정한 부위는 바로 구명지초라고 불리는 것으로, 찔러도 아프기만 할 뿐 생명이 위독한 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