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드라마 최대의 미스터리 인물. PL그룹에서 비서일을 하고 있다. 오영의 법정 대리인. 회장 부부가 이혼하자마자 회장과 바람이 났다고 한다. 오영의 엄마 행세를 자처하며 과잉보호를 하나 어릴 적 오영이 뇌종양에 걸리자 오영의 친모에게 전화를 걸어 아프다고만 말하고 뇌종양이라는 것도 말하지 않아 엄마가 찾아오지도 않게 만드는 등 이율배반적인 모습을 보인다. 어린 오영의 비디오 속 증언에 의하면 치료를 빙자해 일본으로 데려가나 정작 병원에는 데려가지도 않았으면서 병원에 데려갔다고 말하는 등 아픈 오영을 내버려뒀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또 오영은 RP에 걸려 눈이 먼 것으로 수술하면 회복 가능성이 있었으나 의사와 짜고 덮어버렸다고 한다. 그 외에도 사사건건 오영의 일에 간섭하며 애인이 있는 남자를 약혼자로 소개해 주질 않나 돈을 주고 오영의 친구를 꼬드겨서 오영을 감시하질 않나 친오빠 오수의 편지를 가로채 오영과 오수의 연락을 차단하기까지 한다. 심지어 아파서 사경을 헤매는 회장의 병실에서 비상벨이 눌리는데 그걸 본 순간, 화면이 바뀌고 회장은 사망한 걸로 처리되어 왕 비서가 방관한 건지도 모호하다.
훗날 왕비서가 밝힌 사실에 따르면 회장이 위험해질 때마다 여러 번 왕비서가 소생시켰는데 이런 일이 반복되자 회장이 괴롭다면서 연명 치료를 포기해달라는 부탁을 하고 각서까지 썼다는 것이 밝혀진다. 왕비서가 이 일을 영이에게 말하지 않은 이유는 자신을 증오하는 마음으로나마 영이가 살아가길 바랬기 때문이라고.
단순히 돈을 목적으로 한다기엔 오영에게 하는 행동은 지극정성이기까지 하고 가끔 오영이 한 가시가 돋친 말에 상처도 받는 모습을 보여 속을 알 수 없는 인물. 오영의 성격이 이렇게 변하게 된 데 가장 큰 원인 제공자. 가짜 오빠 오수가 나타나자 그의 정체를 의심하며 유전자 검사나 지문감식을 시도하며 경계한다. 오수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으며 오영의 약혼자 이명호와 함께 꿍꿍이가 있는 듯. 만약 진짜 오빠라도 쫓아버리겠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