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12-30 17:41:06

외르타


1. 소개2. 외모3. 성격4. 작중 행적
4.1. 과거4.2. 1부4.3. 2부
5. 대인관계

1. 소개

나무를 담벼락에 끌고 들어가지 말라의 여주인공. 게외보르트의 막내 왕녀이자 라르디슈의 왕비.

본명은 비달 프리드리히 무지크 외르타 틸 게외보르트 트리첸바이며, 라르디슈 왕비가 된 이후 라그랑주 파르무티에 외르타-라르공드 비에이라 라르디슈 올 발루아라는 이름을 썼다. 딤니팔에서는 외르타 발미레라는 이름을 받았다. 3부에 외르타 아델라이데 기위 얀 발미레라는 이름과 함께 딤니팔의 백작위를 하사받는다.

2. 외모

옅은 갈색 머리카락에 갈색 눈동자를 갖고 있다. 빛을 받거나 가까이서 자세히 들여다보면 눈이 녹색으로 보인다고 한다. [1] 아마 '나무'의 의미를 강조하기 위한 의도적 설정으로 보인다. 겉보기에 소녀 같은 외모라고 한다. 게다가 작중 시점에는 고생을 하도 해서 몸이 너무 마르다 보니...

3. 성격

4.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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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과거

4.2. 1부

4.3. 2부


5. 대인관계

  • 로크뢰 1세 : 외르타의 남편이자 천하의 개쌍놈. 외르타에게는 불구대천의 원수이자 증오의 대상이다. 게외보르트의 왕녀인 외르타를 아내로 맞으면 외르타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 뻔히 알면서도 그녀의 인생을 송두리째 뒤흔들어놨을 뿐만 아니라, 도저히 사랑하는 사람에게 할 법하지 않은 일들을 저질렀다.
    외르타를 갖기 위해 자신보다 13살이나 어린(즉, 외르타 17세) 그녀를 유인해 감금하고 강간했으며, 그녀가 반항하자 교묘하게 폭행했다. 수년간의 감금, 폭행, 강간으로 인해 외르타는 헤아릴 수 없는 피해를 입었다. 로크뢰의 폭행으로 왼발이 부서졌고, 크게 드러나지 않지만 눈썰미 좋은 기사들이라면 알아볼 수 있을 법한 상처가 몸에 남아 있다. 하지만 이보다도 더 큰 것은 정신적 피해. 몇 년이 지난 시점에도 남자의 손이 닿기만 해도 무서워할 정도다. 로크뢰의 성폭행으로 인해 외르타는 임신해 19세에 딸 아델라이데(애칭은 아델)를 낳는다. 강제로 갖게 된 아이였지만 모성애를 느낀 외르타는 아델을 세상 전부인 것처럼 사랑했고 아델 역시 착하고 어머니를 지극히 사랑하는 아이로 자라났다.[2] 그러나 외르타는 항상 타국 왕의 자식을 낳은 것을 알면 외르타의 형제들이 왕위계승권을 가진 외르타와 아델을 죽이려 들 것을 우려했고, 로크뢰는 라르디슈 왕의 딸을 아무도 건드릴 수 없다고 말하며 외르타와 아델을 지키겠노라 약조한다. 그래도 딸의 친부이고 강력한 권력자인 왕이니만큼 외르타는 이 약속을 믿어 도망치는 걸 포기하고 로크뢰 곁에 스스로 남게 된다. 그러나 로크뢰는 너무나 쉽게 그 약속을 저버린다. 로크뢰에게 중요한 건 외르타뿐이었고, 결국 외르타의 목숨을 살리고 외르타와 자신의 결혼을 정식승인하는 것을 조건으로 아델을 죽이고(외르타 22세) 외르타에게서 다시는 자식을 보지 말라는 외르타의 형제들의 요구대로 외르타를 불임으로 만들고 아델을 죽여서 게외보르트 측에 내보인 것. 그러고 외르타에게 '널 사랑해서 너를 살리고 싶었다'고 변명한다.
    딸이 죽은 후 외르타는 그에게 복수를 다짐하며, 로크뢰를 사랑하는 척 연기해 딤니팔과 전쟁을 일으키도록 부추기고 전쟁이 발발하자 결국 밤을 틈타 딤니팔군 진영에 몸을 의탁한다. 그리고 빼돌린 정보로 로크뢰의 라르디슈군을 대패시키고, 발렌시아의 칼에 로크뢰 본인 또한 죽게 함으로써 복수에 성공한다(로크뢰 37세, 발렌시아 29세, 외르타 24세). 그러나 이후에도 외르타는 로크뢰의 그림자를 완전히 떨쳐 내지 못하고 있다. 너무 오랜 시간 증오해 왔고, 삶의 목표를 로크뢰에 대한 복수로 삼았기 때문에 그 대상이 사라진 지금의 상황이 허전하다고. 상술한 정신적 피해 역시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다만 시간이 흐르면서 예외적으로 발렌시아에게는 크게 공포를 느끼지 않는다.
  • 아델라이데 : 외르타의 딸. 3살의 나이로 아버지 손에 죽었다. 로크뢰를 만난 이후 외르타가 살아갔던 이유. 원해서 낳은 아이는 아니었지만 어머니로서 순수하게 아이를 사랑했던 듯하다. 아이를 안아보기 위해 그 로크뢰에게 반항하던 것도 그만두었으며, 로크뢰에게 수시로 머리채를 휘어잡혀도 아이가 그녀의 긴 머리카락을 좋아했기 때문에 머리를 자르지 않았다고. 아델이 사망한 이후에도 외르타를 움직이는 가장 큰 힘은 여전히 아델이다. 외르타가 항상 들고 다니는 붉은 천은 아델이 죽을 때 입었던 옷을 분해해 마름질한 것.
  • 리볼텔라 : 외르타의 이복언니. 외르타보다 10살 연상. 게외보르트 왕족들의 특성 탓인지, 리볼텔라와 외르타가 표면적으로 특별히 친밀감이나 끈끈한 유대를 드러낸 적은 없다. 하지만 작중의 묘사를 보면 모녀 관계에 가까웠던 듯하다. 외르타의 생모가 일찍 사망했기에 리볼텔라가 나이 차이 많이 나는 이복여동생인 외르타를 거의 키우다시피 했기 때문. 아이러니하게도 외르타의 친어머니인 게외보르트의 전 왕비를 죽게 만든 건 리볼텔라의 어머니 때문이었다. 전 왕비는 본래 후궁이었던 리볼텔라와 발터의 친어머니 때문에 왕의 사랑을 잃고 왕비 자리에서 쫓겨나 사형에 처해졌기 때문. 그러나 외르타는 태어나자마자 어머니가 죽은 탓에 어머니에 대한 별다른 기억이 없고, 리볼텔라와 발터 또한 자신들의 친어머니를 그리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에 쌍방 별다른 감정은 없는 듯.
    리볼텔라는 정작 자신의 친아들은 사랑하지 않다못해 거의 증오하다시피 했지만, 단지 유난한 표현을 하지 않았을 뿐 딸처럼 키운 자매인 외르타만은 깊이 사랑했다. 만약 자신이 왕위계승전쟁에서 승리한다면 외르타만은 살려주겠다고 말하거나, 나중에 자신이 패배한 후에도 발터에게 외르타만은 살려달라고 유언을 남길 정도. 그러나 리볼텔라도 뼛속까지 게외보르트 왕족이었던지라 외르타가 로크뢰와 사통하고 아이를 낳았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외르타가 자신과 형제들을 속이고 타국 왕과 내통한 줄 알고 그토록 외르타를 아끼는 마음과는 별개로 외르타와 외르타의 아이를 죽이려 했다. 후에 그것이 외르타가 자발적으로 로크뢰와 정을 통한 것이 아니라 납치와 강간으로 이루어진 것이라는 걸 알고 대단히 분노했다. 리볼텔라가 내전에서 패배하여 세상을 뜬 이후에도 외르타는 특별히 그리움이나 슬픔의 감정을 표현한 적이 없었고, 리볼텔라 역시 게외보르트 왕녀로서 외르타에게 그리움이나 미련 같은 감정을 남겨주고 싶지 않아했는데...
  • 발터 : 이복오빠. 리볼텔라와 동복남매[3] 리볼텔라보다 5살 연하. 외르타의 외가 쪽에서 아내를 얻었으므로 외르타 외조부의 지지를 받고 있다. 게외보르트 왕자 시절 외르타와는 별 감정이 없었는데, 천방지축으로 까불던 외르타를 봐주고 왕이 되어서도 살려준 것은 순전히 리볼텔라가 외르타를 너무나 아꼈기 때문이었다. [4]
  • 앙히에 : 절친한 친구 사이. 외르타와 동갑. 상술이 뛰어나다. 앙히에가 가출해서 방랑하다가 게외보르트에 와 리볼텔라를 섬기게 되었을 때 [5] 리볼텔라의 동생이라는 이유로 가깝게 지냈다. 리볼텔라를 매개로 이어진 인연이었지만 리볼텔라와는 또 별개로 둘 사이는 나름대로 친밀한 관계였다. 외르타가 평민 남편감을 알아보러 떠날 때 모장티로 가볼 것을 추천했고 나중에 깊이 후회한다. '앙히에'는 영어로 '엔젤'이며 주로 여자의 이름으로 쓰인다(안젤라,안젤리나,안젤리카 남자면 안젤로)

[1] hazle-green이라는 녹안의 한 종류라고 한다.[2] 사실상 모성애와는 조금 다르다. 평범한 애정이 아니라 아델을 거의 자신으로 생각한 것. '아이야 너는 나다'라는 문장이나 '아델, 너는 나야'라고 직접적으로 말하는 등의 장면에서 평범한 모성애보다는, 기댈 곳 없던 외르타가 유일하게 애정을 나눌 수 있는 존재였던 듯 하다.[3] 남매라기보다는 발터가 리볼텔라를 열렬히 숭배하고 경애한다. 전의 서술에는 연인같다는 평이 있었지만 그 숭배와 애정이 워낙 열렬해서 그렇지 발터가 리볼텔라에게 가진 애정의 종류를 따져보자면 성애적, 연애적인 감정은 아니며 게외보르트 황실규범의 전형인 그녀를 자신의 롤모델로 삼았고, 그녀를 신으로 생각했다는 말이 작중 직접적으로 나올 정도로 숭배했다는 것이 들어맞는다.[4] 다만 처음엔 리볼텔라의 유언을 생각하며 외르타를 살려줬더라도 시간이 지날수록 세상에 단 하나밖에 남지 않은 동류이자 이해자라는 감정도 생긴 듯.[5] 주군의 개념이라기보단 리볼텔라 개인을 숭배하는 것에 가까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