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15 01:36:41

요사코이



1. 개요2. 역사3. 규칙4. YOSAKOI5. 그 외6. 관련 항목

1. 개요


2014 요사코이 축제 우승팀 十人十彩(십인십채)의 요사코이


2014 YOSAKOI 소란 축제 우승팀 夢想漣えさし(유메소란에사시)의 YOSAKOI

일본 단체 무용의 한 종류. 시코쿠 고치현에서 열리는 축제 이름에서 비롯했다. 요사코이 축제에서 추는 춤을 통틀어서 부른다.

나루코라는 도구를 손에 들고 자유롭게 안무를 짜서 직접 만든 음악에 맞추어 길거리를 활보하며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식으로 춤을 추는데 음악은 대체로 지역 민요나 전통 음악을 힙합, 재즈 등 서양 음악과 어레인지해서 만드는 경우가 많다.

기본적으로 군무(群舞)이기 때문에 혼자서는 하지 않는다. 팀의 규모는 5~6명 소규모에서 100명이 넘는 대규모까지 다양하고, 매년 200팀 이상이 참가한다. 본무대 기간은 2~3일에 불과한데 이 시간동안 한 군데에서 200팀의 무대를 소화하는 것이 불가능하므로 스테이지는 15~20여 군데로 나누어서 진행한다.

요사코이 축제는 각 팀별로 준비한 단체춤을 선보인 뒤 이걸 평가하여 승부를 내는 방식이다. 우승팀에게는 공식적인 상품이나 상금은 없지만 지역에 따라 100만 엔 이상 상금이 걸린 대회도 있고, 여기에서 돋보이면 별도로 스폰서가 붙어서 의상 협찬을 해주거나 공연 비용을 지원해 주는 경우가 있다. 특별히 실력이 출중한 개인에게는 상 대신 특수제작한 메달을 수여한다. 멀리 떨어져서 본 군무가 장관이라 볼거리면에서 꽤 화려하다. 공연 모습을 담은 DVD, BD도 매년 출시한다.

군무 행렬 맨 앞에서는 지카타샤(地方車)라는 경트럭이나 봉고차를 팀 전체 컨셉에 맞게 개조해서 꾸민 차가 이끈다. 공연에서 사용하는 음악을 지카타샤에서 튼다. 보컬이 여기 타서 직접 노래를 부르거나 추임새를 넣기도 하고 북이나 다른 악기를 싣고 연주하기도 한다.

지카타샤는 대체로 렌트카를 쓰지만 대규모 팀인 경우 팀에서 소유하고 있는 차를 쓰거나 스폰서에게 협찬받기도 한다. 맨 앞에서 팀의 개성을 돋보이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각 팀들은 안무 연출 뿐만 아니라 지카타샤를 꾸미는 데도 많은 열정을 쏟는다. 공연 내용과 별개로 지카타샤 디자인만을 가지고 평가하는 지카타샤 상도 있다.

2. 역사

공연할 때 일본 전통 컨셉으로 꾸미는 경우가 많아서 잘 모르는 외국인들한테는 옛날부터 이어온 전통문화 처럼 보일 수 있겠지만 실제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 코치현 옆에 있는 토쿠시마현 아와오도리 축제에 대항하기 위해 실험적으로 개발하여 1950년 남국고치산첩대박람회(南国高知産業大博覧会)에서 부대행사 격 퍼레이드로 선보인게 반응이 좋아 1954년부터 지금처럼 축제로 확대한 것이다. 요사코이도 시간이 흘러 전국에서 개최할 정도로 인지도는 높아졌지만 여전히 아와오도리에 비할 바는 못 된다.

요사코이(よさこい)라는 말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 가장 유력한 설은 '밤에 오라'라는 뜻인 일본어 고어 요사리코이(夜さり来い)가 변화했다는 설이다. 이외에도 노동자들이 일을 하면서 외치는 기합소리 욧쇼코이(ヨッショコイ)가 변화했다는 설, '들렀다 가라'는 뜻인 욘테랏샤이(よってらっしゃい)가 변화했다는 설, 지역 민요 가사 중 한 구절에서 따왔다는 설 등이 있다. 아니면 그냥 좋게(요사 よさ) 오라(코이 こい)는 뜻일 수도

3. 규칙

  • 참가 인원은 한 팀당 150명 이하
  • 일본 전통 복식을 연상시키는 의상 디자인
  • 나루코를 들고 전진하는 안무
  • '요사코이 나루코 춤'이라는 구절을 음악 가사로 반드시 넣을 것

그 외 음악 장르, 안무 동작, 연출 방식 등은 자유이다.

지카타샤도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면 어떤 장식을 해도 상관없다. 하지만 과도한 경쟁을 방지하기 위해 차량 크기는 제한을 둔다.

4. YOSAKOI

90년대 이전까지는 단순한 지역 행사였는데 90년대 초반 삿포로에서 기존 요사코이 축제를 참고하여 YOSAKOI 소란 축제를 만들었다. 위에서 말한 코치현 요사코이(よさこい)와는 달리 삿포로 YOSAKOI는 좀 더 자유롭고 제약이 적기 때문에 이후 이것이 전국적으로 히트를 쳐 퍼지게 되었다. 지금은 코치현의 원조 요사코이보다 삿포로의 YOSAKOI가 훨씬 참가자도 많고 개최 기간도 길다.

전국적인 행사로 자리잡은 뒤로는 거리를 활보하는 퍼레이드 형식이 아닌 팀별로 각자 요사코이 춤을 선보이는 경연대회 형식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원조 요사코이는 여전히 퍼레이드 형식을 고수하고 있다. 어쩌면 YOSAKOI가 편히 앉아서 관람할 수 있는 무대 형식이기 때문에 더 대중적으로 어필한 것일 수도 있다.

5. 그 외



행사 주제가라고 할 수 있는 '요사코이 나루코 춤(よさこい鳴子踊り)'이라는 곡은 당시 코치에서 살고 있던 작곡가 타케마사 에이사쿠가 '요사코이부시'라는 민요를 바탕으로 만든 것이다. 나루코를 쓰자는 아이디어를 제안한 것도 이 사람이다.

파일:attachment/요사코이/naruko.jpg

나루코의 원래 모습. 밧줄에 깡통이 걸려 있어서 거기로 무언가가 지나가면 소리가 나는 식으로 논밭에서 새를 쫓기 위해 쓰던 물건이었는데 위 작곡가의 제안으로 사람이 들고 타악기처럼 쓸 수 있게 바꾸었다.

6. 관련 항목

  • 나루코
  • 하나야마타: 요사코이를 소재로 한 만화인데 원조 요사코이가 아닌 YOSAKOI 쪽을 바탕으로 한 다섯 여중생의 우정 이야기이다.
  • 나츠메키: 요사코이 소재 만화. 원조 요사코이를 바탕으로 한 고교생들의 러브 스토리이다. 실제 팀들도 간접적으로 등장한다.
  • 갑철성의 카바네리: 해문결전: 엔딩에서 뜬금없이 요사코이를 추는 장면이 조금씩 튀어나오는데 짧은 순간이지만 작화 퀄리티가 매우 높아서 팬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였다.
  • 히토토 요: 칠변화(七変化)라는 노래가 변화무쌍함을 소재로 했으며 PV촬영도 고치현에서 했다.
  • 다테 사유리: 성우. 특기가 요사코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