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어: Dũng sĩ Hesman(융시 헤스맨)
베트남의 응우엔훙런이 애니메이션 볼트론을 번안하여 1992년부터 1997년까지 그린 만화이다. 159권까지 출간되었으며, 1990년대 베트남 최고의 인기 만화였다. 이 당시에는 베트남이 베른 협약에 가입되지 않던 시대이고, 저작권 의식 또한 미천했을 시대라서 해적판 작품이 많았지만, 그래도 헤스맨은 스토리는 오리지널이라는 점은 높게 평가받는 편이다. 본래 응우옌훙런이 20권을 끝으로 마무리 지으려고 했지만, 너무 인기를 끌어서 100권 넘게 그리다가, 베른협약에 가입할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고,[1] 159권을 마지막으로 연재를 중단하였고, 1999년에 연재를 재개하려다가 포기하고 다른 만화를 그리다가, 2018년에 160권이 출시되었다.
헤스맨의 극 초반부는 1~4권은 볼트론 애니메이션을 그대로 따라 그렸지만, 5권부터는 오리지널 스토리로 진행되었으며, 이 때문에 스토리는 독자적인 색체가 강하다. 이 때문에 스케줄은 매우 빡빡하기 그지 없었다고 하며, 자녀들도 만화를 만드는데 도와주었다고 하며, 헤스맨의 연재가 중단된것도 자녀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할 예정이라 빡빡하게 만화를 그리는것에 대해서 한계를 느꼈기 때문이었다.
1990년대 베트남에서 만든 만화 가운데서는 가장 대히트를 친 만화작품으로 1권당 분량이 72페이지 이내라 짧다는것을 감안해도, 권당 판매부수는 100권 이후로는 평균 10만부를 초과하여, 최대 18만부까지 도달하기도 했으며, 누적 판매부수는 1천만부를 넘으며, 해적판 만화가 판쳤던 당대의 베트남 만화시장에서 손에 꼽을 정도의 대히트작이었고, 헤스맨을 제외하면 나머지 히트 만화들은 다수가 도라에몽이나 드래곤볼같은 외국 작품이었다. 물론 헤스맨도 엄연히 따지자면 라이센스를 따놓지 않은 상태에서 만들어진 작품이기는 하나, 스토리는 초반부를 빼면 베트남 작가가 자체적으로 창작한것이라 베트남 만화로 치는것이다. 2000년대 이후 세대로부터도 인지도가 높은 작품으로, 수요가 많은 작품이지만, 베른협약을 의식하여, 작품이 따로 재출간되지 않았기 때문에 프리미어가 붙는다.
[1] 베트남이 베른 협약에 가입된것은 2004년이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