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실크로드 ~별의 섬 이야기~(シルクロード ~星の島の物語~) 오프닝 영상. 1998년 출시.
シルクロード/Silkroad/용용공주(프린세스 용용)
일본의 동인 팀인 '스프라이트(SPRITE)'이 만든 청소년용 게임이며, X68000용 및 윈도우용으로 출시되었다. 1996년에 출시된 '게로의 전설'은 퍼즐+액션 게임이지만 1998년에 출시된 두번째 작품인 '별의 섬 이야기'는 RPG 요소가 추가되었다.
한국에는 실크로드 시리즈 중 '별의 섬 이야기' 윈도우 버전이 '용용공주' 또는 '프린세스 용용'이라는 이름으로 정발된 적이 있기 때문에[1] 이쪽이 더 잘 알려져 있다.
2. 줄거리
마법사 사인 와트린이 마법실험을 하려던 찰나, 갑자기 하늘에서 거대한 생명체가 와트린이 있던 자리에 떨어진다. 급하게 몸을 피하고 당황한 와트린은 신경에 거슬리는 거대한 생명체를 향해 무작정 폭염마법을 날린다. 그런데 폭염마법을 쓰고보니 용용공주가 말려들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한다. 이후 멀쩡히 회복한 용용공주의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고는, 와트린은 별과일 50개를 별구멍에 바치면 어떤 장소로 갈 수 있고 그곳에 있는 과일을 먹으면 소원을 이룰 수 있다며 용용공주에게 함께 소원을 성취하자고 협력을 요청하는 것으로 스토리가 시작된다.이후 용용공주는 별 도움이 안되는 마법사와 숲의 섬, 용암의 섬, 물의 섬, 사막의 섬, 룡의 섬, 이렇게 5개의 섬을 차례대로 이동하면서 비눗방울로 적들을 도륙하며 별과일을 모아 별의 섬으로 향한다.
3. 등장인물
- 용용공주
본작의 주인공. - 사인 와트린
우연히 용용공주와 마주친 마법사. 용용공주의 능력을 알아보고 동행하며, 용용공주를 이용해 야욕을 채우려는 속셈을 가지고 있다. - 할로윈 사트
호박의 가게 주인. 모험에 도움이 되는 각종 아이템을 판매한다. - 비바 해파리
숲의 섬에 사는 해파리. 잃어버린 비바 인형을 찾아주면 보답으로 뗏목을 타고 강을 건너게 해준다. - 엑스
사막의 섬에서 만난 하프족 상인. 처음에는 용용공주와 와트린에게 까칠하게 대하지만, 개미핥기를 처리해주고 마법석을 받은 뒤로는 조력해 준다. 엑스의 배를 타면 여섯 섬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 클레이스 티나스
세계를 수호하는 여신. 신전에서 성스런 과일을 지키고 있다.
4. 아이템
4.1. 스토리 아이템
- 별과일
섬 곳곳에 숨겨져있는 별 모양의 신비한 과일이다. 별의 섬에 있는 별구멍에 별과일 50개를 바치면 신전으로 가는 길이 열린다. 열쇠는 개수가 딱 맞는데 반해, 게임 중 획득할 수 있는 별과일의 개수는 50개 이상이라서 모으는 것은 널널한 편이다. - 빨대
비누방울 공격을 가능하게 해주는 기본 아이템이다. 대각 공격도 가능하다. 버튼을 누르고 있는 것으로 미리 조준할 수도 있지만, 그 이상의 효과는 없다. 발사한 비누방울이 사라져야 다음 비누방울을 발사할 수 있다. 즉, 적과 거리를 벌리면 그만큼 안전하지만 빠르게 연사할 수 없고, 적과 거리를 좁히면 그만큼 피격의 위험이 생기지만 빠르게 비누방울을 연사할 수 있다. - 점프 슈즈
점프와 대시가 가능해진다. 숲의 섬 수호신을 클리어하면 획득할 수 있다. 버튼을 누르는 것으로 점프할 수 있고, 점프 후 비누방울 공격도 가능하다.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점프 후 이어서 대시한다. 방향키를 연속으로 빠르게 입력해 대시할 수도 있는데, 점프 슈즈를 획득했다면 등록하지 않아도 패시브로 적용된다. - 오리발
용암의 섬 수호신을 클리어하면 획득할 수 있다.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 깊은 물에도 빠지지 않고 이동할 수 있게 된다. 단축키로 등록하고 버튼을 연타하면 폭포도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 파워 글로브
버튼을 눌러 물건을 들고 던질 수 있게 된다. 물의 섬 수호신을 클리어하면 획득할 수 있다. - 매직 핸드
버튼을 누르면 갈고리가 늘어나 멀리있는 아이템을 잡아 가져오거나, 적을 기절시킬 수 있다. 지형이나 오브젝트에는 갈고리를 걸어 이동할 수 있다. 이동 중에 버튼을 한번 더 누르면 그 자리에 정지한다. 룡의 섬 감옥에서 해골을 부수고 획득할 수 있다. - 이상한 밀짚모자
하프족 상인 엑스로부터 배의 동력증폭장치에 넣어 영구기관으로 사용할 마법석을 구해달라는 의뢰를 받을 때 획득할 수 있다. 사막의 섬 북쪽의 사막을 통행할 수 있게 된다. - 하트
획득하면 큰 하트 1개[2] 만큼의 체력 상한이 올라간다. - 열쇠
자물쇠가 잠긴 문을 오픈하는 아이템이다. 잠긴 문과 개수가 딱 맞아 남지 않는다. - 판자
숲의 섬의 망가진 다리를 고칠 수 있는 아이템이다. 2개가 필요하다. - 비바 인형
숲의 섬의 비바 해파리가 잃어버린 인형이다. 폭포 근처에서 잃어버렸다고 하는데, 요청을 받고 해당 맵에 가보면 물 속 우측 바위가 반짝반짝 빛난다. 바위 위에 올라서면 비바 인형을 찾을 수 있다.
4.2. 상점 아이템
- 폭탄
사용하면 용용공주의 앞에 폭탄이 설치되고, 시간이 지나면 터진다. 주로 금이 간 벽을 부수는 용도로 사용된다. 소지 한도는 50개이다. - 여신의 은화
여신상에 바쳐 세이브에 사용되는 아이템으로, 세이브 1회에 1개씩 소모되는 소모품이다. 소지 한도는 10개이다. - 여신의 금화
여신상에서 세이브에 사용되는 아이템이다. 사용해도 소모되지 않는다. 용암의 섬에 숨겨져 있는[3] 호박의 가게 암흑 상점에서 600 골드에 구매할 수 있다. 소지 한도는 1개이다. - 파워풀 사탕
가지고 있으면 그만큼 공격력이 상승하는 사탕이다. 진행도에 따라 해금 상태는 다르나, 최대 소지 한도는 5개이다. - 원더풀 사탕
가지고 있으면 그만큼 방어력이 상승하는 사탕이다. 진행도에 따라 해금 상태는 다르나, 최대 소지 한도는 5개이다. - 영양만점 사탕
구매하는 즉시 체력을 회복시켜 주는 사탕이다. 파워풀/원더풀 사탕때문에 착각하기 쉽지만, 아이템 설명 그대로 구매하면 곧바로 체력만 회복시켜주며, 소지한 만큼 체력 상한을 올려주는 아이템이 아니다. 여신상 근처 성수에 몸을 담그면 체력이 회복되는 효과가 있고, 상점 위치는 보통 안전한 곳에 있기 때문에 크게 효용은 없다. - 빈 병
가지고 있으면 회복약을 담을 수 있다. 소지 한도는 1개이다. - 회복약
빈 병에 담아 휴대할 수 있는 체력 회복 아이템이다. 사용하면 체력을 전부 회복한다. 체력 사탕 보다는 이 쪽이 쓸모가 있다. - 부활약
체력을 모두 소진했을 때 체력을 전부 회복하면서 그 자리에서 부활하는 약이다. 소지 한도는 1개이다.
5. 평가
아동, 청소년용 게임치고는 난이도가 꽤 있는 편이다. 중반부 이후로는 어느정도 컨트롤을 요구하며, 공격패턴도 다양해지고, 세이브 포인트도 줄어들면서 플레이어의 혈압을 상당히 올려준다.또한 후반부로 갈수록 적들의 체력이 높아지는데, 스테이지마다 공격력을 올려주는 아이템을 구매해서 사용하지 않았다면 달걀로 바위를 깨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될 것이다.
6. 엔딩
멀티 엔딩이다. 여신과의 대화에 따라 분기가 나뉜다. 여신이 세 번의 질문을 하고 마지막에 거짓말이 아니냐고 확인차 한번 더 묻는데, 이 때 까먹었다고 하면 처음부터 다시 대답할 수 있다.- 평화 엔딩
여신의 질문에 모두 성스런 과일에 관심이 없다고 대답하면 용용이 평화롭게 사는 엔딩을 본다. - 과일 엔딩
여신의 질문에 한 번이라도 성스런 과일에 욕심을 보이면 여신과의 전투에 돌입한다. 승리하면 용용이 성스런 과일을 먹고 '정말 맛없다'는 감상을 남긴다. 본편은 이렇게 끝나고 보너스 게임이 시작된다. 평화 엔딩과 달리 과일 엔딩을 보면 보너스 게임이 제공되는 점을 볼 때, 굳이 트루 엔딩을 꼽자면 평화 엔딩 보다는 과일 엔딩 쪽이 가까울 것이다. - 보너스 게임
과일 엔딩을 보면 보너스 게임이 제공된다. 함정을 피해 과일을 모으는 '실크로드 게로의 전설' 방식의 간단한 게임인데, 라이프는 3개, 제한 시간은 따로 없고[4] GERO로 타일을 부술 수도 있다. 성공하면 용용공주가 손을 흔드는 전신 샷을 보여주나, 실패하면 바로 게임이 끝나고 타이틀 화면으로 넘어간다. 이 점에서 보너스 게임까지 클리어해야 비로소 올클리어라고 할 수 있다.
7. 여담
- 소지 골드가 999를 넘어가면 다시 000으로 넘어간다. 표기만 그런 것이고 실제로는 제대로 소지하고 있다.
- 본래 청소년용 게임인데도 전체이용가를 받았다.[5] 그러나 정발판에 동심파괴적 요소가 있었으니...
호박 뒤집어 쓴 한 프로그래머가 사장이 월급을 안 준다며 욕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다만 이런 대사를 보기 위해서는 숨겨진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 정발판에선
어설프게하얗게 수정되었지만, 원판에선 프롤로그 컷신 중에서 와트린의 알몸이 나온다. 그래픽도 떨어지고 그렇게 알몸을 세세하게 그린 것도 아니지만 말이다. - 2000년 초반에 PC 플레이어라는 게임 월간지 번들로 공개되었다.
8. 관련 문서
[1] '용용공주'는 1999년에 청호 엔터테인먼트+우리정보가, '프린세스 용용'은 2004년에 소프트쿡이 유통한 명칭이다. 아무래도 5년이라는 격차가 있는 만큼, 프린세스 용용 쪽이 한글화가 잘됐다는 평이다.[2] 작은 하트 5개[3] 용암의 섬 선착장 오른쪽 맵의 우측 벽이 폭탄으로 뚫리는데, 금이 가있는 것도 아니라서 어지간해서는 놓치게 된다. 암흑 상점의 사트도 말을 걸면 잘도 여기를 발견했다고 대사를 친다.[4] 대신 걸린 시간을 재는데, 99초를 지나면 다시 00초로 넘어간다.[5] 심의에서 이런 판정을 받은 이유는 단순히 "귀엽고 깜찍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