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14 18:29:25

로스트아크/스토리/운명의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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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아크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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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 메인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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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아크 스토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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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빛

1. 개요2. 지역3. 메인 스토리 퀘스트
3.1. 로스트아크의 위치, 그리고 세이크리아와의 갈등3.2. 어린 아만의 환영3.3. 이단 재판3.4. 끊이지 않는 기억의 공명3.5. 현자들의 도움3.6. 예상치 못한 만남과 동행3.7. 구스토 구출3.8. 에피소드 아만: 운명의 빛3.9. 드러난 열쇠, 박동하는 화산
4. 호감도&에포나 퀘스트5. 평가

[Clearfix]
이 문서는 에피소드 스토리를 정리하는 문서로, 매우 강력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 개요

운명의 빛 트레일러
"이 운명의 흐름 끝에서, 당신을 맞이할 빛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소용돌이 치는 운명의 흐름, 그리고 그 속에 도사린 세이크리아의 위협.
마침내 밝혀지는 예기치 못한 사건의 전말...!

세이크리아의 음모에 맞서 운명을 향해 나아가세요.
과연 그 끝에서 마주하게 될 진실은 무엇일까요?
아크라시아에서 사라진 로스트아크의 행방과, 아만의 계획이 밝혀지는 스토리이다.
에피소드 '운명의 빛'은 원정대 단위로 1회만 할 수 있어 캐릭터를 신중하게 선택해 진행해야 한다.

2. 지역

파일:프레테리아 1.png
파일:프레테리아 2.png
프레테리아
세이크리아의 비밀스러운 성역으로 정확한 위치는 그 누구에게도 알려져 있지 않았다.
그러나 빛이 솟구친 이후, 어두운 안개 속 숨겨진 진실이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되는데...

3. 메인 스토리 퀘스트

3.1. 로스트아크의 위치, 그리고 세이크리아와의 갈등

주인공이 볼다이크의 현자인 베라드의 서신을 받는 것으로 시작된다.[1] 서신에는 베라드가 로스트아크에 관련된 기록을 찾으려했지만 마치 누군가 일부러 삭제한 것처럼 그 어느 자료를 뒤져봐도 찾을 수 없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고, 이에 주인공은 누군가 로스트아크의 존재를 은폐하려한다고 추정하다 이전 움벨라에서 쿠르잔의 안타레스 산을 봤던 걸 떠올리며 이를 확인하기 위해 베아트리스를 찾아간다.

주인공을 만난 베아트리스는 로스트아크가 쿠르잔에 있다고 말해주고, 로스트아크가 이전과 달리 마치 다른 운명을 받은 것처럼 갑자기 사라지는 바람에 현재로서는 그 흔적이나 기운을 찾는 것조차 어렵다고 설명한다. 그러다 뭔가를 느꼈는지 주인공에게 루테란 성으로 가면 의미 있는 무언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조언해주고, 주인공은 곧바로 루테란 성으로 향한다.

그런데 루테란 성으로 도착했을 땐 실리안의 안색이 좋지 못했는데, 세이크리아 측이 플레체에서 주인공과 실리안이 황혼의 사제였던 안토니오 주교와 사제들을 살해한 것에 대한 진상 조사를 위해 사제들을 파견할 거란 서신을 보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서신을 보낸 시점부터 이미 사제들이 움직이고 있던 상황. 세이크리아 쪽에서 이토록 발빠르게 움직인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기에 실리안은 일단 도움을 받고자 에스더들과 각 국가별 지도자들에게 서신을 보내두었다고 설명한다. 그러던 중 주인공이 갑자기 알 수 없는 소릴 듣는 걸 시작으로 형용하기 힘든 감정들을 느끼며 어지러워하자, 주인공은 실리안의 조언에 따라 잠시 왕의 기사 침실에서 휴식을 취하기로 한다.

침실에 들어오긴 했지만 여전히 밀려들어오는 감정들 때문에 어지러움을 느끼던 주인공 일단 잠을 청하는데, 어린 아만이 교황 구스토와 로스트아크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는 환영을 보게 된다. 다음 날 잠에서 깨어난 주인공은 자신이 왜 아만의 어린 시절을 본 것인지 의문을 품으려 침실을 나서는데, 이미 밖에서는 실리안과 사제들이 서로 대치하던 중이어서 성 내 분위기는 불안감이 조정된 상태였다. 주인공은 서둘러 가서 실리안과 대치 중이던 주교 라자로를 만나고, 안토니오 살해 혐의에 대해 추궁하는 라자로에게 사정을 설명하지만 라자로는 자신의 말만 한 뒤 떠나버린다.

3.2. 어린 아만의 환영

라자로가 떠나고 실리안은 사제들이 유독 고압적인 태도로 나온 것에 수상함을 느끼면서도 주인공에게는 따로 서신들을 봐달라고 부탁하는데, 특히 마지막 서신을 잘 봐달라고 일러둔다. 성 내 분위기를 진정시키고 다시 침실로 돌아온 주인공은 각 국의 에스더들과 지도자들로부터 받은 서신들을 읽던 중 재판에 맞서기 위해 플레체에서의 사건을 잘 아는 자에게 도움을 요청하라는 내용이 담긴 실리안의 밀서를 보게 된다. 플레체에서의 사건을 잘 아는 자라면 아만 혹은 페데리코 말고는 없었기에 주인공은 곧바로 페데리코에게 서신을 보내고 다시 휴식을 취하는데, 이번엔 성장한 아만이 순례를 떠나기 전 구스토와 이야기를 하는 과거를 보게 된다.

꿈에서 깨어난 주인공의 앞에는 놀랍게도 어린 아만의 환영이 서있었다. 아만의 환영은 안색이 안 좋은 주인공을 걱정하면서도 곧 괜찮아질 거라며 위로해주고, 자신이 주인공 앞에 나타난 것은 시기가 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해준다. 곧이어 실리안이 찾아오자 실리안에게도 이야기해보지만, 주인공 외엔 아무도 아만의 환영을 보지 못한다. 실리안은 주인공에게 세이크리아 쪽이 어떻게든 주인공과 실리안에게 이단의 죄목을 뒤집어씌우려하고 있다고 말해준 뒤 침실을 나가고, 아만의 환영은 주인공을 따라가겠다며 같이 알현실로 향한다.

알현실에 도착한 주인공은 다시금 라자로로부터 안토니오 살해 건으로 추궁을 받지만, 안토니오가 플레체에서 벌였던 일들을 근거로 역으로 라자로를 추궁한다. 하지만 라자로는 증거가 없다면 무의미하다며 비웃고 로웬에서 있었던 일까지 들먹이며 주인공과 실리안에게 플레체에서 치러질 이단 재판 출석을 명령한다.

라자로가 나간 뒤, 실리안은 분을 삭히며 주인공이 환영을 보는 거에 대해 건국왕 루테란 역시 주인공와 비슷한 일을 겪었고, 그걸 회고록에 써서 '루테란의 회고록'이라는 책을 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이에 테르미아 도서관으로 간 주인공은 다시 아만의 환영을 만나고, 아만의 환영은 라자로를 비롯한 사제들이 '빛을 섬기면서 빛을 바라보지 못한다'며 그들을 비판한다. 그리고 주인공이 회고록을 찾을 수 있도록 안내주는데, 회고록을 보던 주인공은 사제였을 적의 아만과 함께 길을 걷다가 도중에 길이 갈라져 주인공은 실리안을 비롯한 동료들과 사이좋게 지내는 모습을, 아만은 수많은 시체들 사이에서 비통에 찬 모습의 환영을 보며 그 환영 속에서 외로움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된다.

아만의 환영은 이러한 것들은 주인공에게 필요한 과정이며, 여태껏 주인공이 느껴온 감정들은 아만이 이전에 느꼈던 것들이라고 말해준다. 주인공은 아만의 환영의 인도에 따라 마지막 회고록을 읽는데, 지금 자신이 아만과 기억과 공명하고 있다는 알게 된다. 그리고 어린 아만에게 왜 자신에게 나타났는지 묻는데, 어린 아만은 지금의 주인공은 아만이 한때 동경했던 모습이며 누군가에게 자신의 마음을 보여준다는 건 참으로 어려운 일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주인공에겐 부디 발걸음을 멈추지 말라는 말과 운명의 빛이 당신을 인도할 것이란 남긴다.
"운명의 빛이 당신을 인도할 거에요."

이후 주인공은 남겨진 바람의 절벽 사건을 아만의 시점에서 보는 환영을 보게 되고, 제정신을 차렸을 즈음엔 옆에는 아만의 환영 대신 실리안이 서있었다. 실리안은 플레체의 요즈들이라면 도움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주인공을 격려해주고 함께 플레체로 떠난다.

3.3. 이단 재판

플레체에 도착한 주인공과 실리안. 재판은 이그니스 대성당에서 치러질 예정이었기에 주인공과 실리안은 이그니스 대성당으로 향하는데, 주인공은 거기서 이번엔 옷 복장이 다른 어린 아만의 환영을 보게 된다. 아만의 환영은 운명의 빛이 길을 이끌어줄 거라는 말을 남긴 채 다시 사라지고, 주인공은 이전 플레체에서 도움을 받았던 요즈 자크라를 만난다. 자크라에게 환영에 대해 설명하자 자크라는 환영석을 통해 아만의 과거를 보고 느꼈던 감정이 매개체가 되었을 수도 있지만, 환영의 감정을 그대로 느끼는 건 처음이라고 말해준다. 그리고 일단 급한 불부터 끄자며 만일 주인공이 이단 선고를 받으면 하루종일 세이크리아의 추적과 감시에 시달릴테니 재판을 잘 넘기라며 주인공을 격려해준다.

이그니스 대성당에 들어선 주인공와 실리안은 베디체 가문의 사람들과 만난다. 알폰스는 사제들이 며칠전부터 안토니오 주교에 대한 기록을 내놓을 것을 요구했으며, 이 때문에 아무래도 오래 전부터 이 재판을 준비한 것같다는 것을 말해주고, 비록 몰랐다지만 세이크리아의 만행에 도움을 줬다는 것에 죄책감을 느끼며 주인공에게 필요하다면 안토니오 주교의 선박 사용 기록을 미리 제출해두었으니 증거로 써달라며 도움을 준다.

그렇게 시작된 재판. 자크라는 주인공의 차례가 오기 전 기존의 사제들이 아닌 낯선 사제들이 대성당에 자릴 잡았고, 이후 성당의 출입이 통제되었던 적이 있었다는 사실을 말해주며, 이를 증명할 증거로 사제들의 입출국 목록을 써먹으라 조언해준다. 그리고 실리안은 추궁하는 사제들이 자신들을 어떻게든 이단으로 끌어내고자 본질을 흐리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며 그걸 반박할 증거로 이전에 보았던 성당 안의 지하공간을 이야기하자고 조언한다.

알폰스의 증언을 마친 뒤 주인공과 실리안의 차례가 다가오고 라자로의 심문이 시작된다. 처음에는 라자로의 질의에도 침착하게 넘어갔지만 라자로가 아만을 사제를 가장한 악마로 까내리며 루테란의 왕위 계승에 대한 정통성까지 파고들자 이에 분노하여 아만은 사제였다고 강하게 주장하고, 라자로에게 본질을 흐리지 말라고 일갈한다. 하지만 라자로가 전혀 당황한 기색이 없자 주인공은 안토니오야말로 이단이라며 이그니스 대성당의 지하공간과, 그곳에서 사제들이 데런들로 실험을 하고 있었다는 증언을 하고 실리안 역시 이에 동조한다.

이에 라자로가 침묵하자 주인공은 곧바로 안토니오가 대성당 지하공간에서 벌였던 만행들에 대해 증언하며 알폰스가 제출한 선박 사용 기록, 자크라가 제출한 사제들의 입출국 목록, 그리고 실험에 사용된 실마엘 조각[2]들을 증거 자료로 제시한다. 하지만 라자로는 이것들에 대해 대비한 것인지 오히려 코웃음을 치며 정황 증거는 있는데 직접적인 증거가 없다며 지하공간에 대해 아는 사람은 주인공과 실리안, 그리고 자크라외에는 없다고 반박한다. 그리고 주인공이 나타나고 나서 각 국가에 악마들이 나타나거나 국가 내부에서 혼란이 발생했다며 오히려 이제껏 대륙 별로 벌어진 사건들을 전부 주인공의 책임으로 돌리는 만행까지 벌인다. 게다가 설상가상으로 주인공과 실리안이 보았던 지하공간은 이미 사라져버린 지 오래였다.
"인정하게. 주교 안토니오 살해에 관련된 이 모든 일은... 바로 저 자의 수작이라고."
주교 라자로
"세이크리아 놈들. 처음부터 이 흐름을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로구나."
자크라

라자로는 실리안에게 이번 사태를 비롯한 모든 사건을 주인공의 소행으로 떠넘기면 루테란에겐 이단 선고를 내리지 않겠다고 제안한다. 사실상 실리안 보고 주인공을 버리라고 종용한 것이나 다름없으며, 해당 재판은 처음부터 주인공을 제거하기 위해 열렸던 것. 당연히 실리안은 주인공과 오랫동안 동료로 같이 해온 세월이 있기에 검을 뽑아들기 일보 직전까지 갈 정도로 분노하지만, 곧바로 페데리코가 칼도르, 비올레, 굴딩을 필두로 한 아베스타 단원들, 에스더 샨디, 진저웨일을 대동해 재판에 출석한다.

페데리코는 자신이 플레체에서 사제들이 저질렀던 만행에 대해 상세히 적은 보고서를 증거 자료로 제출한다. 다른 사람도 아닌 세이크리아의 사제 페데리코의 증언이었고, 암호화는 물론 고도의 주문까지 새겨져있었기에 해당 증거들은 재판에서 효력을 발휘할 수 있었으며, 페데리코의 보고서를 유심히 살펴보던 심판관 비오는 곧 판결을 내린다.
"...주교 라자로가 제기한 이단 심판 기소에 대해, 주교 안토니오를 살해한 것은 인정한다. 허나, 세이크리아를 위협하려는 근거가 충분하지 않은 점. 또한 제시된 증거를 통해 주교 안토니오가 저지른 위법 행위를 확인하였기에, 이를 기각한다.
심판관 비오의 판결

심판관 비오는 이전 주인공이 제출했던 증거들과 페데리코의 보고서를 통해 안토니오 살해 혐의는 인정하나, 안토니오가 불법 행위를 저지른 것 역시 사실이므로 주인공과 실리안에게 무죄를 선고하고, 원심을 기각함으로써 재판이 끝나게 된다. 재판이 무사히 마쳐질 즈음, 주인공은 다시 어린 아만의 환영을 보게 되는데 어린 아만은 성당의 우측 창으로 간다. 그리고 창 밖을 쳐다보는데 갑작스런 지진과 함께 아만의 환영이 본 곳에서 갑자기 거대한 빛의 기둥이 솟아오른다. 아만의 환영은 마치 이것을 보여주기 위해서였다는 다시 사라지고 빛의 기둥을 본 라자로는 휘하 사제들과 함께 먼저 자릴 빠져나간다. 한편 페데리코는 빛의 기둥을 보고 경악을 감추지 못하는데 그 이유는 바로....
"말도 안 돼... 방금 전 나타난 빛은... 교황, 구스토 성하의 힘이었네."

해당 빛의 기둥을 발생시킨 것이 다름아닌 현재 행방불명되었다던 세이크리아의 교황, 구스토의 힘이었기 때문이었다.

3.4. 끊이지 않는 기억의 공명

갑작스럽게 나타난 구스토의 힘에 모두가 당황한 상황. 그러던 중 칼도르가 페데리코에게 굴딩과 진저웨일이 수상한 세이크리아의 문서를 찾았다고 전해주고, 주인공에게는 플레체에서 데런들을 구출해준 것에 대한 감사를 표하며 아만에게도 감사를 전해달라는 말을 전한 뒤 먼저를 자릴 뜬다. 샨디는 어쩌면 교황의 실종에 황혼의 사제들이 엮어있을 것 같다며 추정하면서 주인공에게 너무 혼자 짊어지려 하지 말라고 격려해주고, 아르테미스 대륙 쪽에서 최근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지고 있으니 그 쪽으로 가볼 것이라고 말해준다.

이야기가 마무리될 무렵, 주인공 앞에 심판관 비오가 할 말이 있다며 나타난다. 비오는 해당 재판이 어떻게 이렇게 갑작스럽게 승인되었지는 자신들도 알지 못하지만, 최근 교황의 부재가 길어지면서 일부 사제들이 수상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바다 한 가운데 나타난 빛을 보고 사제들이 일제히 성당을 빠져나간 걸 보아 이 재판이 추진된 배경이 어느 정도 짐작이 간다며 주인공에게 목례를 올린다. 또한 주인공이 세이크리아 쪽에 안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지만, 모든 사제들이 다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찾아왔음을 밝히며 다시 만나기를 고대하겠다며 주인공에 '빛의 축복이 가득하길'이라는 인사를 끝으로 물러난다.

비오가 물러나고 진저웨일이 자신의 무용담을 자랑하며 으스대던 와중, 페데리코가 굴딩과 진저웨일이 가져온 문서를 주인공에게 보여준다. 해당 문서는 세이크리아의 소형 경전으로 안토니오 주교의 비밀공간에서 발견되었으며, 물리적 잠금장치와 섬세한 고대 마법의 암호화를 통한 이중잠금이 걸려있었고, 빛기둥을 본 황혼의 사제들이 가장 먼저 챙기려 들었다고 페데리코는 설명한다. 페데리코는 이 문서 안에 구스토와 관련된 정보가 들어있을 것이라 추정하며 문서의 잠금을 해제하는 데 도움을 받을만한 곳을 묻고, 이에 주인공이 볼다이크의 현자들에게 도움을 받아보자고 제안하면서 볼다이크로 가기로 한다.
"...시작되었어요. 운명의 빛이."

실리안 역시 주인공을 돕기 위해 볼다이크로 갈 것이라고 말해주고 이제 출발만 하면 되는데, 다시 주인공의 앞에 아만의 환영이 나타나 운명의 빛이 시작되었다고 말한다. 그러자 갑자기 주인공 몸에서 빛이 나기 시작하더니, 주인공은 또다시 아만의 과거를 보게 된다.
카마인 : 운명이란 비참해. 나아갈 길을 강제로 맺어버려, 누구도 거기서 벗어날 수 없도록 만들지. 그게 우리가 아는 이 질서의 세계, 아크라시아야.
아만 :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냐.
카마인 : 너는 네 운명에 대해 모르고 있어, 아만. 네가 걸으려 했던 길은... 이미 다른 누군가가 걷고 있지.
아만 : 알고 있다. 나는, 그 사람처럼 될 수 없다는 걸.
카마인 : 그래. 누군가와 함께 하려 해도, 네 운명은 그걸 내버려두지 않아. 결국 너로 인해 파멸에 이르게 되는 것이지. 네 어머니처럼.

(분노한 아만이 카마인을 공격하려들지만 카마인은 눈하나 깜빡이지 않고, 아만은 이내 행동을 그만 둔다.)

카마인 : 나는 그걸 알 수 있어, 아만. 네가 누군지 알게 된다면... 너 역시, 나와 같아지게 될 거야.
아만 : ...준비는 끝났다. 안내해라. 내 존재의 진실을 알고 있는 자에게로.

(카마인이 모피어스의 모습으로 변한다.)


아만은 카마인의 주둔지에서 눈을 뜨고 그의 옆에 카마인이 다가온다. 카마인은 운명이란 참으로 비참하다며 나아갈 길을 강제로 맺어서 거기서 벗어나지 못하게 만든다면서, 그것이야말로 자신들이 알고 있는 질서의 세계 아크라시아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어서 아만에게 넌 스스로의 운명을 모르고 있다면서 네 운명은 누군가와 함께 하려 해도 결국엔 모두를 파멸시킨다며 아만의 어머니 클라우디아를 언급하고, 만약 아만이 스스로에 대해 알게 된다면 자신과 같아지게 될 거라고 말해준다.

아만의 과거를 본 주인공은 자크라의 환영 상점에서 눈을 뜨는데, 공명의 영향으로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샨디는 루테란도 주인공과 비슷한 현상을 겪었다는 주인공의 말을 듣고 어쩌면 공명은 아크의 계승자의 운명일일지도 모른다며 무리하지 말고 플레체에서 원인을 찾아보는 건 어떻냐며 조언한다. 또한 실리안 역시 주인공의 상태를 걱정하며 자신과 페데리코만 볼다이크에 다녀오겠다고 하지만, 주인공은 자신도 현자이니 같이 가겠다며 다같이 볼다이크에 가기로 한다.

3.5. 현자들의 도움

바다를 건너 볼다이크의 현자의 탑에 도착한 주인공 일행. 주인공은 아이작에게 스크롤의 잠금해제를 부탁하고, 스크롤을 확인하던 아이작은 잠금장치 제거는 어렵지 않지만, 내부의 주문들의 경우엔 수십갈래로 엮어있어 전체를 풀어내는 데엔 시간이 걸 것이라 말해주며 세헤라데라면 빠르게 주문들을 해제할 방법을 찾아낼지도 모르니 세헤라데에게 부탁해보자고 제안하며 그녀에게 스크롤을 넘겨준다.

스크롤의 주문들을 확인한 세헤라데는 어렵고 복잡한 옛날 주문들이라 준비가 약간 필요하지만 모두의 도움이 있다면 금방 풀 수 있을 것이라고 알려준다. 그리고 이어서 주인공에게 뭔가 다른 게 느껴진다며 손을 내보라고 하는데, 주인공이 손을 내어주자 주인공이 아만의 감정을 느끼며 공명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챈다. 베라드는 세헤라데의 코어가 주인공과 이어져있기에 그녀가 공명을 알아챘고, 스크롤의 봉인 해제를 위해 세헤라데와 주인공의 힘이 연결되어야한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방법을 알았으니 이제 실행해야할 시간. 아이작을 비롯한 현자들이 먼저 표면의 봉인마법을 해제하고, 주인공의 힘을 연결받은 세헤라데가 내부의 주문들을 해제하며 문서의 대략적인 해석을 완료해낸다. 세헤라데는 이 문서가 어딘가를 가르키는 마법으로 된 지도와 나침반이라고 말해주고, 주인공이 봐왔던 아만의 환영이 주인공으로 하여금 자신의 의지를 알아주기를 바라며 망설이면서도 또 기다리고 있다고 알려준다.

문서의 해석이 끝나자 페데리코가 먼저 그 내용을 확인하는데, 문서에 그려진 장소엔 구스토의 휘장을 표현하는 문양이 표시되어 있었고, 페데리코는 해당 지역 세이크리아의 성역인 프레테리아라고 알려주며 함께 가줄 수 있겠느냐고 묻는다. 이에 주인공이 받아들이자 감사를 표하며 만약 황혼이 구스토에게 해를 가했다간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황혼에 대한 분노를 드러낸다. 그리고 실리안은 지도의 내용을 통해 구스토가 프레테리아에 유폐되었을 가능성을 말하며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지금껏 세이크리아에서 벌여왔던 국면이 한번에 뒤집힐 것이라고 말한다.

대부분의 내용이 정리된 후, 주인공 일행은 교황을 찾고자 프레테리아로 향하기로 한다.

3.6. 예상치 못한 만남과 동행

프레테리아에 도달한 주인공 일행, 그러나 세이크리아의 성역이라 불리던 이 장소는 짙은 안개에 싸여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았다. 또한 경비병의 말을 들어보아 이미 이곳에 침입한 침입자가 존재하는 것처럼 보였다.

주인공 일행은 일단 둘로 나뉘어 프레테리아를 조사하였으나 이내 서로 흩어지고 말았고 플레이어는 어린 아만의 환영의 인도에 따라 길을 나아가기 시작한다.

그러나 플레이어의 공명은 점점 심해져갔고 세이크리아 황혼의 사제 경비병들과 전투를 하던 찰나 공명에 빠져버리고 마는데, 이때 아만이 등장하여 플레이어를 구해준다.

아만은 플레이어를 피해 개인 활동을 하려 했으나 짙은 안개에 의해 그리 할 수 없었고 일단 구스토를 구하기 위해 이내 마음을 연 아만은 플레이어와 함께 앞길을 나아가고자 한다. 지도의 봉인을 풀며 섬의 결계를 풀던 와중, 마지막 결계[3]에 의해 플레이어와 아만은 결계가 보여주는 환상에 빠지게 된는데, 그 환상은 아만의 과거 트라우마를 자극한 것이었다.

아만은 늘 자신을 옥죄며 자책하였다. '자신이 없었더라면'이라며 늘 되내이던 아만의 눈에 마주한 것은 자신이 없었던 '이상적인' 어머니의 삶이었다.[4] 자신이 어린 시절 살던 플레체의 외딴 집에 갇힌 플레이어와 아만은 창고에서 어린 아이의 목소리가 부르짖는 것을 듣게 된다. 아만은 이를 외면하려고 했지만 결계를 탈출할 방법은 결국 자신의 트라우마를 직면하는 것 뿐이라는 걸 깨닫고 창고로 들어가 자신의 어린 모습과 마주한다.

남을 다치게 할거라는 아이, 자신은 갇혀 있어야 한다는 아이의 말에 플레이어는 아만이 한 행적들을 말해준다.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던 사제, 사람들을 구하고 치료하던 사제였음을 말해준 플레이어의 말에 아만은 외면했던 자신의 과거를 받아들이게 된다.
"괜찮아. 넌 좋은 사제가 될거야."

이윽고 자신을 옥죄던 자책감에서 해방되자 결계 역시 해제되었다. 창고의 문에 새겨진 결계는 아만의 어머니 클라우디아의 문양이 아니라 새벽의 사제 문양이었다. 이는 자기 자신을 가둔 것은 어머니도, 세상 그 무엇도 아닌 자기자신이었음을 말하는 것이었다.

플레체의 집에서 빠져나온 플레이어와 아만은 모든 결계가 해제되어 안개가 걷힌 프레테리아로 돌아왔으며 이미 다른 일행들은 탑의 내부에서 황혼의 사제단과 격렬한 전투를 벌이고 있었다.

3.7. 구스토 구출

플레이어와 아만은 곧바로 탑의 최심부로 뛰어 내려가고, 실마엘 혈석을 은총이라 부르며 이를 사용해 스스로 괴물로 변이하는 타락한 황혼의 사제단을 마주하게 된다.

라자로는 기도문을 외우고 주변의 사제들이 이를 복창한 뒤 실마엘을 통해 악마로 변신하였으나 실리안에 의해 저지된다. 다시 이단 심판을 받을 것이냐며 협박하는 라자로였지만 실리안은 결연한 분노를 보이며 새벽의 사제단과 연합할 것임을 밝히고 라자로를 구속한다. 그리고 아만은 굳게 닫힌 문의 결계를 푸는데...
"저건... 신의 힘...!"

아만이 발동한 힘을 목격한 라자로는 신의 힘이라며 놀라고 아만은 어떠한 초월적인 힘을 통해 손쉽게 결계를 풀어버린다.

내부에 들어가자 마주한 것은 구속당해 실마엘로 힘을 뺏기고 있는 구스토의 모습이었다. 구속을 풀고 정신을 차린 구스토는 아만과 마주한다.
구스토: 아만...
아만: 무사하셔서 다행입니다.
구스토: ...결정하였구나. 나아갈 길을.
아만: ...
구스토: 네가 선택한 것은... 운명의 빛을 인도하는 길. 그것은 누구의 강요도... 의지도 아닌 스스로의 마음으로 내린 결정이겠지. 네가 자랑스럽구나.
(중략)
구스토: 눈부시구나. 스스로를 불태워... 시린 새벽을 인도할 운명이.

구스토는 아만이 스스로 나아갈 길을 선택했단 점을 자랑스러워 했으며 또한 스스로를 불태워 시린 새벽을 인도할 운명을 언급하였는데 이때 플레이어가 클로즈업된다.

구스토를 구출한 주인공 일행, 페데리코와 새벽의 사제단은 증거를 소각하고자 한 황혼의 사제를 붙잡았으며 실리안은 자신들이 잡은 황혼의 사제들을 전부 페데리코 및 새벽의 사제단에게 넘긴다. 또한 페데리코는 새벽의 사제단이 결집하여 더 이상 황혼의 사제단을 묵인하지 않고 대응할 것이며 주교 라자로의 죄를 물을 것을 밝힌다.

한편 플레이어의 옷깃을 당기는 이가 있었는데 뒤를 돌아보자 어린 아만이 있었다. 어린 아만은 아만이 밖으로 나갔으며 가서 마주하라고 전한다.

3.8. 에피소드 아만: 운명의 빛

탑 밖으로 나간 플레이어, 플레이어는 아만과 마주하게 된다.

플레이어는 아만에게 또 떠날 것이냐 묻지만 아만은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며 스스로 운명을 이겨낼 것임을 밝힌다. 그리고 해야만 하는 이야기를 전하는데...
모험가님... 당신의 첫 여정이 시작될 때, 어째서 우리는 만나게 된 것일까요.
오래전, 질서의 신 루페온은... 열쇠를 만들어 태초의 힘을 통제하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아크는... 질서조차 뒤틀어버리는 힘.
그 위험성 때문에 열쇠의 아크는, 오랫동안 의무를 다하지 못한 채 모두의 기억 속에서 점차 잊혀져 갔습니다.
하지만... 오백 년 전, 에스더 루테란이 아크를 발동한 것으로 열쇠의 아크는 자신의 역할을 수행했고, 또 다시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별이 다시 떠올랐습니다.

(아크의 흔적이 남아있는 곳으로 당신을 인도하겠어요.)

... 감춰져 있던 열쇠의 아크는 해방되었고, 저는 원래의 이름을 되찾았습니다.
로스트아크.
모험가님. 저는 당신이 찾은... 첫 번째 아크입니다.
아만

아만은 카제로스 및 바실리오와 계약을 맺었음을 알린다. 카제로스와의 계약은 바로 아크를 이용해 그의 봉인을 푸는 것. 그러나 아만은 카제로스의 봉인을 불완전하게 풀 것이며 이를 통해 카제로스를 격퇴하여 소멸시킬 것을 다짐한다. 카제로스는 '운명은 정해져 있으며 끝내 파멸에 다다를 것'이라 말하지만 아만은 스스로 운명을 개척할 것이라 한다. 그러자 아만은 놀랍게도 지금까지 플레이어만이 바라보던 어린 아만의 환영을 마주하고, 어린 아만은 그와 맞닿자 이내 자신의 의무를 다했다는 듯 고맙다는 말을 남기며 빛으로 소멸한다.

이후 사태가 진정되자 탑 밖으로 나온 사람들. 모험가는 다른 이들과 얘기를 하고 이를 지켜보는 아만, 그러나 무슨 기색을 느낀 건지 주위를 돌아보자 카마인의 까마귀가 나타났다. 그리고 아만의 등 뒤에 갑작스레 나타난 카마인은 운명을 피할 수는 없다며 말을 한 뒤 사라진다.

이윽고 아만과 실리안이 마주하며 페데리코는 사건의 전말을 조사하고자 하는데 모험가는 이 모든 일의 배후가 황혼의 대주교 바실리오가 저지른 일임을 귀띔해준다. 구스토는 플레이어에게 아만의 순례를 끝맺게 함에 감사를 전하며 운명의 빛이 함께하기를 기원한다.

이후 아만은 모험가의 몇가지 질문에 답을 해준다. 카제로스에 대한 아크의 봉인이 약해져가는 것에 대해, 태초의 빛 아크의 힘이라면 봉인이 소멸하지 않을 것이라며 봉인이 소멸해가는 것에는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말을 남겼다. 그리고 바실리오와는 본인의 원래 힘을 개방해주는 대신 아크의 힘을 개방하는 거래를 하였으나 그의 진짜 목적은 모르며 다만 아크의 소멸을 바라는 것 같다는 말을 했다.

3.9. 드러난 열쇠, 박동하는 화산

파일:500년 전 격전의 평야.png

한편, 페트라니아에서 일리아칸의 희생으로 새로운 달이 탄생되었고, 마침내 부활이 막바지에 다다랐음을 깨달은 카제로스가 카멘을 보내 아크라시아 연합군을 상대하게 시킨다.
붉은 달이 꺼질 때, 차원은 뒤틀릴 것이다.
혼돈의 기둥이 질서를 꿰뚫고
태초의 손길이 태양을 빚어내면
빛의 의지는 심연으로 굴복할 것이다.

메마른 침묵 속, 스스로의 길을 선택한 자는 심연으로 가라앉는다.
심연은 마침내 눈을 뜨고,
운명의 빛이 그를 섭리의 저편으로 인도하리라.
아득한 시간을 넘어.. 이제 예언의 때가 왔다.
오래도록 기다려왔던,
끝이, 시작된다.
카제로스

장소는 프레테리아로 돌아온다. 아만은 프레테리아에 남아 쿠르잔의 동태를 살피며 안타레스 산에 봉인된 카제로스의 육체를 감시하기로 하고, 카제로스를 완전히 죽여 길고 길었던 전쟁에 종지부를 찍을 것을 결의한다. 그리고 장면은 500년 전의 격전의 평야로 이어져 에스더 루테란이 아크의 힘으로 카제로스를 봉인하겠다고 다른 에스더들에게 말했던 시점으로 넘어간다.

파일:루테란 플레이어 이름.png
아제나: 어째서냐. 루테란! 에버그레이스는 우리에게 아크를 넘겨줬다. 어째서 그 힘으로, 카제로스를 죽이지 않고 봉인하겠다는 거지...?
카단:...그 말대로다. 열쇠는 이미 손에 넣었으니, 준비는 끝났을 텐데. 어째서지?
니나브:...
루테란: 나는... 그럴 수 없어. 하지만 이게, 모두를 위한 선택이야.
카단: ...아크의 계승자가 한 결정이다. 믿을 수밖에.

(모두가 자리를 뜨고 카단만이 남는다.)

루테란: 믿어줘서 고맙다. 카단.
카단: 내일이, 마지막 전투가 될 거다.

(카단이 자리를 뜬다.)

루테란: ...그래. 때가 되었어. 이제 미래는, 이어질 것이다. (플레이어의 이름).
500년 전, 격전의 평야
아제나는 당연히 반발했고, 카단조차 처음엔 루테란의 의도에 의문을 표했지만 이내 카단이 먼저 계승자의 결정이니 믿어보자고 다른 에스더들을 타이른다. 다른 에스더들이 떠난 뒤 혼자 남은 루테란은 이제 때가 되었으니 미래가 이어질 것이라며 조용히 읊조리다 플레이어의 이름을 부르며 이야기는 끝이 난다.

4. 호감도&에포나 퀘스트

운명의 빛 퀘스트를 완료하면 아만이 호감도 NPC로 추가되며, 프레테리아 섬에서 진행 가능한 성역 정화 에포나 평판이 추가된다. 다른 NPC와 달리 아만은 특이하게도 호감도가 우호 1단계부터 시작한다.[5]

성역 정화 에포나 평판의 퀘스트인 천사들의 안식은 상호작용으로 파괴하는 오벨리스크(83%)와 직접 공격으로 파괴하는 큰 천사상(50%), 작은 천사상(25%)을 파괴하여 100%를 채우고 새벽의 사제 헤키시오와 대화 하여 완료할 수 있다. 평판 보상(14일)으로 섬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

5. 평가

1부의 종장부에 위치한 스토리답게 기존에 뿌려져 있던 많은 떡밥을 회수하였으며, 플레체에서의 이해할 수 없었던 아만의 행동과 아만이 그동안 모험가를 피해다닌 이유를 완벽히 설명했다고 볼 수 있다.

초반 이단 심판 부분의 연출부터 호평을 받았다. 세이크리아의 치밀함 또한 연출로 잘 보여줬으며, 세이크리아가 그동안 억지를 부리던 모습과 달리 증거 은폐부터, 모험가의 허점을 정확하게 공략하는 등의 모습으로 재판장에서의 분위기를 잘 살려냈다.[6]

그동안 답답했던 세이크리아에게 제대로 한방 먹였다는 점에 쾌감을 느끼는 유저도 있다.[7] 또한 심판관들의 태도를 보아 세이크리아 본국은 황혼의 사제단과 같은 의견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이며 내부적으로도 주류 세력인 황혼의 사제단의 행동에 의문점을 지닌 자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교황 구스토의 복귀와 새벽의 사제단의 결집, 황혼의 사제단의 약화를 통해 세이크리아 역시 주인공의 세력에 들었다고 볼 수 있다. 스토리적으로도 큰 진보를 이루어 이제 아크라시아 내의 모든 종족과 세력이 플레이어를 위해 나서고 있으므로 대전쟁의 마지막인 카제로스와의 전투가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특히 직업 전직 퀘스트인 '운명의 갈림길'에서 베아트리스가 말한 "아크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으로 당신을 인도하겠어요"가 트루아, 레온하트 인근 루나패스였던 것은 루테란에 존재하는 아스타가 아니라 그곳에 있던 아만을 가리켜 한 말이라는 기나긴 스토리의 복선이었다는 것까지 밝혀졌다.[8]
[1] 엘가시아에 있을 시 투명한 거울, 베른이나 볼다이크에 있을 시 베라드의 조교인 호군이라는 현자에게서 받을 수 있다.[2] 실마엘 조각 선택지의 경우 가장 확실한 정답으로 보이겠지만, 먼저 선택할 경우 명확한 증거가 없을 것이라는 복선을 남기며 흐지부지 된다.[3] 아만의 양어머니 클라우디아가 죽었을 때 있던 나무 형상을 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아만은 과거 어머니의 죽음이 떠올렸다.[4] 그래서인지 모습은 똑같은 아만의 집이지만, 이름은 '아이가 꿈꾸는 밤'이라고 되어있다. 아만이 바래왔던 삶을 지역명으로써 구현한 것.[5] 실리안이 모험가를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루테란 서열 2위인 왕의 기사로 칭함에도 불구하고 호감도가 보통 1단계에서 시작하는 점이 비판을 받았는데, 이러한 점을 아만의 호감도에서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6] 샨디와 페데리코가 없었다면 모험가는 그대로 이단으로 몰릴 뿐더러, 실리안의 루테란이 세이크리아와 적대관계가 되는 것이 확정이었다. 중간에 이의를 제기하는 커맨드가 생기거나 라자로의 삿대질 컷인 연출이나 샨디나 페데리코의 등장 이후 모험가가 역전하는 분위기에서 나오는 BGM 등이 묘하게 역전재판 시리즈를 오마주한 것이 느껴진다.[7] 이번 스토리로 인해 황혼의 사제단들은 크게 힘을 잃었으며, 모험가에게 간섭할 명분까지 제대로 잃어버렸다.[8] 트루아는 꽤 나중에 튜토리얼을 위해 추가된 지역이고 따라서 튜토리얼의 본 목적에만 부합하게 만들거였으면 아만을 굳이 등장시키지 않아도 됐다. 그러나 굳이 아만을 트루아에 등장시켰었고 이유는 "아크의 흔적이 남아있는 곳"이 그 배였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