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오스트리아의 정치인.2. 생애
울리히는 1941년 나치 독일 케른텐주 볼프스베르크에서 태어났다. 그는 제1차 세계 대전까지 오스트리아에 군림했던 합스부르크 가문의 일원으로 그의 조부는 토스카나 대공 페르디난도 4세의 4남 하인리히다. 오스트리아 제국의 마지막 황태자 오토 폰 합스부르크의 7촌 조카였다.[1]구황실 출신이라는 배경과는 딴판으로, 울리히는 임학(林學, Forstwirtschaft)을 공부하고 좌파 정당인 녹색당의 당원이 됐다. 케른텐 내 슬로베니아인 소수민족 문제 등 지역 현안에 관심을 가졌으며 볼프스베르크에서 의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울리히는 2010년 오스트리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고자 했으나 당시 오스트리아 헌법에서 전현직 통치자 가족의 대통령 선거 출마를 제한하고 있어 뜻을 이루지 못했다. 울리히는 오스트리아 국민은 나치보다 합스부르크를 두려워하느냐는 등 도발적 발언으로 관심을 모았고 일부 군주제 옹호론자들의 지지를 받기도 했다. 국민 서명을 통해 헌법 개정에 성공했으나 울리히는 당해 대선에는 출마할 수 없었다. 울리히가 속한 녹색당은 후보를 내지 않았고, 2010년 대선은 연임에 도전하는 하인츠 피셔 대통령이 극우 정당 자유당의 바르바라 로젠크란츠 후보를 상대로 압승을 거두는 구도가 됐다. 2011년 데어 슈탄다르트와의 인터뷰[2]에서 2016년 대선 출마를 시사했으나 결국 출마하지 않았다.
[1] 오토의 외조부 파르마 공작 로베르토 1세와 울리히의 증조모 알리시아가 남매지간이었다. 두 사람의 부계 공동 조상은 오스트리아 제국을 수립한 프란츠 1세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2] 울리히 합스부르크로트링겐이 호프부르크 입후보에 관심을 보이다(독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