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3 02:58:53

유감스러운 도시

1. 개요2. 줄거리3. 평가

1. 개요

2009년 개봉한 한국 영화다. 무간도의 메인 풀롯을 패러디한 코메디 영화. 그런데 패러디라는 타이틀을 걸고있긴 하지만 주요 플롯이 너무 유사해서 표절작을 패러디라고 눈가리고 아웅하는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다. 정웅인, 정준호 등이 주연을 맡았다. 조폭 코미디의 전형적인 틀을 따른 작품으로 평가된다. 감독은 김동원[1]이었다.

대중들은 투사부일체의 실질적인 후속작이라고 생각하는 듯.[2]

2.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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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VS 범죄조직
특수임무를 위한 완벽한 역할체인지!

조직에 잠입한 비밀경찰 장충동
강력계 근성이 숨쉬고 있는 교통 경찰 ‘장충동’. 외부에 얼굴이 알려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특수수사팀에 합류, 기업형 거대 조직의 새내기 조직원으로 잠입하는 일생일대의 특수 임무를 맡게 된다. 일명 ‘대가리’라 불리는 ‘문동식’의 수하가 되어 갖은 구박을 받던 ‘충동’은 특수수사팀의 계획적인 도움으로 조직의 보스 ‘양광섭’의 목숨을 구하고, 조직의 수뇌부로 인정받으며 급부상하게 된다.

경찰에 파고든 조직원 이중대
한편 조직에서도 특수수사팀의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위장 잠입시킬 인재를 찾고 ‘이중대’가 그 임무를 맡게 된다. 물론, 얼굴이 알려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중대’는 조직원이었을 때의 경험을 십분 발휘해 강력계 사건들을 속속 해결하며 특수수사팀에 합류하게 된다. 그리고 내사과 ‘차세린’ 경위와 사랑에 빠지게 되고 이를 눈치 챈 조직의 2인자 ‘쌍칼’의 감시를 받게 된다.

모든 것을 바꿔버린 강력계와 조직계의 본격적인 특수임무가 시작된다!
경찰에서 조직원으로, 조직원에서 경찰로 모든 것이 바뀌어 버린 ‘장충동’과 ‘이중대’는 조직의 러시아 밀거래를 앞두고 속고 속이는 본격적인 임무수행을 시작하는데….

물 만난 고기처럼 완벽하게 역할체인지 완료!
과연 그들은 본성을 숨기고 아슬아슬한 특수임무를 끝마칠 수 있을까??.. (예고편 ??)

3. 평가

두사부일체의 등장 배우들이 배역만 바뀌었지 대거 등장한다. 계두식 역을 맡았던 정준호가 장충동을 연기하며, 두목 역 김상중이 역시 깡패 두목 역할을 맡았다. 정준호 부하 역이던 정웅인, 정운택이 또 나온다. 정운택은 별명까지 대가리로 같고 캐릭터도 같다. 심지어 개그캐릭인 것까지 똑같다. 건달 역으로 두사부일체에서 담임을 때리던 불량학생으로 나오던 배우가 나온다. 이런 배역 덕분에 각자 역할에 대한 몰입이 심히 안 되어서, 개그 신은 안 우습고 심각한 장면까지 실소가 터지고 만다.

나오는 배우들은 나름 중견 배우가 많은 데다가 연기를 매우 열심히 하고 있으며 무간도를 베낀 건 일단 제쳐두고 영화 자체로만 보면 아주 나쁘지는 않은데[3] 전작 때문에 망해버린 것이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영화를 만들었는지 궁금할 따름. 무간도를 본일이 없고, 두사부일체보다 이 영화를 먼저 봤다면 조금 나았을 수도 있는데, 그래도 개그와 심각함 사이에서 갈피를 못 잡는 두사부일체 시리즈의 단점까지 그대로 닮아 있어 결코 재미있거나 잘 만든 영화는 아니다.

영화는 줄거리가 이 한 편으로 마무리되는 것은 아니고 장충동이 경찰에 잡입한 조폭이 누군지 알게 되면서 끝나는데 속편을 찍을 생각이었는지는 모르지만 흥행 성적이나 평가로 보아 그런 것이 나올 리가 없었다. 결론은 매우 유감스러운 영화다.
IPTV의 별점은 별 5개 만점에 2개 이하. 이후 김동원 감독은 3년 후 100억대의 R2B: 리턴 투 베이스를 제작하지만 흥행 대참패를 하면서 차기작이 안 나오고 있다. 김동원 감독한테 있어서 투사부일체 대흥행이 오히려 독이 된 셈이다.


[1] 두사부일체 시리즈의 두 번째 영화인 투사부일체와 흥행 대참패한 R2B: 리턴 투 베이스를 감독했다.[2] 그럴수밖에 없는게 투사부일체의 후속작 상사부일체에서는 배우들 다 바뀌었고 이 영화보다도 더 흥행 참패했기 때문에 더 그렇게 느낄수밖에 없다.[3] 부분부분만으로 보자면 나쁜것은 아니다. 선우재덕을 비롯한 중견연기자들의 호연도 그렇고 출연한 배우들 모두 한가락 하는 배우들 이기에 그림자체는 잘 나왔다. 다만 전작의 그림자가 짙고 과도한 코미디가 이마저도 갉아먹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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