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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노(블랙 클로버)/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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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과거
1.1. 어린 시절
2. 1부
2.1. 마도서 수여식 편2.2. 기사단 입단 편2.3. 던전 조사 편2.4. 왕도 습격 편2.5. 키텐 전투 편2.6. 성과제 편/온천 합숙 편2.7. 로열 나이츠 선발 시험 편2.8. 엘프 편
3. 2부
3.1. VS 제논 조그라티스3.2. 종마 의식 편3.3. 스페이드 왕국 원정 편
4. 3부
4.1. VS 루시우스 조그라티스4.2. 심판의 날 편

1. 과거

===# 출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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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노는 과거 스페이드 왕국을 다스렸던 그린베리올 왕족의 왕자이다. 유노가 지니고 있던 마석 목걸이는 로이스 왕이 과거 자신이 강마지대에서 무사히 살아돌아왔을 때 우연히 얻었던 것으로, 태어난 자신의 아들을 지켜줄 부적으로 유노에게 선물한 것이었다.

척박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스페이드 왕국의 국민들은 유노가 태어났을 때 진심으로 축하해주었고, 가혹한 추위 속에서 힘들게 살아온 국민들에게 유노는 희망을 가져다준 고마운 존재로 여겨졌다.

그러나 악마의 힘을 사용하는 조그라티스 남매가 그린베리올 왕가를 상대로 반란을 일으켜 왕족들을 몰살, 스페이드 왕국을 장악한다. 그 과정에서 로이스 왕도 살해당하고, 당시 갓난아기였던 유노는 랄프의 아버지[1]가 조그라티스 남매의 위협을 피해 목숨을 걸어가면서 유노를 데리고 스페이드 왕국 바깥 쪽의 강마지대를 헤쳐가며 클로버 왕국의 혜외계 쪽으로 피신시켰다. 랄프의 아버지는 자신의 바람 마법으로 가까이 보이는 교회에 유노가 담긴 바구니를 보내고, 자신은 강마지대를 거쳐가며 입었던 부상으로 곧 숨이 끊어진다.

1.1. 어린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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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노는 같은 날 교회에 발견된 아스타와 함께 릴리 수녀와 오르시 신부의 보살핌 아래 함께 자라왔다. 그러던 중 유노는 자신이 태어났을 때부터 지니고 있었던 목걸이를 누군가에게 빼앗길 상황에 처한 일이 있었는데, 아스타가 달려들어 얻어맞으면서 끝내 자신의 목걸이를 지켜주었다. 원래 울보였던 유노는, 마법이 전부인 이 세계에서도 빈민이든 고아든 마력이 거의 없든 그런 자신들도 누구보다 대단해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마법제가 되겠다는 아스타의 맹세에 자신도 마법제가 되겠다고 다짐하며 어떠한 상황에도 굴하지 않고 나아갈 용기를 얻었다.[2] 그리고 울음이 많던 성격에서 당당한 성격으로 성장해 아스타와 마법제가 되기 위한 수련을 계속해왔고, 유노는 자신과 달리 마법에 재능이 없었던 아스타가 뒤처지더라도 굴하지 않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진심으로 아스타를 자신의 라이벌로 생각해왔다.

2. 1부

2.1. 마도서 수여식 편

릴리 수녀에게 끊임없이 청혼하는 아스타를 바람 마법으로 날려버리면서 처음으로 등장한다.

아스타와는 달리 유노는 마법의 재능이 뛰어나 오르시 신부를 포함한 교회의 아이들에게 많은 기대를 받고 있었다. 유노는 겉으로는 아스타를 키작고 시끄러운 녀석으로 취급했지만, 매일 마법제를 목표로 신체 단련을 하는 아스타를 몰래 지켜보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 3월, 열다섯 살의 아스타와 유노는 마도서 탑에서 열리는 마도서 수여식에 참여하는데, 마도서를 받지 못한 아스타와 달리 유노는 네 잎 클로버의 마도서를 받으면서 주위의 주목을 받게 된다. 아스타가 분한 마음에 유노에게 난 너의 라이벌이니 언젠간 너를 금방 따라잡을 것이라고 외치자, 주변 사람들은 아스타를 비웃고, 유노는 말도 안 된다는 말을 하고 자리를 떠난다.

유노는 마도서 탑 주위에서 기쁘지 않은 표정으로 무언가를 생각하고 있던 중, 레브치가 유노의 네 잎의 마도서를 노리고 습격한다. 레브치는 '사슬 창성 마법 - 마박 철쇄진'으로 유노의 움직임과 마력을 봉쇄하고, 네 잎 마도서는 선택받은 사용자만이 쓸 수 있지만, 희귀성 그 자체 만으로도 어둠의 수집가들에게 엄청난 고가에 거래되는 물건이어서 유노의 마도서를 노린 것이라고 밝힌다.

마침 그 주변에 있던 아스타가 유노를 구해주기 위해 레브치에게 달려들지만, 레브치는 '사슬뱀의 춤'으로 아스타를 공격, 쓰러진 아스타를 발로 밟으며 사슬에 닿은 자의 마력의 양을 측정할 수 있는 자신의 능력으로 아스타는 마력이 일절 없어 마법을 쓰지 못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아스타는 레브치의 비웃음을 들으며 자신이 그동안 해왔던 노력이 아무 소용없다는 것을 깨닫고 낙담하지만, 레브치가 패배자로 태어난 너는 이 세계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 전부 포기하라는 말에, 유노가 반박하며 아스타는 자신의 라이벌이라고 분명히 말해준다.

아스타는 그 말을 듣고 다시 용기를 얻어 레브치의 발을 붙잡고 이 녀석을 반드시 쓰러뜨리겠다고 선언한다. 아스타의 마음에 반응한 다섯 잎의 마도서가 뒤늦게 아스타를 스스로 선택해 날아왔고, 유노는 아스타가 마도서에 선택받지 못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기쁜 표정을 짓는다.

그렇게 아스타는 마도서에서 나온 단마의 검을 잡고 휘둘러 레브치의 쇠사슬 마법을 무효화, 무거운 무게의 검임에도 지금까지 신체를 단련해온 노력이 헛되지 않아 그대로 레브치를 날려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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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마도서를 받게 된 아스타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유노는 과거 아스타와 함께 맹세했던 마법제라는 꿈을 다시 상기시켜주고, 그렇게 둘은 다시 한 번 누가 먼저 마법제가 될지 승부하자는 맹세를 한다.

2.2. 기사단 입단 편

그로부터 반년 후, 유노와 아스타는 마법 기사단 입단 시험에 참여한다. 시험장의 명물로 여겨지는 안티새들이 마력이 없는 아스타에게 많이 모여들었던 반면, 유노에게는 한 마리도 접근하지 않았다. 한편 오르시 신부는 아스타가 얻게 된 다섯 잎의 마도서의 정체를 궁금해하며 유노가 함께 가서 안심이기는 하지만, 아스타가 마법 기사단 입단 시험을 잘 치를 수 있을지 걱정한다.

유노는 땅 끝 마을의 하층민 출신임에도, 네 잎의 마도서를 받았다는 사실로 주변 참가자들의 주목을 끈다.

그렇게 단장들이 모두 모여 시험의 시작을 알리고, 금색의 여명단의 단장 윌리엄 벤전스가 시험을 주관하게 된다. 시험 참가자들은 몇 가지 시험을 치르며, 아홉 명의 단장들이 참가자들의 능력을 심사한 후, 각각 원하는 인재를 선택하는 방식이었다.

마력이 없어 시험들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는 아스타와 달리, 유노는 1차 시험인 빗자루 타기부터 능숙하게 해내며, 단장들의 주목을 받게 된다.

그렇게 무난하게 마지막 시험까지 오게 되는데, 최종 시험은 주변의 참가자들과 2인 1조가 되어 전투를 하는 것으로, 마도서 사용이 허가되는 실전 전투 시험이었다. 회복 마도사가 대기하고 있으니 어느 한쪽이 항복하거나 전투가 불가능해지면 시험이 종료되는 방식으로, 첫 대전자는 셋케와 아스타였다.

셋케는 처음 친절하게 다가갔던 태도를 바꾸고 그제서야 아스타 앞에 본모습을 드러내 아스타에게 분수도 모르는 생쥐는 애쓸 것 없고, 자신이 마법기사단에 들어가 너의 몫까지 적당히 노력하면서 잘 살테니 너는 땅 끝 마을로 돌아가 거지같은 인생이나 살으라며 무시한다.

셋케는 '청동 창성 마법 - 청동의 방호 마포구'로 몸을 방어, 아스타의 공격을 방어하면서 아스타가 지치면 마력탄을 쏴 마무리를 할 계획이었지만, 아스타는 싸움이 시작되자마자 벤전스도 고속 이동 마법으로 착각할만큼 빠르게 달려들어 단마의 검을 꺼내 한 번에 셋케의 마법을 파괴하고 셋케를 쓰러뜨린다.

아스타는 쓰러진 셋케에게 자신은 적당히 노력하며 편하게 살려는 목적이 아닌 죽을 힘을 다해 마법제가 되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마법기사단에 들어가려는 것이라고 선언한다. 유노 역시 널 이길 수 있는 것을 자신이라며 강해진 아스타의 모습을 보고 미소를 짓는다.

그렇게 첫 대전은 아스타의 승리로 끝나고, 시험이 진행되는 동안 유노는 귀족 출신의 살림 하프셔스의 상대를 맡는데, 아무리 네 잎 마도서의 선택을 받았다고 해도 결국은 변경의 하층민이라고 무시하자, '폭람의 탑'으로 가볍게 쓰러뜨린다.

그렇게 시험이 종료되고, 단장의 선택을 받는 자리에서 164번 수험생 유노는 단장 전원의 선택을 받게 되고, 유노는 마법제가 되기 위한 최선의 길을 가기 위해 금색의 여명단에 들어가기를 선택한다.

반면 165번의 아스타는 어떠한 단장도 선택하지 않았고, 야미는 아무리 높은 전투 능력이 있어도 정체를 알 수 없는 힘이니 단장들이 선택하지 않는 것이고 결국 마법 기사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마력이라고 알려준다.

야미는 엄청난 중압감을 발산하며 아스타가 있는 곳으로 내려오는데, 아스타의 앞에 마력이 없어 누구에게도 선택받지 못하는 네가 9명의 단장들을 뛰어넘어 마법제가 될 수 있겠냐고 묻자, 아스타는 몇번이고 시험에 떨어진다고 해도, 언젠가 마법제가 될 것이라고 자신있게 대답한다.

유노는 아스타 자신의 꿈을 당당히 밝히는 모습을 보며 다시 한 번 미소를 짓고, 야미 역시 그 대답을 마음에 들어하며 웃다가 아스타를 검은 폭우단의 새로운 단원으로 선택한다.

아스타가 검은 폭우단의 아지트에 가기 전, 시험 전 먹었던 보라뱀 구이가 잘못됐는지 볼일을 보러 화장실에 들어가는데, 시합에서 패배해 그저 그런 평의 취록의 당랑단에 들어가게 된 셋케가 아스타에게 복수하기 위해 '청동 저주 마법 - 동니의 독도마뱀'으로 아스타를 기습하려고 하자, 유노는 '질풍의 흰매'로 독도마뱀을 저지하며 너 같은건 아스타에게 역부족이니 꺼지라는 말로 셋케를 쫓아낸다.

2.3. 던전 조사 편

클로버 왕국과 다이아몬드 왕국과의 국경 근처에 새로운 던전이 발견되자, 검은 폭우단과 금색의 여명단은 다이아몬드 왕국에게 던전의 유물들을 빼앗기지 않도록 던전 내부를 조사하는 임무에 단원들을 파견한다. 알렉드라 샌들러는 어째서 하층민 출신의 신입인 유노에게 그런 중요한 임무를 맡겼냐고 윌리엄 벤전스에게 묻자, 벤전스는 단장인 나를 신뢰한다면 자신이 신뢰하고 있는 유노 역시 신뢰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답한다. 그리고 속으로 유노는 금색의 여명단을 위해 더욱 강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유노는 미모사 버밀리온, 클라우스 류넷과 함께 던전의 보물전으로 향하다, 락이 로터스의 마력을 감지해 싸우러 이탈한 사이에 아스타와 노엘이 고위 레벨의 식물 창성 마법에 붙잡히자, '풍인의 소나기'로 아스타와 노엘을 구해준다. 그렇게 아스타와 유노는 다시 재회하며, 검은 폭우단을 무시하는 말을 하는 클라우스와 아스타가 서로 티격태격하는 것을 지켜본다. 클라우스는 금색의 여명단의 실력을 보여주겠다며 미모자에게 '식물 창성 마법 - 마화의 이정표'를 쓰게 해 던전의 내부 구조를 파악하도록 하고, 유노에게 '아마츠카제의 방주'로 금색의 여명단 일행을 태워 먼저 보물전으로 향한다. 그렇게 아스타와 유노는 누가 먼저 보물전에 도착할지 승부하게 된다.

클라우스가 검은 폭우단의 단장은 무슨 생각으로 마력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아스타 같은 것을 입단시킨거냐고 무시하는 말을 하자, 유노는 아스타를 너무 얕보지 않는 게 좋다고 충고한다. 사실 클라우스도 다른 금색의 여명단원들과 마찬가지로 유노를 네 잎의 마도서에 선택받기는 했지만 결국 혜외계의 하층민 출신이라며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었고, 클라우스는 유노의 말을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결국 보물전의 입구 앞에 도착하지만, 다이아몬드의 마도병사 마르스가 미모자를 기습하면서 등장한다. 마나 감지에 능한 미모자도 마르스가 다가오는 것을 눈치채지 못하고, 방어 마도구인 망토도 공격에 뚫려 쓰러진다.

미모자가 '몽유의 화롱'을 사용하여 회복하는 동안 유노와 클라우스는 마르스를 상대하게 되는데, 마르스는 마도서도 꺼내지 않은 상태에서 단순히 광석을 솟아오르게 만드는 것으로 클라우스의 공격들을 가볍게 막아낸다. 전투력과 마력이 자신들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높다는 것을 안 클라우스는 속으로는 내키지 않아도 유노에게 먼저 보물전으로 가있으라고 말한다.

그러나 유노는 보물전으로 가지 않고 클라우스가 위험해지자 다시 돌아와 '바람 칼 소나기'로 구해준다. 클라우스가 왜 돌아온거냐고 묻자, 유노는 자신이 지금 우선시 해야 할 것은 임무가 아닌 동료라고 외친다. 그리고 마르스를 쓰러뜨리고 셋이서 같이 보물전으로 가자며 '질풍의 흰매'와 '바람 칼 소나기'를 동시에 사용하면서 마르스를 상대한다.

클라우스가 놀랄 정도의 마력이었지만, 마르스는 유노의 공격에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유노를 고전시킨다.

클라우스는 마르스의 몸에 박혀있는 보석을 보면서, 전에 다이아몬드 왕국이 인공적으로 마력을 높인 마도전사를 실험적으로 육성하고 있다는 소문을 들었던 것을 떠올리는데, 어릴 때 부터 마력이 높은 아이들을 선정해서 엄격한 경쟁을 시키고 마력을 높이는 마도구를 체내에 박아 최후에는 서로를 죽이게 하며 한 사람만 남기는 과정에서 살아남은 전사가 저 마르스라는 것을 알게 된다.

미모자도 부상을 입고, 자신이 하층민이라고 무시한 유노에게 지켜지는 게 분했던 클라우스는 '선관의 격창'으로 공격하지만, 마르스는 광석으로 분신 인형을 만들어내는 '탈로스의 인형'으로 클라우스의 공격을 가볍게 파쇄한다.

마르스는 광석으로 만든 거대한 검, '레바테인'을 휘두르며 유노를 공격하고, 유노도 '카마이타치의 초승달'로 반격하지만 '네메아의 갑옷'으로 무장한 마르스에게는 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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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노는 어릴 적부터 어떤 일에도 포기하지 않는 아스타를 떠올리며, 마르스를 상대로 물러서지 않고 끝까지 맞서 싸운다. 결국 자신의 눈 앞에 '레바테인'이 날아와 위기에 처한 순간, 아스타가 달려와서 '레바테인'을 반으로 베어버리며 유노를 구해준다. 그리고 아스타가 마르스에게 유노는 자신의 라이벌이라고 외치자, 유노는 이제 빚을 갚았다고 생각했는데 또 아스타에게 구해졌다며 아쉬워하고 이제 자신이 막 반격을 시작할 참이었다고 아스타에게 농담을 던진다. 그리고 아스타와 누가 먼저 마르스를 쓰러뜨릴지 승부하게 된다.

아스타와 마르스는 싸움에 돌입, 마르스는 약한 자는 전장에서 존재할 가치가 없고 자신은 그런 약한 자들을 부수기 위해 살아왔다고 말하며 '탈로스의 인형'들을 대거 만들어내 아스타를 상대한다. 아스타는 그럼 자신도 부숴보라며 마르스의 뒤를 노려 공격하지만, 공격을 맞은 것은 광석 분신이었고 마르스는 레바테인으로 대응, 아스타가 다시 반으로 베어버리고 돌진하자 광석을 땅에서 솟아나게 해서 발을 묶지만, 아스타는 발을 묶은 광석을 부수고 마르스를 단마의 검으로 쳐서 날려버린다. 유노는 그 모습을 보며 그 자리에 있던 모두와 마찬가지로 아스타의 강함에 감탄한다.

유노가 '탈로스의 인형'들을 상대하던 중 아스타가 마르스의 '타이탄의 중갑옷'을 깨뜨려 쓰러뜨리고, 클라우스는 쓰러진 마르스를 자신의 강철 구속 마법으로 구속한다. 유노는 일행들과 함께 보물전에 들어가려는데, 거대한 문에 가로막힌다. 락은 보물전의 입구 문이 마법으로 되어있다는 것을 파악하고 아스타에게 검으로 그대로 베어버리라고 말한다. 그렇게 아스타가 단마의 검으로 문을 베어버려 일행은 온갖 보물들로 가득 찬 보물전에 들어가게 된다.

일행들이 보물전의 보물들을 구경하며 즐거워하는 사이, 유노는 어떤 신비한 글자가 적혀있는 두루마리에 끌려 그것을 열어보자, 두루마리와 유노의 마도서가 빛나면서 두루마리의 글자가 섬광처럼 사라진다. 네로는 아스타의 머리를 잡아당기며 어떤 벽을 가리키는데, 그때 락이 마르스가 일어나 보물전을 습격해오는 것을 감지한다. 락이 모두에게 피하라고 외치는 순간, 마르스는 보물전의 벽을 부수고 일행들을 급습하고, 유노와 클라우스, 락은 마르스의 광석에 제압당한다.

사실 마르스의 마법은 인체 실험을 통해 광석 속성 뿐만 아니라 화염 속성까지 갖추고 있었으며, 마르스는 광석 마법을 통한 공격 마법과 화염 마법을 이용한 회복 마법을 동시에 구사할 수 있었다.

노엘도 마르스를 상대하려다 가슴팍에 큰 부상을 당하고, 분노한 아스타는 마르스에게 달려든다. 마르스는 아스타가 단마의 검을 휘두르는 속도보다 더 빠르게 공격하기 위해 광물의 검들을 회전시켜 날리는 '하르파'로 상대한다. 아스타는 커다랗고 무거운 단마의 검만으로는 빠르게 날아오는 공격들을 전부 막아내지 못해 결국 공격을 맞고 보물전에서 네로가 가리켰던 방의 벽을 뚫고 날아가 쓰러진다.

유노와 클라우스, 락이 광석에 움직임이 묶여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마르스가 '하르파'로 미모자와 노엘을 공격해오자, 아스타는 그 방에서 얻게 된 숙마의 검으로 그 공격들을 전부 막아낸다.

그러나 마르스의 화염 회복 마법은 숙마의 검으로 멈출 수 없었기 때문에 아스타가 고민하던 중, 아스타는 노엘의 격려를 듣자 숙마의 검에서 어떠한 힘이 나오고 있음을 느끼고 그대로 검을 휘둘러 참격을 날린다.

아스타는 그 힘이 숙마의 검으로 노엘의 마력을 빌린 것이라는 것을 모르고 참격을 날린 것인데, 날아간 물 마법 속성의 참격은 마르스의 공격들과 방어를 뚫고 그대로 마르스에게 직격해 화염 회복 마법을 해제시킨다.

하지만 아스타도 광석 검에 복부를 찔려 쓰러지고, 마르스가 '레바테인'으로 마무리를 지으려는 순간, 유노는 자신을 구속하던 광석을 부수고 아스타에게 달려간다. 그리고 아스타를 이런 곳에서 죽게 할 수 없다는 마음이 자신의 마도서에 잠들어있던 바람 정령을 깨우게 된다. 아까 보물전에서 유노가 그 두루마리에 손을 댄 것으로 바람의 정령 실프가 유노의 네 잎 마도서에 들어간 것이었다. 일어난 실프가 가벼운 한숨을 내쉰 것으로 엄청난 바람 공격이 일어나 마르스는 바람 정령의 공격을 맞고 완전히 쓰러진다.

유노는 그 두루마리의 문자가 자신의 마도서에 새겨진 것을 보게 된다. 그리고 던전이 붕괴하기 시작하고, 일행은 유노의 '아마츠카제의 방주'를 타고 던전을 탈출하기로 한다. 락에 의해 업혀져 온 아스타는 미모자의 회복 마법으로 치료받는데, 아스타는 클라우스와 미모자에게 쓰러져있던 마르스도 구해주라고 부탁한다. 클라우스는 우리를 죽이려던 적국의 마도사라고 하지만, 아스타는 우리는 마궁을 공략하러 온 것이지 적을 죽이러 온 것이 아니라며 마르스도 구해달라고 말한다. 하지만 방주의 앞에 커다란 돌파편이 떨어지고 상황도 급해 결국 마르스를 구하지 못하고 먼저 던전을 나가려는데 미모자는 당장 '마화의 이정표'를 쓸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락이 마나를 감지하면서 출구를 찾아 길을 안내해준다. 락과 클라우스는 떨어지는 돌 파편들을 부수며 유노를 도와주고, 아스타에 의해 감화된 락과, 클라우스, 미모자는 아스타를 결코 여기서 죽게 내버려두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결국 일행은 던전을 빠져나오는데 성공하고, 마르스도 '연기 마법 - 은자의 농연'으로 모습을 감추고 있었던 로터스에 의해 구조되면서 둘도 무사히 던전을 빠져나온다. 아스타가 미모자의 치료 끝에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자, 클라우스가 아스타와 유노를 껴안아준다. 클라우스는 아스타와 유노를 클로버 왕국의 훌륭한 마법기사라고 인정해주며 자신은 그런 둘을 단지 하층민이라는 이유로 무시했던 것을 진심으로 사과하게 된다.

2.4. 왕도 습격 편

일주일 후, 마법기사단 본부는 던전 조사 임무의 보고를 듣기 위해 던전 조사 임무에 참여했던 검은 폭우단원들과 금색의 여명단원들을 호출한다.

유노와 클라우스, 미모자는 마법기사단 본부로 가는 도중에 아스타와 노엘을 만나고, 클라우스는 아스타를 보자 매우 반가워하며 안부를 묻는다. 아스타는 푹 자고 잔뜩 먹었으니 괜찮다고 하자, 유노는 무슨 아이냐고 말한다.

아스타는 자신을 치료해주었던 미모자에게 감사 인사를 하는데, 미모자는 갑자기 부끄러워하며 얼굴을 숨긴다. 사실 미모자는 던전에서의 싸움 이후, 아스타에게 사랑에 빠진 것이었고, 그 말을 들은 노엘은 당황해하며 서로가 끙끙댄다.

그때 마법기사단 본부 건물 가까이에 마법제 율리우스가 일행들을 위해 직접 마중을 나와 있었고, 클라우스는 율리우스를 보자 마자 당장 무릎을 꿇으며 예의를 갖춘다. 아스타가 저 화려한 아저씨는 누구냐고 클라우스에게 묻자, 클라우스는 정색한 표정으로 이 사람이 바로 현 28대 마법제 율리우스 노바크로노라고 가르쳐준다. 아스타와 유노는 자신의 앞에 있는 사람이 마법제라는 것에 크게 놀란다.

일행은 건물 안에서 던전 조사 임무에 대해 보고를 하는데, 율리우스는 유노가 얻게 된 바람의 정령 마법이 마도서의 페이지에 추가된 것을 보며 아마 이것이 던전에서 가장 중요한 유물일 것이라고 짐작한다. 그리고 호기심 넘치는 얼굴로 정령 마법을 자신의 앞에서 사용할 수 없냐고 부탁하지만, 유노는 던전에서 우연히 한 번 발동시키긴 했지만 그 이후로는 쓸 수 없다고 말하자, 실망한 표정으로 아쉬워한다. 클라우스는 이런 율리우스의 모습을 보며 마법제가 유례없는 마법 마니아라는 소문이 진짜였음을 확신한다. 율리우스는 4대 속성 중 바람의 정령인 실프가 이 시대에선 유노를 선택했다는 것을 파악하고, 유노에게 이 마법은 너와 함께 성장해 언젠가 엄청난 힘이 되어줄테니 소중히 간직하라는 말을 남긴다.

그 다음 율리우스는 아스타의 마도서 페이지와 던전에서 얻게 된 '숙마의 검'을 살펴보고, 일행에게 던전에서 멋진 활약을 해주었다고 칭찬해준다.

아스타와 떨리는 마음에 율리우스에게 어떻게 해야 마법제가 될 수 있냐고 유노와 함께 질문한다. 클라우스는 그런 걸 직접 묻는 건 마법제에게 실례라며, 마법제는 고결한 심성을 지녔으며 백성의 신뢰를 한 몸에 받는 자가 될 수 있다고 대신 대답해준다.

하지만 율리우스는 클라우스의 대답에 반박하며, 마법제가 될 수 있는 길은 바로 실적이라고 알려준다. 자긍심만으로는 사람들을 지킬 수 없고, 신뢰야 실적을 쌓으면 따라오는 법이라며, 마법제에게 요구되는 것은 오직 최강이라고 인정받을만한 실적을 쌓는 것이라고 분명히 밝힌다. 아스타와 유노는 바라던 바라며 율리우스의 충고대로 실적을 쌓아 마법제가 될 것을 다짐한다.

율리우스는 오늘은 별의 획득 수가 특히 많은 기사단원들을 모아 전공서훈식이 열리는 날이라며 일행들을 자리에 초대한다. 그리고 일행들에게 이 자리에 모여있는 마법기사들보다 더 많은 실적을 낼 수 있겠냐고 묻는다.

율리우스는 전공서훈식이 끝난 후 자신이 마련한 식사 자리에서 아스타 일행들을 소개하고, 자신은 일이 생겼으니 자리에서 먼저 빠지게 된다.

클라우스는 주변의 시선이 따가움을 느끼며 마법제가 어째서 우리들에게 이런 대우를 해주는지 의문을 가진다. 반면 아스타는 주변의 반응을 신경쓰지 않고 밥을 먹는데만 열중한다. 클라우스가 어떻게 저렇게 당당할 수가 있냐고 대단하다고 하자, 유노는 그냥 촌놈이라서 그렇다고 말해준다.

그러나 금색의 여명단의 샌들러가 비천한 하층민이라며 아스타를 모욕하고, 다른 귀족, 왕족 출신의 기사단원들도 마력이 느껴지지 않는다, 너저분하게 식사하는 모습, 이 자리에 있는 게 분수에 맞지 않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아스타를 무시한다.

아스타는 이런 말들도 이젠 익숙하다며 딱히 신경쓰지 않자, 클라우스는 도대체 얼마나 큰 그릇인거냐며 당황하고, 미모자는 아스타의 모습이 멋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레오가 샌들러에게 금색의 여명단에도 네 잎의 마도서를 지녔다고 추켜세워져서 우쭐해하는 하층민 단원이 있지 않냐고 유노를 가리키며 반박하자[3], 샌들러는 저런 하층민에겐 특별히 기대는 하지 않는다고 맞받아치고, 벤전스 단장과 금색의 여명단의 이상을 이루는 건 우리 귀족 출신의 단원들이라고 말한다.

이때부터 아스타는 점차 표정이 굳어지며 분노를 느끼기 시작한다. 유노는 일단 가만히 지켜보고, 클라우스는 아스타와 유노를 모욕하는 샌들러를 말리려고 했지만 오히려 샌들러는 그런 부족한 실력으로 여기에 있으면서 부끄럽지도 않냐고 클라우스의 입을 다물게 만든다. 게다가 미모자에겐 던전에서 일찍 부상을 당해 전선에서 이탈한 사실을 들먹이며 버밀리온 가의 출신이면서 가당치도 않다고 지적한다.

거기다 실버 가의 남매들인 솔리드와 네브라, 노젤이 노엘을 가문의 수치라며 몰아세우자, 아스타는 더 이상의 분노를 참지 못하고, 자리에서 떠나려는 노엘의 손을 잡는다. 그리고 이딴 놈들한테서 도망칠 필요가 없다고 말하며 테이블 위에 올라가 그 자리에 있던 단원들에게 이런 곳에 불릴 정도니까 대단한 사람들일 줄 알았는데 결국 다른 놈들과 하나도 다르지 않다고 일갈한다.

클라우스와 미모자는 아스타의 행동에 경악하고, 유노는 역시라는 반응을 보인다. 샌들러는 하층민은 함부로 말하는 것조차 허락할 수 없다며 '모래 구속 마법 - 모래 상자'로 아스타를 모래 덩이에 가두려하지만, 아스타는 숙마의 검으로 모래를 베어버린 뒤, 자신은 반드시 실적을 쌓아서 너희들의 입을 전부 다물게 해 주겠다고 선언한다.

그 말을 들은 솔리드 실버와 네브라 실버, 샌들러는 웃기지 말라고 소리치며 각자의 '물 구속 마법 - 해사의 권박'과 '안개 구속 마법 - 안개거미 포박줄'로 제압하려고 하지만 아스타는 숙마의 검으로 그들의 마법을 베어버린다.

샌들러는 아스타가 마법을 무효화시키는 능력을 지녔다는 것을 파악하고, '모래갑옷 파수병'으로 아스타의 뒤를 잡아 움직임을 묶는다. 클라우스는 아스타가 싸우는 모습을 지켜만 볼 수밖에 없었고, 솔리드는 건방을 떠는 녀석에게는 몸으로 기억하게 해줘야 한다고 '성수의 흉탄'을 날리지만, 아스타는 단마의 검을 꺼내 구속을 풀고 노엘에게 사과하라며 솔리드의 공격을 반사시켜 본인에게 그대로 되돌려준다.

결국 노젤과 푸에고레온이 나서서 일단 싸움은 멈추게 되고, 레오가 아스타를 마음에 들어하며 자신의 라이벌로 삼아주겠다고 선언하자 유노는 아스타의 라이벌이라는 말에 반응한다.

이때 왕도가 백야의 마안에 의해 습격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금색의 여명단의 시렌이 '암석 창성 마법 - 세계를 논하는 모형암'으로 왕귀계의 상황을 입체 모형으로 형상화해 상황을 보여준다.

그 자리에 모여있던 마법기사단원들은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지 의논하는데, 아스타는 도대체 뭘 그렇게 기다리냐며 도움을 청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알겠으니 먼저 어디론가 뛰쳐나간다. 그러자 클라우스가 아직 상황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고, 마력을 감지하지도 못하는 네가 섣불리 나가면 어떡하냐고 말리지만, 아스타는 무작정 소리가 큰 쪽으로 가겠다고 말하고, 레오도 흥미가 생겨 아스타를 따라나선다.

그렇게 유노는 푸에고레온의 지휘 아래 샌들러, 미모자와 함께 '아마츠카제의 방주'를 타고 왕도의 북서구로 향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라데스의 시체 병사들을 상대하는데, 유노는 시체 병사들의 어딘가에 약점이 있는 것인가 의문을 가지지만, 샌들러는 그런 걸 찾기엔 번거롭다고 말한다.

마법기사단원들은 라데스의 시체 병사들이 마력은 깃들어 있지만 살아있는 인간이 아니라는 것을 파악하고 일어서지도 못할 만큼 분쇄하겠다고 외치며 시체 병사들을 각자의 마법들로 쓸어버린다. 

그렇게 마법기사단원들은 왕도의 시체 병사들을 거의 대부분 처치하고, 유노도 이 정도로도 꽤나 버거웠다며 좀 더 강해지겠다고 결심한다.

그때 유노의 마도서 안에 있던 실프가 간접적으로 지금 위험이 닥친다고 경고를 하는데, 발토스가 마킹 영역에 들어온 마법기사들을 상대로 '공간 마법 - 블랙 아웃'을 발동하여 마법기사단원들은 왕도에서 수백km 정도 떨어진 외딴 곳에 강제로 이동된다.

마법기사단이 사라진 왕도에 백야의 마안의 캐서린이 나타나 시민들의 마나를 흡수하며 공격하는데, 실프의 경고로 발토스의 공간 마법을 피한 유노가 캐서린을 저지한다.

캐서린이 유노를 보고 잘 생겼다고 자신과 재밌는 걸 하지 않겠냐고 묻지만, 유노는 당장 시민들에게서 떨어지라며 캐서린을 아줌마라고 부른다. 자신의 젊음과 외모에 예민한 성격의 캐서린은 유노에게 아줌마 소리를 듣자 화를 내며 '재 저주 마법 - 희희괴재'로 온갖 저주를 담은 저주탄을 유노에게 날리는데, 유노는 공격을 피하면서 캐서린에게 너희들의 목적이 무엇이냐고 묻는다. 캐서린은 그 질문에 미남이니까 특별히 알려주겠다며 어떤 인물의 말살이라는 사실만을 가르쳐준다.

유노는 캐서린이 계속해서 날리는 저주탄에 맞아 부상을 입고, 저주의 효과가 들어 움직임이 둔해지며 눈도 거의 보이지 않게 되고, 몸의 감각도 점차 사라지며 청각도 마비되기 시작한다.

유노는 의식이 희미해지는 가운데, 자신은 네 잎이라 기대받고 최강의 단인 금색의 여명에 입단했는데 자신은 여기서 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 건지 생각한다.

주변 금색의 여명단원들이 자신에게 하층민 출신이라며 무시해도, 신경쓰지 않고 그저 지지않기 위해 스스로를 연마해왔지만, 그때 던전 임무에서 자신은 마르스를 이기지 못했고, 마르스를 쓰러뜨린건 자신이 아닌 우연히 손에 넣은, 스스로 제어할 수 없는 힘이었는데다, 이후에 그 힘을 꺼내려고 시도해도 전혀 자신의 말을 듣지 않았던 것을 회상한다.

방금 전 자신이 공간 마법에서 도망칠 수 있었던 것도 도저히 자신의 힘이라 할 수 없는 그 힘이 반응해 준 덕분이라고 여기며, 전공 서훈식에서 샌들러가 자신을 두고 우리는 저런 하층민에게 특별한 기대 따위는 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던 것을 떠올린다. 하지만 자신이 분한 건 그런 것 때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캐서린에게 공격을 날리지만, 전신의 감각이 마비되어 엉뚱한 곳으로 공격이 향하고, 캐서린은 비웃으면서 유노에게 저주탄을 날린다.

아무것도 보이지도, 느껴지지 않는 순간, 유노는 어떤 마나의 흐름을 감지한다.

이때 바람 계통 마나를 품은 마도사는 마나의 감지가 특기이며, 오감이 단절되어 궁지에 몰린 유노의 첨예해진 집중력은 놀라운 마나의 감지력을 보이며 한층 먼 경지를 가능하게 만들려 하고 있다는 해설이 나온다.

그리고 아스타에게 지고 싶지 않다는 그 마음이 결국 바람 정령 실프의 힘을 각성하게 만들어, 유노의 주변에 바람의 마나가 모이면서 그것을 지배할 수 있게 된다.

캐서린은 유노의 마도서가 네 잎의 마도서라는 것을 알게 되고, 유노는 자신에 대해 한 가지 가르쳐주자면 그건 바로 자신은 죽을 만큼 지는 걸 싫어한다는 것이라고 외치며 '바람 정령 마법 - 실프의 숨결'로 캐서린을 날려버린다.

유노는 그제서야 실프가 항상 자신에게 마나의 사인을 보내고 있었지만, 자신은 시각이나 청각에 크게 의존해서 보이지 않았던 것임을 깨닫는다.

한편 차미는 요리장 쟈모가 해준 메인 디쉬를 먹고 있었는데, 캐서린이 그 곳에 벽을 뚫고 떨어진다. 아까의 공격을 마나로 방어하느라 마나도 부족하고 외모도 급격하게 늙어진 캐서린은 생기가 넘쳐 보이는 차미에게 내놓으라고 외치는데, 차미는 자신의 밥을 내놓으라는 말인 줄 알고 결국 '솜 창성 마법 - 잠자는 양의 일격'으로 캐서린을 날려버린다.

유노 역시 캐서린의 마력을 감지해 쫓아왔었는데, 차미에게서 엄청난 마력을 감지한다. 그리고 차미가 캐서린을 공격하면서 같이 떨어진 메인 디쉬는 유노가 바람으로 잡아준다. 유노는 의식이 희미한 가운데 차미를 처음엔 꼬마로 인식했지만, 차미가 검은 폭우의 로브를 걸친 것을 보고, 아까 그 터무니없는 마력의 마법을 사용한 것이 바로 차미임을 알게 된다.

유노는 차미에게 음식을 건네주고, 차미는 유노에게 한 눈에 반하며 유노를 밥을 구해준 왕자님이라고 여기게 된다. 유노가 아까의 정령 마법으로 기력을 다해 쓰러지려고 하자, 챠미가 솜뭉치 양을 소환해 유노를 눕게 하고, 차미는 음식과 유노가 곁에 있자 행복해한다.

왕도 습격 사태가 끝난 후, 유노와 클라우스, 미모자는 검은 폭우단의 아지트로 돌아가던 아스타, 노엘, 차미와 마주치는데, 아스타가 유노에게 전투에서 적을 쓰러뜨렸다면서 왜 티를 안 내냐, 인사 좀 잘하라고 말하자, 유노는 작별 인사의 뜻으로 갑자기 아스타에게 '질풍의 흰매'를 날린다. 아스타는 그것을 단마의 검으로 받아내고, 클라우스와 미모자는 유노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당황한다. 유노도 인사치고는 조금 과했었나라고 태연하게 말한다.

유노가 바람 마법으로 아스타에게 남긴 메시지는 '잘 가라, 애스타'였으며, 아스타는 약이 올라 유노에게 마법으로 이런 글이나 보여주려고 그런 공격을 날렸냐며 나랑 승부하자고 항의하고, 유노는 갈 길을 간다. 클라우스는 이 짧은 시간 내에 유노의 마법이 더욱 강해졌음을 느끼고, 왕도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해한다.

아스타는 승부는 서로 더욱 더 강해지고 나서 하자며, 네가 강해지면 자신도 따라 강해지겠다고 다짐한다.

2.5. 키텐 전투 편

클로버 왕국과 다이아몬드 왕국 간의 분쟁이 일던 국경 부근의 키텐 마을에 팔휘장 3명이 이끄는 다이아몬드 마도전사 부대가 침공해오자, 그들을 막기 위해 금색의 여명단이 키텐 마을에 도착한다.

유노는 팔휘장 중 브로코스와 그의 군단을 가로막는데, 브로코스는 본인 앞을 가로막다니 배짱이 좋다며 날려버리겠다고 돌진하자, 유노는 누가 누굴 날리냐는 말과 함께 '바람 마법 - 폭풍의 이빨'로 브로코스 군단을 휩쓸어버린다.

바람 정령 실프(유노가 지어준 이름은 벨)는 유노에게 왜 자신의 힘을 쓰지 않았냐며 그렇게 멋진 척 하지 말라고, 그렇게 잘난 척을 하니 친구가 안생기는 거라고, 가끔은 상큼하게 웃어보라며 잔소리를 하고, 유노는 귀찮은지 뚱한 얼굴로 시끄럽다고 대답한다.

벨은 그 대답에 실망해서 유노를 삐뚤이라고 부르며 넌 평생 친구 하나 안생길 것이라고 말하지만, 그러면서 내가 늘 함께 있으니 안심하라며 이 녀석들은 어서 정리하고 데이트나 하러 가자고 말한다. 물론 유노는 안간다고 대꾸한다.

브로코스는 다시 일어서면서 유노를 꽤나 기골이 있는 녀석이라고 평가하고, 통신 마법으로 상황을 지켜보던 율리우스도 바람의 정령을 보자 흥미로워 하면서 유노도 상당히 강해졌다고 말한다. 차미도 음식을 구해준 왕자님이라며 환호하고, 아스타도 자신의 라이벌이 저렇게나 강해진 것에 긴장한다.

율리우스는 금색이 여명이 도착하긴 했지만, 팔휘장이 3명인 데다 군사의 수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원군을 더 보내고 싶어도 지금 당장 저곳으로 갈 수 있는 인원이 마땅치가 않자, 야미가 저 마을은 핀랄이 갔던 적이 있으니 자신이 가겠다고 지원한다. 율리우스는 이 공격이 양동 작전일 가능성도 있고 국왕이 있기 때문에 자신은 섣불리 행동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야미가 가준다면 괜찮을 것이라고 흔쾌히 수락한다. 야미는 벤전스를 떠올리며 지금 신경이 쓰이는 녀석도 있고 자신은 무적이니 괜찮다고 말한다.

아스타는 강해진 유노와 만나 보고 싶은 생각에 자신도 따라가겠다며, 미처 피신하지 못한 사람도 있을 수 있고 지금 양팔을 다친 상태기는 해도 뭔가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야미는 속으로는 아스타에게 전장의 경험을 쌓게 만들어주고 싶었지만, 아스타가 양팔을 도저히 쓸 수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너같은 부상자는 걸림돌만 되니 돌아가라고 말한다. 하지만 차미도 유노를 보고 싶은 생각에 자신이 선배로서 동행하겠다고 말하자, 야미도 결국 허락한다.

한편 시민들은 최강의 기사단인 금색의 여명이 왔다며 유노를 환호하고, 브로코스는 네가 금색의 여명단의 첨병이냐며 젊은데도 실력이 좋다고 말한다.

팔휘장 라거스는 브로코스를 보며 팔휘장의 일원이라는 자가 이 얼마나 한심한 꼴이냐며, 그 모습이 아름답지 못하니 자신이 도와주겠다고 말한다.

브로코스는 자신이 상대하겠다고 말하지만, 라거스는 듣지 않고 유노에게 백성들에게 신뢰가 두터운 모양이니 백성과 자신 모두 지킬 수 있으면 지켜보라며 '번개 창성 마법 - 뇌조전기 열공마궁의 장'을 발사하는데, 유노는 벨을 불러 정령의 힘을 더한 '바람 마법 - 질풍의 백궁'으로 라거스의 공격들을 튕겨냄과 동시에 라거스와 그의 군단의 주위에 둘러진 장벽을 뚫고 부하 마도전사들을 쓰러뜨린다. 라거스는 자신의 뇌장 중 가장 빠른 화살들을 튕겨내고 장벽까지 관통한 것에 놀라고, 유노는 너야말로 너와 동료 모두 지켜보라고 라거스의 말을 되돌려준다.

곧 윌리엄 벤전스가 '세계수 마법 - 미스틸테인의 거목'을 발동하여 대부분의 다이아몬드 마도전사들은 궤멸당하고, 브로코스가 분노하여 벤전스에게 달려들지만 역시 제압당한다.

라거스는 유노와 공중전을 벌이는데, 라거스는 이 젊은이가 대체 어떻게 이런 강함을 지니고 있는 것인지 놀라워하며, 팔휘장인 자신이 밀린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자신의 아름다운 마법에 어서 지라고 외치지만, 유노는 거대한 바람 삼지창으로 라거스를 꿰뚫으면서 싸움에 아름다움은 아무 상관없고, 그저 강한 자가 이기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렇게 라거스는 아름답다는 말과 함께 추락하여 건물의 지붕을 뚫고 처박힌다.

싸움을 마친 유노는 땅에 내려오면서 자신의 싸움을 구경한 아스타에게 낯익은 밤톨이 하나가 있다 했더니 이런 곳에서 무엇을 하냐고 묻는다. 거기에 보기 안쓰럽게 몸은 넝마짝에 허둥지둥 돌아다니면서 땀에 흠뻑 젖었다고 말한다.

둘이 이야기하는 것을 듣던 핀랄은 유노가 아스타의 동기임을 알아보며 금색의 여명의 정예까지 올라갔으니 검은 폭우단이라면 무시할 만하다고 생각하지만, 유노는 말을 계속 이어나가 네가 그만큼 다쳤다면 또 더욱 강해졌겠다며, 자신도 지지않겠다고 밝은 표정을 짓는다. 아스타도 유노에게 너야말로 엄청나게 강해졌다며 자신도 지지 않겠다고 말한다. 유노는 아스타에게 여전히 마구잡이인 것 같다고 말하고, 아스타는 유노에게 너도 더 스마트하게 싸우게 됐다고 말한다.

벨은 시종일관 진지하고 뚱한 표정의 유노가 아스타를 보자 밝은 표정을 짓는 것을 보고 질투가나서 유노의 얼굴을 잡아당기며 저 녀석이 뭐냐고 묻는다. 그리고 유노가 전에 같이 살던 사이라고 대답하자 충격을 받는다.

차미는 부끄러운 표정으로 유노에게 그때 자신의 밥을 구해줘서 고맙다고 인사하며 간식을 주자, 유노는 간식을 받으면서 맛있게 먹는다. 그러면서 차미가 유노 군이라고 불러도 되냐고 묻자, 유노는 그러라고 말한다.

벨은 차미를 보면서 그냥 어린 아이라고 생각하지만, 유노가 그땐 갑자기 덮쳐버려서 죄송하다고 사과하자 벨은 그 말을 이상하게 받아들여 또 충격을 받는다.

그렇게 차미와 벨이 티격태격하던 도중, 핀랄은 랭그리스와 마주치게 되는데, 랭그리스는 핀랄을 제대로 싸우지도 못하는 일족의 수치가 전쟁터엔 무슨 볼일이냐고 물으며 무시하는 태도를 보인다. 그리고 아직도 검은 폭우단 따위의 운반수 노릇이나 하고 있으니 자신이 한심한 형 대신 보드 가의 당주를 맡게 된 것이 아니냐고 말하자, 아스타가 그 말을 듣고 화가 나서 핀랄 선배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데, 동생이 형한테 그런 말버릇으로 대하냐고 따진다. 그러나 동생 앞에선 자존감이 낮았던 핀랄은 아스타를 말리며 자신은 괜찮다고 말한다.

랭그리스는 이제 다이아몬드 군단도 정리됐고, 벤전스 단장이 일을 마무리했으니 검은 폭우단이 나설 자리는 없다고 말하며, 겉보기엔 작고 어려보이는 체형의 차미와 아스타를 보면서 언제부터 검은 폭우단이 탁아소가 됐냐고, 형은 그런 애 둘을 돌보면서 분하지도 않냐고 묻는다.

핀랄의 그런 랭그리스의 말에 자신은 얼마든지 무시해도 상관없지만, 검은 폭우의 단원은 무시하지 말라고 일갈한다. 물론 랭그리스는 그런 무서운 표정도 지을 줄 알았냐며 별 신경도 쓰지 않는다.

그때 야고스가 자신의 점액 마법으로 시민들을 휩쓸면서 랭그리스를 기습해오는데, 랭그리스는 자신 앞에 날아오는 점액을 반으로 갈라버리며 회피한다.

야고스는 랭그리스만큼은 반드시 팔휘장의 체면을 걸고 반드시 쓰러뜨리겠다고 시민들을 인질로 잡으면서 덤비자, 랭그리스는 저래서는 자신의 공간 마법에 민간인들한테도 닿겠다고 생각한다.

결국 랭그리스는 나라를 위해 숭고한 희생을 해달라고 공간 마법으로 야고스를 공격하려 하자, 아스타는 왜 국민을 버리려고 하는 거냐며 랭그리스의 행동을 막고, 핀랄, 차미와 함께 야고스를 상대한다. 아스타가 갑자기 뒤로 달려나가자, 랭그리스는 그런 다친 몸으로 뭘 할 수 있냐고 생각하면서 기세 좋게 후퇴나 하는 건가 예상했지만, 차미가 '솜 창성 마법 - 양의 뭉실뭉실 쿠션'을 사용해 아스타가 그 반동으로 야고스에게 날아간다. 야고스가 점액으로 아스타로 붙잡으려고 하자, 핀랄이 공간 마법으로 아스타를 야고스의 뒤로 이동시키고, 아스타는 입으로 숙마의 검을 물어 점액 마법을 지워버린다. 그렇게 시민들도 풀려나고, 야고스도 자신의 마법이 지워진 것에 놀라 아스타를 공격하자, 핀랄이 다시 아스타를 야고스의 뒤로 이동시키고, 아스타는 야고스에게 몸을 날려 그를 쓰러뜨린다. 그리고 유노는 땅에 넘어지려고 하는 아스타를 바람 마법으로 잡아주며, 여전히 마구잡이 같은 전투법이라고 말한다.

핀랄은 랭그리스에게 나는 널 이길 수 없겠지만, 우리 검은 폭우단은 금색의 여명단을 이긴다고 선언한다. 하지만 랭그리스는 핀랄의 승부를 그다지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아스타 일행은 유노와 작별 인사를 하면서, 전황도 진정되고 있으니 야미와 합류하기 위해 돌아가는데, 랭그리스는 유노에게 아스타 일행을 저속한 녀석들이라고 부르면서 저런 녀석들과 같이 있으면 창피하지도 않냐며 친하게 지낼 상대는 가리는 게 좋다고 말한다.

하지만 유노는 자신은 한번도 그런 생각은 한 적이 없다고 대답하고, 아스타는 자신의 자랑이자 라이벌이라고 분명히 밝힌다.

랭그리스는 그런 녀석을 라이벌이라고 여기는 거냐고 비웃고, 그 녀석과 어떤 경쟁을 하냐고 묻자, 유노는 마법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대답한다.

랭그리스는 그 말에 정말로 부끄럽다는 생각을 안 하는 것 같다고 코웃음치며 서민인 너희들은 부끄럽다는 감정도 없는 거냐며, 과연 네 잎의 마도서에 선택받은 위대한 서민답다고 조롱한다.

유노는 서민이라고 마법제가 되지 못한다는 법은 없다고 받아치고, 마법제가 되기 이전에 우선 금색의 여명단의 단장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랭그리스는 부단장인 자신은 안중에도 없다는 소리냐며 유노의 말에 언짢은 기분을 느낀다.

2.6. 성과제 편/온천 합숙 편

성과제에서 마법제 율리우스는 국민들의 환호를 받으며 마법 기사단 공적 발표를 직접 맡게 된다. 우선 9명의 마법 기사단장들을 국민들에게 소개하고 뒤이어 순위를 발표하는데, 금색의 여명단이 별 취득수 125개로 1위를 하였으며 지난 해의 별 최고 획득 수 96개 기록을 크게 갱신했음을 알린다. 그리고 별 취득에 제일 크게 공헌한 단원이자 기대받는 신인으로 유노를 소개한다.

유노는 바람의 정령 실프를 종속시킨 기대의 신인으로 소개받으며 군중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차미와 미모자, 클라우스의 응원을 받으면서 동시에 샌들러의 질투를 받는다.

다음으로 율리우스가 별의 수 101개를 기록하며 2위를 하게 된 검은 폭우단을 소개하자, 많은 사람들이 놀라며 평소 최하위권의 성적을 기록한 검은 폭우단이 2위를 기록했다는 사실을 믿지 못하고 뭔가 잘못된 것이 아닌가 의심한다.

율리우스는 검은 폭우단이 작년에 마이너스 별 50개를 기록했기 때문에 그렇게 소란스러운 것도 무리는 아니라며, 그래도 올해는 그들이 괄목할만한 약진을 보여주고 단숨에 2위까지 올랐음을 확실히 밝히고, 검은 폭우단에도 기대받는 신인을 소개하려는데, 야미가 이 자리에 없어 대신 다른 검은 폭우 관계자를 부른다. 그렇게 야미에 의해 날아온 아스타가 검을 바닥에 꽂으면서 착지하고, 유노와 국민들 앞에 서게 된다. 그렇게 유노와 아스타는 대등하게 서로를 마주보며 인사한다.

유노는 속으로는 작년부터의 성장은 검은 폭우 쪽이 압도적으로 크다고 생각하면서 아스타에게 너도 상당한 수의 별을 모은 모양이지만 마법제가 되는 건 자신이라고 말하고, 아스타는 마법제가 되는 건 자신이라며 너의 단 쪽이 이기고 있다고 건방떨지는 말라고 말한다.

율리우스는 유노와 아스타를 동향의 훈련 동기이자 입단 반년 만에 실로 대단한 공적을 올린 신인으로, 별 획득 수 1, 2위의 유망주라고 소개한다.

하지만 셋케가 아스타를 방해하겠다는 의도로 군중들 사이에서 둘은 하층민 출신인데다 특히 아스타는 마력도 전혀 없는 사기꾼이라고 외친다.

군중들도 셋케의 말을 듣고 마력도 적은 하층민이 이 정도의 공적을 올렸다는 것을 믿지 못하고 정말로 실력만으로 공적을 이룬 것이 맞냐고 의심하자, 유노는 벨과 함께 전력으로 마력을 내뿜어 국민들 앞에 자신의 힘을 보여주고, 아스타에게 우리 둘이 했던 수업을 기억하냐고 물으면서 갑자기 아스타를 향해 바람 마법의 공격을 날린다. 아스타는 바로 단마의 검을 들어 유노의 공격을 베어버리고, 그 여파가 대중들 앞에 전해진다. 아스타는 매번 느닷없이 뭐하는 짓이냐고 이 경사스런 무대에서 날 죽일 셈이냐고 유노에게 항의하고, 유노는 살아있으면 다행이라며 그 공격으로 죽었으면 넌 그것뿐인 남자인거라고 태연하게 대답한다.

그제서야 대중들은 저렇게 대단한 위력의 마법을 사용하면서 그 마법을 막아내기까지 한 둘의 실력을 의심하지 않게 된다.

율리우스는 둘의 힘을 보고서 아직도 그 공적을 의심하는 이가 있냐고 질문하면서, 둘은 분명 하층민 출신이지만, 누구보다도 노력하여 이 자리에 올랐음을 확인시켜주고 국민들에게 이 둘에게 박수를 부탁하며 신분의 차이를 뛰어넘고 하나로 뭉쳐 이 나라를 승리로 이끌자고 외친다. 이에 국민들도 마법제의 말을 따르며 둘을 환호해준다. 아스타와 유노는 자신들을 환호하는 군중들을 보며 우리가 여기까지 올라왔다는 사실을 비로소 체감하게 된다.

이후 율리우스는 남은 순위들을 발표하고, 물빛의 환록단이 별 취득 수 49개로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하자, 릴 부아모르티에는 아스타를 붙잡고 어떻게 그렇게 별을 많이 받은 거냐며 그 비결을 가르쳐 달라고 애원한다. 유노는 릴의 모습을 보면서 이 사람이 정말로 단장이 맞냐고 생각한다.

그렇게 공적 발표가 끝나고, 율리우스는 군중들에게 클로버 왕국의 국왕 아우구스투스 키라 13세를 소개하는데, 아우구스투스 키라 국왕이 군중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도 아스타와 유노를 포함해 국민들의 반응이 영 시원찮자, 아우구스투스 키라는 한껏 성질을 내다 풀이 죽어버린다. 결국 아우구스투스 키라는 자신도 멋있게 국민들의 지지를 얻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율리우스가 구상하고 있던 로열 나이츠 선발대에 관한 소식을 국민들에게 알린다.

그러나 아스타는 어째서 그런 일을 국왕이 정하는 거냐며, 우리들이 굉장하다고 생각하는 건 마법제나 단장들이지 국왕이 아니라고 지적한다. 그리고 아스타는 유노와 함께 국왕이 지금까지 대단한 업적이나 국민들을 위해 좋은 일을 한 것을 들어본 적이 없다, 그릇이 작아보인다 등 국왕을 무시하는 이야기를 하자, 그렇지 않아도 국민들의 인기를 율리우스가 독차지해 기분이 언짢았던 아우구스투스 키라 국왕은 분노하면서 저 하층민 두 명을 처형하라고 소리친다.

이때 율리우스가 직접 나서서 저 두 사람이 언젠가 국왕을 지킬 방패가 될 지 모르고, 국왕이 이 정도의 일로 아무렇게나 행동해서는 왕의 권위가 얕잡아 보일 것이라며 둘을 변호해주자, 아우구스투스 국왕도 썩 내키지 않는 마음으로 넘어간다.

성과제 발표가 끝난 뒤, 율리우스는 둘을 따로 불러내어 로열 나이츠는 더욱 큰 실적을 얻을 수 있는 기회임을 알려주고, 자신이 굉장하다고 소개하긴 했지만, 너희들은 아직 신인이며, 로열 나이츠 선발 시험엔 분명 수많은 강자들이 모일 테니 자만하지 말고 정진할 것을 충고해준다.

그렇게 유노와 아스타는 돌아가는 길에 아스타가 로열 나이츠 선발 시험에 대해서 잔뜩 기대를 가지자, 유노는 자신만 합격되도 울지나 말라고 하고, 아스타는 자신은 반드시 합격해서 백야의 마안을 쓰러뜨리겠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마녀의 숲 때 자신이 반마력의 매개체가 되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그 힘을 완벽하게 다룰 수 있게 되어야 한다고 다짐하는데, 그때 유노와 아스타는 우연히 메레오레오나가 홍련의 사자왕단 단원들을 집합시켜 성과제에서 5위라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한 단원들을 훈계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레오는 메레오레오나에게 꾸중을 들으며 얼굴에 주먹을 맞고, 아스타는 마치 엄청난 수라장에 직면한 것 같다고 경악한다.

메레오레오나는 단원들 앞에서 홍련의 사자왕단은 역대 1위나 2위만을 받아왔다며, 자신의 우제가 틀어박힌 것만으로도 이 꼴이 되다니 너희들은 갓난아기라도 되느냐고 혼을 내고, 푸에고레온을 두고 이렇게 얼빠지고 무능한 군단을 남겨놓고 계속 드러누워 있다니 신세 한 번 좋다며 단장으로서 실격이라고 말한다. 마침 이들을 엿보고 있던 아스타가 유노에게 우제가 무슨 뜻이냐고 묻자, 유노는 어리석은 동생이라는 뜻이라고 가르쳐준다.

레오는 그 말에 형님은 누구보다도 멋진 단장이라고 항의하고, 단원들도 우리는 그로부터 기사다운 모습을 제대로 가르침 받았으며, 그는 누구보다도 엄하게 우리를 가르쳤지만, 동시에 누구보다도 뜨겁게 우리와 이 나라를 생각하는 최고의 마법기사라고 외친다.

레오가 설령 누님이어도 형님을 험담하는 건 용서치 않겠다고 하자, 메레오레오나는 다시 레오의 얼굴에 주먹을 날리며 입으로만 말고 너의 실력으로 최고의 단장의 지도를 받은 최강의 단이라는 사실을 증명해보라고 일갈한다. 그리고 그 멍청이는 너희들과 이 나라를 내버려두고는 절대로 죽지 않는다며 그 녀석이 돌아올 때까지 너희들이 긍지높은 홍련의 사자왕의 힘을 보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이 동생을 대신해서 너희들은 이끌어주겠다고 하자, 레오와 단원들은 눈물을 흘리며 메레오레오나를 자신들의 단장으로 받아들인다.

그렇게 메레오레오나는 온천 합숙을 하러 가자고 단원들에게 말하는데, 아스타가 유노에게 온천이 뭐냐고 묻자, 유노는 책에서 읽어본 적이 있다며 화산 때문에 데워진 천연의 뜨거운 물을 일컫는 말로, 온천에 들어가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설명해준다. 아스타가 그런 합숙이면 엄청 편할 것 같다고 말하자, 메레오레오나는 그럼 너도 온천 합숙에 따라오라며 아스타도 강제로 온천 합숙에 참여시킨다. 유노는 태연하게 자리에서 빠져나가려 하지만, 메레오레오나는 유노도 붙잡는다.

레오는 아스타를 보자 반가운 얼굴로 자신의 라이벌로서 동행해주는 거냐며 메레오레오나에게 사로잡히면 더는 도망칠 방법은 없다고 말한다. 레오는 메레오레오나를 전쟁이나 정무 그 무엇에도 흥미가 없어 표면에 나오지 않았던 숨겨진 강자이자 막상 싸우게 되면 아마 형님보다도 강할 지도 모르는 무관무패의 여사자라고 소개한다. 메레오레오나는 이번 신인 1위, 2위의 힘이 어느 정도인지 한 번 시험해보겠다고 말하고, 아스타와 유노는 위험해보이는 사람에게 붙잡혔다며 긴장을 한다.

한편 성과제가 끝나고 단장들끼리 모인 자리에서, 야미는 다른 단장들에게 검은 폭우단이 이번에 2위를 기록한 것을 한참 자랑하고 있었는데, 메레오레오나는 아스타와 유노를 화염의 사자 발로 잡은 채로 끌고 오면서 그 자리에 나타나, 야미에게 한 번 상위권에 오른 걸로 꽤나 들떠있다고 말한다. 야미는 메레오레오나를 보자 누님레온이라고 부르고, 메레오레오나는 누가 누님레온이냐면서, 공적 발표에 지각도 모자라 결석까지 하다니 기합이 빠져 있어 다시 단련시켜주겠다고 야미도 강제로 온천 합숙 훈련에 참여시킨다. 게다가 샬롯, 노엘까지 메레오레오나에게 잡히면서, 그렇게 아스타와 유노, 노엘, 야미, 샬롯, 샬롯을 따라온 솔 마론까지 홍련의 사자왕단과 함께 강마 지대 유르팀 화산 등산로에 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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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들은 이런 곳에도 온천이 있냐며 경악하고, 메레오레오나는 이 유르팀 화산 지대는 땅 속 깊숙히 강대한 마나를 지닌 화산대가 존재해서 용암이 항상 분출되는 곳으로, 평소에는 인간이 접근할만한 장소는 아니지만 산 정상에는 자양강장에 좋은 굉장한 온천이 있다고 알려준다.

레오는 이렇게 된 이상 어느 쪽이 먼저 정상에 도착하는지 아스타와 승부를 하자고 하자, 아스타도 승부를 받아들인다. 그리고 유노에게도 승부를 하자고 하는데, 정작 레오가 유노의 이름을 제대로 몰라서, 아스타는 자신의 라이벌인 유노라고 소개해준다. 레오는 자신도 아스타와 라이벌인데 그렇게 되면 유노와도 라이벌이 된다고 하자, 유노는 뚱한 표정으로 멋대로 하라고 말한다. 레오는 유노의 반응에 이게 쿨한 모습이라는 거냐며 익숙지 않아 한다. 메레오레오나는 꾸물거리지 말고 어서 출발하라고 아스타와 레오를 발로 찬다.

대기 중의 마나가 날뛰며 마그마와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는 화산 지대를 오르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었는데, 야미와 샬롯이 먼저 달려나가 시범을 보이자, 단원들은 어떻게 저렇게 마그마를 피하면서 저 정도의 움직임이 가능한 거냐며 놀라워하고, 레오는 둘을 보며 이 마나가 안정되지 않은 환경에서도 둘은 일사불란한 마력 방출로 마력을 상시 둘러 몸을 보호하고 있는 것임을 알아챈다. 그리고 우리 마법기사들은 다들 많건 적건 마력으로 신체 능력을 향상시켜서 싸우고 있으며, 그걸 갈고 닦은 기초 마법의 극한이 바로 마나 스킨이라는 것을 설명한다.

단원들은 그 기술이라면 우리 모두 사용은 가능하지만, 이 험난한 환경에서 장시간 동안 펼친다는 건 무리라고 하자, 레오는 조금씩 감각을 잡아가면서 이 곳의 마나에 순응해 마력을 다 쓰기 전에 등정하면 된다고, 이 장소는 자신을 단련하기엔 최고의 환경이니 어서 가자고 단원들을 독려한다.

유노는 열기로 인해 땀을 흘리면서 정신을 집중하는데, 그렇게 마나 스킨의 감을 잡으면서 먼저 산 정상을 향해 날아가고, 레오도 유노를 쫓아 산 정상을 향해 등정한다. 솔도 자신은 언니처럼 되고 싶다고, 그리고 언니와 같이 온천에 들어겠다고 말하며 어떻게든 산 정상까지 달려간다.

야미는 산 정상을 향해 달려가면서, 메레오레오나가 자신과 샬롯을 이곳에 데려온 건 홍련의 사자왕 단원들에게 본보기를 보이려는 것 때문이며, 특히 샬롯은 이 장소에서 속성의 상성이 나쁜 만큼 단원들에게 시범을 보이기엔 최적이고, 신인 1위인 유노도 같은 세대의 신인들을 고무시키기에 좋기 때문에 메레오레오나가 직접 선택한 것임을 깨닫는다. 그러면서 빈틈이 없는 건지 아니면 천부적인 건지 자신도 모르겠다고 생각한다.

아스타는 마력이 없어 마나 스킨도 사용할 수 없었기 때문에 화산의 열기를 이기지 못하고 혼자 다른 일행들과 뒤쳐져 있다가, 메레오레오나의 충고와 격려를 듣고 자신이 가진 능력부터 파악하던 도중, 자신의 몸 안에 내재되어 있는 기와는 또 다른 에너지인 반마력이 검을 통해 몸 속으로 흘러들어오는 것을 알게 되고, 한 손은 검의 손잡이를, 다른 한 손은 검신에 갖다대어 반마력이 몸에 순환하기 좋도록 자세를 취해 처음으로 자신의 의지로 블랙 상태로 변신하는데 성공하게 된다.[4]

그러나 아스타는 그 힘을 제어하지 못해 자동으로 마력이 강한 쪽을 향해 날아가버리고, 도중에 산 정상을 향하던 유노와도 만나지만 아스타는 멈추지 않고 결국 화산의 분출구 쪽으로 뛰어들 위기에 처한다. 그곳에는 메레오레오나가 있었고, 메레오레오나가 힘껏 마력을 발산하자 아스타는 메레오레오나 쪽으로 끌어당겨진다. 아스타가 메레오레오나에게 도망치라고 말하지만, 메레오레오나는 사자 중에서 사냥에 나서는 것은 암컷이라는 말과 함께 빠른 속도로 순식간에 아스타의 뒤로 이동해 주먹을 날려 암석에 처박아버린다.

메레오레오나는 아스타에게 조금은 너 자신을 알게 된 모양이지만 아직 멀었다고 말하고, 아스타는 컨트롤이 되지는 않았지만 힘을 쓸 수 있게 되었다며 이대로 더 강해져서 로열 나이츠 선발 시험에 합격하겠다고 다짐한다.

결국 단원들 모두가 산 정상에 도착하고, 메레오레오나는 이 유르팀 화산은 밤이 되면 분화가 완전히 멈추게 된다며 밝은 동안에 올라오지 못했던 녀석들은 내일 한 번 더 오라고 혼을 낸다. 메레오레오나는 단원들에게 온천에 들어갈 것을 허락하는데, 그때 유르팀 화산 분화구에 물이 끓어올라 온천이 생긴다.

솔은 남자들에게 언니의 몸을 보여주지는 않겠다며 '땅 마법 - 토벽횡단'으로 온천 중간에 벽을 세우고, 그렇게 온천은 남탕과 여탕으로 나눠지면서 다들 온천욕을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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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는 유노에게 지고 싶지 않아서 너의 쿨한 모습을 망가뜨려 주겠다고 자신의 마법으로 온천 물을 뜨겁게 데우는데, 유노는 땀을 흘리면서 애써 태연한 척을 한다. 아스타는 레오에게 유노는 쿨한 성격이 아니라 단순히 지는 것을 싫어하는 성격이라고 알려주고, 자신도 지기 싫다면서 뜨겁게 데워진 온천 물을 견딘다. 레오는 유노가 바람 마법으로 몸을 식히자 치사하다고 말하지만, 유노는 마법도 자신의 힘이니까 치사한 건 아니라고 대꾸한다.

그때 야미가 단원들에게 여탕을 엿보자고 제안하는데, 당연히 단원들은 망설이지만, 야미는 목숨을 걸고서라도 남자로서 해야 하는 일이라고 말하자, 레오와 단원들은 남자라는 게 그런 것이었냐며 당황한다. 야미가 어떤 남자라도 마찬가지라며 유노에게도 여탕을 엿보고 싶냐고 묻자, 유노는 보고 싶지 않다고 딱 잘라 거절한다. 야미는 유노를 상큼 훈남이라고 부르며 폼 잡지 말라고 머리를 움켜쥐고, 유노는 자신은 그런 캐릭터가 아니니까 그만두라면서 꽤나 아파한다. 야미가 캐릭터 같은 게 안 통하는 상대도 있다고 하자, 아스타는 야미를 말리면서 유노는 어릴 때부터 남자랑만 목욕탕에 들어왔었기 때문에 정말로 보고 싶지 않은 거라고 말하고, 유노는 아스타에게 오해를 살 만한 표현은 관두라고 말한다.

2.7. 로열 나이츠 선발 시험 편

유노는 실력자들로 인정받는 다른 금색의 여명단원들과 함께 로열 나이츠 선발 시험에 참가한다. 옆에서 벨이 오늘 자신과 같이 데이트 갈 약속이었지 않냐고 따지자 유노는 그런 약속은 안했다고 대꾸한다.

같이 시험에 참가한 아스타가 유노에게 저번 온천 합숙 때는 자신이 졌으니 오늘은 지지 않겠다고 말하자, 유노는 시험에 떨어져도 울지나 말라고 받아친다. 그렇게 서로 지지 않겠다고 다짐하는데, 마침 레오도 끼어들어 둘에게 자신을 잊지 말라며 시험에 합격하는 것은 바로 자신이라고 말한다. 셋은 그렇게 자신이 마법제가 되겠다고 외친다.

유노는 노엘 실버, 엔 린가드와 함께 P팀에 배정되는데, 유노는 노엘을 보고 아스타랑 항상 같이 있었던 촐랑대는 여자라고, 노엘은 유노를 보고 아스타의 소꿉친구라는 점잔떠는 남자라고 서로를 의식한다.

아스타와 미모자, 조라가 속한 B팀과 A팀의 시합이 시작되고, 유노는 첫 시합에서 지거나 하지 말라며 아스타를 응원해준다. 전투 중 아스타가 갑작스런 마비계 함정 마법에 쓰러지고, A팀의 합동 공격에 아스타와 미모자가 당하려는 순간, 조라가 시험 전 미리 설치해둔 카운터 함정 마법을 발동해 A팀에게 공격을 배로 돌려준다. 유노도 그것을 보고 방금 마법은 무엇이었냐고 놀란다.

키르슈와 매그너, 솔이 속한 C팀과 D팀의 시합이 시작되자, 유노는 키르슈를 보고 저 반짝반짝거리는 사람은 누구냐고 뚱한 표정으로 반응하자, 노엘은 미모자의 오빠인 키르슈 버밀리온이라고 알려주면서 한 마디로 기분 나쁜 사람이라고 말해준다. 클라우스는 키르슈는 산호의 공작단의 부단장이니 깔보지는 말라며 단장인 도로시가 계속 잠들어있는 동안 단의 실무를 그가 대부분 처리한다는 소문이 있다고 설명한다.

C팀은 키르슈의 지원 아래 D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키르슈가 우리들의 싸움은 꽤나 아름답지 않았냐며 한껏 뽐내자, 아스타도 키르슈의 벚꽃 마법을 보고 엄청난 규모의 마법이라며 역시나 미모자의 오빠라고 칭찬해주는데, 키르슈는 오히려 아스타를 오물이라고 부르면서 자신의 공간이 더러워진다고 아스타를 멀리한다.

키르슈는 아스타에게 다음은 네놈 차례라며 너같이 금이 간 그릇은 자신의 아름다운 마법으로 산산조각 내어주겠다고 하자, 아스타는 그릇이라는 건 금이 간 후에야 오래 쓸 수 있는 법이라고 대꾸한다. 노엘과 유노는 아스타의 대답에 뚱한 표정을 짓고, 키르슈는 그건 네가 빈곤해서 그 그릇을 쓰는 것 뿐이라고 지적한다.

1회전 제 3시합에서 핀랄과 레오, 하몬의 E팀이 F팀의 대결에서 승리하자, 하몬은 둘과 더 친해질 겸 운동 후 식사라며 빵을 나눠준다. 그때 자신의 솜 마법을 이용해 노엘의 로브 속에 숨어있었던 차미가 나오면서 하몬에게 그 맛있는 걸 달라고 하자, 하몬은 차미에게도 기꺼이 빵을 나눠준다. 노엘이 차미에게 어째서 여기에 온거냐고 묻자 차미는 유노를 바라보면서 좋아하는 사람을 응원하러 온 것이라며 부끄러운 표정을 짓는다. 유노는 차미를 보자 인사하지만 차미가 자신을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은 눈치채지 못했다.

이후 1회전 마지막 제 8시합 유노와 노엘, 엔의 P팀과 솔리드와 샌들러, 드미트리 브린트의 O팀의 대결이 시작되고, 엔 린가드는 유노와 노엘에게 다들 힘내자고 서로가 힘을 합친다면 괜찮을 거라고 노엘과 유노를 격려해주지만 워낙에 병약하고 핼쑥한 인상이라 오히려 아스타와 노엘이 엔을 걱정한다.

노엘이 유노에게 당신은 바보스타랑 같이 자랐다는 모양인데 그 녀석처럼 엉망진창으로 굴지 말라고 말하자, 유노는 너야 말로 마법 컨트롤 실력이 서투르지 않냐며 온천 합숙 때도 마나 스킨만으로도 벅찼던 것 같은데 제대로 싸울 수 있겠냐고 묻는다.

노엘은 그 말에 성을 내면서 자신은 왕족이라며 당신 같은 하층민에 아스타의 소꿉친구 같은 야만인이야말로 제대로 생각이나 하면서 싸울 수 있겠냐고 따진다. 유노는 노엘에게 반론조차 안 된다며 그 치졸한 말주변은 아스타에게서 영향이라고 받은 거냐고 받아친다. 그 말에 노엘은 부끄럽다는 표정으로 너야 말로 그런 태도가 바보스타 같다고 항의하고, 유노는 지나치게 동요하는 걸 보니 정곡인 것 같다고 웃으면서 말한다.

그렇게 유노와 노엘이 말다툼을 하는 동안, 솔리드는 노엘에게 이 상황에서 사이좋게 수다나 떨고 있다니 여유로워 보인다며 일족의 수치 주제에 잘도 이 시험에 참가했다고 말하면서 도발을 한다. 그리고 우연히 활약한 검은 폭우단의 성적이 자기 덕분이라고 생각하는 거냐며 마력을 제대로 다루지 못해 왕족임에도 은익의 참수리 단에 입단하지도 못한 네가 이번엔 자신을 상대하게 될 거라고 한껏 비웃는다. 노엘은 자신이 어렸을 적 솔리드에게 괴롭힘을 당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분한 표정을 짓고, 유노도 말없이 노엘을 지켜본다. 솔리드는 노엘에게 어디 한 번 계속 도망쳐보라는 말과 함께 자리를 떠나고, 유노도 자신을 아니꼽게 여기는 샌들러를 말없이 바라본다.

대결이 시작되면서 유노는 노엘과 엔에게 자신이 공격을 맡을 테니 둘은 지원을 맡아달라고 하자, 노엘은 자신이 공격을 맡겠다고 말한다. 그렇게 유노와 노엘이 서로 공격을 맡겠다며 고집을 부리는 사이, 유노는 O팀이 빠른 속도로 자신들에게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감지한다.

솔리드와 샌들러, 드미트리는 각자의 마법을 합해 탈 것을 만들어 P팀을 향해 빠르게 날아오고 있었고, 솔리드는 내키지는 않는 방법이지만 왕도 습격 사태 때 한 번 해본 적이 있던 복합 마법의 간이판이라며 속공으로 끝내주겠다고 외친다.

유노는 O팀이 우리 P팀의 크리스탈까지의 거리를 단숨에 좁혀들었다며 일단 O팀을 향해 '바람 마법 - 카마이타치의 초승달'을 날린다. 셋은 유노의 공격을 피한 다음, 우선 드미트리가 P팀을 향해 '화염 마법 - 콤보 이럽션'을 날리는데, 노엘은 '물 창성 마법 - 해룡의 둥지'로 드미트리의 공격을 막아낸다.

솔리드는 방어 마법 따위나 배웠냐며 노엘을 비웃고, 샌들러는 '모래 마법 - 압살의 사괴'로 '해룡의 둥지'의 물을 흡수해 방어를 무너뜨린다. 샌들러의 모래 마법에 덮쳐지기 전, 유노는 노엘을 데리고 공중으로 날아가 피하면서, 이대로는 방어밖에 할 수 없다며 우리 팀에서 가장 빠른 자신이 틈을 찔러서 O팀의 크리스탈을 파괴하러 갈 테니 그 사이에 둘은 어떻게든 우리 팀의 크리스탈을 지켜달라고 말한다.

하지만 노엘은 솔리드와 싸워서 이기고 싶은 마음에 공격을 자신에게 맡겨달라고 부탁한다. 유노도 노엘의 눈빛을 보고 그 각오를 인정했는지 '바람 창성 마법 - 아마츠카제의 방주'에 노엘을 태워 보낸다. 유노는 자신이 직접 크리스탈을 지키는 것이 안심도 되고 무엇보다 노엘도 아스타와 함께 싸워왔으니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솔리드는 팀원들과 세웠던 계획과는 반대로 제멋대로 노엘을 쫓아가버리고, 샌들러가 솔리드에게 멋대로 행동하지 말라고 하지만, 유노는 샌들러에게 당신의 상대는 자신이라며 상대하려고 한다. 평소 유노를 시기하고 질투해오던 샌들러는 분노한 표정으로 크리스탈을 지키면서 자신을 상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냐며 그 태도가 불손한 것이라고 외치고, 유노는 샌들러에게 진심으로 덤벼오라고 말한다.

샌들러는 과거의 일을 떠올리는데, 수년 전, 샌들러는 예상치 못한 복병을 만나 부상을 입고 도망을 치다 깊은 동굴 속까지 오게 된 일이 있었다. 당시 샌들러는 이런 곳에선 아무도 자신을 구하러 오지 않을 거라며 구조에 대한 희망을 잃었지만, 그때 벤전스가 자신을 구하러 와주었고, 샌들러는 그 벤전스의 모습에 자신이 어렸을 적에 보았던 그림 속의 신의 모습을 겹쳐보았다.

샌들러는 벤전스에게서 분명 마법과는 다른, 단원들과 서로 이어져 있는 것 같은 불가사의 하면서도 따스한 힘을 느꼈고, 그 이후로 자신의 마도서를 벤전스에게 바치겠다고 맹세하였으며, 금색이 여명단이 최강의 단으로 있을 수 있도록 성실하게 매진하였다. 그렇게 자신들은 벤전스가 선택한 귀족의 엘리트 집단이라고 자부하였지만, 벤전스가 혜외계 하층민 출신인 유노에게 많은 기대를 거는 모습을 보면서 점차 유노를 시기하고 질투하기 시작하였다.[5] 샌들러는 유노가 네 잎의 마도서에 선택받아서 벤전스 단장에게 총애를 받는 거라고 짐작하고, 그런 유노가 단장의 기대를 받고 있음에도 마법제가 되기 전에 금색의 여명단의 단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에 벤전스 단장을 우롱하고 있다고 여기면서 분노하게 된다.

샌들러는 운 좋게 정령 마법을 쓸 수 있게 되었다고 건방 떨지 말라고 외치면서 자신의 '모래 창성 마법 - 모래 갑옷 특급중장병'을 꺼내는데, 유노는 바람 정령의 힘을 빌리지 않고 자신만의 힘으로 샌들러를 상대하려 한다. 샌들러는 더욱 분노하면서 어디까지 자신을 모욕할 셈이냐며 자신이 쓸 수 있는 최고의 공방력을 갖춘 이 마법을 정령 마법없이 멈출 수 있겠냐고 외친다.

그렇게 샌들러는 벤전스 님의 꿈을 이뤄드리는 건 바로 자신이라는 말과 함께 유노를 공격하지만, 유노는 '모래 갑옷 특급중장병'의 내부에 '바람 마법 - 폭람의 탑'을 발생시켜 샌들러의 마법을 내부에서 외부로 완전히 파괴해버린다. 드미트리는 엔의 균 마법에 의해 솔리드와 합류하려던 것이 저지되고, O팀의 크리스탈을 지키고 있던 솔리드는 결국 노엘의 '해룡의 포효'에 패배하여 동시에 크리스탈도 파괴돼 시합은 P팀의 승리로 마무리된다.

유노에게 패배한 샌들러는 완전히 넋이 나간 얼굴로 자신의 최강의 마법이 그렇게 간단하게 파괴되었다고, 정령 마법도 사용하지 않은 채 진심으로 상대한 것도 아니었다고, 벤전스 님의 꿈을 이뤄드리는 건 자신이라고 중얼거린다. 유노는 그런 샌들러의 모습을 보면서 너희 엘리트들은 막다른 길을 마주하게 되면 너무 약하다고 지적한다.

차미가 유노에게 전투 후 디저트라고 빵을 건네주자, 유노는 에너지 보급은 중요하다며 소중하게 받겠다고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차미는 유노의 멋진 모습을 보자 완전히 넋이 나가버린다.

이후 2회전 제 1시합 B팀과 C팀의 대결에서 아스타가 C팀의 크리스탈을 베어버리며 승리를 거두자 유노도 미소를 짓는다.

그러나 2회전 제 2시합 랭그리스와 셋케, 프라길의 G팀과 핀랄, 하몬, 레오가 속해있는 E팀과의 대결에서, 감정이 폭주하는 랭그리스가 자신의 공격으로 E팀의 크리스탈 뿐만 아니라 핀랄까지 공격하여 중상을 입히고, 쓰러져있던 핀랄을 그대로 죽이려고 하자, 검은 폭우단원들이 나서서 랭그리스를 저지하는 일이 일어난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율리우스까지 직접 나서지만 결국 랭그리스와 아스타와의 싸움이 벌어지고, 클라우스는 랭그리스 부단장이 원래 호전적인 면은 있었지만 지금 행동은 분명 정상이 아니라고 경악한다. 유노도 어쩐지 이상해보인다고 말한다.

율리우스는 B팀과 G팀과의 대결을 허락하고, 아스타와 미모자, 조라가 랭그리스에 맞서 싸우는 것을 유노도 심각한 표정으로 지켜본다. 그리고 조라가 자신의 몸에 적어둔 마법진으로 랭그리스의 공격을 배로 튕겨내자 놀란 반응을 보이지만, 랭그리스는 자신에게 날아오는 공격들을 다시 전부 지워버리고 마력도 더욱 부풀어오른다. 하지만 조라가 시간을 벌어준 덕분에 아스타는 블랙 상태로 변신, 블랙 메테오라이트를 사용해 숙마의 검으로 랭그리스를 밀어붙여 G팀의 크리스탈에 충돌시켜 패배시키나, B팀의 크리스탈도 랭그리스의 공격들에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파괴되면서 시합은 무승부가 되었다.

2회전 제 4시합 M팀과 P팀의 대결에서 노엘이 B팀의 몫까지 온 힘을 다해 싸우겠다고 하자, 유노도 시합에서 이기겠다고 말하며 손쉽게 M팀을 꺾어버린다.

노엘과 다른 마법기사단원들은 유노의 압도적인 실력에 놀라고, 율리우스도 유노의 더욱 성장한 모습에 기뻐하면서 사실상의 결승전이라고 할 수 있는 준결승 제 2시합 릴과 닐스, 루벤의 I팀과 P팀의 대결을 개시한다.

노엘은 '해룡의 둥지'로 P팀의 크리스탈을 지키면서 엔과 함께 닐스와 루벤을 상대하고, 유노는 릴이 지키고 있는 I팀의 크리스탈을 공략한다. 유노는 다른 마법기사단원들도 놀랄 만큼 다채롭고 강력한 마법들을 사용하면서 릴을 상대하지만 릴은 회화 마법으로 유노의 공격들을 봉인하여 막아내는 등 단장다운 실력을 보여준다.

유노는 평소의 자신으로는 릴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고 벨에게 그것을 하자고 제안한다. 유노의 마나를 지배했던 경험과 마나 스킨의 수업은 지배했던 막대한 양의 마나를 유노의 몸 안에 머물게 하는 기술을 만들게 하였고, 유노는 그 기술을 더욱 더 진화시켜 정령의 힘까지도 머물게 할 수 있게 되었던 것이었다.

유노는 결승전에서 아스타와 싸울 때 쓸 생각이었지만 상대가 마법기사단의 단장이면 부족함은 없을 거라는 말과 함께 '정령 동화(스피릿 다이브)에 돌입, 아스타에게 여기서 널 단숨에 떨쳐내겠다며 언제든지 너를 이기는 건 자신이라고 선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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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우스는 유노의 정령 동화에 압도적인 센스와 극한의 노력이 이끌어낸 힘이라며 감탄한다. 릴도 흥미진진한 표정으로 유노에게 정말로 굉장하다고 외치면서 지금 자신도 무엇이든 그릴 수 있을 것 같다며 '회화 마법 - 환룡 비브르의 외침'을 꺼낸다. 릴과 유노는 서로 '환룡 비브르의 외침'과 '스피릿 스톰'으로 힘 대결을 하는데, 전력으로 맞부딪칠 수 있다는 게 이렇게나 기쁘다며 둘 다 진심으로 기쁨에 가득 찬 표정을 짓는다. 한편 부상으로 인해 침대에 누워 유노의 싸움을 지켜보던 아스타는 어째서 유노의 상대가 자신이 아닌 거냐며 분해한다.

유노는 마법기사단장을 상대로 이기겠다는 일념으로 더욱 집중하고, 릴은 둘이서 최고의 그림을 그려보자며 지나치게 흥분하다가 실수로 자신의 마력을 지나치게 끌어올렸던 나머지, 자신의 팀 크리스탈까지 파괴해버리면서 결국 시합은 P팀의 승리로 끝나게 된다.

2.8. 엘프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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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노는 같은 P팀이었던 노엘 실버와 엔 린가드, 같은 금색의 여명단원인 하몬, 클라우스, 미모자와 함께 로열 나이츠에 선발되고, 로열 나이츠의 단장 메레오레오나의 지휘를 받는다.

당시 아스타는 결승에서 유노와 함께 싸워보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 유노가 보여준 정령 동화의 위력, 동료인 줄 알았던 잭스가 사실은 가짜였으며[6] 핀랄이 중태에 빠진 것까지 워낙에 혼란스러웠던 나머지 하루종일 멍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유노는 그런 아스타에게 뭘 그렇게 넋을 놓고 있냐며, 의욕이 없다면 돌아가는 게 어떻냐고 묻는다. 그리고 아무래도 마법제가 되는 건 역시 자신인 것 같다고 말하자, 아스타도 유노의 말에 정신을 차리면서 마법제가 되는 건 바로 자신이라고 말한다. 의욕이 돌아온 아스타는 자신한테도 그 로열 나이츠 로브를 입게 해달라고 외치고, 유노도 웃으면서 네가 그런 의욕없는 상태에 빠지는 건 말도 안 된다고 말한다.

로열 나이츠 단원들은 모두 마법 공격에 내성이 높은 로열 나이츠 로브를 받아 걸치고, 메레오레오나는 금색의 여명단의 시렌 티움과 마법제 직속 공간 마도사인 코브 포르타폴트도 마법의 편의성에 의해 로열 나이츠에 참가하게 되었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은익의 참수리의 단장 노젤 실버도 역시 로열 나이츠에 합류하게 되었다고 소개한다.

메레오레오나는 마지막으로 로열 나이츠라는 이름이 부끄럽지 않게 승리를 우선으로 생각하라고 당부하면서 우리가 공략해야 할 백야의 마안의 아지트는 바로 강마 지대 그래비트 암석대의 부유 마궁 안이라고 설명한다.

그렇게 로열 나이츠 단원들은 그래비트 암석대 앞에 집합하고, 메레오레오나는 코브에게 이 곳에 대기하고 있으라고 지시하면서 로열 나이츠 단원들에게는 다섯 조로 나누어 암석대에 돌입할 것을 명령, 작전 같은 건 너희들에게 딱히 필요할 것 같지 않으니 그냥 보이는 대로 때려눕히면서 중심부로 향하라고 말한다. 승리를 위해서라면 무슨 짓을 벌여도 상관없다는 메레오레오나의 말에 따라 유노는 클라우스, 미모자, 하몬과 함께 한 조로 암석대에 침입하여 백야의 마안들을 소탕하기 시작한다.

유노 일행은 일당들을 쓰러뜨리면서 중심부로 향하는데, 일당의 소속원 중 한 명이 이제 곧 우리들은 진정한 모습으로 다시 태어난다고 말하자, 클라우스는 그 말의 뜻에 의문을 가진다. 유노도 중심부 쪽에서 무언가가 들리고 있음을 느낀다.

일행이 중심부에 가까워지자, 유노는 자신들을 가로막는 일당들을 상대로 마나존을 선보이면서 '바람 마법 - 폭풍의 이빨 삼연격'을 적의 후방에 생성하여 쓰러뜨린다. 미모자도 유노가 마나존을 구사한 것임을 알고 그때 로열 나이츠 선발 시험에서 유노가 샌들러를 상대할 때 '모래 갑옷 특급중장병'의 내부에 '바람 마법 - 폭람의 탑'을 발생시켰던 것도, 정령 동화로 변신한 것도 모두 마나존을 응용한 것임을 깨닫는다. 그러면서 터무니없이 압도적인 센스라고 감탄한다. 한편 유노는 중심부에서 어떠한 고동 소리가 들리고 있음을 알게 된다.

이후 일행이 중심부의 입구에 다다르면서 미모자는 엄청난 마나가 느껴지니 조심하라고 일행들에게 주의를 주고, 유노는 지금은 누가 상대라도 도저히 질 것 같지 않다고 선두에 나서면서 중심부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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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는 거대한 마나의 구체에 휩싸여 잠들어있는 상태의 리히트가 있었고, 클라우스는 여긴 도대체 뭐냐고, 하몬은 저 엄청난 마나 속에 인간이 있는 거냐고 경악한다. 벨도 리히트의 마나를 보고 뭔가 예사롭지 않음을 느낀다.

한편 백야의 마안의 수장 파토리는 마법제 율리우스와의 싸움에서 승리해 마석들을 전부 확보, 서드 아이를 제외한 백야의 마안의 소속원들의 영혼을 제물로 바쳐 클로버 왕국 전체에 대규모 전생 마법을 발동시키고, 그렇게 엘프의 영혼들이 인간들의 몸에 전생하면서 커다란 혼란이 일어나게 된다.

전생 마법이 발동되자 마나의 구체는 눈부시게 빛나면서 잠들어있던 리히트도 불완전하게나마 깨어나 움직이기 시작한다. 미모자는 리히트에게서 느껴지는 마력이 도저히 인간의 것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나다는 것을 알고 일행들에게 일단 여기서 후퇴해야 한다고 외치지만, 이미 유노와 하몬, 클라우스는 전생 마법에 의해 엘프의 영혼에게 몸의 주도권을 빼앗긴 상태였다. 그러나 유노는 아직 본인의 영혼과 엘프의 영혼의 자아가 명확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움직이지 않는다.

클라우스와 하몬은 인간에 대한 복수심에 따라 눈앞의 미모자를 공격한다. 그리고 부상을 입은 미모자를 강철 십자가에 구속하는데, 마침 아스타의 마도서와 검을 빼앗아 리히트에게 돌려주기 위해 라이어가 아스타를 붙잡고 리히트가 있는 방으로 끌고 왔고, 아스타는 구속되어있는 미모자를 보자 구해주려고 한다.

클라우스와 하몬이 그 죄인의 후예를 내리는 건 용서할 수 없다고 아스타를 제지하자, 아스타는 클라우스와 하몬도 마법에 조종당하고 있음을 알게 되고, 거기에 유노까지 다른 엘프 전생자들과 같은 상태가 된 것을 보고 충격을 받는다. 아스타는 유노를 부르지만, 클라우스는 우리 엘프는 아무도 너 따윈 모른다며 하몬과 함께 아스타를 공격한다. 아스타는 클라우스에게 그만하라며 우리는 같은 마법 기사단 동료라고 외치자, 그 부름에 클라우스의 영혼도 저항하면서 클라우스의 육체도 반응한다. 그러나 클라우스의 몸에 전생한 엘프는 너희들의 인연보다 우리들의 원한이 훨씬 더 강하다고 외친다.

라이어는 아스타에게 그 마도서와 검만 손에 넣으면 넌 필요없으니 그 왕족인 동료를 지키다 죽고 싶으면 죽으라고 하지만, 아스타는 자신은 동료한테 살아서 돌아간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아직 죽을 수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동료한테 동료를 죽이게 하지는 않을 거라며 자신은 살아남아서 마법제가 될 것이라고 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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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노는 아스타의 외침에 반응하여 결국 본인의 자아를 유지하는데 성공, 마법제가 되는 건 자신이라는 말과 함께 클라우스와 하몬의 공격을 파쇄해버리면서 아스타를 구해준다.

아스타는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유노에게 정말로 유노가 맞냐고 묻고, 유노는 자신은 유노가 맞다고 대답한다. 아스타가 귀도 뾰족해졌고 이상한 문양이 얼굴에 새겨져 있는데다 온몸이 금색의 오오라로 빛나고 있는데 정말로 괜찮은 게 맞냐고 하지만, 유노는 모습이 좀 변했을 뿐이라고 여기며 딱히 신경쓰지 않는다. 벨도 유노의 귀가 자신과 같아졌다며 좋아하는데, 유노는 잠깐만 조용히 해달라고 말한다. 아스타도 벨에게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라고 말하는데, 벨은 유노에게 저런 꼬맹이한테 신경쓰지 말고 조금 성장한 자신을 봐달라고 떼를 쓴다.

유노는 다시 한번 아스타에게 자신은 유노가 맞다고 확인시켜주면서 무슨 문제라도 있냐고 묻고, 아스타는 당연히 문제 없다고 말한다. 클라우스와 하몬은 너는 우리의 동료이니 이쪽으로 오라고 유노에게 손을 내밀지만, 유노와 벨은 방해하지 말라고 둘을 견제한다. 라이어는 분명 전생 마법은 성공했지만 지금 유노의 상태나 리히트도 자신의 마도서와 검을 앞에 두고도 별 반응이 없는 것을 보아 최상급 금술 마법 발동의 대가인 것 같다며 아직 둘의 전생이 완전해지려면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고 생각한다.

유노는 지금 클라우스와 하몬의 몸을 움직이고 있는 것은 다른 사람의 영혼이며 원래의 영혼은 잠들어 있다고 말한다. 아스타는 미모자를 구속에서 풀어주면서 그렇다면 그 사람들을 구할 수 있는 거냐고 묻는다. 유노는 자신 안에도 다른 영혼이 자리잡고 있지만 지금 자신은 다른 누구도 아닌 클로버 왕국 마법 기사단의 유노라고 말하고, 클라우스는 어지간히도 자아가 강한 인간인 것 같다며 아직 완전히 눈을 뜨지 않은 모양이라고 말한다.

클라우스와 하몬은 뒤에 있는 두 사람을 죽이고 넌 그 몸에서 사라져 줘야겠다며 유노를 공격하고, 유노는 둘의 공격을 막으면서 그 몸은 자신의 선배들 몸이니 너희들이 나가라고 말한다. 클라우스와 하몬은 전력으로 가겠다며 더욱 강한 마력을 내뿜고, 아스타는 클라우스와 하몬이 유노와 서로 노려보고 있을 뿐인데 방 전체가 흔들리는 것에 위험하다고 말한다.

유노는 어떻게하면 둘의 몸을 차지한 영혼들을 쫓아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일단 기절시켜서 구속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자신이 둘을 막을 테니 아스타에겐 쉬어두라고 말한다. 아스타는 그 말에 한바탕 웃으면서 누가 너 혼자 하게 둘 것 같냐며 검신에 손을 갖다대 블랙 상태를 준비한다.

클라우스는 현대 시대의 마도서와 지식을 이용하면 자신들이 살았던 시대보다 더욱 세련된 마법을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하몬과 '합체 마법 - 유리의 기동성채'를 만들어내 아스타와 유노를 상대한다. 아스타는 터무니 없는 게 나왔다며 유노에게 괜찮겠냐고 묻고, 유노는 터무니 없는 마력이라면서 너까지 감당은 못해준다고 말한다.

아스타와 유노는 서로에게 지지 않겠다며 각각 블랙 아스타와 스피릿 다이브에 돌입, 클라우스와 하몬의 합체 마법을 파쇄해 둘을 쓰러뜨린다. 라이어는 둘의 강함에 놀라면서 저 반마법 꼬맹이도 그렇지만 전생으로 마력이 늘었는데 완전히 눈을 뜨지 못한 유노야말로 정말 성가시게 됐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것이 리히트에게 과거 엘프가 학살당했던 기억을 떠올리게 하여 아직 정신이 완전히 깨어있지 않은 상태의 리히트를 자극하게 만들었다. 리히트는 유노도 놀랄 정도의 엄청난 밀도의 마나로 떨어지던 클라우스와 하몬을 띄우고 바닥에 내려와 둘을 내려놓은 뒤 바닥에 꽂혀있던 멸마의 검을 잡는다. 그러자 녹슬어 있던 검은 녹이 벗겨지며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온다.

유노는 검에 엄청난 마력이 느껴지자 즉시 싸움 태세를 갖추면서 아스타에게 조심하라고 말하고, 아스타도 블랙 상태가 한계에 가까운 상황에서 숙마의 검을 꺼내 리히트를 경계하지만, 리히트는 순식간에 아스타에게 다가와 아스타가 쥐고 있던 숙마의 검을 빼앗는다. 아스타는 자신에게 접근한 리히트를 보며 빠른 속도를 넘어 마치 공기에 녹아든 것처럼 기를 읽을 수 없다고 경악하고, 유노도 자연의 마나와 일체화한 것처럼 마나 감지가 불가능하다며 놀란다.

리히트가 숙마의 검을 잡자 역시 녹이 벗겨지면서 원래의 매끈한 날의 형태로 돌아오고, 그대로 아스타를 향해 내려친다. 아스타는 유노의 바람 마법으로 겨우 공격을 피한다. 리히트는 숙마의 검으로 참격들을 날리며 둘을 몰아세우고, 아스타는 결국 블랙 상태가 풀려 신체적 부담으로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가 된다. 싸움을 지켜보던 미모자도 아스타를 회복시키고 싶었지만 자신의 마력도 고갈된 상태여서 도와줄 수 없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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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히트는 유노가 날린 '바람 정령 마법 - 스피릿 오브 스톰'을 숙마의 검으로 흡수하고, 그것을 다시 참격의 형태로 방출해 유노를 공격한다. 리히트의 공격 속도에 대응하기 시작한 유노는 마나존을 이용해 리히트의 뒤를 노려 다시 '스피릿 오브 스톰'을 날리지만, 리히트는 숙마의 검을 뒤로 뺀채 공격을 흡수한다. 하지만 유노는 리히트가 뒤의 공격을 흡수하느라 숙마의 검을 뒤로 뺀 그 틈을 노려 아스타가 한계를 넘어 다시 블랙 상태에 돌입해 리히트에게 돌진해올 것을 예측했고, 날아온 아스타와 유노는 동시에 리히트에게 일격을 날린다.

리히트는 둘의 공격을 멸마의 검으로 막지만, 결국 멸마의 검을 손에서 놓치게 되고, 아스타가 그것을 잡아낸다. 하지만 엄청난 마나가 응축되어 있는 숙마의 검으로 아스타와 유노를 향해 마나를 방출, 리히트의 공격은 암석대를 그대로 관통하면서 둘을 암석대 밑 호수까지 날려버린다.[7]

라이어는 리히트에게 아까 그 공격으로 아스타가 가지고 있던 마도서와 검 두 자루도 같이 날아갔는데 괜찮냐고 묻자, 리히트는 그 마도서는 더 이상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대답한다. 라이어는 리히트가 아직 불완전하게 깨어있는 상태임에도 의외로 말을 할 수 있는 것을 보며 리히트의 영혼은 확실히 이곳에 있음을 확인하고 리히트가 완전히 깨어나기를 기다린다. 그리고 엘프의 영혼이 전생한 마법기사들은 암석대를 움직여 왕도로 향한다.

아스타와 유노, 미모자는 리히트와의 싸움에서 결국 살아남았으며, 이후 인근의 숲에서 메레오레오나와 조라, 노젤, 엔과 재회한다. 아스타는 깨어나자마자 그동안 기절했었다고 온몸이 아프다고 난리를 피운다. 유노는 일어나자마자 시끄럽다고 말하고, 미모자는 깨어나서 다행이라고 말한다. 아스타가 그 암석대가 사라져버렸다고 하자, 조라가 네가 잠든 사이에 나라가 있는 쪽으로 날아갔다고 알려준다. 그리고 메레오레오나는 건강하게 기절해있는 상태이며 한동안은 일어날 것 같지 않다고 말해준다.

엔 린가드는 아스타에게 남은 두 명은 적으로 되어버려서 자신의 균 마법으로 시야를 가린 뒤 노젤 씨의 마법의 기동력으로 어떻게든 탈출했다고 설명하고, 노젤은 아스타가 메레오레오나를 저 정도로 몰아넣은 궁지에서도 살아돌아온 것에 그 실력을 인정한다.

노젤은 부상을 입은 아스타와 유노, 미모자, 메레오레오나에게 육체의 자연 치유력을 폭발적으로 올려주는 '마도구 - 에어리아의 골방'을 건네주는데, 아스타는 감사하다고 외치고, 미모자도 일부 왕족이 소유하는 상급 마도구라며 감사하다고 인사한다.

그 뒤 노엘도 '해룡의 요람'으로 부상을 입은 키르슈를 데리고 일행이 모여있는 장소에 도착하는데, 노엘은 무슨 일이 일어난건지는 모르겠지만 같은 조였던 락과 벤 벤팽이 적으로 돌변했다고 말한다. 유노가 다들 한심하다고 하자, 노엘은 유노의 모습을 보고 놀라면서 그 상태로 변했는데 정말로 괜찮은 거냐고 묻는다. 유노는 단순히 마력이 넘쳐 흐르는 것 뿐이라고 괜찮다고 말한다.

노젤은 대기하고 있던 코브도 이 자리에 없는 것을 보니 그도 적으로 변했을 것이라고 짐작하고, 단장 전용 통신 마도구를 통해 자신의 단원으로부터 지금 몇 명의 단원이 갑자기 적으로 돌변해 자신들을 엘프의 백성이라고 칭하면서 주위를 공격하고 있으며, 적으로 변한 이들은 평소와는 달리 엄청난 마력을 지닌 상태이고, 지금 이 사태는 은익의 참수리단 뿐만 아니라 나라 전체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듣게 된다.

노젤은 우리는 마법기사이며 무슨 일이 있더라도 클로버 왕국을 구해야 한다고 말한다. 설령 마법기사 동포를 살해하게 되더라도, 혹은 자신이 살해당하게 되더라도 꼭 완수해야 하는 임무라고 하자, 노엘은 락의 공격은 자신에게는 맞지 않았다며, 락이 그렇게나 빠른데도 우리들이 이렇게 도망칠 수 있었던 것은 락의 영혼도 분명 저항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유노가 지금 마법에 걸린 상태임에도 이렇게 괜찮은 것처럼 분명 다른 사람들도 자신의 의사를 되찾을 방법이 있을 것이라며 우리 마법기사가 나라와 동료를 구해야 한다고 말한다. 노엘의 말에 노젤도 고개를 끄덕이고, 그렇게 일행들은 나라를 구하기 위해 노젤의 수은 마법을 타고 왕도로 향한다.

한편 하지 마을의 주민들은 마신의 뼈 뒤에서 빛나는 암석대가 나타나더니 그것이 마을 위를 지나가는 광경을 보게 된다.

그때 엘프의 영혼이 전생한 자줏빛 범고래 단의 디기트 탈리스가 마을 사람들 앞에 나타나 저 암석대에 있는 건 자신의 동료들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엘프들의 고향인 혜외계의 인근 지역에 자신이 가장 가까운 거리에 전생하게 된 것 같다고 말하며, 인간은 몇백 년 사이에 개체 수가 더더욱 늘었으며, 왕도로 갈수록 마력이 강한 자들이 모여 살고 있음을 파악한다.

마을 사람들이 웅성거리는 사이, 디기트는 서로를 마력의 양으로 차별하는 인간을 이기적인 생물이라고 부르며, 마력이 너무 적어 차별받는 이 곳의 사람들에게 다른 인간들과 마찬가지로 평등한 죽음을 내려주겠다며 '독초 마법 - 소프닐의 낙원'으로 마을 사람들을 공격한다.

아스타와 유노, 미모자, 키르슈는 '마도구 - 에어리아의 골방'으로 몸을 완전히 회복하고, 일행이 혜외계를 지날 쯤 아스타와 유노는 자신들의 고향인 하지 마을이 누군가에게 공격받는 상황임을 알게 된다. 아스타는 노젤에게 서둘러 구하러 가야 한다고 말하지만, 노젤은 나라를 지킨다는 것은 왕도를 우선해서 지키는 것이라며 한시라도 우리는 빨리 왕도로 가야 한다고 말한다. 아스타가 자신의 고향도 나라의 일부라고 항의하려 하자, 노젤은 어떻게 해서든지 가고 싶다면 너희 둘이서만 가라고 말한다. 노젤은 너희 둘도 소중한 전력이니 곧바로 처리하고 왕도로 오라고 아스타와 유노가 하지 마을로 가는 것을 허락해주자, 아스타와 유노는 경례를 하며 노젤의 말을 따른다.

하지 마을에선 디기트의 독초 마법 공격으로 인해 오르시 신부를 포함한 마을 사람들은 독초 마법에 당해 독에 중독된 상태로 쓰러져 있었다. 릴리는 교회의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물 창성 마법 - 사랑의 성권 지르기'로 디기트를 상대하지만 역부족이었다. 릴리는 디기트에게 당신한테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몰라도, 여기 땅 끝 마을의 사람들은 괴롭고 힘든 처지여도 그래도 웃으면서 하루하루를 어떻게든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데, 여기서 이런 슬픈 최후를 맞이할 수는 없다고 울면서 호소한다. 디기트는 그래서 우리가 그 비애의 원흉인 인간을 모조리 없애려고 하는 것이라며 릴리도 공격하려고 하자, 낫슈는 과거 아스타와 유노가 마을을 떠날 때, 우리가 떠나면 네가 제일 형이니 교회의 사람들을 부탁한다고 자신에게 해주었던 말을 떠올리며 릴리를 지키고자 디기트를 상대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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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아스타와 유노가 디기트의 공격을 베어버리면서 릴리와 낫슈를 구해준다. 릴리는 아스타와 유노의 뒷모습을 보면서 과거 어렸던 시절의 아스타와 유노의 모습을 겹쳐본다. 아스타와 유노는 낫슈에게 잘 싸워주었다면서 나머진 우리들에게 맡기라고 외친다.

디기트는 자신의 공격을 막다니 꽤나 강하다며 혹시 마법기사라고 불리는 자들이냐고 묻는다. 그러면서 둘 앞에 독연기를 발사하고 뒤에선 독초를 솟아오르게 하여 공격하는데, 유노는 바람 마법으로 독연기를 날려버리고, 아스타도 독초들을 베어버린다.

아스타는 디기트를 상대하면서 오르시 신부가 쓰러져 있는 모습을 보자, 유노에게 디기트를 상대하는 것을 맡겨 두고 자신은 신부에게로 가서 구해주려고 한다. 하지만 오르시 신부는 단순히 마법에 걸린 것이 아니라 독초 마법의 효과가 온 몸에 발현된 상태였기 때문에 단마의 검으로도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오르시는 죽어가면서 아스타에게 여전히 시끄러운 아이지만 그래도 환영으로나마 마지막으로 씩씩한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말을 남긴다.

아스타는 오르시 신부와 어릴 적 함께 했던 추억들을 떠올리며, 신부에게 살아서 앞으로도 우리의 모습을 지켜봐달라고 외친다. 그때 아스타의 마도서에서 멸마의 검이 나오자 아스타는 그 검을 잡는데, 검에서 반마법의 줄기가 발산되어 신부와 마을 사람들을 건드려 독초 마법의 효과를 흡수, 제거한다. 멸마의 검의 능력은 마법의 결과를 지워버리는 것으로, 결국 오르시 신부와 마을 사람들은 목숨을 건지게 된다.

디기트는 멸마의 검에 의해 마을 사람들이 독에 당한 결과 자체가 지워진 것을 알자 놀라고, 유노는 어디에 한 눈을 팔고 있는 거냐며 '마나존 - 카마이타치의 초승달 사인'으로 독초들을 베어버린다. 디기트는 어째서 저 마력도 없는 인간이 리히트의 마법을 사용하고 있고, 또 하나는 분명 전생 마법에 걸렸는데 인격은 인간인 채로 남아있는지 의문을 품으며 점차 인간에 대한 사심이 강해진다.

디기트는 자신의 얼굴을 피가 나도록 긁으면서 분노하고, 마법을 제어하지 못해 결국 영혼이 폭주하게 된다. 유노는 자신의 마나의 느낌이 말하길 영혼이 괴로워하고 있는 상태이며 이대로라면 분명 엘프와는 다른 존재가 되어버릴 것이라고 말한다. 유노는 그렇게 되기 전에 어서 해방시켜줘야 한다고 자신의 바람 마법으로 아스타를 디기트 쪽으로 날려보낸다. 아스타는 멸마의 검으로 디기트의 전생 마법을 해제시키고, 유노도 아스타의 검이 전생 마법까지 지워버린 것에 놀란다. 아스타도 이 멸마의 검이 있으면 모두를 구할 수 있다고 확신하게 된다.

싸움이 끝나고 교회의 아이들은 아스타와 유노에게 달려가 껴안아주고, 릴리와 오르시도 둘에게 정말로 훌륭하게 자랐다며, 구해줘서 고맙다고 인사한다. 아스타와 유노는 교회의 사람들과 잠깐 인사를 나눈 뒤, 나라가 위기에 처해있는 상황이니 사람들을 구하러 가야 한다며 디기트와 함께 '아마츠카제의 방주'를 타고 급하게 왕도로 떠난다. 오르시는 둘이 나라를 지킬 정도로 훌륭히 자라주었다는 것에 감동하며 릴리와 마을 사람들과 함께 모두 왕도로 떠나는 아스타와 유노를 배웅해준다.

'아마츠카제의 방주'가 평계에 다다르자, 유노는 전방 북쪽과 남쪽 두 군데에서 엘프의 마력이 느껴진다고 말한다. 아스타는 이대로 나눠져서 가는 수밖에 없다며 자신에게는 멸마의 검이 있으니 유노에겐 디기트와 함께 둘이서 가라고 말한다. 유노도 디기트의 마법이라면 마비독으로 적을 움직이지 못하게 만드는 것 정도는 할 수 있겠다며 그렇게 둘은 왕도에서 만나자는 말과 함께 헤어진다.

이후 유노와 디기트는 왕도로 향하면서 라이어가 유노의 마석을 확보하기 위해 보낸 애드와 다른 엘프들을 물리치고, 각지에 뿔뿔이 흩어졌던 마법기사단원들을 모아 왕도에 도착한다. 엘프의 인도자 세피라의 사도들의 계획을 막기 위해 그림자 왕궁으로 들어간 인원들을 제외하고 남은 일행들은 엘프 전생자들을 상대로 교전하는 동안 결정타를 주지 못하는 상황이었는데, 유노는 자신이 마나존을 넓혀서 마력의 길을 만들 테니 마법기사단원들에겐 교전 중인 일행의 공격에 맞춰 각자 전력을 다한 원거리 공격 마법으로 보조해줄 것을 지시한다.

그렇게 유노와 유노가 데리고 온 마법기사단원들은 엘프 전생자들을 모두 쓰러뜨리는데, 키르슈는 그 모습을 보고 아름답다고 감탄하고, 조라도 나라의 끝에서부터 이렇게 빠른 속도로 각지에 흩어졌던 마법기사단원들을 모아온 거냐고 놀란다.

차미는 유노를 보자 '솜 창성 마법 - 양 요리사 요리장'의 요리를 대접하는데, 유노는 차미의 요리가 마력을 회복시켜주는 것임을 알고 굉장하다며 고맙다고 인사한다. 차미는 유노의 칭찬에 좋아하면서 유노에게 지금 그림자 왕궁 안에 엘프 전생자들과 아스타와 단장들을 포함한 일행들이 최종 결전을 벌이고 있는데, 지금은 그림자 왕궁 안으로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해준다.

그때 유노의 마석 목걸이에서 빛이 나면서 그림자 왕궁을 가리키는데, 유노는 그림자 왕궁의 입구 쪽으로 날아가 그림자 왕궁 안으로 들어간다. 이때 유노를 붙잡고 있던 차미도 유노를 따라 그림자 왕궁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유노는 최상층 방 바로 아래의 방에서 파토리와 라이어, 론네를 상대하는데, 라이어는 설마 마중을 보낸 애드와 다른 엘프들을 되받아치고 들어올 줄은 몰랐다며 그래도 무사히 여기까지 스스로 도달해줘서 다행이라고 말하고, 파토리는 이번에야말로 그 마석을 받아가겠다고 말한다. 파토리는 이것으로 우리들의 미래, 리히트의 미소, 그리고 모든 것이 돌아올 것이라며 '빛 창성 마법 - 단죄의 광검'을 유노에게 날리고 라이어 역시 모방 마법으로 재현한 '단죄의 광검'으로 유노를 공격한다.
그러나 유노는 '마나존 - 정령의 고요한 무답'으로 둘의 공격들을 능숙하게 피하고, 파토리는 이 정도 수의 공격들을 피했다는 것에 놀란다. 그리고 유노는 '마나존 - 스피릿 스톰 더블'로 라이어와 파토리의 뒤를 노려 반격하고, 라이어도 유노가 이곳에 오는 동안 엘프의 힘과 인간의 힘 둘 다 성장하여 이렇게 강해진 것에 놀라며 그 천부적인 재능만 보면 리히트조차도 능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때 론네가 작은 돌을 들고 갑자기 유노의 곁에 나타나 유노의 마석 목걸이를 낚아채려 하자, 유노는 재빨리 피한다. 유노는 자신의 마나존으로도 감지하지 못했다며 론네가 빠른 속도로 이동한 것이 아니라 갑자기 그곳에 나타난 것임을 눈치챈다. 론네는 이번엔 자신의 교체 마법으로 돌과 유노의 위치를 바꾸어 유노를 자신의 앞에 이동시킨 뒤 마석 목걸이를 낚아챈다. 유노는 론네의 마법이 한 번 만진 물체의 위치를 강제적으로 바꿀 수 있는 것임을 알게 된다.

유노는 자신이 어렸을 적에 아스타가 자신의 목걸이를 지켜주었던 일을 떠올리며 마석인지 뭔지는 몰라도 그 목걸이는 자신의 것이라고 돌려달라고 말한다.

론네는 라이어에게 이것으로 지금까지 해왔던 모든 것에 보답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는데, 그 말을 들은 라이어는 거짓말을 간파할 수 있는 능력으로 론네의 말이 거짓임을 알아챈다. 라이어는 론네에게 정체를 추궁하는데, 론네는 기괴한 웃음을 지으며 라이어의 복부를 꿰뚫어 버린다.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하자, 파토리는 라이어에게 달려가 '치유의 빛 알갱이'로 치료해주면서 론네에게 도대체 어떻게 된 거냐고 묻는다.

론네는 갑자기 다섯 잎의 클로버의 전설을 이야기하더니 자신이 네 잎의 마도서들의 우정을 이용해 절망의(다섯 잎의) 마도서를 만들었던 날, 그때 자신의 손에 들어와야 했던 것이 드디어 지금 자신의 손에 들어오게 될 것이라는 말과 함께 마석을 재단에 꽂아 명부에서 바라는 것을 끄집어내는 마석의 마법을 발동한다.

그렇게 론네는 검고 불길한 기운의 어떠한 육신을 만들어내는데, 론네를 조종하던 사악한 영혼이 빠져나와 그 육신에 정착한다. 유노는 그 모습을 보고 이 거무칙칙하고 차가운 마력을 뭐냐며 경악하고, 파토리도 두려움에 떤다.

그렇게 악마 자그레드가 모습을 드러내고, 자그레드는 불완전하다고는 해도 몇백 년만에 느끼는 자신의 몸은 역시 느낌이 좋다며, 파토리에겐 그날 리히트와 같은 절망의 구렁텅이를 느끼게 해주겠다고 말한다. 이어서 자그레드는 그날 인간을 조종하여 엘프를 멸망시킨 것은 자신이고, 엘프들은 자신의 계략에 이용당했을 뿐이라며 어리석다고 비웃는다.

분노한 파토리는 '단죄의 광검'을 자그레드에게 날리지만, 자그레드는 자신의 언령 마법으로 공격들을 되돌려주고, 유노가 '정령의 고요한 무답'으로 파토리와 라이어를 구해준 뒤, 그 몸은 벤전스 단장의 몸이니 멋대로 당하는 건 용납못한다고 말한다.

유노는 네가 비열한 녀석이라는 것은 충분히 알겠으니 널 날려버리고 모든 걸 끝내겠다고 기습적으로 자그레드의 뒤를 노려 '마나존 - 스피릿 스톰'을 날리지만, 자그레드는 진공벽을 생성시켜 간단하게 방어한다. 유노는 터무니 없는 마법이라며 자신 혼자만으로는 이 녀석을 이길 수 없지만, 아스타가 미모자와 함께 도착한 것을 보고 함께라면 분명 이길 수 있다고 자신한다.

미모자는 자그레드를 보고 저 이질적인 존재는 뭐냐고, 아스타도 저 검고 기분 나빠 보이는 건 뭐냐고 경악한다.[8] 자그레드는 초대받지 않은 손님들이 왔다며 둘에 대해 별 신경도 쓰지 않고, 파토리에게 이쪽으로 오라는 말로 파토리를 자신 앞에 이동시킨다.

파토리는 자그레드의 언령 마법이 말로 표현한 사상을 현실로 구현하는 마법임을 알고, 그것으로 론네의 교체 마법을 재현했다는 것을 알자 분노하면서[9] '심판의 광편'을 휘두르지만, 자그레드는 언령 마법으로 광편을 간단히 사라지게 만든 다음 철의 창이 솟아나게 해 파토리의 몸을 군데군데 찌르며 제압한다.

아스타와 유노는 자그레드가 모든 일의 원흉임을 확신하고 달려들지만, 자그레드는 '칼날의 폭풍'으로 둘이 자신에게 다가오지 못하도록 막고[10], 진공벽으로 둘을 꼼짝도 못하게 만든 다음, 언령 마법으로 바닥이 부숴질 정도로 짓누르고 위에 돌 파편들을 떨어뜨려 제압한다.

그리고 자그레드는 파토리에게 과거의 진실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 이어나가는데, 500년 전에 자신이 육체를 얻으려는 시도는 르미엘과 리히트에 의해 방해받아 실패했기 때문에, 마나에 의해 사랑받고 아직 젊은 데다 복수심에 마음이 흔들리기 쉬운 파토리를 계획에 이용한 것이라고 말한다.

파토리는 리히트가 우리에게 희망을 맡기고 금술을 사용하면서까지 엘프들의 영혼을 전생시킨 것이라고 알고 있었지만, 자그레드는 엘프들의 영혼을 미래로 전생시킨 건 자신이며, 애초에 리히트는 인간들에 대한 복수는 바라지도 않았고, 파토리는 자신이 육체를 얻어 이 세계에 강림하기 위한 계획에 놀아나고 있었을 뿐이라고 밝힌다. 파토리는 자신은 리히트와 같은 네 잎의 마도서에 선택받았다고 하지만, 자그레드는 파토리가 우수하고 어리석었기 때문에 자신의 장기말에 선택받은 것이라고 비웃는다.

결국 파토리는 비명을 지르며 절망에 빠지고, 그에 따라 파토리의 마도서 또한 다섯 잎으로 변질되어가기 시작한다. 자그레드는 그 모습을 보며 엘프나 인간이나 그들의 꿈과 욕망은 자신의 최고의 장난감이라고 비웃는다. 그때 아스타와 유노가 다시 일어나 자그레드에게 헛소리 집어치우라며 갑자기 등장해서 모든 걸 엉망으로 만들어놓고 네가 누구든 또 아무리 강하고 무섭든 너같이 짜증나고 빌어먹을 녀석에게 자신의 꿈은 지지 않을 거라고 외친다.[11] 라이어는 유노의 솟아오르는 마력이 주변의 물질을 풍화시키고 있다며 유노의 안에 있는 리히트의 자식의 영혼이 눈을 뜨고 있음을 알고, 자그레드도 아스타의 흘러넘치는 반마력이 주위의 마법을 지우고 있다며 저쪽의 악마가 자신의 마력에 공명하고 있음을 눈치챈다.

아스타와 유노는 자그레드가 날린 '칼날의 폭풍'을 아스타가 마법으로 만든 검들을 지우고, 유노가 실체가 있는 검들을 막아내는 식으로 뚫고 돌진해 자신을 방해할 거라면 네가 부서져 버리라고 외치면서 자그레드의 팔에 상처를 입힌다. 그러나 자그레드는 언령 마법으로 간단하게 회복해버린다. 자그레드는 자신의 몸에 상처를 입히다니 꽤나 강하다며 둘을 두고 마나에게 사랑받은 엘프와 정령의 힘, 그리고 자신이 손에 넣었어야 할 마도서에 깃든 방해꾼 동포의 힘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아스타의 악마를 두고 어디 사는 악마인지는 모르겠으나 그 마도서는 주겠다고 말한다.

한편 파토리를 쫓아왔던 라데스와 발토스는 아래층 방과 통하는 통로 속에 숨어서 파토리가 제압된 채 비명을 지르는 모습을 보고 우리들이 이용당했던 것처럼 저 녀석도 결국 저 검은 녀석에게 이용당한 것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는다.

파토리의 마도서가 완전히 다섯 잎으로 변하자, 자그레드는 이렇게 육체와 어둠의 마도서를 얻어 현세에 본래의 힘과 모습으로 현현할 수 있게 되었다고 선언한다. 자그레드가 사용한 전생 마법은 사심을 영혼에 섞어 자아를 뺏기 쉽도록 만든 것이기 때문에, 이미 마음이 비어있는 상태가 된 파토리의 마도서를 쉽게 탈취한다.

아스타와 유노가 자그레드를 저지하려 하자, 자그레드는 당신들의 상대는 자신이 아니라면서 파토리에겐 마음껏 날뛰라고 말한다. 그러자 파토리는 다크 엘프의 모습으로 변화하여 창을 부수고, 자신의 증오와 절망이 이끄는대로 폭주하게 된다. 우선 '마광 마법 - 단죄의 광검'으로 아스타와 유노를 공격하는데, 유노는 마나존으로도 전부 피하지 못했을 만큼 엄청난 속도라고 경악하고, 아스타도 엄청난 양과 위력이라며 공격의 무게가 차원이 달라 자신이 반마력으로 경감시키지 않았다면 틀림없이 죽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자그레드는 다크 엘프가 된 파토리를 보며 마도서의 마법에 새겨진 그림자를 방출할 뿐인 마음이 없는 빈 껍데기라고 말하고, 자신은 출구가 있는 최상층 방으로 날아간다.

파토리는 빠른 속도로 아스타에게 달려들어 '단죄의 광검'을 휘두르며 공격하고, 유노의 '마나존 스피릿 스톰'에도 살짝 밀려나갔을 뿐, 아무렇지 않은 채로 다시 아스타에게 돌진해 공격을 멈추지 않는다. 아스타는 파토리에게 너도 인간을 용서 못할 테고, 나도 널 용서하지 못하겠지만, 우리들은 분명 서로를 이해할 수 있지 않느냐고 물으며 부탁이니 길을 비켜달라고 외친다. 그러자 파토리는 밉다는 말과 함께 '마광 마법 - 신벌의 광망'으로 주변을 공격하려고 하는데, 아스타는 동굴에서 싸웠을 때 야미 단장조차 고전했던 그 마법임을 알아채고, 심지어 그때보다도 위력이 더 올라간 것에 위험을 직감한다. 유노 역시 엄청난 마력이 응축되어 있음을 알고 파토리를 막기 위해 달려든다.

결국 아스타와 유노는 서로의 힘을 합하여 공격을 막아내지만, 힘을 소진한 아스타는 결국 블랙 상태가 풀리게 된다. 유노는 떨어지려는 아스타를 바람 마법으로 잡아주면서 저 녀석도 방금 공격으로 마력을 거의 다 소비했을 거라고 말한다. 그러나 파토리의 마력은 부풀어올라 또다시 '신벌의 광망'으로 둘을 공격하려고 한다.

그때 노젤이 나타나 자신의 수은 마법으로 공격을 반사시켜 막아낸다. 노젤은 조금 모습이 바뀐 것 같지만 드디어 만나게 되었다며, 자신은 녀석처럼 관대하지 않고 네 녀석은 날 이길 수 없다고 말한다. 파토리는 계속 밉다는 말을 반복하며 '단죄의 광검'으로 노젤을 공격한다.

이때 마법 전투는 속성의 상성이 크게 영향을 끼치며, 그렇기에 마법 기사단은 항상 팀으로 임무에 임하고 서로의 약점 등을 커버할 수 있도록 조직을 만들지만, 노젤의 수은 마법은 일기당천으로 공방 일체에 변환이 자유로워 어떠한 적이라고 대응하고 반드시 성과를 올려왔다는 해설이 나온다.

노젤은 자신은 누구보다도 빛 마법과 상성이 좋다고 자신하며 강대하면서 세련된 마력으로 대량의 수은을 창성하고 굳혀 매끄럽게 만들어 빛을 반사하는 원리로 파토리의 공격들을 막아낸다.

노젤은 푸에고레온을 떠올리며 상성이 안 좋은 상대라도 자신은 질 생각이 없지만, 이 순간을 위해 계속해서 날을 갈고 있었다며 파토리를 몰아붙인다. 파토리는 노젤의 '은의 창'과 '은의 비' 공격들을 빠른 속도로 피하지만, 방 안에 흩어져 있던 수은들은 거대한 철망을 만들어내어, '수은 창성 마법 - 형륙의 은성'으로 파토리를 안에 가두어버린다.[12]

노젤은 이 마법은 너와 빛 마법을 통째로 가두어 계속해서 공격하는 회피 불가능한 감옥이라고 말하면서 '형륙의 은성' 안에서 '은의 창'들을 생성해 파토리를 공격하고, 파토리는 공격들을 피하면서 노젤에게 달려들어 '단죄의 광검'을 날리지만, 노젤은 자신의 업에 멸하라는 말과 함께 사방에 수은 방패들을 만들어 '단죄의 광검'들을 파토리에게 반사시켜 되돌려줌으로써 쓰러뜨린다. 유노도 대단히 정밀한 조작이라며 파토리의 모든 공격을 튕겨낸 것에 감탄하고, 아스타도 대단하다고 놀란다.

노젤은 아스타와 유노에게 마법제가 되는 것은 자신이라고 밝히면서 둘을 자신의 라이벌로 인정해주는데, 아스타와 유노도 노젤의 말에 웃음을 짓는다.

그렇게 파토리는 수은에 몸이 묶여 제압당하고, 노젤은 '은의 창'으로 파토리를 마무리 지으려고 하지만, 유노는 파토리의 몸은 벤전스 단장의 몸이라고 말하며 노젤의 행동을 제지한다. 노젤은 유노의 말에 이해가 잘 안간다는 듯이 얼굴도 마력도 전혀 다른데 무슨 소리냐고 되묻고, 유노는 아스타의 멸마의 검이라면 벤전스 단장을 원래대로 되돌릴 수 있다고 말한다.

아스타가 멸마의 검을 파토리의 몸에 갖다대자, 지금까지 다른 엘프 전생자들의 마법을 해제한 것보다 더욱 많은 양의 반마력이 발산되었고, 아스타가 반마력에 둘러쌓이자 유노는 아스타를 외친다.

그렇게 아스타가 멸마의 검을 통해 파토리의 내면 속으로 들어가 그의 영혼과 대화하여 설득시키는데 성공, 파토리는 잃었던 마음을 되찾고 일행들과 협력하게 된다. 아스타는 아직 벤전스의 몸에 걸려 있는 전생 마법을 해제하지 않았고, 유노도 아스타의 의도를 믿고 좀 더 지켜보기로 한다.

한편 자그레드는 출구가 있는 최상층의 방에서 자신을 바깥 세상으로 내보내지 않으려는 리히트와 야미, 샤를라(샬롯)과 함께 싸우고 있었는데, 자그레드가 파토리로부터 탈취한 다섯 잎의 마도서를 이용해 이계의 물질들을 소환하여 쏟아내자, 이계의 물질들은 점차 아스타 일행이 있는 바로 밑층까지 잠식한다. 파토리는 저건 저쪽 세계의 마법이라며 경고하고, 유노와 함께 '단죄의 광검'과 '폭풍의 이빨'로 막아보려 하지만, 이계의 물질들은 둘의 마법을 흡수해버린다. 파토리는 팔에 이계의 물질이 닿아 생명력이 흡수되어 살이 부식되는 것을 보고 닿으면 위험하니 어서 도망치라고 말한다.

라이어를 치료하고 있던 미모자가 이계의 물질에 휩쓸릴 위기에 처하자, 아스타는 미모자와 라이어를 저쪽으로 던져 대신 이계의 물질에 덮쳐지는데, 유노가 아스타를 외치지만, 아스타는 아무렇지 않은 모습으로 단마의 검으로 이계의 물질들을 베어내 빠져나온다. 파토리는 그 모습을 보고 반마법이 이계의 물질에도 효과가 있으며, 아스타는 마력이 없기 때문에 이계의 물질에도 피해를 입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 유노는 마력이 없는 몸은 먹힐 의미도 없는 거냐며 농담을 섞어 다행이라는 듯이 말한다.

미모자는 '식물 창성 마법 - 마화의 이정표'로 이계의 물질은 위쪽 최상층의 방에서 흘러나오고 있으며, 이대로는 다른 방에 있는 사람들도 위험하다는 것을 파악한다. 노젤은 엘프화한 자들을 데리고 돌아가기 위한 기동력을 지닌 사람으로 노엘을 떠올리면서 나라를 구하고 다 같이 여기서 탈출하는 것이 우리들의 승리이며 자신은 미모자와 함께 아래에 있는 자들의 엄호를 맡겠다고 말하고, 아스타의 반마법이라면 유노의 정령 마법과 파토리의 빛 마법의 도움으로 최상층 방에 도달할 수 있을 테니 아스타와 유노, 파토리에게는 최상층의 방으로 갈 것을 지시한다.

그렇게 아스타와 유노, 파토리는 이계의 물질들을 뚫고, 자그레드가 있는 최상층의 방에 도달하고, 자그레드는 반마법이 생각보다 성가시다고 생각하면서 파토리에게 설마 다크 엘프화를 풀고 올 줄은 몰랐지만, 자신은 다 놀고 버린 장난감에는 관심이 없다고 말한다. 그때 석상 형태의 봉인에서 풀려난 초대 마법제 르미엘과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온 세크레도 빛 마법으로 날아와 도착하면서 전투에 돌입한다. 아스타와 유노도 초대 마법제의 석상이 자신의 눈 앞에서 살아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놀란 반응을 보인다.

이때 리히트는 이계의 물질을 피해 공중에 떠있는 상태였고, 세크레는 금술의 영향으로 영혼이 묶인 채로 전생해 완전히 눈을 뜨지 못한 리히트를 봉관 마법으로 봉인을 해제하여 리히트를 완전히 깨우게 된다.

완전히 눈을 뜬 리히트는 그렇게 자신의 친구인 르미엘과 재회하자, 그때 하지 못했던 말을 다시 할 수 있게 되었다며, 마신이 되었던 자신을 막아준 르미엘에게 고맙다고 말한다. 그리고 파토리에겐 자신은 영혼의 깊은 미수 속에서 모든 걸 보고 있었다고 말하며, 500년 전 우리는 악마의 계획에 패했고, 절망 속에서 자신이 죄없는 사람들을 다치게 하지 못하도록, 그리고 더욱 깊은 절망을 낳지 않도록 자신을 막아 준 사람은 르미엘이었다고 밝힌다. 그리고 형태는 어찌되었든, 너를 막아주는 자가 나타난 것 같다고 말한다.

리히트는 파토리에게 네가 휘두른 칼이 너에게는 정의였을지는 몰라도, 칼을 맞은 자들이 보았을 때는 결코 용서할 수 없는 죄라고 훈계한다. 하지만 용서를 받을 수 없든, 잘못된 행동이든, 리히트는 그동안 열심히 했다며 파토리를 안아주고, 파토리도 리히트의 곁에 안겨 눈물을 흘린다.

리히트는 우리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잘못에 상심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 일어난 비극에 저항하는 것이라며 500년의 악연에 결판을 짓기 위해 자그레드를 상대한다.

자그레드가 이계의 물질들로 모두를 덮치려고 하자, 르미엘과 리히트는 '빛 마법 - 마나존 아비오르의 등불 글로리아'와 '검 마법 - 개벽의 일섬 연격'으로 이계의 물질들을 파쇄해버린다.[13] 그리고 서로의 위력과 속도로 자그레드에게 언령 마법을 사용할 틈을 주지 않으며 공격한다. 아스타와 유노도 둘의 싸움을 지켜보면서 경이로움을 느낀다.

그리고 르미엘의 빛의 검이 자그레드를 꿰뚫지만, 자그레드는 언령 마법으로 명부의 창을 소환해 르미엘의 한쪽 팔을 잘라버린다. 리히트는 자그레드가 휘두르는 창이 닿은 마법을 분해해버린다는 것을 파악하고, 자그레드는 당신들이 아무리 강하다고 한들 육체와 마도서를 갖춘 완전한 상태의 자신을 일반적인 마법 공격으로는 죽일 수 없다며 그대로 마무리를 지으려 하지만, 유노의 마법으로 빠르게 날아온 아스타가 막아낸다.

자그레드는 자신의 창이 반마법에 막히자 잠깐 놀라지만, 언령 마법으로 아스타를 떨어뜨린 뒤 '칼날의 폭풍'으로 공격한다. 유노는 다른 이들과 함께 날아오는 칼날들을 막으며 아스타를 지켜준다. 유노는 리히트를 보면서 압도적으로 강대하지만 압박감이 없고 갈고 닦아진 날붙이 같은 마력의 소유자라며 각성한 엘프의 족장의 힘에 경이로움을 느끼지만, 동시에 그에게서 따스하면서 그리운 느낌도 함께 받는다.

자그레드는 이 이계의 물질은 아무리 공격해도, 결국 자신을 쓰러뜨리지 못하면 계속해서 넘쳐날 것이고, 결국 성을 모두 잠식해 아래에 있는 동료들까지 휘말릴 것이라고 모두에게 설명한다.

리히트는 아예 이계의 물질과 자그레드까지 한꺼번에 없애버리기 위해 숙마의 검으로 파토리와 유노를 포함한 그림자 왕궁에 있는 엘프들의 마력을 모아 '검 궁극 마법 - 숙마의 검 패업'으로 눈앞의 자그레드와 그 주변을 모조리 파괴한다. 유노도 마법의 격이 다르다며 주먹을 움켜쥘 정도로 강력한 일격이었지만 자그레드는 그 속에서도 심장만이 남은 모습으로 살아남았고,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온다.

아스타는 리히트가 숙마의 검을 다루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의 검에도 아직 끌어내지 못한 힘이나 가능성이 있음을 짐작해 더욱 반마법의 힘을 이끌어낸다. 그러나 너무 강하게 반마력을 발산하면서 아스타는 검을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해 마력이 강한 쪽으로 무작정 끌려다녔고, 시간이 지나서야 반마법을 형태로 만들어서 정착시키는 느낌으로 제어해보려고 시도한다.

유노는 아스타에게 뭘 그렇게 꾸물대고 있는 거냐며 자기 힘도 능숙하게 다루지 못하면 마법제는 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자신은 공기 중에 떠 다니는 리히트와 르미엘의 마법 잔재들을 바람으로 응축해 '스피릿 오브 제파'를 만들어내고 그것으로 이계의 물질들을 베어버린다. 리히트와 르미엘은 유노의 괄목할만한 재능과 성장 속도에 놀란다.

아스타도 유노의 말에 고무되면서 강하게 출력되는 반마력을 마침내 제어하는데 성공, 결국 '블랙 디바이더'를 완성해내고, 파토리는 저 둘은 대체 얼마나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것이냐며 놀란다.

아스타와 유노는 단숨에 결판을 짓겠다는 생각으로 이계의 물질들을 베어가며 자그레드 쪽으로 돌진, 자그레드는 그런 속도로는 자신을 따라잡을 수 없다고 말하지만, 아스타가 날아오는 속도는 유노가 일으킨 태풍의 눈[14] 속에서 가속화되어 결국 아스타의 '블랙 디바이더'에 몸을 관통당한다.

리히트도 훌륭한 콤비네이션이라고 감탄하고 파토리는 자그레드를 쓰러뜨렸다고 생각했지만, 자그레드는 전신에 여러 개의 입이 달린 자신의 본모습을 드러내며 심장은 이미 다른 곳으로 이동해 있었다. 그리고 자그레드는 더 맹렬히 이계의 물질들이 쏟아지게 만들어 일행들을 위기 속에 몰아넣는다.

리히트와 르미엘은 앞으로 클로버 왕국의 미래를 짊어진 마도사들을 죽게 할 수 없다며 자그레드를 상대하는 것은 아스타와 유노에게 맡기고 파토리에겐 잠시 자신들의 엄호를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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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레드의 수많은 입들은 아스타와 유노에게 온갖 저주의 말을 내뱉으며 결국엔 죽여버리겠다고 선언, 아스타와 유노는 촉수들을 베어버리며 다시 자그레드의 심장을 노린다. 유노는 반마법의 힘이 유효했기에 자그레드는 심장에 대한 공격을 피하고 자신이 받은 데미지에 열받아 하고 있다며 확실하게 아스타의 검을 심장에 찔러넣을 수 있다면 자그레드를 쓰러뜨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스타의 몸은 블랙 상태의 반동으로 거의 한계에 다다른다.

리히트와 르미엘은 '합체 마법 - 숙마의 검 호광'으로 숙마의 검을 통해 엘프들에게 이계의 물질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빛의 보호막을 전해주어 그 엘프들과 함께 있던 인간들도 빛의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파토리도 이번엔 리히트와 르미엘의 인연을 의심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마광 창성 마법 - 심판의 광편'으로 둘을 엄호해준다.

아스타가 격통으로 몸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자, 유노는 이계의 물질들을 베어버리면서 아스타를 구해준다. 아스타는 유노가 자신과 달리 리히트와 르미엘이 보내주는 빛에 보호를 받는 것을 보고 부럽다고 하고, 유노는 아스타에게 악마의 숨통을 끊는 것만 집중하라고 말한다.

유노는 거대한 이계의 물질을 조각내버리면서 빛의 보호막에서 힘이 넘쳐 흐르고 있음을 느끼고, 반면에 아스타의 몸은 거의 한계에 도달했음을 알게 된다. 유노는 아스타를 격려하고자 안 따라오면 두고 가겠다며 먼저 날아가버리고, 아스타는 그 말에 자극을 받아 다시 힘을 내면서 유노의 바람 마법을 반마법으로 추적해 따라가는 방식으로 자그레드를 상대한다.

자그레드는 유노의 마법으로는 자신의 심장을 벨 수 없고, 아스타의 몸은 이미 만신창이이기 때문에 반마법의 추적 능력으로도 위협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아스타는 베어낸 이계의 물질들의 그림자 속에 모습을 숨겨 사각의 방향을 노리고 있었고, 서로가 끌어당겨지는 원리로 더욱 빠른 속도로 날아오고 있었다.

결국 자그레드는 언령 마법을 쓸 시간도 없이 그대로 둘의 공격을 맞게 되고, 자그레드의 입들은 다급하게 둘을 떼어내려 발악한다. 그러나 거의 성공 직전에 아스타의 블랙 상태가 풀려버리고, 유노와 아스타는 자그레드에게 붙잡혀 제압당한다.

그 순간, 성의 아랫층에서 야미가 자그레드를 향해 차원참을 시전할 준비를 하고 있었고, 샤를라는 자그레드의 움직임을 알려주는 식으로 보조, 결국 야미의 '마나존 - 암전 차원참 피안'이 자그레드에 정확히 직격하자, 유노를 포함한 모두가 놀란다. 야미의 어둠 마법은 명부의 존재에 간섭이 가능했기 때문에 자그레드는 거의 세로로 반토막이 나버린다.

자그레드는 완전히 이성을 잃어 최후의 발악으로 창을 발사하지만, 유노가 '스피릿 오브 제파'로 태풍을 만들어내 막아내고, 아스타의 몸의 데미지는 세크레가 '봉관 회복 마법 - 괄옥 온화한 각교'로 실시적으로 봉인, 아스타는 다시 블랙 상태로 변신하여 더욱 큰 크기의 '블랙 디바이더'로 자그레드의 심장을 베어버린다.

그렇게 자그레드를 쓰러뜨리면서 모든 싸움은 끝났지만, 이계의 물질들은 자그레드가 죽어도 멈추지 않고 계속 성을 잠식하면서 그림자 왕궁이 붕괴하기 시작한다.

르미엘도 몸이 한계에 달해 자신의 빛 마법을 계속 다른 이들에게 보내줄 수 없었고, 결국 눈에 붙어있던 마석도 떨어지며 몸이 부서져가기 시작한다.

그때 발토스가 자신의 공간 마법으로 일행들을 출구가 있는 곳까지 데려왔고, 야미와 샤를라도 겔도르와 레브치를 발견해 레브치의 사슬 마법으로 같이 최상층으로 올라온다.

이후 일행들이 그림자 왕궁을 탈출하는 동안, 차미는 유노의 곁에 달라붙으면서 더는 안 떨어지겠다고 말한다.

그렇게 모두가 바깥 세상으로 나왔지만 여전히 엘프 전생자들은 인간들을 공격하고 있었고, 파토리는 윌리엄의 세계수 마법과 리히트의 숙마의 검으로 나라 전체의 마력과 생명을 모아 아스타의 멸마의 검으로 엘프 전생자들의 전생 마법을 해제시키자고 제안한다.

아스타가 멸마의 검으로 벤전스의 몸에 걸려 있던 전생 마법을 해제하면서 벤전스의 영혼은 다시 눈을 뜨게 되고, 벤전스는 어렸을 때부터 자신과 함께 있었던 그 고독한 영혼이 분노와 한탄에 결판이 났음을 알게 된다. 야미와 유노는 복잡한 심정의 눈으로 벤전스를 바라본다.

벤전스는 이 싸움을 해결하기 위해 세계수 마법을 사용하여 라히트의 '숙마의 검'과 함께 합체 마법 '영광수'로 나라 전체의 엘프들의 마력과 생명을 모으고, 아스타는 멸마의 검으로 클로버 왕국에 발동된 전생 마법을 해제시킨다.

리히트는 두 번째 전생으로 인해 원래의 영혼이 몸에 존재하지 않아 그대로 인간 세상에 남게 된 라이어, 베토, 파나와 작별 인사를 하고, 아스타에게 정식으로 자신의 마도서 소유권을 양도한다. 유노가 자신의 몸 안에 있는 또다른 영혼은 당신의 아들인 것 같다고 이야기하자, 리히트는 덕분에 아들과 함께 싸우는 것 같았다고 말한다. 그렇게 리히트는 현대의 클로버 왕국의 마법기사들에게 고맙다는 말과 함께 다른 엘프들의 영혼과 함께 완전히 성불하고, 일행들은 그 모습을 지켜본다.

이후 유노는 차미, 솔, 엔과 함께 전후 복구 작업을 돕는다.

3. 2부

유노는 벤전스로부터 자신의 마석 목설이를 돌려받게 되는데, 벤전스는 겔도르와 레브치가 그림자 왕궁에서 보물들을 가져왔을 때 레브치가 그 마석 목걸이를 가지고 있었다고 말해준다.

3.1. VS 제논 조그라티스

반년 후, 금색의 여명단의 부단장 자리에 오른 유노는 임무 일을 나가려던 중 하지 마을의 교회로부터 연락을 받게 되고, 서둘러 임무를 마치고 곧장 하지 마을로 향한다.

그렇게 유노는 하지 마을의 교회에 도착, 릴리 수녀가 유노를 맞이하는데, 릴리 수녀는 오르시 신부와 함께 교회 안에서 스페이드 왕국에서 온 랄프라는 사람을 간호해주고 있었다.

랄프는 유노를 보자 시엘 님을 꼭 닮았으며 그 마석 목걸이도 분명 틀림이 없다고 말한다. 릴리 수녀가 스페이드 왕국에서 온 사람인 것 같다고 이야기해 주자, 유노는 스페이드 왕국은 다이아몬드 왕국을 잔학하게 침략한 지금 가장 위험한 나라라고 랄프를 경계한다.

랄프는 자신은 적이 아니라고 말하면서, 스페이드 왕국은 원래 평화로운 나라였고 극심한 추위 속에서도 그린베리올 가문의 통치 아래 국민들도 행복하게 살고 있었지만, 다크 트라이어드가 나타나서 그린베리올 가문을 추방시키고 국민들을 공포로 지배하게 되었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유노는 그린베리올 가문의 생존자, 즉 스페이드 왕국의 왕자이자 자신들의 희망이라는 사실을 밝힌다.

그 말에 오르시 신부와 벨은 크게 놀라는데, 오르시 신부는 굉장하다고 생각은 했었지만 설마 그 정체가 왕자였을 줄은 몰랐다고 난리를 피우고, 벨은 역시 자신의 예상대로 왕족이었다고 좋아한다. 유노는 둘에게 좀 조용히 하라고 말한다. 랄프는 벨을 보자 놀란 반응을 보이는데, 벨은 랄프에게 자신을 사대정령인 바람의 정령 실프라고 소개하면서 유노와 제일 친밀한 건 바로 자신이라고 말한다.

랄프는 유노에게 바람의 정령을 거느리신 거냐고 과연 유노 님답다고 하자, 유노는 자신이 정말 스페이드 왕국의 왕자라면 왜 클로버 왕국에 버려졌으며 너는 무슨 목적으로 이곳에 왔냐고 묻는다.

랄프는 그제서야 자신의 이름을 소개하며 자신은 진실을 전하기 위해서 모두의 마음과 마력을 받고 과거 자신의 아버지가 그랬던 것처럼 강마 지대를 뚫고 이곳에 오게 되었다고 말해준다.

그리고 '불꽃 마법 - 궤적의 아지랑이'를 사용해 유노에게 과거의 진실을 보여준다. 랄프로부터 자신의 과거를 확인한 유노는 큰 충격을 받고, 랄프는 당신 정도의 마력을 가진 분이라면 이미 알고 있겠지만 지금 자신이 보여준 것은 당신에게 실제로 일어난 일이며 그 사실에 거짓은 일절 없다고 말해준다. 자신이 보여준 과거에 마지막 남자는 자신의 아버지이며 대대로 그린베리올 왕가를 섬겨왔던 우리 일족뿐만 아니라 수많은 국민들도 당신의 무사를 바라고 있다고 말한다. 겨우 진정한 유노는 자신의 출신이 어떻든 간에 자신은 분명 클로버 왕국의 유노라고 말한다.

그때 유노는 통신 마도구로 단원으로부터 연락을 받는데, 연락한 단원은 금색의 여명단의 아지트에 적이 습격해왔다고 급하게 알린다. 스페이드 왕국의 다크 트라이어드 중 한 명인 제논 조그라티스가 명부의 문을 열기 위한 제물로서 세계수 마법의 사용자인 윌리엄 벤전스를 노리고 부하 다크 디사이블의 가데로와와 포얄을 대동해 금색의 여명단을 공격하였던 것이었다.

유노는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직감, 급하게 금색의 여명단의 아지트로 떠나려는데, 랄프가 유노를 말리면서 클로버 왕국 안으로 이렇게나 쉽게 침입할 수 있다면 분명 다크 트라이어드의 측근 클래스이니 섣불리 싸워선 안 된다고 외친다. 유노는 자신은 금색의 여명단의 부단장이라고 말하면서 '질풍의 흰 매'를 타고 빠르게 날아간다.

한편 금색의 여명단원들은 자신의 아지트를 침입한 일당들이 스페이드 왕국의 마도사라는 것을 파악하고 전원 공격 마법으로 일당에게 집중적으로 공격을 퍼붓는다. 그러나 가데로와와 포얄은 단원들의 공격에도 상처 하나 없이 멀쩡했고, 그 자리에서 제논은 이미 사라져있었다. 가데로와는 클로버 왕국의 최강의 마법 기사단이 고작 이 정도냐며 우리들은 다크 트라이어드로부터 힘을 받고 적합한 자들 중에서도 선택받은 존재인 다크 디사이블이고 전원이 0역의 강함을 지니고 있으니 힘의 차이도 당연하다고 말한다.

그때 시렌이 암석 도끼를 들고 가레로와를 공격하려고 하자, 가데로와는 자신과 같은 암석 마법이지만 너무 무르다는 말과 함께 압도적인 힘으로 시렌의 공격을 부숴버리고 벽에 처박아버린다.

가데로와는 악마의 힘은 마법을 다른 차원으로 끌어올린다는 말과 함께 암석 팔을 휘두르며 단원들을 공격, 스페이드군 병장 클래스가 악마의 힘을 5% 정도를 해방할 수 있다면 자신은 40%까지 해방할 수 있다고 소리친다. 결국 그 자리에 있던 단원들 중 누구도 가데로와의 공격을 막지 못하고 모두 무력하게 쓰러진다.

그리고 악마 빙의인 제논 님은 악마의 힘을 80%까지 해방할 수 있다고 말하는데, 마침 제논은 벤전스가 있는 방에 도착, 벤전스는 제논과 마주하자 그에게서 위협적인 마력을 감지하고 긴장한다.

그때 샌들러가 단장에게 다가오지 말라며 제논을 막아서자, 벤전스는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 물러나 있으라고 말하지만, 샌들러는 자신이 엘프의 그릇이었다 하더라도 당신 밑에서 싸우는 건 자신의 의지라고 대답하면서 '모래 창성 마법 - 모래 갑옷 특급중장병'으로 제논을 상대하지만, 결국 제논의 뼈 마법 공격에 격파당하고 자신도 뼈에 꿰뚫려 치명상을 입고 쓰러진다.

벤전스는 '세계수 마법 - 마수의 물푸레나무'로 제논의 공격들을 묶어 저지하면서 샌들러를 구해주고, 누구든 자신의 단원에게 손을 대면 용서치 않겠다고 분노한다.

제논은 벤전스의 마법이 세계수 마법이라는 것을 확인, 스페이드 왕국의 이익을 위해 받아가겠다며 '뼈 마법 - 무간골아'로 벤전스를 상대한다.

유노는 금색의 여명단의 아지트에 도착하지만, 이미 단원들은 가데로와의 공격에 당해 처참하게 쓰러져 있었고, 가데로와는 유노를 향해 늦게 나온 파리 주제에 어디서 내려다 보는 거냐고 도발한다. 유노는 자신의 동료들한테 무슨 짓을 한 거냐고 분노하면서 스피릿 다이브에 돌입해 싸움을 준비한다.

유노는 과거 자신이 아스타와 했던 약속을 떠올리는데, 아스타는 유노에게 우리들은 비록 피가 이어져 있지는 않지만 피가 이어진 사람보다도 이어져 있는 가족이며, 피가 이어진 가족이 없는 우리는 앞으로 만날 동료는 가족처럼 소중히 여기자고 서로 약속하였다.

이후 유노는 금색의 여명단원으로 활약하면서, 처음엔 유노를 혜외계 출신이라고 무시했던 주변 단원들도 유노에게 사과하고 유노를 훌륭한 금색의 여명단 마법 기사이자 동료로서 인정해주면서 유노도 단원들과 점차 친하게 지내게 되었다. 그렇게 유노는 입단 1년 반만에 부단장 자리에 오르게 되었고, 단원들도 진심으로 유노를 축하해주었다. 또한 입단 초기 시절과는 달리 웃는 모습도 많아지게 되었다.

싸움으로 돌아와, 가데로와는 지금 절반 정도는 죽어버렸고, 남은 반도 거의 숨만 쉬는 상태인데, 강한 적과 싸우다 그렇게 된 거니 이것도 숙원이지 않냐고 말한다. 유노는 가데로와에게 '스피릿 스톰'을 날리고, 가데로와는 유노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유노가 바람의 정령의 선택을 받았다는 것을 알고 흥미로워 한다. 가데로와는 악마의 힘으로 강화된 자신의 암석 마법은 철이나 강철보다도 단단하다면서 너의 바람으로 부술 수 있을 것 같냐고 암석 파편들을 날려 공격하는데, 유노는 '정령의 고요한 무답'으로 공격들을 피하면서 부상을 입은 단원들을 구해낸다.

가데로와는 그 모습을 보고 유노의 힘이 영역의 수준이라고 판단, 설마 단장급 이외에도 영역이 존재하고 있을 줄은 몰랐다며 재밌어졌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의 이름을 소개하면서 유노의 이름을 묻자, 유노는 너같은 녀석에서 가르쳐 줄 이름은 없다고 말하면서 '카마이타치의 초승달'을 날린다. 가데로와는 유노의 공격에도 아무렇지 않은 채로 사이좋게 서로 죽여보자며 유노에게 달려든다.

유노는 가데로와의 공격을 막으면서 왜 이곳을 공격했냐고 묻는데, 가데로와는 자세한 건 모르겠지만 다크 트라이어드 님이 명역의 마도사가 필요하다고 말했고, 자신은 그저 자신의 마법으로 날뛸 수 있으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다크 트라이어드 님은 최고라고 외치면서 그들이 평화에 찌든 예전 왕을 죽이고 싸움을 바라는 우리에게 더욱 커다란 힘을 내려주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전왕은 어리석었다며 강한 녀석이 위고 뭐든 강자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법이라고 소리친다.

이번엔 유노가 사람을 상처 입히고 목숨을 빼앗을 때 도대체 무슨 감정을 느끼냐고 묻자, 가데로와는 웃으면서 소름 돋을 정도로 흥분돼서 최고로 개운해지는 게 당연하다고 대답한다. 그러니까 그만둘 수 없다고, 너도 그렇게나 강한 힘을 가지고 있는데 그렇지 않냐고 하자, 유노는 너 같은 쓰레기와 같을 리 없다는 말과 함께 '스피릿 오브 제파'를 꺼내 가데로와와 부딪힌다.

가데로와는 유노의 공격이 자신의 강화된 암석 마법을 뚫을 리 없다고 자신하지만, 유노는 너 같은 녀석이 있으니까 세계가 이상해지는 거라고,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저주의 연쇄가 끝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가데로와의 암석 마법을 바람으로 풍화시키는 원리로 점차 베어내기 시작한다.

그렇게 유노는 '스피릿 오브 제파'로 가데로와를 베어버리면서 클로버 마법기사든 스페이드의 왕자든 상관없다고 자신이 베어내겠다고 외친다.

한편 클라우스는 포얄의 안개 마법 속에서 자신의 '강성의 개벽'으로 다른 단원들과 어떻게든 버티고 있었는데[15], 광범위한 포얄의 안개 마법 속에선 포얄의 위치를 전혀 알 수 없었기 때문에 상당히 고전한다.

포얄이 상당히 단단한 마법을 쓴다고 가까이에서 말을 걸어오자, 클라우스는 바로 방어벽 측면에서 '선관의 열창'을 생성해 공격하지만, 그것은 안개로 만든 분신이었고, 포얄은 너처험 단단한 뿐인 마법은 통하지 않는다고 안개를 물방울로 뭉쳐 발사해 클라우스의 '강성의 개벽'을 파괴해버린다.

그때 레투아는 '나침반 마법 - 미친 듯한 나침란 세계'를 작게나마 유지하면서 안개 속에서 자신의 몸만 겨우 지키고 있는 상황이었다. 포얄의 안개 마법 속에선 포얄의 위치를 전혀 알 수 없는 데다 '따르지 않는 지침'도 반응을 하지 않고 '미친 듯한 나침란 세계'도 작은 크기로 유지하는 것이 전부였기 때문에 레투아는 섣불리 움직일 수가 없었다.

레투아는 과거 엘프 사건 이후 벤전스 단장이 단원들 앞에서 우리의 몸에는 엘프의 마력이 아직 조금 남아있으며 나라를 공격한 힘에 저항감을 느끼는 자도 있겠지만 그 강대한 힘을 이번에는 우리들의 손으로 이 클로버 왕국을 지키는 최강의 힘으로 만들자고 말했던 일을 떠올린다. 레투아는 자신도 반년의 수련으로 엘프에는 미치지 못해도 어떻게든 그 마력을 자신의 힘으로 만들었지만 지금 적의 마법은 너무나 강대해서 당해낼 수 없다고 생각한다.

클라우스는 포얄의 공격에 온 몸이 너덜너덜해졌지만, 이제 그만 포기하라는 포얄의 말에도 자신의 의지는 부숴지지 않았다고 대답한다.

그때 유노가 단원들을 구하기 위해 바람 마법으로 안개를 날려버리고 클라우스를 부르자, 포얄은 유노가 자신의 마법의 천적임을 알아채고 '안개 창성 마법 - 무령봉수'로 유노의 움직임을 묶어 다시 물방울들을 발사해 공격하려고 한다. 유노도 조금 전의 전투에서 입은 상처로 몸이 지쳐있었기 때문에 포얄의 구속을 풀지 못한다.

하지만 레투아가 유노 덕분에 포얄의 위치를 알아내고 포얄에게 달려들어 자신의 '미친 듯한 나침란 세계'로 안개의 핵인 포얄에게서 안개를 걷어내고, 그 사이에 클라우스는 그동안의 단련이 헛되지 않아, 수련만으론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자를 당해내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자신은 마법기사로서 그저 완고하게 관철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선관의 열창'으로 포얄을 쓰러뜨린다.

클라우스는 유노를 보자 부단장이라고 부르면서 덕분에 살았다고 하는데, 유노가 자신을 선배라고 부르자, 클라우스는 선배라는 호칭은 이제 그만두라며 넌 이미 어엿한 부단장이라고 말한다. 유노는 클라우스 선배야말로 기분 나쁘니까 자신을 부단장이라고 부르지 말라고 한다.

그때 천장이 무너지면서 엄청난 수의 뼈들과 나무 줄기가 뒤엉킨 것이 떨어지는데, 제논이 결국 벤전스와의 싸움에서 승리하고 그를 제압한 것이었다.

유노는 제논의 얼굴을 보자 자신이 아기였을 적 자신을 없애기 위해 추적해왔던 바로 그 사람임을 무의식적으로 알아차린다. 제논은 쓰러져 있는 가데로와와 포얄을 보면서 결국은 40%에 불과하다고, 50%를 넘지 않으면 데리고 오는 의미도 없다고 별 신경도 쓰지 않는다.

벨은 상황이 위험하다는 것을 직감하고 유노에게 어서 스피릿 다이브로 변신하라고 재촉하는데, 저 녀석은 위험하다고 주의를 준다.

제논은 엄청난 수의 뼈들을 솟아오르게 해 셋을 공격하는데, 유노는 '스피릿 오브 제파'로 뼈들을 베어내며 어떻게든 공격을 막아냈지만, 클라우스와 레투아는 결국 방어가 무너져 온 몸이 뼈들에 처참히 꿰뚫린 채로 죽기 직전까지 몰리게 된다.

유노는 둘의 처참한 모습을 보고 분노하여 제논에게 달려들지만, 유노의 바람이 제논의 뼈를 풍화시키는 속도보다 뼈가 재생하는 속도가 더 빨랐기 때문에 공격이 막혀버린다. 제논은 유노의 힘이 영역이라는 것을 파악, 자신은 악마 바알제붑의 힘을 55%까지 해방하여 그 힘을 보여준다. 유노는 제논의 압도적인 힘을 느끼자 공포를 느끼고, 제논은 네가 약한 게 아니라 자신이 월등하게 강한 것 뿐이라며 모든 건 스페이드 왕국의 이익을 위함이라는 말과 함께 뼈 마법의 검으로 유노의 '스피릿 오브 제파'를 부수고 유노의 가슴 정중앙을 찔러 쓰러뜨린다.

랄프는 빗자루를 타고 급하게 금색의 여명단의 아지트에 도착하지만, 아지트 건물은 이미 완전히 파괴되어 있었고, 유노는 그 잔해 위에서 뼈검에 찔린 채로 쓰러져 있었다.

벨은 유노의 위에서 이렇게 헤어지기 싫다고 눈물을 흘리고, 유노의 생명력이 꺼져갔기 때문에 벨도 점차 소멸하기 시작한다. 랄프도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유노를 부르는데, 그때 벤전스가 미리 설치해두었던 '세계수 회복 마법 - 위그드라실의 싹트임'이 발동되면서 유노를 포함한 중상을 입고 쓰러져 있던 단원들은 회복 마법으로 겨우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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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벤전스의 회복 마법으로도 이미 죽어있던 자는 살릴 수 없었고, 사망한 단원들 중에선 하몬과 시렌도 포함되어 있었다. 유노는 단원들의 절반이 죽었다는 사실에 절망하여 자신이 좀 더 강했다면 동료들을 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후회하면서 오열한다.

3.2. 종마 의식 편

윌리엄 벤전스와 야미 스케히로가 제논 조그라티스에 의해 스페이드 왕국으로 납치되는 일이 벌어지자, 마법기사단 본부에선 긴급적으로 단장 회의가 열리게 된다.

유노는 윌리엄 벤전스 단장의 대리로 회의에 출석하였으며, 제논의 공격으로 동료들을 잃은 일 때문에 얼굴빛이 어두웠다. 율리우스도 자신이 그렇게 아꼈던 야미와 벤전스가 생사가 불분명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근심에 가득찬 괴로운 표정을 짓는다.

단장들은 검은 폭우단의 보고를 듣고 회의를 시작하는데, 유노가 금색의 여명단은 전력을 다해서 제논과 그의 부하들을 상대했지만 결국 패배했고, 그마저도 전력을 다한 것이 아니었다며 다크 트라이어드는 분명 단장을 뛰어넘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하자, 잭은 겁먹어서 과대평가한 것이 아니냐고 유노를 비꼰다. 푸에고레온은 잭에게 그만하라고 하면서 이 세계와 명부가 이어지는 상황을 막기 위해 우리들이 어떻게든 행동해야 하지만 아직 불명확한 것이 많다고 말한다. 카이젤은 확실히 지금 야미와 벤전스가 어떤 상태인지 모른다며 이 상황에서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지 고민한다.

결국 잭이 이런 회의를 해도 아무 것도 진행되는 건 없다며 돌아가려하자, 노젤은 잭을 불러세우면서 설마 혼자서 스페이드 왕국에 치고 들어갈 생각이냐고 묻는다. 잭은 누가 그런 바보 때문에 그런 짓을 하겠냐며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너희들과는 상관없다고 대꾸한다. 잭이 언제까지고 그렇게 우물쭈물대고 있으라며 사실상 혼자서 야미를 구하러 가겠다는 의사를 밝히자, 샬롯은 단장으로서 그렇게 제멋대로 행동하는 게 허락될 것 같냐고 소리친다. 노젤은 그 어리석은 녀석을 이 손으로 죽이고 싶은 건 자신도 마찬가지라고 잭과 기싸움을 벌이자, 푸에고레온은 다들 적당히 좀 하라고 한 소리를 한다.

그때 검은 폭우단의 부단장 나하트가 아스타를 옆에 낀 상태로 데리고 자신의 그림자 마법으로 회의 자리에 난입한다. 유노는 나하트와 함께 있는 아스타를 보자 놀라고, 단장들은 나하트를 침입자라고 경계하는데, 나하트는 자신과 계약한 중위 악마 4마리를 드러내며 단장들의 움직임을 저지한다. 율리우스가 나하트는 검은 폭우의 부단장이며 그동안 스파이로서 스페이드 왕국에서 잠입 조사를 해오고 있었다고 설명해주자, 그제서야 단장들은 납득하고 경계를 푼다.

그렇게 나하트는 단장들에게 자신이 스파이 활동을 하면서 얻은 정보들을 알려주는데, 명부의 문을 열기 위한 클리포트 강림 의식 준비가 스페이드 왕성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야미와 벤전스는 그 의식의 핵으로서 제물로 바쳐질 것이라고 말한다. 지금부터 7일에 걸쳐 클리포트가 강림하기 시작하며, 명부의 7계층의 문도 서서히 열릴 것이고 그곳엔 클리포트에 정합하는 악마 10마리가 군데군데 존재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계층이 깊어질수록 강한 악마가 자리하고 있으며, 위쪽에 있는 악마가 다크 트라이어드와 동등, 아래쪽 악마는 그 이상의 힘을 지니고 있고, 마지막 악마인 루치페로가 강림하면 이 세계는 끝이라고 말한다. 동시에 강림의 촉매가 되어 있는 야미와 벤전스도 죽게 되겠지만, 반대로 말하면 명부의 문들이 다 열리기 전까지는 둘은 살아있다는 것이었다.

나하트가 3일 후 명부의 문이 열릴 것이며 그 전에 야미와 벤전스를 되찾고 클리포트의 나무를 소멸시키기 위해 아스타를 중심으로 악마에게 이길 가능성이 있는 정예들을 모아 스페이드 왕국을 강습하자고 제안하자, 유노는 자신도 참가하겠다고 말하는데, 잭은 이미 한번 진 녀석을 보낼 리 없다고 핀잔을 주고, 푸에고레온은 그 마음을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클로버 왕국에 남아 나라를 지키는 것도 중요한 임무라고 설득한다. 나하트는 유노에게 스페이드 왕국에는 다크 트라이어드에게 저항하는 레지스탕스 세력이 있는데, 유노가 그 중 한 명과 조우한 이후 신변을 보호해주고 있다는 것을 지적하며 유노의 정체를 묻는다. 그러자 유노는 순순히 자신이 스페이드 왕국의 왕자라는 사실을 밝히는데, 아스타는 그 말에 크게 놀라서 진짜냐고 하자, 유노는 스페이드 왕국에서 왕족에 대한 반역이 일어났을 때 자신을 클로버 왕국으로 피신시켰다고 말한다.

유노가 자신이 보호하고 있는 레지스탕스 대원은 옛날 스페이드 왕국을 다스렸던 그린베리올 왕족의 종자이며, 적과 성내에 대한 정보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하자, 잭은 그 종자가 적의 스파이일지도 모르고 자칫하면 네가 스파이일 가능성도 있는데 널 어떻게 믿고 원정대에 참여시키겠냐고 묻고, 유노는 자신이 구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말하면서 자리에 모인 단장들에게 엘프 사건 이후 당신들은 벤전스 단장에게도 불신감을 갖고 있지 않냐고 묻는다.

유노는 당시 벤전스 단장이 인간과 엘프 어느 쪽을 선택하지 않았기 때문에 당신들이 벤전스 단장을 믿지 못하는 것도 이해하지만, 벤전스 역시 그 일에 괴로워하면서 누구보다 진지하게 마법기사로서 계속 싸우고 있다고 말한다. 자신은 제논에게 패배한 뒤 희미해져 가는 의식 속에서도 벤전스가 자신의 여명단원들을 지키면서 싸우고 있었다는 것을 기억하고 있었다고 말한다.

회상에서 벤전스는 몸에 뼈가 박히는 부상을 입으면서도 자신의 세계수 마법으로 금색의 여명단원들을 구하면서 제논을 상대했었다. 제논은 그런 벤전스의 모습에 조금이라도 싸움에 전념하기 위해서는 짐은 잘라내버려야 하는데, 너는 잘라내지 않았기 때문에 여기서 자신에게 패배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하지만, 벤전스는 자신이 금색의 여명단원들에게 고난의 길을 걷게 했음에도 그들은 저주하지도 않고 다시 일어나 매진했기 때문에 자신도 그들을 잘라낼 수 없다고 말하며 금색의 여명은 자신의 긍지이자 꿈이라고 외친다.

유노는 벤전스 단장은 우리들을 지키면서 싸우다 붙잡힌 것이며, 당신들이 봤을 때는 한 번 나라를 등진 배신자겠지만, 우리들에겐 누구보다도 듬직하며 상냥한 단장이라고 말한다. 제논이 금색의 여명단원들을 전부 죽일 생각으로 왔음에도 우리들은 벤전스 단장의 마법 덕분에 전멸하지 않고 살아있으며,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리고 금색의 여명단이 클로버 왕국 최강의 마법기사단이며, 우리들을 지킨 벤전스 단장이 옳았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벤전스 단장은 자신이 구하겠다는 각오를 밝힌다.

잭은 멋대로 지껄이는 것도 적당히 하라고 하지만 유노에게서 강대한 마력을 느끼고 놀라는데, 벨이 제논과의 싸움을 대비해 마나를 축적하고 있던 것이었으며, 벨도 각오를 다진 눈빛으로 유노는 이제 지지 않을 거라고 말한다.

나하트는 그 모습을 보고 승산이 없는 건 아닌 것 같다며 유노를 인정해주고 원정대에 데려가기로 한다. 그리고 단장들에게 스페이드 왕국으로 출발하는 건 이틀 뒤 아침이며 상세한 작전 내용은 추후에 전달하겠다고 말한다.

아스타도 스페이드 왕국의 왕자든 금색의 여명단의 부단장이든 역시 유노는 유노라고 말하면서 다크 트라이어드를 쓰러뜨리고 단장들을 구해내자고 유노와 서로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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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드 왕국으로 떠나기 하루 전, 유노는 제논을 쓰러뜨릴 작전을 구상하고 혼자 숲 속에서 수련을 하는데, 랭그리스가 자신의 수련하는 모습을 몰래 지켜보고 있는 것을 알고 숨어서 보지 말고 나오는 게 어떻냐고 묻는다.

그동안 금색의 여명단을 잠시 떠나있었던 랭그리스는 그렇게 모습을 드러내면서 오랜만에 유노와 재회하고, 유노가 자신을 전 부단장이라고 부르자, '전'을 붙일 필요는 없다며 까칠하게 대답한다. 그리고 여전히 불쾌한 소리를 한다고 말하자, 유노는 당신 정도는 아니라고 받아친다. 랭그리스가 매번 같이 있던 그 작고 시끄러운 정령은 어디있냐고 묻자, 유노는 벨은 지금 마도서에서 나오지 않는다고 말하며 여기에 무엇을 하러 온거냐고 묻는다.

유노는 제논을 쓰러뜨릴 작전은 생각해두었지만 실제로 그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는 확인할 수 없었는데, 마침 랭그리스도 자신의 공간 마법의 상대가 필요한데 너의 수행에 어울려 주겠다고 말한다.

유노는 자신이 혼자서 어떻게든 하고 싶은 마음이지만 이건 금색의 여명단의 문제라며 당신도 그동안 강해졌을 테니 같이 수행하는 것에 잘 부탁드린다고 말하고, 랭그리스는 아직 건방지지만 너도 조금은 솔직해졌다고 말하면서 유노를 도와주게 된다.

3.3. 스페이드 왕국 원정 편

다음 날 아침, 유노와 랭그리스를 포함한 원정대원들은 기사단 본부에 집합하여 스페이드 왕국을 강습할 준비를 한다. 노젤이 나하트에게 아스타는 정말로 제때에 오는 게 맞냐고 하자, 유노는 아스타는 반드시 오겠지만 그 녀석이 오기 전에 자신이 처리할 것이라고 말한다.

레지스탕스들이 양동 작전을 시행하는 동안[16], 원정대원들은 나하트의 '그림자 마법 - 그림자의 회랑'을 통해 스페이드 왕국의 성내에 잠입한다. 제논이 도읍에 마신을 풀어버리자, 푸에고레온은 엄청난 마력을 느끼고 바깥에 있는 사람들을 걱정하는데, 나하트는 자신이 미리 접촉해두었던 메레오레오나가 마신을 상대할 것이니 괜찮다고 말한다. 유노는 랭그리스, 노젤과 함께 팀을 이루어 다크 트라이어드가 있는 곳으로 달려가고, 도중에 다크 디사이블들을 만나자, 노젤은 유노, 랭그리스와 헤어지면서 다크 디사이블들을 상대한다.

그렇게 유노와 랭그리스는 제논이 있는 방에 도착, 제논이 유노에게 어떻게 살아있는 거냐고 묻자, 유노는 금색의 여명단의 단장의 힘으로 살아남았다고 말하면서 널 쓰러뜨리고 단장을 돌려받겠다고 선포한 다음, '폭풍의 이빨'로 제논을 공격한다.

제논은 우선 뼈 마법으로 유노의 공격을 막고 악마의 힘을 해방하면서 나라에서 숨죽이고 가만히 있었으면 조금은 더 생명을 연명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유노는 속으로 제논의 능력은 이미 알고 있으며, 제논의 뼈 마법은 압도적인 경도와 재생 속도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물리 공격이 통하지 않는 절대 방어라고 표현한다.

랭그리스는 자신이 단에 없는 동안 상당히 제멋대로 저질러 주었다고 말하면서 자신은 이런 녀석을 내버려 둔 채로 가만히 있을 성격이 아니라고 '대천사의 격추'로 제논을 공격한다.

제논은 랭그리스가 공간 마도사라는 것을 파악하고, 자신도 악마 바알제붑의 힘을 이용한 공간 마법으로 주위의 공간의 마나를 완전히 지배하여 랭그리스의 공간 마법 마나에 간섭하는 원리로 공격들을 봉살시킨다. 그리고 자신이 없었다면 네가 아마 최강의 공간 마도사였을 거라고 반쯤 비꼬는 어투로 말한다.

랭그리스는 그런 깔보는 말투로 말하는 녀석을 만나는 건 오랜만이라며 이번에는 '공간 마법 - 대천사의 격멸'을 사용해 제논을 공격한다.

하지만 제논은 '공간 마법 - 공간 장악'으로 랭그리스의 공격을 무력화 시킨다. 랭그리스는 마도사 자체가 공간 안에 들어가면 마법을 유지하는 것조차 불가능한 수준이라며 아무런 예비 동작도 없이 방 전체를 감싸는 규모의 공간 마법을 사용하는 제논에게 고전한다.

제논은 너희들의 단장과 똑같이 어리석은 선택을 한 너희들은 꿈이나 긍지같은 시답잖은 걸 가지니까 여기서 나를 한 발자국도 밀어내지 못하고 여기서 죽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뼈 마법으로 둘을 공격한다. 유노는 특훈의 성과를 보여주기 위해 벨을 부르는데, 벨은 마력의 축적으로 이전보다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이었으며, 저 뼈 녀석은 자신과 유노가 쓰러뜨리겠다고 외친다.

유노는 벨과 함께 완전한 형태의 '정령 동화'를 선보이면서 제논의 공간 마법을 극복, '바람 정령 창성 마법 - 스피릿 오브 보레아스'로 뼈 마법을 분쇄시켜버린다. 제논 역시 절대 공간 안의 자신의 마나가 유노를 지배하지 못하는 것에 놀라면서 유노가 더 많은 힘으로 지배하는 것을 넘어 마나 자체에 사랑받고 있음을 알게 되고, 유노의 '스피릿 오브 보레아스'를 막아내지 못한 채 커다란 관통상을 입는다.

제논을 압도한 유노는 아까 자신을 한 발자국도 밀어내지 못하고 여기서 죽을 거라는 말을 되돌려주면서 죽는 건 바로 너이며 금색의 여명단에 손을 댄 걸 후회하면서 죽으라고 말한다. 랭그리스는 정말 어지간히도 지는 걸 죽도록 싫어하는 성격이라며 어쨌든 이 정도 힘이면 제논을 쓰러뜨릴 수 있고, 클리포트의 강림을 막아 벤전스 단장도 구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다이아몬드 왕국에서 망명해온 마도학자 모리스가 악마 빙의의 힘으로 강화된 자신의 개조 마법으로 로로페치카의 지식을 적출하고 그것을 이용해 명부의 문이 열리는 시간을 가속화시켜 결국 명부의 제 1계층의 문이 열리게 된다. 동시에 다크 트라이어드들은 악마의 힘을 100%로 완전히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원정대원들을 상대로 불리했던 전황을 뒤집어버린다.

악마의 힘 70%로도 유노를 당해내지 못했던 제논은 100%의 힘을 발휘하자, 뼈의 재생력과 공격력이 상승하고 몸에 받은 상처도 회복하여 다시 유노를 압도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제논은 우리 다크 트라이어드가 그린베리올 가문이 대대로 지키고 있던 스페이드 왕국의 마신 둘을 각성시켜 하나는 이 곳 스페이드 왕국에, 또 하나는 클로버 왕국에 풀었다고 말한다. 너희들의 주의를 돌리기 위해 푼 것이긴 하지만, 여기에 마도사가 이렇게 많이 모여있으면 클로버 왕국은 과연 무사할 수 있겠냐고 말한다. 하지만 유노는 클로버 왕국엔 그 녀석이 있다고 말하면서 아스타가 어떻게든 해결해주리라고 믿는다.

이후 유노와 랭그리스는 제논과의 싸움에서 꽤나 고전하고, 유노는 랭그리스에게 자신이 다음 일격으로 끝을 낼 테니 자신이 마력을 온전히 모을 수 있도록 3분만 시간을 벌어달라고 부탁한다. 랭그리스도 유노의 도움이 있어야 겨우 제논의 공격을 피할 수 있을 정도로 제논과의 실력 차이는 분명했기 때문에 3분이나 되는 시간을 버티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지만, 당장은 유노를 위해 어떻게든 시간을 벌어 줄 수밖에 없었다.

유노는 랭그리스에게 당신은 클로버 왕국 최강의 공간 마도사이니 이제 슬슬 보이기 시작하지 않았냐며, 설마 이대로 당하기만 하는 건 아닐 거냐고 묻는다.

이때 제논의 '절대 공간 - 공마 장악' 안에서는 대부분의 사람은 마법을 쓰는 것조차 불가능하며, 그 안에서 마법을 쓰는 게 가능한 건 동격의 마력을 지닌 자, 유노처럼 마나에 사랑받아 지배로부터 빠져나온 자, 그리고 마나존의 경지에 다다른 공간 마도사라는 해설이 나오며, 랭그리스는 자신의 마나존을 선보이면서 공방일체의 원형 방어막을 만들어내 제논의 공격을 막아낸다.

제논은 자신의 절대 공간 안에 작은 크기기는 해도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어낸 것에 감탄하고, 유노도 하면 되지 않냐며 역시 대단하다고 칭찬해준다. 랭그리스는 정말이지 밉살스런 후배라고 말한다.

랭그리스는 유노가 입단 때부터 건방지고 불손하지만 그에 걸맞은 실력은 가진 후배라고 생각하며 지금와서 다시 생각해보면 자신이 과거에 유노를 무시했던 것은 일종의 동족 혐오와 같은 거였음을 깨닫는다. 무적의 공간 마법을 사용하는 자신은 도무지 질 것 같지 않았고, 자신이 열심히 하면 금색의 여명단도 그에 따라서 최강일 것이라고 생각했었지만, 결코 자신을 뛰어 넘으리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유노는 자신과는 달리 독선적이지 않아 그 지는 걸 싫어하는 모습이 모두를 고무시켜 진정으로 강하게 만들었음을 인정한다. 그렇게 랭그리스는 유노야말로 진정한 금색의 여명단의 부단장임을 인정해준다.

제논은 압도적인 힘 앞에선 마음도 집념도 모든 게 무의미하다는 말과 함께 결국 랭그리스의 마나존을 뚫고 상처를 입힌다. 그리고 존재하는 건 그저 너희보다 자신이 더 강하다는 현실 뿐이라고 말하지만, 랭그리스는 그걸 순순히 받아들이겠냐고 물러서지 않고 부상까지 감수해가면서 제논에게 달려든다. 결국 뼈 마법에 전신이 관통당하면서 위기에 처하지만, 랭그리스는 포기하지 않고 우리들은 최강의 마법기사단인 금색의 여명단이라고 외친다.

결국 '바람 정령 창성 마법 - 스피릿 오브 에우로스'를 완성한 유노는 당신도 죽을 정도로 지는 걸 싫어한다고 말하면서 바람의 화살을 발사해 제논을 꿰뚫어버린다.

제논조차 제대로 반응하지 못할 정도의 빠른 공격에 제논은 그대로 흉골 부위가 완전히 꿰뚫려 치명상을 입고, 유노는 우리의 집념의 승리라고 말한다.

제논은 과거 자신의 친구 알렌과의 과거를 회상하면서 최후의 수단으로 악마 바알제불에게 거래를 시도한다. 제논이 악마의 심장을 얻는 대가로 자신의 모든 것을 주겠다고 하자, 바알제불은 거래를 승낙하고, 제논은 악마의 심장을 얻어 그 영향으로 거의 악마와 같은 형상으로 모습이 변한다. 유노는 전에 자그레드를 상대하면서 느꼈던 그 불길한 마력과 같은 느낌이라고 경악하고, 랭그리스는 악마의 심장을 지니고 악마의 힘을 사용하니 사실상 악마와 다름없는 존재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제논은 악마의 심장을 손에 넣은 지금 자신은 보다 압도적인 강자가 되었다고 말하면서 우선 유노를 공간 마법에 가둔 뒤, 그 공간 마법 안에서 뼈 마법으로 공격을 가해 부상을 입힌다.

제논은 조금 전 그 화살 공격은 동료에게 맞는 걸 피하기 위해 조금 조준을 비틀어서 자신의 심장을 빗맞춘거라며 동료까지 통째로 자신의 심장을 꿰뚫었다면 너의 승리였을 거라고 말한다. 그리고 뼈 마법으로 유노를 공격해 벽들을 부숴버릴 정도로 날려버리면서 기절시키고, 그 다음은 부상으로 인해 지쳐있는 랭그리스를 노리지만, 도중에 핀랄이 난입해 '타천사의 날개짓'으로 랭그리스를 이동시켜주어 구해준다. 랭그리스는 핀랄에게 또 자신을 구하러 왔냐고 묻지만, 핀랄은 자신의 단장을 공간 마법으로 데리고 간 제논을 그냥 보고 지나칠 수는 없어서 이곳에 온 거라고 말한다.

핀랄은 랭그리스의 몸에 손바닥을 대어 '타천사의 날개짓'을 랭그리스에게 직접 사용해 시전 시간이 없는 공간 이동으로 제논의 공격을 피하고, 랭그리스의 마나존과 자신의 뛰어난 순발력과 정확성을 지닌 공간 이동을 합하여 제논을 상대하려고 한다. 랭그리스는 건방진 형이라면서 핀랄과 손을 맞잡고, 핀랄은 장시간의 싸움은 랭그리스의 몸이 버티질 못하니 속공으로 결판을 내겠다는 의도로 공격들을 피하면서 제논을 향해 나아간다.

제논은 핀랄의 공간 이동 속도와 타이밍, 노리는 것을 파악하고 둘이 자신에게 접근하는 그 순간을 노린다. 랭그리스와 핀랄이 자신에게 접근하자 공격을 날리지만, 핀랄은 마언 술식으로 이동 속도를 상승시켜 공격을 회피하고 제논의 뒤로 순간 이동, 랭그리스는 제논의 심장 쪽을 공간 마법으로 공격한다. 하지만 모든 걸 지워버리는 랭그리스의 마법도 악마의 심장을 파괴하지 못해 핀랄은 뼈에 꿰뚫려 제압당하고, 랭그리스도 마나존이 풀린 채로 쓰러진다.

한편 벽을 뚫고 성내 마도서 탑까지 날아갔던 유노는 정신을 차리고 눈을 뜨는데[17], 핀랄과 랭그리스가 제논에게 패배하고 쓰러져있는 모습을 보고 경악한다.

파일:YUNO308.png

유노는 결국 제논에겐 전부 통하지 않았다며 자신이 일어난들 뭘 할 수 있겠냐고, 결국 자신의 선택이 틀렸던 거냐고, 동료가 절반이나 살해당한 일로 복수를 위해 단장 회의에서 원정대에 참여하겠다고 기세좋게 말하고 필사적으로 특훈까지 했지만 이걸로 끝인 거냐고, 자신은 이 정도밖에 안 되는 거냐고 분해하면서 눈물을 흘린다.
하지만 유노는 곧 주변 사람들에게 천재라 불리면서, 마을의 희망이라고 여겨지고, 선택받고, 인정받고, 질투받고, 원망받고, 부탁받고, 그리고 동료들을 잃어버린 자신은 맹세했었다고, 아스타와 서로 맹세한 자신은 결코 이 정도가 아니라면서 어떻게든 다시 일어나려고 한다.

그때 자신과 쭉 함께 해왔었던 또다른 영혼이 유노의 눈 앞에 나타나는데, 그 영혼은 바로 리히트와 테티아의 아이의 영혼이었으며, 유노가 지금까지 사용해왔던 바람 마법은 그 영혼의 것이었다. 그 영혼은 유노에게 나는 너지만 분명 너 자신의 힘도 있을 거라고 말해준다.

그리고 유노의 앞에 스페이드 왕국의 마도서가 날아오는데, 그 마도서는 본래 자신이 받았어야 했던 별 마법의 마도서였고, 유노가 마도서를 받자 섬광이 하늘로 솟아오른다.

유노는 다시 일어나면서 자신은 단장과 모두를, 그리고 나라를 구하고 마법제가 되겠다고, 그 전에 너를 이기겠다는 말과 함께 제논을 상대하려고 한다.

제논은 유노가 두 권의 마도서를 지닌 것을 보고 의아해하는데, 곧 유노는 별에서 마나 광선을 발사해 제논의 얼굴 일부와 핀랄을 꿰뚫고 있던 뼈, 날개를 관통시킨다. 이때 스페이드 왕국의 왕가에는 대대로 이와 비슷한 특수 마법이 이어져 왔으며, 유노의 아버지인 로이스는 태양, 어머니 시엘은 달, 그리고 그 피를 이은 유노는 별 마법을 이어받았다는 해설이 나오며, 제논은 유노가 그린베리올 왕가의 자식임을 알게 된다.

다시 정신을 차리고 일어난 벨도 유노의 모습을 보고 드디어 진정한 유노를 만난 것 같다고 하고, 유노는 벨에게 별 마법만으로는 제논을 쓰러뜨릴 수 없으니 자신 안에서 힘을 비축해두라고 한다. 그리고 다시 '정령 동화'로 변신한 다음, 랭그리스와 핀랄을 자신의 바람 마법에 태워 회복 마도사가 있는 곳으로 보내 치료를 받게 한다.

핀랄은 유노가 네 잎의 마도서에 또다른 마도서까지 사용하는 것을 보고 놀라고, 랭그리스는 유노에게 너의 정체는 대체 뭐냐고 묻는데, 유노는 금색의 여명단의 부단장이라고 대답한다. 그렇게 랭그리스는 뒷일을 유노에게 맡기고, 핀랄과 함께 부상을 치료하러 떠난다.

제논은 다시 뼈 마법으로 유노를 공격하지만, 유노의 '별 마법 - 사천 방패(쿼타일 스쿠툼)'에 간단히 막혀버린다. 그러자 이번에는 공간 마법으로 유노를 아공간에 가두지만, 유노는 '별 마법 - 합천(컨잭션)'으로 별 아래로 순간 이동해 빠져나온다. 그리고 '별 마법 - 사천 창(쿼타일 하스타)'로 4개의 별에서 발사되는 광선을 한 곳에 집중하여 제논의 어깨 부분을 날려버린다.

유노는 자신이 지금까지 한 선택이 잘못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외치고, 제논은 자신과 비슷하면서 대비되는 길을 걸어온 유노를 짓밟고 싶다는 생각으로 주변을 뼈 마법으로 파괴, 결국 서로가 자신이 옳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검을 부딪힌다.

유노는 '합천'으로 제논의 공격들을 피하면서 '별 마법 - 사천 채찍(쿼타일 플라겔룸)'으로 제논과 그 뒤에 있는 벽까지 통째로 갈라버리지만, 제논은 몸을 원상복구하면서 '뼈 마법×공간 마법 - 마검 다잉 슬레이브'로 공간을 지우는 참격 '공마단절'을 날린다. 유노가 방어가 불가능한 참격들을 피하는 사이, 유노의 별은 하나 파괴되어 버린다.[18]

제논은 알렌을 희생시킨 일 이후, 악마의 힘을 얻기 위해 자신의 큰형을 찾아간 과거를 떠올리는데, 조그라티스 가의 큰형은 지금의 약한 존재에 불과한 인류를 없애고, 악마의 힘을 얻은 우리 4남매의 마법으로 인류를 불멸의 존재로 다시 창조하자는 계획을 말한다. 그렇게 죽음의 공포가 없는, 전정한 평화로 가득 찬 스페이드 왕국을 만들자고 설득하자, 제논은 그 뜻을 받아들였다.

유노는 제논의 공격들을 아슬아슬하게 피하지만, 그 사이 별들은 모두 파괴되고, 결국 비장의 일격으로 '스피릿 오브 보레아스'를 제논에게 휘두르지만, 제논은 '마검 다잉 슬레이브'로 '공마단절'을 날려 유노의 '스피릿 오브 보레아스'마저 깨뜨려버린다. 제논은 이것으로 별들은 전부 파괴되었고, 순간 이동과 방어도 불가능하며, 결정적으로 악마의 심장을 부술 수단이 없다고 자신의 승리를 확신한다.

그 순간 유노는 지금까지의 사선을 넘나드는 싸움으로 인해 벨과의 공명률이 한없이 100%에 가까워지면서 악마를 멸하는 힘인 성역에 도달, '성역 스피릿 오브 제파'를 꺼낸다. 제논은 유노의 주변에 공간 포털들을 생성해 뼈 마법으로 유노를 찌르고, 그렇게 유노가 움직이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해 '마검 다잉 슬레이브'를 휘두르지만, 유노가 싸움을 통해 강해지면서 별 하나가 새롭게 태어나고, 유노는 그 별로 '합천'을 사용해 제논의 뒤로 순간 이동한 뒤, 제논과 악마의 심장까지 통째로 베어버린다.

결국 제논은 악마의 힘이 사라지고 반토막이 난 모습으로 떨어지면서 속으로 처음 만났을 때부터 너한테서는 자신과 비슷한 무언가를 느끼고 있었음을 고백하며, 유노에게 너와 나는 어디서부터 어긋난 것이냐고 묻는다. 유노는 모르겠다고, 자신도 아직 아스타와 맹세한 도중이라고 대답한다.

그렇게 제논마저 유노에게 패배하면서 다크 트라이어드는 모두 쓰러졌지만, 예상과는 달리 클리포트의 강림 의식은 멈추지 않는다. 사실 루치페로는 이미 다이아몬드 왕국에서 망명한 마도학자 모리스에게도 빙의해 있었고, 모리스는 루치페로의 힘에 의해 강화된 자신의 개조 마법으로 클리포트의 나무를 개조시켜 의식의 발동자인 다크 트라이어드가 모두 패배하더라도 강림 의식이 계속될 수 있도록 계획했던 것이었다.

모리스는 결국 검은 폭우단의 합세에 의해 쓰러지고, 루치페로는 모리스의 목숨을 이용해 명부의 문이 열리는 속도를 가속화시켜 제 2계층의 문을 열고, 현세에 나오게 된 2계층의 악마들과 1계층의 악마들의 육체들을 뭉쳐 하나의 거대한 형체를 만들어내 클리포트의 나무와도 일체화하여 불완전하게나마 강림한다. 그에 맞서서 검은 폭우단원들이 각자 자신들의 능력을 합하여 만들어낸 매우 거대한 크기의 검은 폭우호로 루치페로를 상대한다. 그러나 루치페로는 불완전한 상태임에도 엄청난 마력량을 지녀 헨리조차 마력을 흡수하는 것이 버거울 정도였다. 주변에 있던 민간인들과 원정대, 레지스탕스 모두 중력 마법에 눌려 움직일 수 없는 상황에서 중력을 버티는 푸에고레온과 메레오레오나는 루치페로의 촉수가 레지스탕스 대원들을 덮치는 것을 막아낸다. 락이 루치페로의 육체 속에 흡수된 야미와 벤전스의 위치를 감지하고 검은 폭우호도 마력 포탄으로 루치페로를 공격하지만, 결국 점점 강화되어가는 중력 마법에 검은 폭우호도 파괴되어 간다.

그때 30분의 인터벌이 끝난 아스타가 멀리서 참마의 도를 들고 리베와 함께 악마 동화에 돌입, '참마 무한참 피안'으로 루치페로를 세로로 갈라버리면서 야미와 벤전스를 구출해낸다. 무너지는 루치페로의 육체가 성곽 마을을 덮치려고 하자, 유노는 미모자의 보조 아래 '스피릿 오브 에우로스'로 루치페로의 육체를 소멸시킨다. 아스타는 멀리서 그 모습을 보고 역시 그렇게 나와줘야 한다고 말하고, 유노도 멀리있는 아스타에게 웃음을 짓는다.

그렇게 야미와 벤전스를 구해내면서 원정대원들은 완전한 승리를 맞는 것 같았으며, 레지스탕스들도 유노를 반겨준다. 랄프는 유노를 안아주고, 알베르트도 감격에 차 눈물을 흘린다.

하지만 갑자기 2계층의 최상위 악마 아드라멜렉이 나타나 뭘 그렇게 꾸물거리는 거냐며, 루치페로의 현현은 절반 정도 끝났으니 여기를 벗어나는 게 좋을 것이라고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에게 경고하는데, 그 순간 남은 육체는 한 점에 모이며 루치페로의 원래 모습으로 형상화된다.

그렇게 어느 정도 모습이 갖추어진 루치페로는 자신 앞에 서 있는 모습이 거만하다는 말과 함께 주위에 있는 모든 것을 강한 중력으로 짓눌러버리면서 제압한다. 아스타와 단장들이 루치페로에 맞서 싸우지만, 모두 루치페로의 압도적인 힘 앞에 무력하게 패배한다.

릴의 '황혼의 발할라'가 해제되어 단장들은 더 이상 싸울 수 없는 상태가 되고, 루치페로는 자신에게 짓밟혀 쓰러져 있는 아스타를 보고 모든 일의 원흉이라고 부르면서 그대로 도약해 짓이겨 죽이려고 하지만, 유노가 '합천'으로 아스타를 자신의 쪽으로 이동시켜 구해준다. 유노는 미모자에게 자신의 별 마법의 보호 아래 아스타를 치료하도록 하고, 아스타에겐 드디어 자신에게 빚이 생겼다고 말한다.

루치페로가 그 녀석을 자신에게 넘기라며 공격해오자, 유노는 '합천'으로 미모자와 아스타를 다른 곳으로 이동시키고[19], 자신은 정령 동화로 변신하여 '스피릿 오브 제파'로 공격하지만, 루치페로에게는 전혀 통하지 않는다. 유노는 공격을 맞추었지만 도저히 벨 수가 없다며, 그 제논과도 비교되지 않을 정도의 단순하고 순연한 압도적인 마력의 차이를 느낀다.

그때 육체가 더욱 마나에 가까워진 경지에 도달한 메레오레오나가 가세하고, 루치페로 역시 메레오레오나의 마력이 점점 오르고 있다는 것을 알아챈다. 그렇게 유노와 메레오레오나는 함께 루치페로를 상대한다.

한편 아스타는 미모자의 마력 부족으로 회복 마법이 풀려 회복이 거의 되지 않은 상태임에도 유노와 함께 싸우겠다는 집념 하나만으로 힘겹게 단마의 검을 잡고 이끌며 앞으로 나아간다.

그때 에쿠스 모드로 무장해있던 나하트가 아스타의 옆에 서면서 싸울 수 없는 자는 전장에서 이탈해야만 하고, 넌 지금 제대로 싸울 수 없는 몸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아스타는 아직 싸울 수 있다고 대답하고, 나하트도 아스타의 반마법 외에는 루치페로를 쓰러뜨릴 수 있는 수단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너 혼자서는 무리이니 함께 싸우러 가자고 말한다.

메레오레오나와 유노는 루치페로를 상대로 치열하게 싸우고 있었는데, 공격을 제대로 받으면 그대로 치명상으로 이어지는데다 유의미한 타격은 주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둘은 루치페로가 아스타에게 가지 못하도록 최선을 다해서 막고, 루치페로 역시 둘에게 저지당하자, 자신은 어서 그 애송이를 처리해야 하는데 어째서 지금은 이 둘을 상대로 시간을 낭비해야 하는 건지 짜증이 나, 자신의 싸움을 지켜보던 아드라멜렉을 불러 이 둘을 상대하라고 말한다. 그러나 아드라멜렉은 루치페로가 싸우는 모습을 지켜보는 게 더 재밌다며 거절한다.

메레오레오나는 루치페로에게 인망이 없어 보인다고 지적하면서 달려들지만, 메레오레오나의 왼팔은 그 형체를 잃어버린다. 아드라멜렉은 마나에 너무 다가간 것이라며 인간의 한계라고 말하고, 메레오레오나는 그대로 루치페로의 공격에 맞을 위기에 처하나, 유노가 '합천'으로 메레오레오나를 순간이동 시켜주어 위기를 모면한다.

유노는 '스피릿 오브 제파'로 루치페로의 주먹을 막지만 결국 멀리 날아가버리고, 루치페로는 주변에 아스타가 없다는 것을 알아챈다. 그때 나하트가 '악마 동화 카니스×에쿠스'로 변신, 루치페로는 온 몸이 사슬에 묶이고 양팔은 커다란 이빨에 끼여 속박된다. 그 사이에 아스타는 참마의 도로 루치페로의 뒤를 노리지만, 루치페로는 무의미하다는 말과 함께 나하트의 이중 악마 동화를 분쇄하고, 자신의 뒤에 있던 아스타마저 노리자 나하트가 몸을 던져 막아낸다.

그렇게 에쿠스 모드도 파괴되고, 무방비한 상태가 된 나하트는 결국 이게 자신의 한계라며 모르겐에게 지금 사과하러 가겠다고 죽음을 각오하지만, 그때 '어둠 마법 - 흑월'로 루치페로의 중력을 뚫고 달려온 야미가 벤전스가 건네준 '세계수 창성 마법 - 미스틸테인의 검'으로 루치페로의 공격을 막으면서 나하트를 구해준다.

루치페로는 야미가 클리포트 강림 의식의 제물로 바쳐졌던 그 어둠 마법의 사용자라는 것을 알아보면서 너를 상대하는 것은 나중에 하겠다는 말과 함께 주먹으로 야미를 그대로 멀리 날려버리고 다시 아스타를 노린다. 그때 조라와 세크레, 루쥬가 루치페로에게 달려들어 선배와 신임의 위엄을 좀 보여주게 도와달라고 외치면서 이(裏) 카운터 함정 마법과 마언 술식 봉관 마법을 함께 사용해 루치페로의 움직임을 잠깐이나마 묶는다.

조라와 세크레가 최대 수십 초 정도 루치페로의 움직임을 막을 수 있는 상황에서 야미는 조라와 세크레를 눈매 나쁜 콤비라고 부르면서 잘했다고 외치고, 나하트 역시 야미의 설득으로 예전처럼 야미와 함께 힘을 합쳐 루치페로를 상대하려고 한다.

조라가 루치페로로부터 받은 마력 전부를 오른쪽 주먹에 집중해 배의 위력으로 돌려주려고 하자, 루치페로도 다시 주먹을 휘둘러 맞대응하는데, 루치페로 주먹과 조라의 주먹이 서로 부딪히면서 조라는 팔에 상당한 충격을 느끼고 손에 경미한 상처를 입는다. 루치페로는 조라의 마도서를 보자 또 지긋지긋한 마도서냐며 인상을 쓰고, 그 사이에 야미와 나하트가 루치페로를 막아선다.

야미와 나하트는 서로가 합심하여 '마나존 전개 어둠 마법×그림자 마법 - 꼬맹이의 유희장'을 펼친다. 그리고 둘은 그림자 속으로 들어간 다음, 나하트는 '악마 동화 카니스×페리스'로 변신, 자신과 야미의 수많은 분신들을 만들어 루치페로를 상대한다. 어둠이 그림자를 넓히고 그림자가 어둠을 낳는다는 원리로 서로의 마법이 강화되고, 루치페로가 분신들을 상대하는 동안 야미는 그 틈을 노리고 위에서 '암전 심흑인'으로 루치페로를 내리쳐, 루치페로의 팔에 약간의 상처를 주는데 성공한다.

루치페로는 인간에겐 마왕을 쓰러뜨릴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점차 모습이 변화하기 시작한다. 루치페로는 그 가능성을 인정해주겠다며 그래서 지금 자신의 전력으로 인간들을 한 명도 남김없이 철저하게 죽이겠다고 선언, 또 다른 형태로 변신한다. 야미는 지금부터가 전력이냐며 자신들을 얕잡아보고 있는 것 같지만 결국 올 때까지 왔다고 아스타와 유노를 부르고, 유노는 '합천'으로 전장에 복귀, 아스타도 세크레의 봉관 마법으로 치료를 받고 다시 싸움에 돌입한다. 아스타가 유노에게 너덜너덜한데 괜찮냐고 묻자, 유노는 그 말을 너한테만큼은 듣고 싶지 않다고 대답한다.

그렇게 아스타와 유노, 야미, 나하트는 루치페로와의 최종 결전을 시작한다.

루치페로는 우선 압도적인 힘으로 '꼬맹이의 유희장'을 전부 분쇄해버린다. 나하트도 자신들의 마법이 간단히 파괴되자 이것이 최강의 마력을 가진 악마의 힘이냐며 경악한다.

야미는 마왕님의 행차라며 루치페로가 완전히 알몸이 되기 전에 어서 끝내버리자고 외친다. 아스타는 지금 상황에선 악마 동화를 하는 수밖에 없다며 어느새 정신을 차린 리베에게 앞으로 지속 시간은 2분 밖에 남지 않았으니 함께 악마 동화로 변신하자고 말한다. 리베도 지금 리치타의 원수를 갚겠다며 아스타와 함께 동화한다.

악마 동화로 변신한 아스타의 온몸에선 반마력이 흘러넘쳐 주위의 마법을 지워버렸기 때문에 나하트는 '꼬맹이의 유희장'으로 아스타를 보조해줄 수 없었다.

아스타는 루치페로를 향해 '참마 무한참'을 날리지만, 루치페로는 빠르게 피한 뒤 아스타의 바로 옆으로 이동해 네가 제일 위험하지만 제일 죽이기 쉽다는 말과 함께 주먹을 날리려고 한다.

그때 야미가 루치페로에게 달려들어 아스타를 구해주고, 루치페로는 팔로 야미의 '미스틸테인의 검'을 막는다. 루치페로의 육체는 아까보다도 훨씬 견고해져서 '미스틸테인의 검'으로도 루치페로에게 상처 하나 입힐 수 없었고, 루치페로는 중력 마법으로 야미의 왼팔을 내부부터 파괴해 무력화시킨다. 그때 유노가 '별 마법 - 합천'으로 야미를 이동시켜주어 더 큰 피해를 막는다. 야미는 어째서인지는 몰라도 마도서를 두 권이나 갖고 있다며 덕분에 살았다고 유노에게 감사 인사를 한다.

나하트는 지금 루치페로를 쓰러뜨릴 수 있는 건 야미와 아스타 뿐이지만 야미가 한쪽 팔로 어디까지의 힘을 낼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었고, 유노도 악마 동화 상태의 아스타는 자신의 별 마법으로 도와줄 수 없는 데다가 상처도 완전히 낫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 야미와 아스타 둘 중 어느 쪽에 걸어야 할지 고민한다.

루치페로가 중력 마법으로 나하트의 오른팔을 내부부터 파괴하기 시작하자, 아스타는 재빨리 참마의 도로 나하트의 팔에 걸린 루치페로의 마법을 지워내면서 루치페로에게 참마의 도를 휘두른다. 그러나 루치페로는 간단하게 공격을 피하면서 아스타의 왼다리를 걷어차 뼈를 부러뜨린다. 그 틈에 유노가 '합천'으로 루치페로의 뒤를 노리면서 '스피릿 오브 보레아스'로 공격하지만, 루치페로는 먼저 유노에게 공격을 직격시켜 유노의 '스피릿 오브 보레아스'를 깨트리고 정령 동화마저 해제시킨다.

치명상을 입은 유노는 결국 벤전스 단장의 검을 가진 야미에게 걸기를 선택하고, 루치페로는 자신의 왼쪽과 오른쪽에 하나씩 있는 유노의 별을 통해 어느 쪽으로 이동해오든 무조건 죽이겠다고 경계한다.

유노는 쓰러지면서 야미와 나하트 둘 다 루치페로의 뒤로 순간 이동시키고, 나하트는 '합체 마법 - 암영 법사(도플갱어)'로 재현한 '미스틸테인의 검'을 들고 야미와 양쪽에서 루치페로를 노리지만, 루치페로의 등에서 솟아난 양 팔이 야미와 나하트를 꿰뚫어버린다.

그리고 아스타마저 루치페로의 공격에 당할 위기에 처하지만, 그 순간 아스타는 리베와 리치타의 과거를 보게 되고, 아스타와 리베가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면서 힘을 합치자 악마 동화 또한 더욱 완전해진다. 완전한 악마 동화 상태의 아스타는 닿은 것의 마력을 완전히 차단하는 경지에 이르렀기 때문에 루치페로의 공격도 더 이상 통하지 않았다.

일방적으로 밀리기 시작한 루치페로는 자신에게 달려드는 아스타를 어떻게든 제압하려고 하였지만, 결국 아스타는 참마의 도로 루치페로의 뿔 하나와 양손을 잘라버리고, 몸을 사선으로 갈라버린 다음, 아예 몸통을 통째로 베어버리면서 두 동강을 낸다.

그 순간 남은 5초가 경과하면서 아스타와 리베의 악마 동화는 해제되고, 루치페로는 그대로 쓰러져 땅에 엎어진다.

루치페로는 속으로 이런 일이 가능할 리가 없다며, 자신은 악마의 정점이자 가장 강대한 마력을 지닌 최상위 악마 루치페로이고 그 누구도 자신에게 상처를 입힐 수 없을 텐데 이런 마력이 전혀 없는 애송이들 따위에게 자신이 패배했다는 사실을 도저히 받아들이지 못한다.

루치페로는 자신이 질 리가 없다고 소리치면서 중력 마법으로 아스타와 리베를 짓누르며 발악하기 시작한다. 아스타와 리베는 아까의 싸움으로 힘을 거의 소진해버렸기 때문에 더는 중력 마법을 없앨 정도의 반마력을 몸에 두를 수 없었고, 결국 둘은 고중력에 짓눌리면서 자신들이 이렇게나 데미지를 줬는데도 아직도 루치페로가 쓰러지지 않았다는 것에 경악한다.

루치페로는 상반신의 일부만 남은 모습으로 둘에게 비록 한 순간이지만 감히 자신을 내려다 보았다며 분노한다. 그리고 자신의 힘의 절반은 아직 명부에 남아있으며, 만약 자신의 힘이 온전했다면 네놈들 따위에게 이렇게까지 당하지는 않았을 거라고 소리친다. 리베는 중력에 짓눌리면서 결국 힘을 다해 작은 모습으로 변해버리고, 루치페로는 이대로 으깨지고 뭉개져버리라며 결국에는 너희들의 패배라고 외친다.

그때 루치페로의 눈 앞에 야미의 '흑월'이 나타나는데, 야미와 나하트는 그림자 마법으로 아스타와 리베가 있는 곳으로 이동하여 '흑월'로 아스타와 리베를 구해준다. 그리고 여전히 루치페로의 잘려나간 팔에 꿰뚫린 채로 힙겹게 지금 여기 한계를 뛰어넘겠다고 외친다.

루치페로는 발버둥을 쳐봤자 너희들은 아무런 공격도 못할 것이고 그 애송이도 더는 일어서지 못할 거라고 소리치지만, 아스타는 단마의 검을 들고 겨우 다시 일어선다. 이에 루치페로는 당황하면서 너는 대체 뭐냐고 묻고, 아스타의 눈빛을 보자 본능적으로 공포라는 감정을 느끼게 된다. 야미는 웃으면서 대마왕이 우리 애송이에게 겁을 먹었다고 조롱한다.

루치페로는 결국 도망을 선택, 다음에 만났을 때는 자신의 진정한 전력으로 반드시 죽여주겠다며 어떻게든 그 자리에서 벗어나려고 하지만, 유노의 '합천'으로 루치페로는 다시 아스타의 앞으로 순간 이동된다. 유노는 루치페로에게 다음 같은 건 없다고 말하고, 아스타는 루치페로를 완전히 마무리 짓기 위해 단마의 검을 든다.

그렇게 루치페로는 단마의 검에 직격당해 뿔까지 하나 잘려나가면서 완전히 쓰러진다. 유노와 야미, 나하트는 싸움에서 승리를 거둔 것에 미소를 짓고, 파토리와 벤전스, 그레이와 바넷사는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한편 아드라멜렉은 일행들에게 박수를 쳐주면서 너희들의 승리라고 축하해준다.

그 직후 아스타는 힘을 다해 쓰러지고, 아드라멜렉은 그제서야 일행들이 있는 곳으로 날개를 펼치고 내려와서는 잠깐 아스타를 보더니 손으로 루치페로의 심장을 뽑아버린다. 루치페로의 남은 육체는 소멸, 아드라멜렉은 자신이 원했던 건 이것이었다는 말과 함께 남아있는 사람들에게 잘 있으라고 작별인사를 하면서 어디론가 날아가버린다.

싸움이 끝난 뒤, 유노는 주위를 둘러보면서 아스타나 단장들도 중상을 입은 상태지만, 루치페로의 팔에 몸을 관통당했던 야미와 나하트가 가장 심각한 상태라는 것을 알고, 둘을 고칠 가능성이 있는 미모자를 '합천'으로 자신이 있는 곳으로 순간 이동시킨다.

미모자는 야미와 나하트의 부상이 심각하다는 것을 알았지만, 아까 아스타를 치료하면서 마력을 거의 다 써버렸기 때문에 당장 둘에게 회복 마법을 쓸 수 없었다. 그레이도 이제 마력이 거의 남아있지 않은 상태였고, 파토리 역시 자신에게 마도서가 있다고 해도 이 정도의 상처는 치료가 힘들다고 여겼다.

겨우 일어난 샬롯은 야미에게 다가가면서 모처럼 구하러 와줬는데 평소에 그 뻔뻔함은 어디로 가고 그런 모습이냐며 얼른 일어나라고, 제발 죽지 말라고 야미를 부른다.

결국 샬롯은 울음을 터뜨리면서 야미에게 난 널 좋아한다고 부탁이니 죽지 말아달라고 외친다.

이때 바넷사의 '운명의 붉은 실'의 고양이 루쥬가 실 한 가닥을 무너진 검은 폭우호를 향해 뻗어 검은 폭우단원들이 미니 폭우호를 타고 야미가 있는 곳에 도착하는 운명을 불러 일으킨다.

차미와 노엘, 매그너는 미모자에게 '양 요리사 요리장'이 만든 음식을 건네면서 어서 먹으라고 재촉한다. 미모자가 지금 나이프와 포크도 없는데 곤란하다고 하자, 셋은 지금 그런 소리를 할 때가 아니라며 빨리 먹으라고 말한다.

미모자는 '양 요리사 요리장'의 음식을 먹고 마력을 회복, '화희의 몽상향'으로 야미와 나하트를 완전히 치료한다. 검은 폭우단원들은 야미와 나하트 주위에 모여들어 둘이 무사히 살아돌아온 것에 기뻐하는데, 차미는 유노에게 쑥스럽다는 표정을 짓는다.

야미는 샬롯을 보고 덕분에 살았다고 감사의 인사를 하는데, 아까 뭔가 말했었냐고 묻자, 샬롯은 야미 앞에서 크게 긴장한 나머지 얼굴이 빨개지면서 그대로 쓰러진다.

이후 나하트는 유노를 데리고 너와 만나게 해줘야만 하는 사람이 있다며 어딘가로 안내하는데, 그렇게 유노는 생존해 있었던 자신의 어머니이자 스페이드 왕국의 현 왕비 시엘 그린베리올과 재회하게 된다.

유노는 예전에 랄프의 '궤적의 아지랑이' 마법을 통해 보았던 자신의 어머니와 마주하자 놀라고, 시엘은 눈물이 맺힌 채로 정말로 무사해서 다행이라고, 이렇게 어엿하게 자라주었다고 유노를 안아준다.

레지스탕스 대원들은 유노의 앞에 무릎을 꿇으면서 스페이드 왕국에는 당신의 힘이 필요하니 돌아와달라고 간청한다. 시엘도 유노에게 지금 당장 받아들이기는 어려울지 몰라도 이야기해줘야만 하는 게 많다고 말해준다.

하지만 유노는 레지스탕스 대원들 앞에서 아직 미래에 대한 건 잘 모르겠지만, 자신에겐 우선적으로 지켜야만 하는 맹세가 있다고 말한다. 그 맹세는 클로버 왕국의 가족이자 친구, 그리고 라이벌인 남자와 나눈 것으로, 유노는 자신은 마법제가 되겠다고 선언한다.

4. 3부

4.1. VS 루시우스 조그라티스

스페이드 왕국에서의 전투로부터 1년 3개월 후, 대마법기사가 된 유노는[20] 클로버 왕국의 변경에서 악마로 보이는 반응을 쫓아 금색의 여명과 검은 폭우의 단원들과 함께 조사를 하러 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아드라멜렉과 그가 이끄는 상위 악마 무리들을 상대하게 되는데,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더욱 강해진 유노는 순식간에 상위 악마들을 처치한다. 아드라멜렉은 직접 유노를 상대하지 않고 도망만 치다가 결국 후퇴한다.

그러나 이는 루시우스 조그라티스[21]가 아스타를 수월하게 처치하기 위해 양동 작전의 일환으로, 유노가 클로버 왕국의 변경에서 악마들을 상대하는 동안 루시우스는 자신의 영혼 마법으로 릴리를 세뇌시키고[22], 아스타는 릴리의 공간 마법에 의해 어딘가로 사라져 버리게 된다.

사건 이후, 마법기사단 본부에선 긴급적으로 단장 회의가 열리게 되고, 유노는 아스타와 릴리가 실종되었다는 소식에 매우 분노한 표정으로 회의 자리에 나타난다.

마법기사단장들은 노엘과 미모자, 세크레의 보고를 듣고 회의를 시작하는데, 마침 나하트도 그림자 마법을 통해 회의 자리에 나타나 지금 자신의 그림자 마법으로 아스타의 그림자에는 이동할 수 없으며 아스타는 다른 차원이나 대륙처럼 터무니 없이 먼 곳에 있거나 그게 아니라면 이미 죽은 것이라고 말한다.

유노는 자신이 왕국의 변경에서 아드라멜렉과 상위 악마 무리들을 상대했었던 이야기를 하면서 그 악마들 역시 루시우스가 보낸 것이 틀림없으며 그 정도 숫자의 악마라면 명부와 이어지는 틈새 같은 것이 생겨버린 걸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일주일 후에 다가올 심판의 날에 대해선 결국 싸우는 수밖에 없다며 주먹을 움켜쥔다. 그리고 자신이 봤을 땐 항상 그 녀석이 자신 앞에 있었다고 말하면서 아스타가 죽고 돌아오지 않는다면 이대로 추월해서 자신이 루시우스를 쓰러뜨리고 마법제가 되겠다고 선언한다.[23]

4.2. 심판의 날 편

그로부터 일주일 후, 루시우스가 예고했던 심판의 날이 다가오자 클로버 왕국은 적의 침략에 대비하여 왕국의 전국민을 왕귀계로 피난시킨 다음 마법기사들을 왕귀계 곳곳에 배치하고 주위의 방어를 견고히 한다.

유노는 각 단의 배치가 완료된 것을 확인하고 벤전스, 야미, 샬롯, 잭과 함께 경계태세를 갖추는데, 벤전스는 결국 루시우스의 족적은 찾아내지 못 했으며 지금은 우리 모든 마법기사들이 오는 적을 맞받아 치는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24]

그렇게 클로버 왕국의 모든 마법기사들이 적을 경계하는 동안 갑자기 루시우스가 모르겐의 빛 마법을 통해 마법기사단장들 뒤에 나타나면서 전투의 시작을 알리는데, 잭은 루시우스와 함께 있는 남자가 나하트가 아닌 그의 쌍둥이 동생 모르겐이라는 것을 뒤늦게 눈치채지만 결국 모르겐의 빛 마법의 공격에 의해 복부를 관통당하고 왼손을 잃는 치명상을 입는다.

그때 하늘에서 수많은 천사들이 강림하여[25] 하늘을 에워싸기 시작하고, 루시우스는 세계에 행복을 선사하자는 말과 함께 성전을 시작한다.

우선 벤전스는 세계수 마법으로 잭을 치료하면서 자신의 목숨을 걸겠다는 각오로 루시우스를 막기 위해 달려드는데, 루시우스는 '크로노 스타시스'로 벤전스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동시에 벤전스의 오른팔과 허벅지를 급속도로 부식시켜 버린다.

그리고 하늘을 에워싼 천사들에게 지상에 있는 인간들을 향해 최후의 심판을 내릴 것을 명하는데, 천사들이 일제히 마력탄을 발사하려고 하자 마법기사들은 그 엄청난 마력량에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두려움에 떤다. 그때 유노가 수많은 별을 이어 만든 마법 방어벽으로 천사들의 마력탄을 막아낸다. 이 모습을 본 야미는 유노가 겨우 1년 몇개월 사이에 이 정도로 강해졌다는 사실에 감탄하고, 벤전스는 과거 율리우스가 '크로노 아나스타시스'로 왕국을 구해냈었던 순간을 겹쳐보고는 이미 유노는 자신보다도 강하다는 것을 인정, 유노를 새로운 금색의 여명단의 단장으로 지명한다.

유노는 아스타와 릴리의 일로 슬퍼하던 신부와 교회의 아이들을 떠올리면서 루시우스에게 절대로 널 용서치 않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왼손의 붕대를 풀고 싸움의 준비를 갖추면서 용서할 수 없으니까 널 쓰러뜨리는 게 아니라 자신이 마법제가 될 남자이기 때문에 여기서 널 쓰러뜨리는 것이라고 자신의 뜻을 분명히 밝힌다.

그 말에 루시우스는 역시 너만큼은 자신이 직접 없애버리겠다고 단언한다. 그리고 너는 확실히 강하지만 그것만으론 우리들을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한편 클로버 왕국의 마법기사들은 천사들의 압도적인 힘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었는데[26], 모리스는 이를 보고 신세계에 적합하지 않은 반도(叛徒)들을 개조, 합성해 신세계의 수호천사로 만든 것이라고 밝힌다.

결국 마법기사들은 천사들을 상대로 공격다운 공격을 해보지도 못하고 자신들의 무력함에 절망하면서 싸움을 포기하려고 한다. 그러나 그 순간에도 엔 린가드는 국민을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끝까지 싸움을 포기하지 않았고, 솔 마론 역시 제아무리 무모할지라도 포기하지 않고 싸워나가면서 강해진 하층민 녀석들도 있다고 외치면서 '흙 창성 마법 - 날뛰는 대지모신'을 소환해 맞서 싸운다. 그런데 갑자기 솔의 마력이 강해지면서 천사가 발사한 마력탄은 '날뛰는 대지모신'에 의해 튕겨져 나가는데, 예상치 못한 상황에 놀란 솔은 그제서야 자신의 주위에 벨의 작은 분신들이 함께 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사실 유노는 '마나존 별×바람 정령 마법 - 공상의 별낙원(네버 네버랜드)'를 왕귀계 전역에 발동해두었었고, 벨은 마법기사들에게 이 마법은 공간 내부의 마력과 시간의 흐름을 조종하여 안에 있는 아군의 마법을 강화시키는 동시에 적의 마법은 약화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클라우스는 유노가 마법제가 될 그릇이라는 것을 인정하면서 금색의 여명단원들과 함께 진격하고, 다른 마법기사들도 싸워보지도 못하고 죽는 것이 아닌, 적어도 싸우다가 죽을 수 있다는 사실에 기뻐하면서 적과 맞서 싸운다.

루시우스는 유노의 뒤로 순간이동하여 유노를 '크로노 스타시스' 속에 가두는데, 놀랍게도 유노는 아무렇지 않은 듯이 별낙원에서는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는 말과 함께 뒤를 돌아본다.[27]

루시우스는 정말로 자신에게 대항하기 위해 태어난 듯한 마법이라고 평하면서 가증스럽다는 말과 함께 유노를 자신의 라이벌이라고 부른다. 이에 유노는 자신의 라이벌은 네놈이 아니라고 외치면서 '스피릿 오브 제파'로 루시우스의 오른뿔을 잘라버린다.

그러나 루시우스는 유노의 검날이 몸에 닿기 전에 왼손으로 잡아내면서 자신은 루치페로를 흡수해 강인한 신체 능력도 손에 넣었기 때문에 그리 쉽게 공격은 닿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공상의 별낙원'이 많은 힘을 소요하는 극대 마법임을 지적하면서 고통만 길어질 뿐 결국에는 쓸데없는 발버둥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이후 루시우스는 예지와 고속 이동, 압도적인 신체 능력을 바탕으로 싸움의 우위를 점하는데, 유노 역시 별 마법과 바람 마법의 기동력으로 대처하면서 루시우스의 뒤를 노린다. 루시우스는 유노가 휘두른 '스피릿 오브 제파'의 칼날을 여유롭게 맨손으로 잡고 그대로 휘둘러 유노를 건물의 벽에 처박아버린 뒤 영혼 마법으로 유노의 영혼을 지배하려고 한다. 그때 유노는 질풍의 힘으로 몰려오는 공격을 날려버리는 방패, '바람 정령 창성 마법 - 스피릿 오브 노토스'를 선보이면서 루시우스의 공격을 막아낸다.

자신의 예지로도 이러한 상황을 예측하지 못했는지 루시우스는 유노의 새로운 마법에 의문을 가지는데, 유노는 힘이 다하기 전에 속공으로 끝내겠다는 생각으로 이전보다 더 빠르게 움직여 루시우스의 어깨를 베어버린다.

그때부터 루시우스는 현재 상황이 자신의 예지와 어긋나게 흘러가고 있음을 깨닫는다. 자신의 예지 중 가장 강한 유노는 모국인 스페이드에 반란이 일어나지 않고 착실하게 힘을 쌓은 세계의 유노인데, 그 유노조차 별 마법의 체득에 몇 년이란 세월이 필요했음에도 지금 자신이 상대하고 있는 유노는 고작 1년 남짓한 사이에 그때보다도 더욱 강한 힘을 갖고 있다는 것이었다. 거기다 원래 자신의 예지대로라면 실버 가문의 노엘이 이렇게 강해지지도 않았을 것이고 메레오레오나도 모리스에게 즉사, 푸에고레온과 마법기사단원들도 진작에 전멸했어야 하는데 모두가 굴복하지 않고 싸우고 있으니 더더욱 이상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한편 유노는 싸움의 마지막을 항상 아스타에게 빼앗겼던 것에 분함을 느끼고 있었고, 자신이 당해내지 못 했던 존재를 계속 극복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루시우스에게 맞선다.

그제서야 루시우스는 아스타가 영향을 준 이 세계에선 미래를 볼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유노는 루시우스가 당황한 사이 '스피릿 오브 제파'로 루시우스의 가슴팍을 사선으로 베어버린다.

그렇게 루시우스는 몸이 두동강이 난 채로 추락하여 유노가 보는 앞에 쓰러진다. 루시우스가 죽었다는 것을 확인한 유노는 승리를 확신하지만, 곧 자신의 뒤에 또다른 루시우스가 서 있음을 알고 서둘러 공격을 막아낸다. 분명 자신이 벤 건 환각 따위가 아닌 진짜 루시우스의 육체였기 때문에 유노는 크게 당황할 수밖에 없었는데, 그 순간 왕귀계의 대지 일부가 하늘로 솟아오르기 시작하고, 그곳에 모여있던 시민들은 큰 혼란에 빠진다.

사실 지금까지 유노가 상대한 루시우스는 루시우스가 자신의 마법으로 만들어낸 클론에 불과했고, 진짜 루시우스는 왕귀계 상공 위 공중 요새에서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28] 그리고 너희들이 예지를 초월해도 자신의 계획은 만전이며 이 땅에 새로운 원초의 못자리를 만들고 자신은 마법대제로서 강림하겠노라고 선언한다.

한편 루시우스의 클론은 지금 자신의 마법은 영혼과 육체, 혈액, 뼈이며 그렇기 때문에 나 자신의 클론도 만들 수 있게 된 거라고 밝힌다. 유노는 둘로 늘어났다면 너도 쓰러뜨릴 뿐이라고 소리치지만 곧 유노의 눈앞에 수많은 루시우스의 클론들이 모습을 드러내자 유노는 물론 마법기사단원들도 충격에 빠진다.

팔라딘과 수호천사들을 상대하기도 벅찬 상황에서 루시우스의 클론들까지 가세하자, 마법기사단원들은 도저히 승산이 없음을 알고 전의를 완전히 상실한다. 그러나 노엘은 아직 희망은 남아있다고 외친다.

[1] 당시 스페이드 왕국의 마도방위대 제 1사단장이었다.[2] 이때 유노의 1인칭이 '보쿠' 에서 '오레'로 변하는 것에서 성격 변화를 엿볼 수 있다.[3] 레오폴드의 계급에 얽매이지 않는 성격을 생각하면 유노를 하층민이라고 비하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4] 레오는 아스타의 변신한 모습에 '블랙 아스타'라는 이름을 지어준다.[5] 어떤 날은 벤전스 단장이 아직 자신에게 한 번도 말을 걸어주지 않았는데 유노는 5번이나 이름을 불렸다며 분노할 정도로 그 질투심이 점차 심해졌다.[6] 잭스 류그너는 원래 국경 지대에서 주로 활동하였기 때문에 같은 자줏빛 범고래단도 몇몇 단원들 밖에 그의 모습을 알지 못해 율리우스를 제외한 다른 단원들은 조라가 잭스 류그너를 사칭하고 있음을 눈치채지 못했다. 진짜 잭스 류그너는 조라의 습격에 당해 이후 마을에서 쓰러져 있는 것이 발견되었다.[7] 미모자는 유노의 바람 마법으로 무사했다.[8] 이때 아스타는 이미 자신도 비슷한 존재를 알고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9] 엘프들을 죽인 빛 화살들이 자그레드가 언령 마법으로 재현한 것임을 알았기 때문이다.[10] 워낙 무기들이 날아오는 속도가 빨라 유노도 '정령의 고요한 무답'으로 피하는 것이 전부였고, 마법으로 만든 무기가 아닌 진짜 무기도 일부 섞여 있었기 때문에 아스타의 반마법으로도 전부 없앨 수 없었다.[11] 아스타와 유노는 상대가 누구라 할지라도 서로에겐 서로가 있기 때문에 꺾이지 않을 거라고 다짐한다.[12] 조작이 섬세하고 거대하기 때문에 마력이 흐트러진 일전의 전투에선 사용하지 못했다.[13] 리히트는 당시 최상급 금술 마법을 사용하였고, 르미엘은 그 마력을 마도구로 흡수하면서 그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이계의 물질에도 대항할 수 있었다.[14] 반마력이 바람을 몰아내고, 바람 마법은 허공을 비상하는 원리.[15] 하몬은 이미 부상을 입고 쓰러져 있었다.[16] 나하트는 원래 스페이드 왕국의 레지스탕스에 과도하게 간섭하지 않을 생각이었지만, 레지스탕스의 능력이나 행동을 보고 협력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 그들과 접촉하였었다. 그리고 유노에게 회의장에선 일부러 모르는 척을 해서 미안했다고 말한다.[17] 벨은 유노 위에 쓰러져 있었다.[18] 파괴된 별은 한동안 재생할 수 없다.[19] 그 자리에는 고중력 속에서 몸을 전혀 움직이지 못하는 셋케가 있었다.[20] 릴의 최연소 대마법기사 기록을 갱신하였다.[21] 마법제 율리우스와 동일인물로, 하나의 몸에 두개의 혼을 지니고 태어난 특이한 존재이다. 자세한 내용은 문서 참고.[22] 최상위 악마 바알제붑을 릴리의 몸에 수육시켜 정화함으로써 그녀를 "성기사(팔라딘)"으로 변신시켰다.[23] 유노가 대마법기사가 되었을 때, 아스타는 유노가 항상 자신 앞에 있다는 사실에 분해하면서도 유노의 승급을 진심으로 축하해주었었다. 그리고 반드시 따라잡아서 널 추월하겠다고 유노에게 다짐하였다.[24] 한편 유노의 어머니인 시엘 왕비는 스페이드 왕국에서 마도방위대와 함께 적의 침략에 대비하면서 타국에 있는 유노의 안전을 걱정하였다.[25] 인간을 베이스로 한 팔라딘과는 별개의 존재이다.[26] 개체 하나하나가 마법기사들을 훨씬 뛰어넘는 마력을 지닌 데다 한 번에 여러 속성의 마법을 구사할 수 있어 마법기사들의 공격이 전혀 통하지 않았다.[27] '공상의 별낙원'의 내부는 시간의 흐름으로부터 자유롭기 때문에 시간을 조작하는 시간 마법에 대항할 수 있다.[28] 공중 요새를 자세히 보면 클리포트의 나무 역시 그 사이에 엄청난 크기로 자랐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