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0-10 19:41:10

유니버스 앳 워: 지구 침략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Uawea-cover.jpg
개발사 페트로글리프
유통사 세가
출시일 2007년 12월 10일
장르 RTS
플랫폼 Xbox 360, PC



페트로글리프에서 만들고 세가에서 유통한 전략시뮬레이션.

간단하게 스토리를 얘기하자면 외계 종족인 하이얼아키가 자기네가 살고 있는 행성의 자원이 고갈되어서 지구를 침략하고, 그 녀석들을 때려잡으러 로봇 종족인 노브스가 쳐들어와서 지네들끼리 치고박던 와중에 지구에 숨어있던 마사리 종족이 깨어나 결국 지구는 이 3개의 외계인 종족들의 싸움에 휘말리게 된다는 스토리라인. 본격 외계인들의 지구 깽판물. 그리고 그 사이에 껴서 새우등 터지는 인류

후반에 밝혀지는 바, 전체적인 구도는 노브스+마사리(+지구인) VS 하이얼아키. 실은 마사리 종족이 지구를 침략한 하이얼아키를 만든 장본인이다. 마사리 종족은 이 하이얼아키를 만들다가 하이얼아키가 일으킨 반란 때문에 일부 소수의 생존자가 지구에 숨어 살게 된 것이다. 덧붙여 지구인류도 이들이 만들었다고 한다. 두가지 종족이나 만들어낸 모 종족과 비슷한 운명을 타고났지만 신경쓰지 말자

결국 마사리 마지막 미션에 인간 군대와 노브스, 마사리가 동맹을 맺어 하이얼아키의 궁극병기인 퓨리파이어를 파괴하고 하이얼아키의 지구침략 사령관인 카말 렉스를 생포한다. 이때 카말 렉스는 자기를 죽이려는 각 진영의 영웅들을 그 자리에서 없애려고 하나 그 생각을 마사리의 여왕인 알테아에게 들켜서 결국 서서히 죽어가는 처지로 전락하고 지구는 다시 평화를 얻게 된다.

이 작품에서 인류는 그저 듣보잡 취급을 받는다. 서장의 2개 미션이 인류 군대로 플레이하는 것인데 해보면 왜 듣보잡인지 알 수 있다. 아파치는 딱총만 쏴대는 장난감 헬기 취급에 타 진영의 기본 유닛 2기면 전차에 대적할 수 있을 정도니 말 다 했다. 그나마 대전차병의 데미지가 절륜해 쓸만한 편. 그래도 하이얼아키 캠페인을 하면 알겠지만 적으로 나오면 은근 거슬린다. 절륜해서 진짜 너무 거슬린다

사실 기획단계에선 인류도 밀리터리라는 이름으로 참전이 계획되어 있었지만[1] 이 게임의 자원을 얻는 방식이 주변의 민간인 건물을 박살내서 자원을 얻는 방식이라[2] 같은 인류 군대인 밀리터리에게 그걸 표현시키기 곤란하고,[3] 더구나 3종족 밸런스 조절도 실패해 버린 마당에 굳이 인류가 참가했다한들 밸런스 맞추기만 힘들었을테니 깔끔하게 포기했을 확률이 높다. 다만 인간 진영을 사용할 수 있는 비공식 모드는 있다.

이 게임의 가장 큰 단점은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노브스와 미사리는 서로 초반 -> 후반의 주도권이 달라지는 정도라지만,[4] 다른 한 종족인 하이얼아키가 지나치게 강력하다. 악명높은 '워커'들의 즉사판정[5]은 물론, 워커들이 이동 중에도 병력 생산이 가능해 현장 충원 능력도 막강하고, 주제에 화력도 절륜한데다 초중후반 병력들이 모두 강력하고 영웅도 쌔다(...). 그나마 궁극 패널이 병신이라지만, 이마저도 잔해 생성으로 공짜 자원 벌이(...)가 되는지라... 그야말로 모든게 가능한 10사기 종족이었다. 특히 워커 즉사를 이용해 초반부터 정찰을 통해 적 위치를 찾자마자 근처에서 워커를 불러 무빙으로 적 기지를 밀어버리는 짓거리도 가능했다. 우스갯소리로 하이얼아키 대신 인류세력이 나왔으면 밸런스가 맞을뻔했을 정도(...).

그나마 강점이라면 각 종족별 특색이 매우 독창적이라는 것. 거대한 워커들을 위시한 파괴종족 하이얼아키, 빠른 기동전에 특화된 노브스, 대기만성 왕귀를 통한 후반 대물량전이 가능한 미사리로 각 종족별 특색도 잘 짜여있고, 실제 플레이도 재미는 있다. 워커의 즉사 판정만 없었다면 충분히 밸런스 맞는 수작 취급은 받을 수 있었을 것이다.

지구에서 나오라는 미군은 안 나오고 외계인 2종류에 아틀란티스인이나 나와서 그런지 흥행에는 실패했다. 3종족의 밸런스가 절망적일 정도로 안 맞았는데 패치가 제대로 되지 않았던 것도 원인의 하나. 다만 프랭크 클레패키가 OST에 참여했기 때문에 C&C 시리즈의 느낌이 약간 나기는 한다.

유니버스 앳 워 리부트가 나온다는 소문이 있었으나 지금까지 조용한걸 보면 헛소문이거나 포기한듯 싶다.

원래는 윈도우 7 이후로 DRM 문제로 실행이 불가능하였으 도스게임런처에서 슈프림 커맨더와 동시에 구동을 성공시켰다.


[1] 제작사 홈피의 멀티플레이 부분을 보면 그 흔적으로 지구군용으로 설정된 진영 배너가 보인다.[2] 마사리 제외.[3] 사실 이건 별 상관이 없다. 상술하듯 마사리도 이미 자체적인 자원시설을 이용해 자원을 습득하는 만큼, 인류도 그렇게 바꾸면 되기 때문. 아니면 '물자를 확보한다'는 의미로 일부 병종을 건물에 보내면 인력과 자원을 캐서 돌아오고, 자원을 다쓴 건물은 외계세력이 점거할까봐 폭파시킨다는 컨셉으로 날려버려도 됐을 것이다.[4] 초반엔 기동력이 좋고 유닛 개개체의 화력이 절륜한 노브스가 선공을 잡다가, 후반엔 막대한 자원으로 고급 물량 동원이 가능하고, 전 종족 중 궁극 패널이 가장 강력한 미사리가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5] 워커들이 느릿느릿하게 걸어다니는데, 이 다리 아래에 있으면 건물이건 유닛이건 즉사한다. 쉽게 비유하자면 스타크래프트에서 테란 건물들이 지상에 착륙할 때 아래에 뭐가 있건 랜딩이 가능한데, 그렇게 랜딩으로 유닛을 찍으면 아래 유닛이 즉사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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