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불쾌함을 느낄 수 있으니 클릭 주의 ]
1. 개요
Judas Breed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작품 미믹에 등장하는 곤충 괴물.
신종 바이러스가 바퀴벌레를 매개체로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에게 전염되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 정부측에서 만들어낸 곤충. 바퀴벌레와 사마귀와 흰개미의 유전자를 합쳐서 만들어냈다. 하지만 생태계에 문제가 일어날 가능성이 제기되었고, 그 때문에 태어나자마자 생식능력이 없는 상태가 되도록 만들었다.
보균자 바퀴벌레가 박멸되자 유다의 존재도 서서히 사라져갔다 싶었으나, 얼마 안 되어 생식능력이 생겨 새끼가 발견된다. 주인공이 유다로 인한 생태계 교란을 막기 위해 자살 유전자를 이용하여 신진대사 속도를 급속하게 빠르게 조작해뒀는데, 오히려 이로 인해 단기간에 세대교체를 거듭하면서 빠른 속도로 진화할 수 있게 되었다. 게다가 진화를 하면서 몸이 사람만해지고 폐를 만들어냈으며[1] 사람으로 의태하는 능력을 손에 넣었다. 곤충은 진화를 하면서 천적을 따라하는데, 인간이야말로 유다에게 있어 천적같은 존재였기 때문.[2] 인간처럼 두 발로 서서 다니고 맨 뒷발은 흡사 구두와 같이, 날개는 접으면 인간의 코트와 같은 형상으로, 맨 앞발은 인간의 얼굴 형상을 한 가면 형태로 진화하여 실루엣만 보면 한없이 인간에 가깝다. 이 녀석들이 실외에 나가는 건 주로 비오는 날 밤이기에 더더욱 분간하기 까다로울 정도. 덕분에 작중 주변인물들은 유다의 겉모습만 보고 속아서 많이 죽는다. 주인공조차 사람인 줄 알고 다가가다가 납치된다. 참고로 이는 어디까지나 일벌레인 암컷에 한정이며, 수컷은 의태를 하지 않는다. 아이들에게만 걸리는 병을 치료하기위해 유다를 만들어냈지만 그 유다가 아이들을 해치는 장면엔 오만한 실험에 대한 심판으로 보여진다.
덤으로 몸집이 크고 힘만 센 게 아니라 지능도 높으며, 특유의 소리를 내서 서로 의사소통을 하기도 한다. 표본으로 잡혀 있는 새끼를 보고 화가 나서 으르렁거리는 장면이 있는 걸 보면 감정도 있는 듯하다. 다만 벌레는 벌레인지라 주인공이 페로몬을 이용한 페이크로 속여넘기기도 한다.
비디오판으로 제작된 2편에선 1편에서 수컷은 의태가 불가하며 1마리 뿐이라고 하였지만 거듭된 진화로 수컷 유다도 날개를 가지게 되었으며 인간의 외피까지 모방하였다. 심지어 인간의 옷까지 입고 인간의 감정과 행동을 재현한다.[3] 게다가 이 유다는 인간 여자에게 새끼를 임신시켜 낳게 하는 능력이 있으며, 실제로 미믹 2의 주인공인 레미가 유다의 새끼를 임신하기도 했다. 정확히는 알을 뱃속에 기생시키는 것에 가깝다.
3편에 들어선 인간사회에 이미 섞여들어 긴 코트를 입고 걷는 남자를 모방하여 거리를 거닐기도 하였다. 한때 바퀴벌레를 퇴치하기 위해 만든 곤충이 잘못된 실험으로 인해 인간의 천적이 되었으며, 이미 수천 개의 대왕알(수컷이 들어있는 알집)이 있다고 한다.
2. 능력
바퀴[4] 특유의 빠른 이동속도, 좁은 곳도 돌파 가능한 매끄러운 몸체, 번식력 및 사마귀의 강한 발 힘을 가졌다. 좁은 틈을 돌파 가능한 몸체 덕에 지하 온갖 곳을 다니며, 피터의 부하 조쉬가 도망친 틈 사이로 슥 빠져나가 그를 죽였다. 흔히 벌레 하면 연상되는 강한 완력과 날개를 갖춘 기동력도 특기할 만하다. 가장 위협적인 것은 칼처럼 발달된 두 번째 다리로, 철판까지 숭숭 뚫어대는 말도 안 되는 강도와 경도를 자랑한다.3. 극중 행적
4. 여담
- 원래 유다의 설정은 본작과 전혀 달랐는데, 기예르모 델 토로는 유다를 인간의 형상을 한 벌레 괴물이 지하철에 사는 노숙자들에게 신의 천사로 숭배를 받으며 이들에게 도움을 받는다는 설정이었다.[5] 또한 작중에 한 인물이 유다에게 기도를 하는 장면을 넣을 예정이었지만 무산되었다. 기예르모는 특히 마지막 장면에 종교적 메세지를 넣고 싶어했다. 영화에선 단순히 지하철이 폭발하지만 그가 구상했던 것은 살아남은 주인공들에게 유다 한 마리가 다가와 "가라, 떠나라."라고 말하며[6] 관객들의 정신을 폭파시키고 싶어했다. 그는 처음 미믹의 아이디어를 적을 때 종말, 구원이라고 썼다고 한다. 그러니까, 인간 형상의 벌레가 천사로 숭배받으며 심판의 날을 일으킨다는 설정이었고, 유다란 이름 역시 이러한 종교적 색채가 원안이었던 흔적이다.
- 영화에서의 묘사와 컨셉이 워낙 강렬하다 보니 은근히 인상적인 영화 속 크리처로 뽑는 경우가 많지만, 인터넷으로 정보를 검색하는 게 원활하지 않던 비디오 시절 많이 퍼진 영화이기도 하다보니 게임 젤다의 전설의 경우와 비슷하게[7] 등장하는 주역 크리처 이름을 '미믹'으로 착각하는 경우도 많다. '유다'라는 이름을 기억할 정도로 영화 매니아인 경우에도 영어 발음을 기준으로 '쥬다스'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았다.
- 크리처 디자인의 대가인 기예르모답게 미믹 또한 온갖 기믹과 기발한 디자인 아이디어가 들어가 있는데, 인간형 벌레와 코트로 위장하는 날개 등은 데빌 메이 크라이의 마인화 디자인에 일부 영향을 주기도 했다.
[1] 작중 보여주는 유다의 놀라운 신체능력이 바로 이 때문이다. 주인공이 성충 유다를 해부하면서 스스로 폐를 만들어냈다는 걸 알고, 이것들은 이미 곤충이 아니라며 멘붕하는 장면이 나온다.[2] 영화의 타이틀이 여기서 나왔다. 미믹은 '따라한다'는 뜻.[3] 주인공에게 피자를 건내며 꽃다발까지 준다. 거기다가 그 행위의 의미도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4] 정확히는 사마귀와 흰개미의 키메라지만, 세 종류 모두 같은 망시상목이긴 하다.[5] 이 설정의 잔재인지 초반 희생자는 신부였으며, 생존한 신도들도 검은 천사라며 두려움에 떨며 실려가는 장면이 있다.[6] 즉 인간의 발성기관을 만들어내고 언어까지 익힐 정도로 고도의 진화를 이뤄낸 것.[7] '젤다의 전설'의 주인공 이름은 '젤다'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