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의 살의 (ガラスの殺意) | |
장르 | 추리소설 |
쪽수 | 424쪽 |
저자 | 아키요시 리카코 |
옮긴이 | 손지상 |
출판사 | 제우미디어(JM북스) |
ISBN | 9788959529797 |
국내 출간일 | 2020년 11월 2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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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아키요시 리카코의 장편 미스터리 소설. 일본에서는 2018년 후타바샤에서 발매되었으며 국내에서는 제우미디어를 통해 2020년 정발되었다.일본 현지에서는 "암흑여자를 뛰어 넘는 충격, 성모를 뛰어 넘는 경악"이라는 광고카피를 사용하였다.
2. 구성
2.1. 주요 등장인물
- 노무라 쥰지: 키리타니 유카의 후배형사.
- 요네모리 히사에: 1년 전 병원에서 마유코와 알게 된 이후, 마유코의 자택에 자주 방문하여 친하게 지내던 노부인.
- 하기오 마사미치: 살인용의로 체포된 마유코를 위해 요네모리 히사에가 고용한 변호사. 약자를 위한 변호로 이름이 높다.
2.2. 사건
한 남자가 칼에 찔려 죽어있고, 그 앞에 피를 뒤집어 쓴 채로 칼을 쥐고 선 카시하라 마유코의 시점에서 소설은 시작된다.마유코는 끔찍한 살인현장에서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고 당황스러워 하지만, 곧 자신이 처한 상황을 파악하고 스스로를 범인으로 경찰에 신고한다.
사건을 담당하게 된 키리타니 유카 형사는, 동료이자 후배 형사인 노무라와 함께 마유코에 대해 조사한다.
그 결과 마유코가 실은 20년 전 교통사고로 치명적이고 영구적인 뇌손상을 받아 기억을 길게 유지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는 것과,이번 사건에 대한 기억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하지만 기억을 제외한 모든 정황증거가 마유코를 범인으로 가리키고 있는 상황, 마유코는 구치소에 수감된다.
마유코가 꼼짝없이 구치소에서 기소를 기다리는 동안, 담당형사 유카는 모든 새로운 기억을 잊어버리는 그녀를 보고 치매에 걸려 시설에 입소 중인 자신의 어머니를 떠올린다. 마유코의 모습과 어머니의 모습을 겹쳐 보게 된 유카는, 결과가 분명해보이는 이 사건의 재조사를 요청하게 되고 하나 둘씩 마유코와 주변인물들의 흔적을 짚어간다.
20년전, 마유코가 겪었던 교통사고는 평범한 교통사고가 아니었다. 당시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무차별 살인마 고다 미키나리가 길거리에서 행인들을 습격했는데, 그 과정에서 마유코의 부모를 포함해 3명이 사망하고 마유코는 현장에서 도망치다가 차도로 뛰어들어 차에 치인 것이었다. 그리고 그 차를 운전하던 운전자 카시하라 미츠하루는 죄책감으로 일도 그만두고 마유코를 보살피다가,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어 결혼까지 이르게 되고 19년 동안 마유코를 헌신적으로 간병해왔다.
게다가 이번 사건에서 마유코가 죽였다는 남성은, 20년전에 마유코의 부모를 살해했던 바로 그 무차별 살인마였다. 이 기묘한 관계 속에서 누가 보아도 마유코가 부모님의 복수를 실행한 것처럼 보였지만, 그녀가 20분 이상 기억을 유지하지 못하는 상태로 어떻게 이런 계획살인을 일으켰는지는 여전히 의문이 남았다.
미심쩍은 부분이 있었지만, 상황은 마유코가 살인죄로 기소되는 쪽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하지만 그러던 어느날 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는 마유코에게 요네모리 히사에라는 노부인이 면회를 신청한다. 히사에는 마유코가 병원에 입원했을 당시부터 알게 된 사람으로, 기억상실증에 걸린 마유코를 측은하게 여겨 친근하게 보살펴주며 친해진 인물이었다. 그녀는 마유코가 퇴원한 이후에도 종종 마유코의 자택에 방문해, 기억을 잃은 마유코의 대화 상대가 되어주곤 했었다.
요네모리 히사에는 구치소에 수감된 마유코에게 아직까지도 변호사가 없다는 사실에 경악하며, 마유코의 혐의를 풀어주기 위해 약자를 위한 변호로 명망이 높은 변호사를 직접 고용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마유코의 남편 미츠하루는 자신에게 아무런 상의도 없이 변호사를 고용한 것에 대해 크게 분노하게 된다.
변호사의 개입으로 범인이 마유코로 거의 확정되었던 사건은 조금씩 다른 국면을 맞이하게 되고, 담당형사인 유카는 이 사건을 확실히 마무리 짓기 위해 서장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후배 형사 노무라와 함께 추가 조사에 임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