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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메노 큐사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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夢野久作

1. 소개2. 생애3. 국내 출간작4. 기타

1. 소개

일본작가. 후쿠오카 출생. 본명은 스기야마 야스미치(杉山 泰道)로 아버지는 일본 정치계에서 이름을 날렸던 겐요샤(玄洋社)의 스기야마 시게마루. 필명인 유메노 큐사쿠(夢の久作)는 규슈 지역 방언으로 몽상가라는 뜻이다.

1920, 30년대 일본을 대표하는 미스테리 작가로, 일본 추리소설 3대 기서 중 하나인 도구라마구라로 특히 유명하다. 사실 도구라마구라의 악명이 워낙 강해서 작품이 다 이런 느낌인가 싶기도 하지만, 다른 작품을 찾아보면 그렇게까지 괴악하지는 않다.

소설가 뿐 아니라 시인으로서도 활동하기도 했다.

2. 생애

태어나자마자 부모님이 이혼을 하고 아버지는 정치인으로 바쁘게 사는 바람에 할아버지 아래에서 컸으며 이때 중국의 고서들을 많이 읽었다. 이 경험이 유메노의 문체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13살에 할아버지가 사망한 후 부터는 새어머니와 같이 살게되었으며 성인이 되어 게이오 대학 문학과에 입학했지만, 정치인인 아버지가 문학을 싫어해 강제로 문학과에서 중퇴했다.

25살이 되던 해에 자신이 그토록 따랐던 새어머니가 그녀의 친자녀에게 재산을 물려줄 목적으로 유메노 큐사쿠를 금치산자로 만들기 위해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려고 하자 차마 새어머니에게 반항할 수 없었던 그는 정신병원에 잡혀가기 전에 집에서 도망친다.

처음 집을 나와서는 일본 전통극 노가쿠를 잠시 배웠으며 이후 막노동꾼으로 일했는데 이 때 강 하나를 사이에 두고 같이 일하던 청년과 매일 점심시간에 인사를 나눌 정도로 친해졌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평소와 다름없이 두 사람이 같이 인사를 하고 점심 도시락을 꺼내 먹을 찰나에 갑자기 그 청년과 같이 일하던 사람이 그 청년을 망치로 내려뜨려 살해하는 광경을 직접 목격했다. 유메노 큐사쿠는 자상하던 새어머니가 자신을 금치산자로 만들려고 했던 것과 이 사건을 겪은 것을 계기로 "이 세상에는 한 개인의 식견으로는 절대 알 수 없는 암혹지대가 존재한다."는 깨달음을 얻게 되었고 불교에 귀의하여 선승이 되어 절에서 수양 생활을 시작한다.

이후 새어머니의 친자녀가 요절하여 친가로부터 가문의 대를 이어달라는 편지를 받고 "내가 추하고 불결하게 여기는 것을 피하기만 해서는 불도를 이룰 수 없다. 결론적으로 이것은 일종의 자기만족이자 자신만을 깨끗이 하겠다는 에고이즘일 뿐이다. 불법이란 자신이 더럽고 불쾌하게 여기는 것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그래! 다시 친가에서 살아보자"고 생각하여 2년 여 만에 환속하고 집으로 돌아온다. 집에 돌아온 직후 새어머니의 중매로 유메노 큐사쿠는 교사인 여성과 결혼을 하며 가정을 이루게 된다.

그러나 유메노 큐사쿠는 작가로서 명성을 얻기 전까지 돈도 못 벌어오고 집에서 밥이나 축내는 존재로 여겨져서 가족들 및 친척들에게 몹시 무시를 당했다고 한다. 당시 유메노는 30대에다 중매로 결혼까지한 사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부유한 정치인인 아버지에게 생활비를 받으면서 살고 있었다고 한다.

결국, 가족들의 눈칫밥을 계속 먹으면서 살 수 없다고 생각한 유메노 큐사쿠는 본격적으로 소설을 집필하기 시작, 37살인 1926년 5월 8일에 <요사스런 북>이 응모에 당선되면서 작가로 등단했다. 이 때 상금으로 받은 200엔이 친가로 환속한 후 처음으로 자신이 직접 벌은 돈이었다고...

유메노 큐사쿠가 당시 가족들에게 어떤 취급을 받았는지 잘 알려주는 일화가 하나 있다. 유메노의 아버지가 병환으로 쓰러지셔서 온가족이 모였을 때 유메노는 사촌 동생들 및 이복 여동생들과 과자 내기로 플레잉 카드 게임을 했는데 동생들이 짜고 치는 고스톱을 하는 통에 한 판도 이기지 못하자 유메노는 짜증나서 카드를 내던지고 자신이 먹으려고 사뒀던 다른 과자를 꺼내 먹었다고 한다. 그러자 가족들 모두 유메노에게 "어떻게 인간이 쪼잔하게 그럴 수 있냐"며 비난을 했다고... 무려 유메노 큐사쿠가 38살이 되던 해에 발생한 일화로 당시 유메노는 중매로 결혼도 했고 아들도 두 명이나 있었으며 무엇보다 작가로 막 등단하여 돈을 벌고 있었다.

작가로 데뷔한 이후 유메노 큐사쿠는 여러 작품을 썼으나, 작가로서 데뷔한지 딱 10년째 되는 해인 1936년 뇌일혈로 급사하였다. 유메노의 아버지가 사망한지 1년 만이었고 아버지와 같은 병환으로 사망했다.

도구라 마구라는 유메노가 작가로서 등단하기 전부터 쓰기 시작하여 10년 동안 계속 수정에 수정을 가하여 완성한 작품이다. 말그대로 10년이나 걸려서 쓴 대작. 유메노의 아들이 회고한 바에 의하면 아버지가 같이 목욕을 하던 중 자신에게 "도구라 마구라를 통해 민중의 힘이 권력자들의 힘으로부터 벗어나 세상을 움직이는 휴머니즘을 표현하려 했다."고 말했다 한다.

도구라 마구라는 1935년에 출간되었고, 수많은 작품에 영향을 주었다. 하다못해 제목의 네이밍 센스 덕분에 직접적인 인용이 아니더라도 만화에서 도구라, 마구라 형제 이런 식으로도 나올 정도다. 더 자세한 것은 도구라마구라 항목 참조.

3. 국내 출간작

4. 기타

문호 스트레이독스에서는 포트 마피아일원으로 출연한다. 남녀가 맘대로 변하는(..) 작품답게 반흑반백의 머리카락을 가진 꼬마로 등장한다. 능력은 도구라마구라로, 자신을 상처입힌 사람을 정신을 오염하는 능력으로 조건은 자신을 상처 입히는[2] 사람을 인형을 파괴하는 것으로 발동한다. 발동하게 되면 주위의 사람을 마구 공격하게 된다고.

바케모노가타리센조가하라 히타기가 가장 좋아하는 소설가로 나온다.


[1] 유메노 큐사쿠의 단편 '인간 레코드'를 재창조한 작품이다.[2] 이를 위해 일부러 옷 안에 면도칼이 가득 박힌 붕대를 감고 있어서 부딪치는 것만으로 상처를 준다는 트리거를 충족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