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6-11 06:06:50

유사하

1. 서유기의 지명2. 날아라 슈퍼보드 -환상서유기-에 등장하는 맵3. 이름
3.1. 실존인물3.2. 가상인물

1. 서유기의 지명



사오정이 자신의 구역으로 지정해놓고 있던 큰 강.

거위 깃털조차 가라앉는 강이라고 한다. 즉 배도 못 띄우니 아예 날아가지 않는 한 건너는 게 불가능한 강이다.

하지만 사오정이 삼장법사 일행을 만나 서천행을 함께하게 된 뒤, 강을 건널 수 있는 해골 목걸이를 선보인다. 이건 삼장법사 이전 경을 가지러 오던 스님 아홉명을 사오정이 잡아먹고 남긴 해골들로 만든 것인데, 유사하는 모든 게 가라앉는 강이지만 이 해골들만큼은 둥둥 뜨기에 이걸 신기하게 여긴 사오정이 목걸이로 엮어 심심풀이용으로 가지고 있던 것이다. 이를 강 위에 두고 가운데에 표주박을 두자 즉시 거대한 배처럼 변했으며, 삼장법사 일행을 건네준 뒤 제 할 일을 다 했다는 듯 가라앉아 사라졌다. 하지만 묘사에 따라서는 계속 사오정이 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유사하가 물이 아닌 모래가 흐르는 강이라는 주장이 있었으나, 이는 유사하(流沙河)의 한자 뜻풀이만 보고 원전의 맥락을 살피지 않은 주장이다. 유사하를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모래가 흐르는 강'이라는 뜻은 맞으나, 정말 글자 그대로 물 대신 모래가 흐르는 강이라는 의미인지, 황하처럼 물에 모래가 심하게 섞인 강이라는 의미인지, 혹은 그저 강 이름에 불과한지는 전체적인 맥락을 살펴야 하는 것이다. 원전에서는 저팔계가 사오정을 처음 만났을 때 물 속에 들어가 헤엄을 치면서 싸우는 묘사가 나오고, 이후에도 '원래 유사하에 살던 사오정이 헤엄을 잘 치는 것은 당연하다'는 식의 언급이 나온다. 나중에 나오는 통천하라는 큰 강에서도 사오정이 옛날에 살던 유사하가 생각난다고 언급한다.[1] 본토인 중국의 만화가 천웨이동이나 대만 만화가 채지충의 만화에서도 유사하는 물이 흐르는 강으로 묘사된다.

2. 날아라 슈퍼보드 -환상서유기-에 등장하는 맵

남주에 위치한 모래강으로, 자신이 원하는 장소로 어디든 이동이 가능한 일종의 워프 게이트다. 하지만 정신력이 강하지 않은 사람들이 유사하를 통해 이동하다가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하자 게이트 운영은 중단되었고, 대신 유사하에 사는 모래괴물(...)을 훈련시켜 사람들을 태워주는 방식으로 운영이 바뀌었다. 하지만 모래괴물에 올라탔던 사람들이 이동 도중 모래괴물들간의 주도권 싸움에 휘말리면서 강에 떨어져 몰살당하는 참사가 벌어진 이후 결국 폐쇄되었다. 여기에 워프 자체에도 문제가 생겨서 제대로 원하는 곳으로 워프시켜주지 않는 등 사실상 게이트로서의 기능은 거의 마비된 상황이었다.

유사하는 폐쇄되었지만 디아몬드에 빠른 시일내로 가기 위해서는 유사하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는 소나타의 도박주장대로[2] 모래괴물 '도도'를 타고 디아몬드로 가려고 했으나, 결과적으로 왜 유사하가 폐쇄되었는지 재차 확인한 꼴만 되었다.(...)[3] 그 후 터센마을에서 손오공의 쌍절곤을 다시 찾고는 또 유사하에 뛰어든다. 그리고 3팀으로 나눠진 이후 각자 알아서 디아몬드에 잘도 온다(...) 이럴거면 그냥 같이가지

미로가 저팔계에게 납치되고 소나타가 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단독행동을 하는 손오공이 슈퍼보드(와 사오정)를 발견하는 곳도 유사하 입구.

3. 이름

3.1. 실존인물

  • 유사하: 무협 소설가. 1990년대 때 활동했다. 여성이며 여자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무협물이 드물어서 그런지 해당 무협 소설을 쓴 적이 있다. 야설록의 이름을 빌려[4] 소설 반인기(反人記)를 썼다. 임경배가 가장 좋아하는 무협지로, 그가 반인기의 주인공인 소비아(蘇飛雅)를 카르세아린과 더 크리처의 아리아 세스헤네스로 오마주했다고 카르세아린 PC통신 연재분에서 밝혔다.

3.2. 가상인물



[1] 이말년 서유기에서는 모래가 흐르는 강이라는 설을 차용했기에 사오정이 모래요괴로 나온다.[2] 인맥이 어느정도인지 유사하 입구의 경비원이 소나타를 알아본다.[3] 뻔하지만 잘 풀릴리가 없다. 내가 이럴줄 알았다면서 다시 모래에 뛰어드는 손오공을 보면...[4] 야설록은 오랫동안 공헌한 멤버에게 작가 본인의 이름을 같이 달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