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6-06 05:43:48

유에 바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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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2. 작중행적
2.1. 정체2.2. 꿈도 희망도 없는 재위기간2.3.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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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한국 만화 위치 헌터(만화)의 등장인물.

바이롱 제국의 현 황제. 사우스의 부하가 되어 있는 리 바이롱위치 헌터 소속의 싱 바이롱과는 쌍둥이 형제 사이로, 뛰어난 정치와 어진 마음을 가진 성군. 황자 시절에는 한량이 따로 없었으나 제위에 오른 후 사람이 180도 달라져 명군이 되어버려서 좌상(정승) 비문도 크게 놀랐다고 한다.

2. 작중행적

2.1.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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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사실은 이 문서의 유에 바이롱은 싱 바이롱이고 싱 바이롱 문서의 인물이 진짜 바이롱 제국의 황제인 유에 바이롱. 지나치게 독선적인 맏형 리나 지나치게 자유로운 한량 차남 유에와는 달리 왕자 시절부터 바이롱 제국의 법률, 정치 등의 폐단을 개혁하기 위해 학자들과 의논해 "태평청령서"라는 책[1] 을 편찬할 만큼 국가와 국민에 대한 사랑이 깊고 숭고하다. 따라서 이 나라를 개혁하기 위해 리와는 다른 의미에서 황제가 되고 싶어했다. 그러나 두 형에 비해 무예의 재능이 없었던지 리나 유에가 신속에 다다를 때 겨우 기본 단계인 신보를 마스터했다.[2] 결국 백룡의 선택을 받은 것은 유에 바이롱. 이에 상심하여 잠깐 유에의 얼굴을 보지 않으려 했으나 금방 회복하고 유에에게 태평청령서를 전하며 나라를 잘 다스려달라고 부탁한다. 그러나 유에는 이미 장천과 은원, 형인 리의 연이은 습격사건으로 제위 자체에 회의감을 갖고 있었고, 원래 왕권에 관심없는데다 자신이 황제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싱과 바꿔치기할 것을 제의. 이로써 두 형제는 서로 상대방의 이름으로 상대의 인생을 살아가게 된다.

2.2. 꿈도 희망도 없는 재위기간

이후 제위에 올라 요순에 버금가는 성덕으로 정치를 해나갔으며, 나라와 국민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인군의 모습을 보였다. 온갖 훌륭한 정책들을 시행하여 바이롱의 폐단을 개혁하고자 했으며, 비록 형의 이름으로 살아가는 인생이라도 이 나라와 백성들을 위해 살 수 있다는 것에 순수하게 행복해 했던 성인군자. 그러나 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소수민족의 반란과 마녀의 침공으로 나라 살림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아 상심하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문제 해결을 위해 더욱 정진하기로 마음을 다잡는다.[3]
그러던 중 침실에서 한 자객을 만나는 데 가뿐히 발라버리고, 그가 사실 자신의 시녀 은설화라는 것을 꿰뚫어본다. 그녀에게 직접 자백을 받고 설화가 은 가문의 생존자임을 알게 되는데, 싱은 그런 명령을 내린 적 없었기에 또 다른 권력자가 궁에 있음을 눈치챈다. 그 후 그녀를 통해 암살 배후세력을 색출해내고자 그녀를 자신의 전속 시녀로 임명하며, 그러던 중 서로에게 강한 연심이 싹트게 된다. 하지만 은설화는 그 배후세력에 의해 죽음을 맞이하고, 큰 쇼크를 받고 있던 중 우상시의 말을 듣고 선대 황제인 아버지가 그 배후에 있다고 생각해 그를 만난다.[4] 그리고 아버지로부터 피폐해진 나라의 실체와[5] 좌상(비 가문의 당주)를 함부로 믿지 말라는 말을 듣고 점점 싹터오는 불신과 공포 속에 괴로워한다. 그러던 중 우상시가 몰락 귀족인 장씨 가문과 연합해 반란을 일으키고 이것이 자신이 왕이 된 탓이냐며 좌상에게 괴로움을 털어놓는다. 그런데...

알고보니 좌상시도 반란군과 한통속. 반 황제파의 우두머리였다. 역시 아빠 말씀을 귀기울여 들어서 나쁠 게 없다.

좌상은 그(진짜 유에)가 왕자 시절 한량짓을 벌이고 정치에 무관심해서 권력의 균형이 무너져 나라가 피폐해졌다고 말한다.[6] 좌상에게 뒤치기 당해 죽기 직전까지 몰리다가 그로부터 "이제 싱 왕자님이 황제가 되면 우리나라는 살 수 있습니다." 라고 하는 말을 듣고, 자신이 그대로 싱으로서의 인생을 살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데 생각이 미친다. 그런데 좌상도 선대 황제에게 뒤치기 당해 쓰러지고, 싱은 유에에 대한 분노로 선대 황제의 강한 힘을 주겠다는 꼬드김에 넘어가 백룡(위치 헌터)을 받아 들이게 된다.

다시 현재로 돌아와서 마녀와 위치 헌터 세력으로서 바이롱 제국에서 충돌한 리 바이롱싱 바이롱의 정면승부에 갑툭튀해 싸움을 중재하고, 유에에게 그 때문에 일어난 자신의 비극을 들려주며 그를 죽이겠다고 선언. 자신의 몸에 강제적으로 구속된 백룡을 드러내 보인다. 아무래도 인격까지 비정하게 변해 버린 듯.

한마디로 정리하면 충분히 인군이 될 재질이 있었음에도 형의 뻘짓 때문에 모든 것을 잃고 인격마저 변해버린 위치헌터 최고로 비참한 인물.

2.3. 결말

최근 나온 13권에 따르면 바이롱 제국이 망해가던 것이 사실은 싱의 정치에 문제가 있던 것이 아니라 전 황제의 계략임이 드러났다. 전 황제는 황제의 자리를 주고도 그 황권은 넘겨주지 않아, 나라가 망하고 싱이 좌절하기를 기다렸다.[7] 결국 은설화가 죽고 좌상시한테 배신당한 뒤 멘붕으로 선대 황제들의 인격을 받아들인 시점에서 싱의 인격은 선대 황제들의 인격에 묻혀 나오지 못하게 되었다. 즉 유에를 죽이겠다고 선언한 것은 싱이 한 것이 아니라 전 황제가 한 것이다. 결국 리와 전투중, 싱의 인격을 막아내기 위하여 힘을 많이 쓰고 있던 황제는 패배하게 되고 리가 싱을 죽인다.[8]


[1] 전 170권이다. 즉 바이롱 제국의 폐단과 고쳐야 할 사회제도를 모두 모으면 170권 시리즈로 나온다는 소리...진짜 막장국가 아냐?[2] 사실은 재능 문제라기보다 무예에는 별 관심 없고 그보다 치국의 도를 추구했기 때문. 게다가 이 정도만 해도 어지간한 자객은 데리고 노는 강자다. 두 형이 너무 센 거지.[3] 위치헌터의 마녀들이 전 인류를 상대로 전쟁을 시작한 족속들임을 감안하면 지금까지 마녀의 공격을 WH의 도움 없이 막아낸 건 실로 대단한 것.[4] 황제인 싱이 밤까마귀에 대해 모르고 있던 것이나 선대인 아버지가 아직 백룡에게 들어가지 않고 살아있었던 것은 공식적으로는 제위에 앉혀놨으나 실질적으로 역대 황제는 바꿔치기한 그를 황제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5] 자그마치 1억 4천만명이 마녀의 침략 등에 의해 죽고, 궁 내부는 3대 명문 중 은과 장 두 가문이 망하고 왕자 시절 유에의 기행에 왕위쟁탈전에서 밀려난 비 가문의 힘이 약해져 온갖 함량미달들이 뇌물로 관직을 차지하게 되었다고.[6] 특히 "한 명의 황제가 유능하다고 해서 모든 것이 잘 돌아갈 정도로 이 나라는 만만치 않습니다."라고 일갈하는 것은 실로 정론. 물론 민간인 학살까지 하고 남의 인생을 파탄내면서 황제를 배신하는 짓을 한 자가 할 말은 절대 아니다.[7] 이때 리 바이롱이 말하는 바이롱 제국은 황권이 비정상적으로 강하다는 말이 앞에 등장한 비문의 정론과 반대되는 내용인데, 원칙적으로는 당연히 비문이 옳지만 바이롱 제국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는 리 바이롱이 한 말이 옳다. 애초에 백룡(위치 헌터) 안에 있는 역대 황제들의 목표가 영원히 바이롱 제국을 통치하는 것이므로 당연히 왕권을 강화할테고, 5000년 짬밥이 있으니 정치능력도 장난 아닐테니 크게 불만은 없었을 거고 불만이 있었다 하더라도 숙청해버렸을게 뻔하다.[8] 재능에 대한 열등감의 대상인 유에와 달리 싱에게는 그 어떤 증오도 품지 않았기에 리도 씁쓸함을 드러나며 잠시 망설였지만, 이미 피폐해지고 삶의 의지를 잃은 싱의 부탁에 결국 목숨을 끊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