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1-02-26 08:39:14

유취명의초


1. 개요2. 설명

1. 개요

類聚名義抄

일본의 고사서(古辭書).

2. 설명

다양한 판본이 존재하는데 여기서는 관지원본(觀智院本)에 대해 서술한다.

글자는 120개의 부수에 따라 배열되어 있다. 흔히 사용되는 214개 부수보다 적은데 日부에 曰부 白부 是부가, 雨부에 雲부 西부가, 門부에 鬥부가, 龜부에 黽부가 포함된 식으로 되어 있으며 마지막은 잡부(雜部)로 앞의 부수에 없던 글자들이 모여 있다.

기본적으로 글자에 대한 정보를 실은 자전에 속하지만 둘 이상의 글자로 이루어진 단어와 그 훈도 싣고 있는 점이 중국의 자서나 일본의 화옥편(和玉篇) 등과 다르다.

또 이 책은 먼저 나온 신찬자경(新撰字鏡) 등이 오로지 한자만 이용해서 음, 뜻, 화훈(만요가나로 표기)을 표기한 것에 대해 역시 한자로 이체자에 대한 정보를 표시하고 반절과 직음 등을 사용하면서도 가타카나로도 음과 훈을 표기했다는 것이 다르다. 다만 지금 사용되는 가타카나와 다르게 子로 ネ를, 禾로 ワ를, 爪로 ス를 나타내기도 하였다.

같은 글자가 중복해서 실린 경우도 있는데 이때 글자의 훈독이 다른 경우도 있다.

한화사전 중에는 이러한 고사서에 있는 고훈(古訓)을 제공하는 것들이 있는데 출처로 삼는 고사서의 종류는 사전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워낙 글자가 많고 훈독도 많이 실려 있어서 그런지 이 유취명의초만큼은 고훈이 있는 사전 중에 출처로 삼지 않는 것이 없다. 또 다른 자서에서 볼 수 없는 이체자나 국자(國字)도 많아서 그런 글자들의 출처로도 인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