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봉길 |
배우: 이도현 |
경문을 외는 무당 |
긴 머리를 뒤로 묶고[2] 온몸에 태을보신경[3]을 문신해 놓은 범상치 않은 생김새이다. 화림이 말하길 미남이기까지 해서 같이 굿하는 무당 언니들이 서로 데려가려고 한다. 비행기 첫 등장 장면에서 뱅앤올룹슨 헤드폰[4]을 착용한 모습으로 등장하고 4장의 헬스장에서는 에어팟 프로를 착용하고 통화하는데, 캐릭터 포스터에서도 헤드폰을 쓴 힙한 모습을 보인다. 처음부터 감독이 "봉길이는 첫인상이 셌으면 좋겠다. 도현만 괜찮다면 머리도 가발을 써서 묶거나 풀고, 문신이 몸을 딱 감싸고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구상을 먼저 냈다고. 이도현은 '나한테도 이런 모습이 있구나'라는 걸 느끼게 해 주었던 분장과 모습이 너무 좋았다고 한다.
본래 야구선수였으나 신병을 얻어 그만뒀다고 한다. 이때 가족에게 버림받았고 원래라면 박수(남자 무당)가 될 팔자를 갖고 있었으나, 화림을 만나 그 곁에 머물면서 박수가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화림 덕에 새 삶을 살 수 있어서인지 '화림 옆에 있으면 괜찮다, 무서울 게 없다'라며 친누이처럼 믿고 따랐던 것 같다. 화림을 위기에서 구하려고 자기 목숨을 걸기도 한다. 장재현 감독은 봉길이 화림의 신발끈을 묶어주는 장면을 넣은 이유는 실제로 무속계에선 스승이 굿 준비를 하면 제자나 신아들, 신딸들이 옷을 입혀주고 신발도 신겨주고 다 준비를 해주기에 신엄마와 신아들 관계를 보여주기 위해 넣은 묘사지만, 이성적인 마음이 담겨있을지는 모르는 일이라는 발언을 했다.[A]
운동선수 출신에다 힘든 신주 노릇도 종종 하며 운동 시 광배근 부분이 파인 민소매를 착용하는 것으로 보아 웨이트 트레이닝도 좋아하는 듯하다.
한참 동안 성이 밝혀지지 않고 봉길이라고만 불리다가 후에 '윤 서방'이라고 부르는 장면을 통해 전체 이름이 윤봉길임이 드러난다. 이름을 윤봉길 의사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감독 인터뷰에 따르면 사바하를 촬영하며 자료조사 중 실제로 만난 사람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라고 하며, 모델이 된 인물도 야구선수였다가 무당이 되었고 태을보신경 문신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6]
1993년생 닭띠라서 닭을 액땜용으로 쓰려는 모습이 나왔는데 이를 보아 닭띠로 설정한 건 의도한듯.[7] 그래서 만약 봉길이 용띠였다면 어떻게 됐을지 궁금해하는 팬들이 많다.
[1] 화림이 90년생이므로 3살 차이가 난다.[2] 사건이 다 해결된 이후엔 단정하게 자른 모습으로 등장한다.[3] 도교의 경문으로 앉은굿 법사가 잡귀잡신을 내쫓기 위해서 도교의 태을(상제)에게 올리는 독경문. 메가박스에서 주는 고유 영화표과 함께 제공되는 굿즈도 태을보신경의 축문이다.[4] 게이밍 헤드폰 제품군인 베오플레이 포탈이다.[A] [6] 모델이 된 무당을 보자마자 힙하다고 생각해 언젠간 쓰려고 생각해 놨다고. 실제로 예고편과 포스터가 공개된 후 4명의 주연 중 생김새로는 제일 많은 주목을 받았다. 미술감독이 화림과 함께 무속인들의 전문적인 모습과 젊은 감각을 함께 보여주는 게 관건이었다고 밝혔는데, 전자는 세련된 고급 가방 안에 사용감 많은 오래되고 낡은 무구들을 용도에 맞게 가지런히 정돈해 보여주고 후자는 봉길의 생김새로 표현했다. 많은 주목을 받았으니 노고가 빛을 보았다.[7] 십이지 중 가장 구하기도, 죽이기도 쉬운 게 닭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