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3 17:08:12

율리안 크레이즈

레드 아이즈에 등장하는 인물.

레기움 공화국의 정예 SAA부대 자칼 대원으로 레기움-드라구노프 전쟁 당시 밀즈의 부관을 맡았다. 하지만 그는 드라구노프 정보부에 소속된 스파이였으며, 전쟁 막바지에 다른 대원들을 끌여들여 밀즈에게 국가 반역죄를 뒤집어씌우고 레기움을 패전으로 이끌었다.

평소의 언동은 신사적이지만 그 실상은 타인을 업신여기는 교활한 책략가. 밀즈에게 누명을 씌운 것도 사실은 밀즈가 탈주할 것을 이미 계산하고서 꾸민 일이었다. 한마디로 다른 사람들을 손바닥 위에서 가지고 노는 것을 즐기는 유형의 인간이며, 많은 사람들의 약점을 잡아서 이용해먹는 것을 특기로 삼는다. 미하일 울드맨조차도 그에 대해서 혐오감을 드러낼 정도다.

드라구노프 정보부의 장교로서 드라구노프의 비밀결사 디반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그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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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스 왕국의 마지막 후예로,[1] 오비터 아이즈의 통제권을 손에 넣어 왕국을 부흥시키고자 한다.

본명은 율리안 크레이즈 폰테 실바인.

디반이 바로 루미스 왕국의 중신들이 모인 비밀결사였기 때문에 사실상 디반에서 가장 높은 지위를 가진 인물.[2] 레기움과 드라구노프 사이에 전쟁을 일으키고 국민군을 몰래 지원하는 것도 결국은 왕국을 부흥시키려는 그의 계획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아무래도 신세계의 신이라도 되려는 모양인 것 같으며, 그리고 결국 실제로 그렇게 되어 버렸다.

다만, 국민군과의 연락책인 가드너만은 "그가 무슨 생각을 품고 있는지 전혀 모른다" 는 말로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다.

레일라는 그에게 연심을 품고 있는 듯 하다. 크레이즈 역시 레일라쪽을 단순한 장기말로만 생각하지는 않는 듯, 정확히는 완전히 자기 편이라고 생각하는 듯하다. 실제 레일라에게 극소수만 아는 비밀이나 자신의 정체 등을 말해준다던지 자신의 계획에 적극 동참시키는 것 보면 단순히 레이니를 통제하기 위한 도구로의 역할만은 아닌듯. 크레이즈는 "머리가 잘 돌아가서 좋다."라고...

19권에서는 본격적으로 뒤통수를 치려던 머독을 역관광시키는데, 그 자신도 맨몸으로 머독의 나머지 사병들을 쓸어버리고 직접 SAA를 입고 덤빈 머독을 살해해버리는 전투력을 과시하지만 이것은 크레이즈가 벌인게 아니었다.

이후 크레이즈는 국민군이 드라구노프 점령군을 몰아내기 위해 수도 탈환전을 벌이는 사이를 틈타 디반을 완전히 장악하고 오비터 아이즈의 통제권을 확보하는 데에 기어이 성공하고 말았다. 주인공 일행을 필두로 한 국민군이 천신만고 끝에 수도 탈환전에서 승리를 거두는 바로 그 때, 크레이즈 역시 자신의 목적을 달성한 것이다. 이렇게 오비터 아이즈를 손에 넣은 이후 크레이즈는 몇 차례 시범사격을 겸해서 레기움으로 침공하려 집결하던 드라구노프군을 오비터 아이즈로 몰살시켰고, 그와 함께 전세계에 루미스 왕국의 부활을 알렸다.
그 다음 크레이즈는 루미스 동맹이라는 국가연합의 결성을 세계 각국에 제안했으며, 오비터 아이즈를 이용한 압도적인 군사력을 배경으로 세계를 전쟁으로부터 해방시키겠다고 선언한다. 그리고 크레이즈는 루미스 동맹에 참가한 각국으로부터 모인 자금으로 우주개발을 재개해, 인구증가나 자원부족으로 핍박한 상황에 놓인 지구 인류를 구하겠다는 새로운 목표를 내세웠다는 모양. 아무튼 이렇게 크레이즈는 세계정복 성공을 눈 앞에 두게 되었고, 어떤 의미로는 진짜로 신세계의 신이 되었다. 말 그대로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문제는 크레이즈가 뜻보다는 광기를 가진 인물이고, 따라서 이 만화의 가장 유력한 최종 보스 후보이기 때문에 이야기가 이대로 메데타시 메데타시가 될 일이 없다는 것인데….

결국 크레이즈가 오비터 아이즈를 단순 위협용이 아닌 본보기를 보이기 위해 직접 쓰는 것을 본 크라우스 가드너가 오비터 아이즈를 해킹하여 또 다시 사용하려 하면 서로 자멸하게 프로그래밍하고 자살하게 된다. 본보기를 보이겠다며 의기양양하다가 가드너의 유언이라 할 수 있는 영상을 접하고 오비터 아이즈가 서로 자멸하고 마지막 한발을 자신에게 겨누고 있다는 것을 알자 그간의 위엄은 다 날려먹고 심각하게 망가지는 모습이 압권.[3]

25권이 발매되면서 그림자 무사들까지 여럿 만들어서 보호 및 대리인으로써 내세운것을 볼 수 있는데, 일부 행적은 이 그림자 무사의 행적 회상[4]으로 드러나 실제 실력이 불투명한 사람으로 드러났다.[5]


[1] 무려 왕족이다. 5권에서 귀걸이에 새겨진 문양이 루미스 왕족일거란 떡밥을 암시했으며, 디반의 회의에서 귀족들에게 차별과 멸시를 당하지만 크레이즈는 어떤 감정의 표현도 안하고 오히려 귀차니즘의 행동으로 보여주는걸 봐선 이미 눈에 보이지않는 세력이 그를 지키고 디반내부에서도 크레이즈가 왕족이라는 것을 극소수의 고위관계자는 이미 알고있다. 그 중 대표가 바로 장로 그가 말하길 저분은 대체 무슨 생각을 하시는 것인가?에서 이미 힌트를 주었다.[2] 이 사실은 표면상의 수장인 장로(본명불명)만 알 뿐 그밖의 다반의 귀족들은 누구도 모르고 있다.[3] 영상을 보면서 생각한게 레이니의 여동생 레일라의 목숨을 저울로 삼으려고 들었다. 시간벌기로 어떻게든 다시 통제권을 확보하려고 한 것이었겠지만 가드너는 그것도 간파했다.[4] 크레이즈를 자신의 저택으로 불러들이고 죽이려고 했었던 귀족을 역으로 쳐발라버리는 회상을 그림자 무사가 한다.[5] 쟈칼애 입대했었으니 실력은 있지 않았냐고 하겠지만, 그 기록은 가드너의 공작으로 조작된 것이었다. 그리고 이 인간은 어렸을적부터 체커가 밀착경호를 하는것도 모자라서 그림자 무사를 여럿 만들어서 보호했다. 그러니 변수가 많은 전쟁터에 크레이즈를 그대로 놔뒀을리가 만무한것. 작내 묘사로 보면 드라구노프 군정의 파우엘 장군을 암살후, 빠져나오는데 숨어있었던 드라구노프 군을 기습한 다크나이트들 앞에서 로시가 크레이즈를 지칭하면서 참 손이 많이가는 왕자님이라고 불평하는게 있는 것을 보면, 체커말고도 여럿, 그리고 다각도로 호위를 붙였다고 밖에 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