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04-30 15:35:34

율리케


1. 개요2. 작중 행적

1. 개요

파일:율리케.jpg
영웅서기2:빙해의 검사의 등장인물.

레갈리스교의 교황이자 마지막 교황이다.

2. 작중 행적

레갈리스교의 교황은 대대로 예언에 가까운 정보력을 유지하기 위하여 바람의 가디언 오딘의 힘을 활용할 수 있는 리파이너들이 맡아왔다. 이를 위해 리파이너의 혈통들을 모아놓은 교황 후보자들의 마을이 바로 주인공 클레르의 고향인 신드라프이다.
레갈리스교의 창시자이자 초대 교황 굴베이그는 당시의 기술력으로는 완성할 수 없었던 가디언의 영원한 봉인[1]을 완성하기 위해 레갈리스교를 창시했고 교황들에게 대대로 봉인을 완성할 의무를 부여하였다.

그러나 영웅서기 2 시점에서 7년전, 율리케는 바람의 가디언 오딘이 자아를 형성했으며, 오래도록 갇혀있으면서 어마어마한 분노를 축적해왔음을 알아챈다. 자아가 없는 가디언을 영구봉인하는 것조차 이백여년이 지나도 어려운 일이었는데, 가디언이 자아를 가지고 심지어 엄청난 분노를 품고 있었다는 사실에 율리케는 결국 가디언의 봉인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했고, 이에 절망하게 된다. 오랜세월 전승해온 레갈리스교의 의무가, 그리고 그 의무를 위해 살아온 자신의 삶이 무의미한 인형극이었다 여기게 된 것이다.
절망한 율리케는 신드라프의 교황후보들을 학살하고[2], 오딘의 분노를 조금이나마 줄이기 위해 가디언 오딘의 불완전한 봉인을 해방하기 시작한다.

이러한 시도는 결국 신드라프의 마지막 생존자 클레르에 의해 저지되고 오딘의 리파이너가 된 클레르는 오딘이 원하던게 복수나 파멸이 아니라 그저 해방되는 것이었음을 깨닫고 오딘을 해방시켜준다.[3] 그리고 아무 일도 없었으니 결과적으로 율리케는 거하게 헛발질을 한 셈.

이후 클레르는 거대한 숙명에 휘둘리고 절망하기만 한 율리케를 보고 뭔가를 느꼈는지 그녀를 죽이지 않고 살려두고 떠난다. 이에 율리케는 교단을 떠나 잠적한다.

파일:율리케(영웅서기 0).png
영웅서기 제로에서 클레르의 언급과 주인공의 조언자로서 잠시 등장한다. 여기서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으로 나오며, 조용히 살고 있다.
[1] 닉스 코어. 레갈리스 교단, 케네스 등을 포함하여 대부분의 이들은 이 영원한 봉인이 말 그대로 가디언을 영원히 침묵시키는 것이라 여겼지만 실제로는 가디언의 힘을 희생없이 사용하기 위한 기술이다. 이는 영웅서기 2에서 굴베이그의 가디언에 대한 인식을 통해 암시되며, 영웅서기 3에서 마지막 반전으로 드러난다[2] 아마도 레갈리스교의 진의를 알고있는 신드라프의 사람들이 앞으로의 행보에 방해될 것이라 여겼던 듯. 이에 더해서 최종결전에서 클레르에게 하는 말을 들어보면, 자신의 삶에 절망해 약간 맛이 간 정신머리로, 자신과 비슷한 처지인 신드라프 사람들을 죽이는 것이 엿같은 운명에서 해방시켜주는 것이라 생각한거 같기도 하다[3] 굴베이그에 따르면 가디언이 폭주하지 않도록 리파이너가 제어하는 것이 아니라, 본래부터 폭주하는 존재인 가디언을 리파이너가 봉인하고 있는 것이라 한다. 물론 그 대가는 리파이너의 생명력이다. 즉 리파이너야 말로 가디언을 가두고 있는 마지막 봉인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