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2-20 12:34:25

은행잎(요한 볼프강 폰 괴테)


1. 개요2. 전문3. 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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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시. 괴테는 이 시를 친구의 셋째 부인 마리안네 폰 빌레머에게 바쳤는데, 괴테에 따르면 '은행잎'은 그녀와 자신 사이의 우정을 상징한다.

2. 전문

은행잎
 Ginkgo biloba[1][2]

요한 볼프강 폰 괴테
동방에서 온 이 나뭇잎,
내 정원에 맡겨져
숨겨진 의미를 부여할만 하니
그걸 아는 자는 어떻게 즐거워질지요

그건 살아 있는 하나인데
그 자신 내에서 둘로 나뉜 걸까요?
그 자체가 선택한 둘인데
사람들이 그걸 하나로 아는 걸까요?

이런 질문에 대답하려고
나는 참으로 옳은 의미를 찾았어요,
그대는 나의 시(詩)들에서 느끼지 않습니까
나는 하나이자 둘이라는 것을?
Dieses Baums Blatt, der von Osten
Meinem Garten anvertraut,
Giebt geheimen Sinn zu kosten,[3]
Wie's den Wissenden erbaut,

Ist es Ein lebendig Wesen,
Das sich in sich selbst getrennt?
Sind es zwei, die sich erlesen,
Daß man sie als Eines kennt?

Solche Frage zu erwidern,
Fand ich wohl den rechten Sinn,
Fühlst du nicht an meinen Liedern,
Daß ich eins und doppelt bin?

3. 원본

※ 괴테는 직접 쓴 원문 편지 아래에다가 실제 은행잎 두 개를 붙여 놓았다. 원문 편지는 현재 뒤셀도르프 괴테 박물관에서 보관 중이다.
파일:Goethe_Ginkgo_Biloba.jpg

[1] Ginkgo biloba는 은행나무의 학명을 가리키지만, biloba가 라틴어로 '2엽상의 잎'을 가리키고, 시(詩)의 내용도 은행'잎'에 관한 내용이라서, 보통 '은행잎'으로 번역된다.[2] 원제목은 Ginkgo biloba이었으나, 괴테는 나중에 'k'를 생략하여 Gingo biloba라고 제목을 바꿨다. k가 센소리라서 뺏다고 한다.[3] kosten는 '비용을 들일 가치가 있다'라는 뜻에서 '~할 가치가 있다', '~할만 하다'라고 번역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