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제 의현(臨濟義玄: ?~867)
머무는 곳마다 주인이 되어라. 그러면 서 있는 곳이 모두 참되리라.(隨處作主 立處皆眞)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이고(逢佛殺佛), 조사를 만나면 조사를 죽일 것이며(逢祖殺祖), 아라한을 만나면 아라한을 죽이고(逢羅漢殺羅漢), 부모를 만나면 부모를 죽여야만(逢父母殺父母) 비로소 해탈할 것이다.[1]
1. 소개
중국 당나라 때의 승려로 선종의 한 갈래인 임제종(臨濟宗)의 창시자.법명은 의현(義玄).[2] 시호(諡號, 공덕을 칭송하여 붙인 이름)는 혜조선사(慧照禪師), 속세의 성은 형(邢)이다.
황벽선사(黃檗希運)의 법을 전해 받아 854년부터 임제원(臨濟院)의 주지를 지냈다. 그러므로 의현이 일으킨 종파를 임제종(臨濟宗)이라고 한다. 또 임제종의 창시자인 만큼 임제의현(臨濟義玄), 임제 스님, 임제 선사로도 불린다.
제자를 가르치는 데 몽둥이를 쓴 덕산(德山)과 쌍벽을 이루어, “덕산의 방망이, 임제의 고함(德山棒 臨濟喝)”이라는 말이 유행했다. 고함이 너무 유명해져서 제자들까지 너나없이 고함을 흉내내자 그 중 하나를 불러 두 사람이 서로 만나자마자 동시에 고함을 질렀다면 어느 쪽이 부처냐고 묻고는 제자가 대답을 못해 우물쭈물하자 바로 오리지널(...) 고함을 질러 나동그라지게 만들었다는 일화도 있다.
2. 저서
- 임제록[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