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annon God Exaxxion
砲神エグザクソン
1. 개요
월간 애프터눈에 1997년부터 2004년까지 연재된 소노다 켄이치의 SF 만화. 원제는 <포신 이그잭션>. 거대로봇물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총에다 팔 다리를 달아놓은 초거대 총기 만화. 진짜다(...)전작 건 스미스 캣츠를 보면 알겠지만, 소노다 켄이치는 진성 총기 애호가다. 초거대 총기가 달린 로봇과 중력에 관한 기술을 잘 응용한 흥미로운 연출을 보여준다. 마치 고전 미국 드라마인 V처럼 외계인의 지구 침략기를 그리는데, 모델 그래픽스 출신에 진성 총기 애호가답게 총과 메카닉 곳곳에 치밀하게 설정을 깔아놓은데다, 단순히 적을 물리치는 왕도적인 로봇 액션이 아니라 외계 침략자들이 지구인을 지배하고 사회를 장악해, 이에 대항하는 카노 호이치와 이그잭션에 대해 민간 팔디안을 죽이는 영상송출이나 그에 대한 반박 영상을 내는 등의 치열한 정보전과 언론을 이용한 프로파간다 싸움을 넣고 이 상황에 대해 고민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매니아적인 적당한 눈높이로 자세히 묘사한 설정 전개는 일품.
하지만 엄청난 에로 막장 드라마에 알고 보면 먼치킨급인 주인공이 등장하는 아이러니함도 가지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하드 SF수준으로 리얼한 것도 아니다. 적당히 리얼하게 느껴지는 선에서 잘 마무리한 편. 그리고, 적어도 주인공은 불량하긴 하지만 친아버지와는 달리 문란하지 않으며, 반팔디안 성향이긴 해도 적어도 자신의 담임 교사가 선량한 사람이라는 것은 인지하고 이 기회에 그녀를 강간하려 한 폭도들로부터 보호해주며, '민간인과 적 정도는 구분해라'며 일갈하는 개념도 가지고 있다.
전 7권이나 세주문화사에서 6권까지만 정발하고 부도.(...) 미국에서도 5권까지만 출판.(...) ~~덕분에 영어 번역된 뭔가가 넷을 떠돌아다닌다. 어느 일본 만화 번역 사이트에서 7권의 한글 번역본이 공개됐었지만, 지금은 사이트가 사라진 뒤라 찾기가 요원할 것이다.
아직 넷상에 남아떠돌고는 있다고 함
2. 시놉시스
리오폴드라는 행성에서 온 인간과 유사한 외계인들이 인류와 접촉한다. 이들은 팔디안라는 이름으로 지구와 교류하고 이민까지 보내며, 우호적으로 인류에게 기술을 제공하면서 하와이에 궤도 엘리베이터를 세운다. 그러나 엘리베이터의 완공과 동시에 본색을 드러내며 지구를 침공한다.식민지가 된 인류에게 남은 희망은 카노 호우스케 박사가 찾아낸, 팔디안이 오래전에 우주 전역에 보낸 행성 제압용 로봇 병기와 거기에 사용된 첨단 테크놀로지, 그리고 이제는 팔디안 본성에서도 사라져 버린 반물질 유닛을 사용해 만든 거대한 병기 이그잭션 뿐이다.
2.1. 이그잭션
반물질을 동력으로 막대한 에너지를 얻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압도적인 위력의 중력&관성제어가 가능하다. 작중에서 중력제어는 다른 발전수단을 통한 동력으로도 가능하지만, 지속시간이나 위력에서 반물질을 이용한 것에는 비교가 안된다는 설정. 팔디안은 막대한 양의 반물질이 담긴 라운메이탈엔진(반물질 대소멸 엔진)을 트리플 엑스(XXX)급이라고 칭하는데, 이 기관을 이용해 만들어진 거대로봇의 이름인 Exaxxion은 XXX에 각인을 새로 새겨 eXaXXion으로 고쳐 만들어진 것.2.2. 특징
우주인이라고는 하지만 귀와 눈동자 피부색이 다른 것 빼고는 지구인과 거의 동일하며 애도 만들 수 있다(유전자 조작). 소노다는 SF액션물을 그리지만, 미지와의 조우를 그릴 생각은 조금도 없다. 그보다는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국가간의 전쟁을 묘사하고 싶었던 모양이다. 소노다가 총기, 군사관련 오타쿠답게 일반적인 밀리터리물과는 보는 관점이 조금 다르며, 특히 여론전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정치의 본질은 힘에 의한 강요(exaction)이다.
*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무력만으로는 안 되고, 여론전이 필요하다.
* 여론전에서는 민중을 자극할 수 있느냐가 중요할 뿐, 진실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 최상위 권력자들은 (주인공 일파를 포함하여) 철저히 개인적인 야망과 보신만을 위해서 싸운다.
* 민중은 안정적인 생활만 보장된다면 지배자가 누가 되든 개의치 않을 것이다.
* 식민지가 너무 멀리 있으면 결국 독립을 모색하게 된다.
* 미래전에서는 소수의 발전된 테크놀로지(여기서는 반물질 병기)가 전쟁의 승패를 좌우한다. 기술 하나가 있으면 이기고 없으면 지는 수준.
* 전쟁에서 선과 악은 없다. 먼저 무력이 있고, 명분은 뒤에 따라온다. 주인공측을 봐도 호이치 정도가 명분을 따지는 편이고, 호스케는 아주 위험인물이며, 나머지는 호스케를 숭배하다시피 하며 복잡한 것은 신경끄고 산다.
* 남들 위에 서는 사람은 뭔가 사고 구조가 특이하다(...)
3. 등장인물
3.1. 지구인
- 카노 호이치
본작의 주인공이자 이그잭션의 파일럿으로 격투기에 능하고 반항아적인 고등학생 소년. 할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지구인들 중에서는 드물게 팔디안에게 처음부터 적대적이었던 탓에 학교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하며 살아 왔다. 팔디안의 본색이 드러난 후 나타난 미소녀 미나가타 이사카에 이끌려 카노 기지의 최종병기인 이그잭션에 탑승하게 된다. 그런 이유로 팔디언의 정보 공작과 프로파간다로 인해 여러 가지로 안 좋은 일도 당하지만, 결국 버텨내면서 지구인의 최종 방어선 역할을 수행한다.
호이치가 짤방에서 입고 있는 복장은 거너 수트(Gunner suit)라는 이름이 붙여진 파워드 수트로, 팔디언의 소형 병기 정도는 때려 부술 수 있을 정도의 강력한 신체 능력을 제공한다. 방어 능력도 뛰어나 공격용 헬리콥터의 기관포에 맞아도 손상을 입지 않고 레이저 광선도 구부려서 흘려 보내며, 항공기가 날아다니는 고도에서 떨어져도 목숨에 지장이 없을 정도다.
'건 세트'라고 외치면 등에 부착되어 있는 작은 백팩에서 권총이 튀어나와 팔에 나 있는 홈을 따라 전개되어 손바닥에 쥐어지는데, 오른손에는 탄환을 마하 5의 속력으로 가속시키는 전자총신이 장비된 50구경 실탄 권총이, 왼손에는 권총 크기지만 기관포급의 위력을 지닌 샷건이 장비된다. 양쪽 모두 장탄수가 100발이다.
- 카노 호우스케
호이치의 할아버지이자 이그잭션을 만들어낸 천재 과학자. 팔디안의 반물질 제너레이터를 해석해 이그잭션을 만들어낸다. 천재지만 난봉꾼이라 백발의 노인인데도 자기 기지의 스태프들을 쭉쭉빵빵 미녀들로만 채워서 난교를 하는 등 하렘을 구축하고 있다. 심지어 이 하렘에는 호이치의 어머니도 껴 있다. 호이치의 어머니도 카노 호우스케의 스테프 중 한명인 듯.
사실 엄청난 야심가로 이그잭션으로 지구를 지켜낸 후에는 세계를 차지하여 지배할 속셈이며, 호이치를 백업하는 역할이라 상대적으로 덜 부각될 뿐이지 그 본질은 셰스카 못지 않은 악질이다.
초반부터 밝혀지는 사실이지만 사실은 호이치의 할아버지가 아니라 친아버지다. 아들인 호우지의 아내를 NTR한 것(...). 그 사실을 안 아들은 시작형 거너수트를 입고 아버지를 죽이려다가 실패하고 사망. 사실은 호이치의 어머니 레이코가 샐러리맨인 아들과 맞선으로 애정없이 결혼했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호우스케를 보고 반했고, 이후 남보기에 안좋다며 아들 동의하에 이혼하지 않고 아버지와 아들 부부 형태를 유지하였다. 속은 건 아니고 처음부터 알고는 있었는데, 그동안 호우스케에게 여러 면에서 열등감을 가지고 있던 아들이 폭주한 것이다. 그래서 조용히 있다가 거너 수트(강화복) 실험에 자원해서 작동을 확인하자마자 아버지인 호우스케를 살해하려다 사고로 사망했다. 호우스케 본인의 평가는 '아들놈의 열폭'. 호우스케 말에 따르면 아들의 집도 차도 다 호우스케가 사준 듯.
- 히노 아카네
호이치의 소꿉친구이자 정히로인. 같은 반으로 기자를 꿈꾸며 반항적인데다 팔디안에게 적대적이란 이유로 주변 사람들과 겉도는 호이치를 늘상 걱정한다. 청년만화 연재작이다 보니 호이치와 찐한 장면이 나온다. 1권에 나온 호이치의 과거 회상에 의하면 중학생 시절에 호이치에게 만약 호이치의 할아버지 말대로 팔디안이 침략자라면 소원 한가지 들어준다고 하자 호이치가 나랑 섹X하자(...)는 소원을 미리 말했었다. 겉모습은 안경을 쓴 키작은 로리계열 미소녀다.
- 미나가타 이사카
작중 호이치의 반에 전학 온소노다 켄이지의 작품에선 흔하지만거유의 미소녀. 언뜻 보기에는 어른스러운 여고생 같지만, 실제로는 다목적 나노머신으로 이루어진 안드로이드이며 질량이 152kg이나 된다.
호이치를 보호하거나 이그잭션에 탑승하기 위한 바이크 형태의 머신[1]으로 변신하고, 이그잭션 탑승시에는 콕핏 역할을 하는 등 호이치의 어시스턴트 역할을 수행한다. 몸이 다목적 나노머신으로 구성되어 있는 만큼 외모와 몸의 형태를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고, 전자 장비 해킹 능력이 뛰어나 리오폴드의 대형 우주선의 시스템까지 지배할 수 있으며, 의료용 나노머신을 투입하여 부상을 치료하기도 하는 등 실로 다양하고 뛰어난 능력을 지니고 있다. 호이치의 거너 수트가 손상을 입었을 때 수리해주는 기능도 갖추었는데, 수리를 받으려면 수트를 장갑 형태로 되돌리고 장갑을 낀 손을 이사카의 가슴 속에 집어넣어야 한다.(...) [2]
- 카노 기지 크루들
이그잭션의 비밀 기지인 카노 기지를 움직이는 멤버들. 설정상 전부 18세 이상의 거유 미녀들로 전투시에는 이그잭션을 관제하고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전투가 없을 때는 호우스케의 하렘 멤버로 단체로 호우스케의 시중을 들거나 혼욕하는 등 하렘 라이프를 즐기고 있다(...) 구성원은 다음과 같다.
덤으로 크루들의 이름은 모두 총화기와 관련되어 있다. (위키에 작성되어 있는 항목은 연결했음)
이들 모두가 각자의 모습을 똑같이 본뜬 안드로이드를 하나씩 보유하고 있다. 복제 안드로이드는 본인들이 카노 기지에 있을 동안 지상에서 의심받지 않게 하기 위해 일상 생활을 대신하는데, 이름 대신 乙, 이식(二式) 등으로 불리운다.
3.2. 팔디안
외계에서 온 이성인들. 인간과 외견은 98%정도 비슷하나, 회색 피부와 역안에 귀가 보통 인간들보다 크고 뾰족한 외견상 특징을 갖는다. 반물질 공학기술을 가지고 우호적으로 지구를 찾아와 지구에 고급 과학기술을 전수하는등 지구인과 공존하려는 자세를 취하나 실은 페이크다 이 병신들아.실제로는 지구를 7번째 식민지로 삼아 착취할 작정이었으며, 심지어 인간이 너무 많으니 비밀스러운 학살로 통치에 적절한 숫자까지 감소시킨다는 계획이었다. 나치 독일의 가스바겐 처럼 이송용 차량이라고 태우고 바로 전기충격을 가해 한꺼번에 즉사, 그런 뒤 차량이 스스로 뒤집어져 시신을 탈탈 털어내고 다시 원위치하는 미래적인 시스템. 시신 소각하느라 고생했던 나치와 달리, 식량으로 가공해 인류에게 공급하려 했다.(...)
궤도 엘리베이터를 완공하자[4] 본색을 드러낸다. 이미 지구의 군대는 권총까지도 팔디안제 무기로 무장하였었기에 트리거가 작동해 전부 무력화되었으며, 구식 무기를 사용한 소수의 저항을 압도적인 기술력과 민간인을 인질삼은 협박과 잔혹행위에 및 언론전 등으로 제압한다.
그러나 본성에도 거의 없는 XXX급 반물질 제너레이터[5]를 장착한 메카 이그잭션에 밀려 지구 제압 작전이 장기화된다.
- 셰스카 조브로자후카
팔디언의 전권을 가진 대사. 즉 이 작품의 주된 악역. 리오폴드내의 계급은 중장.
본성인 소로살름의 주포 공격을 통해 이그잭션을 파괴하려 하지만 실패하고 지속적인 지구 제압작전도 실패한다.
냉혹한 성격이면서 상당한 수완가로 사망플래그가 제법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결말까지 살아남아 리오폴드 자치구 대표로 취임했다. 이미 중반부부터 지구 제압보다 팔디언 본성의 처벌을 경계한 끝에 호우스케와 협력하는 등 권력을 쥐기 위해서는 조금도 망설임이 없다.
- 프랑키 사바스
팔디언의 파일럿. 이그잭션을 상대한 메카 다그노프1[6]의 파일럿으로 계급은 대좌. 실질적인 전투에서 호이치의 라이벌이다.
- 바이칼 비킨
리오폴드에서 지구를 식민지로 통치하기 위해 구성된 위원회의 구성원 중 하나, 계급은 소장으로 다그노프1의 개발을 자신이 맡겠다고 발언한 걸 볼 때 기술계통 담당인 듯 하다. 성격 면에선 자기본위로[7] 다른 위원회 멤버들로부터 인망을 중시하지 않는단 평이 나오기도 했으며 다그노프1 파괴 이후 죽었다고 알려진 셰스카의 생존 및 움직임을 파악하고 자기 이익을 위한 최선책을 실행하는 등 단순히 기술자인 것만이 아닌 제법 뛰어난 상황판단력을 지녔다.
여담으로 셰스카와 다를 것 없는 악당임에도 웨자빌의 포격을 막아낼 때는일선의 부하들을 고기방패로 써먹은 것만 빼면지구를 지키는 정의로운 총사령관스런 모습을 보였다.(...)
- 안빌
- 킨바 리플
호이치와 아카네의 담임 선생님. 팔디언이지만 민간교류로 왔으며 지구인의 학교에 근무한다. 민간교류로 왔기 때문에 지구인들과 공존하려는 입장이고, 선량한 성격. 팔디언의 지구 정복 계획 따위는 전혀 몰랐고 갑작스러운 작전 시행에 마찬가지로 경악했다. 호이치의 평가는 "현지인과 친하게 지내는 말단 병사는 아무것도 모르겠지."
팔디언 지도부는 지구인 민간인을 학살하는 것에 전혀 거리낌이 없는 이상으로 팔디언 민간인이 살해당하는 것도 프로파간다나 외교적 핑계로 사용할 것 외에는 딱히 신경쓰지 않아서,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고 지구인들의 적개심의 대상이 된다. 결국 아카네와 동행.
제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자신이 가르치던 학교 학생들을 포함한[8] 지구인 폭도들에게 강간(...)당하지만 치료 후 그곳(...)도 새것(?)으로 교체받는다.
- 브라우닌
리오폴드 본성의 수상으로 실질적인 최종 보스. 이그잭션의 존재와 세스카의 쿠데타를 알고서 본성에 큰 위기라 판단, XXX유닛의 파괴를 위해 자신이 설계한 최강의 전함 "웨자빌"에 직접 탑승하여 출격한다. 지구에 있는 팔디언 민간인들[9]을 간단하게 희생시키려 하거나 전투중 부상당한 부하의 치료를 긴급상황이었기에 나중으로 미루는 등 냉철한 성격으로 상당한 지휘력을 발휘했으나 결국 이그잭션의 공격으로 웨자빌이 파괴되면서 사망.
이 캐릭터의 이름은 총화기계의 레오나르도 다 빈치라 할 수 있는 천재 존 브라우닝에서 유래되었다.
4. 등장 메카
- 이그잭션
명색이 주인공 기체인데 정말로 이렇게 생겨먹었다.
본작에는 이그잭션을 포함하여 네 대의 로봇들이 출연하는데, 하나같이 비상식적인 모습(…)으로 디자인되었다.
초대형 반물질 제너레이터가 탑재된 행성제압병기 XXX 유닛에 로봇의 외피를 입히고 대포와 팔과 다리를 붙여서 이족보행이 가능하게 한 로봇으로, 전체 높이가 159.6m나 된다. 과거 팔디언이 지구 개척을 위한 무인선발대로 보냈으나, 얼마 후 일어난 대사고로 인해 지구개척계획은 완전히 잊혀졌었다. 그러다가 이그잭션의 존재를 알고 나서 역사 기록을 조사한 후에야 팔디언들이 대략적인 유래를 파악했다.
주무기는 익서캐논이라는 4096mm 구경의 실탄포다. 카노 기지 크루의 지원이 있으면 일본에서 하와이에 있는 로봇을 파괴할 수 있는 원거리 정밀타격 능력을 발휘한다. 복부에서 연장 포신이 올라와 기본 포신 앞에 장착되면서 풀 베럴 모드가 되었을 때에는 그 수십 배에 달하는 엄청난 파괴력을 자랑하는데, 발포시 발생하는 충격파가 너무나 엄청나서 대도시 하나가 통째로 초토화될 정도다. 리오팔드의 본성에서 온 초대형 우주전함 웨자빌과 맞붙는 최종 전투에서는 체내에서 반물질 탄환을 만들어 발사하기도 한다. 부무장으로는 오른팔에 장비된 460mm 기관포 1문과 왼팔에 장비된 88mm 6연장 개틀링 건 3문이 있다.
이그잭션이 사용하는 무기는 모두 질량병기, 다시 말해 그냥 아주 커다란 대포다. 구경 수치는 야마토 주포와 독일군 88mm 대공포에서 따온 것. 다만 그냥 로망으로 실탄병기를 쓰는 것만은 아니고, 외부의 간섭을 받지 않아 일단 발사하면 저지당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팔디언이 즐겨 사용하는 중력왜곡장도 무시하고 돌파한다는 점이 크다.
기본 무장과는 별개로, 반물질 제너레이터에서 만들어지는 막대한 에너지를 활용하여 상상을 초월하는 공격 능력을 발휘한다. 팔 다리로 표적을 가격하는 순간 팔과 다리에 전혀 저항이 전해지지 않고 그냥 부드럽게 표적을 부수고 지나가 버린다. 고출력의 관성 제어에 의해 관성 중량이 거의 무한대가 되어 표적이 한 순간에 파괴되는 것이다.
고출력의 관성 제어를 활용하는 방어 능력은 황당할 정도로 막강하다. 광학 병기에서 발사되는 레이저 광선을 구부리는 건 기본이고, 몸체의 관절과 이음새에 고성능 폭약을 직접 부착하여 폭파시켜도 흡집 하나 나지 않는다. 심지어 작중에서 후지산을 한 방에 파괴해 버린 포격을 머리에 정통으로 맞고도 자세만 기울어졌을 뿐 전혀 손상을 입지 않았다. 관성 제어로 포격 에너지의 99%를 외부로 흘려 보냈기 때문이다. [10]
관성 제어로도 감당이 안 되는 강력한 공격을 받으면 신체 일부가 떨어져 나갈 때도 있는데, 각 파트가 독자적인 비행 능력을 지니고 있고 자기 기능을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작중에서는 더그노프 1의 포격에 맞아 오른팔이 떨어졌는데, 이 오른팔이 독자적으로 비행하면서 오른손의 기관포로 포격을 가한 덕에 이그잭션이 아슬아슬하게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중력 점프'를 통해 하늘을 날아갈 수도 있다. 중력의 방향을 바꿔서 공중으로 떠오르는 것인데, 탑승자에게는 하늘로 떨어지는 것으로 느껴진다. 중력 점프로 공중으로 떠오른 후, 목적지까지 방향을 잡고 중력 방향을 수평으로 바꾸면 하늘을 날아갈 수 있다. 그 날아가는 모습이 특이한데, 외부에서 보면 이그잭션이 누운 상태에서 다리 쪽 방향으로 전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력 점프를 시도할 때 주변의 물체들까지 함께 끌려 올라가기 때문에 장소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이그잭션의 엄청난 중량과 이동 속도 때문에 날아가는 도중에 방향을 바꾸기가 그리 수월하지 않고, 착륙 지점이 초토화될 수도 있으므로 고출력의 관성 제어를 걸어야 한다.
원체 거대한 로봇이라 주의하지 않고 운행했다가는 이동 경로에 걸쳐 엄청난 피해가 발생한다. 해변가를 걸어갔을 뿐인데 해일 수준의 파도가 일어 해변 주거지를 덮쳤고, 무심코 걸어가다가 고가도로를 걷어차서 부숴 버리는 바람에 도로 위에 있던 자동차들이 땅으로 떨여져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호이치의 어머니와 아카네를 구하러 도시로 들어갔을 때에는 발을 내딛을 때마다 도로가 부서지고 건물이 기울고 길을 달리던 자동차들이 호떡이 되는 등 엄청난 피해를 유발했다.
5. 7권과 결말
팔디언의 본성에서 아공간 홀을 통해 날아오는 초거대 전함 웨자빌을 막기 위해 이그잭션은 우주로 나간다. 호이치는 적의 본함대를 기다리면서 이그잭션이 보유한 반물질을 사용해 반물질 탄을 제조한다. 반물질 탄을 어떻게 쓸 것인가에 대해 호이치와 호스케의 의견이 갈렸는데, 호이치는 아예 아공간 홀을 통과해 반물질 탄을 다 날려 적의 본성을 파괴하자는 것이고, 호스케는 최대한 반물질 탄을 아껴서 적의 함대와 아공간 게이트만 부셔서 추후의 침략을 막자는 것이었다. 왜냐면 본성이 파괴되어도 여러 식민지가 남아 있기 때문에 그들이 격분하여 지구로 침략해 올 수가 있고, 그렇게 되면 본성을 파괴하느라 반물질을 다 쓴 지구인들은 팔디언을 막을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편 팔디언 장교 프랭키는 카노 기지로 침투해 안드로이드를 나노머신 바이러스 공격으로 무력화시키는데 성공하고, 카노 기지 크루의 치프인 타네가시마 료코를 살해한다.[11] 기지가 점령 당하기 직전인 위태로운 순간 카노 호우스케가 직접 나서 사투 끝에 프랭키를 물리치지만 바이러스에 의해 자신도 치명상을 입는다.
한편 아공간 홀을 지나 태양계에 도착한 웨자빌은 생각보다 빠르게 태양계에 도달한다. 이들은 아예 지구와 반물질을 없애기로 작정한 상태로, 마중나온 지구측 팔디언 수뇌부가 탄 사이모프급 전함도 보자마자 격침시켜 버린다. 직후 발견한 이그잭션도 바로 공격해서 없애려고 한다. 생각보다 웨자빌이 빠르게 오는 바람에 이그잭션은 아직 준비가 덜 된 상태였고, 반물질이 있다고는 하지만, 압도적인 전기 용량을 가진 웨자빌은 순간적으로 반물질을 상회하는 공격력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이그잭션은 웨자빌에 압도당한다. 계속 공격 당하기만 하는 비관적인 상황에서, 아직 완파되지 않은 사이모프급 전함이 미나가타에게 해킹되어 웨자빌을 공격해 시선을 끌어 주었고, 그 사이 이그잭션은 웨자빌에 달라붙는 데 성공, 직접 포로 공격하면서 주포이자 아공간 홀을 생성하는 장치를 파괴한다.
아공간 홀이 닫히기 시작하자 다급한 웨자빌은 지구를 향해 포격을 날리고 아공간 홀을 지나 모성으로 후퇴하려 하는데, 이그잭션은 급한 대로 포격을 날려 지구를 향해 쏘아진 포탄을 일부 격추시키고 웨자빌을 따라가 끝장을 보려 한다. 앞서 말했듯이 호스케는 적을 격퇴만 시키고 최대한 반물질을 보존하자는 전략을 제시했지만, 호이치는 적에게 본때를 보여주어 제압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도망가는 웨자빌을 끝까지 따라가 아공간 홀을 지나 팔디언 성계에 도달한다.
격전을 벌인 끝에 이그잭션은 파괴되지만, 호이치는 반물질을 전부 써서 웨자빌 내에 반물질 탄을 박아 넣고 탈출한다. 아공간 홀이 거의 닫히기 직전이라 당장 탈출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끝까지 기다려 웨자빌 내부에 박힌 최후의 반물질 탄이 폭발하는 영상을 녹화하여 증거 자료로 수집한 후 무사히 태양계로 귀환하는데 성공한다.
한편 웨자빌에서 발사한 포탄은 이그잭션의 포탄과 충돌해 상당히 상쇄되었지만 파편이 지구로 향한다. 지구에 적중할 경우 해일과 지진으로 지구상의 문명이 멸망할 위기에 처하자, 카노 기지는 팔디언 함선들을 해킹하여 파편을 막으려 한다. 한편 지구에 남은 팔디언들도 자신들이 앞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지구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스스로도 자신들의 함선과 우주선을 방패 삼아 파편을 빗나가게 만든다.
이후 이그잭션이 돌아오지 않음을 인지한 팔디언들은 남은 한 대의 사이모프급 함선을 가지고 지구의 인류를 공격하며 웨자빌에 의해 이그잭션이 파괴되고 호이치도 죽었다고 선전한다. 그러면서 호스케에게 카노 기지를 내놓고 항복하라고 협박한다. 호우스케는 감금되어 있는 셰스카에게 숨겨둔 방책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찾아간다. 예상대로 셰스카는 전함을 무력화할 수 있는 코드를 가지고 있었지만, 특별한 방책으로 자신만이 그것이 가능한 상태였고 나노머신 등으로 그를 조종할 수도 없는 안전장치를 마련해 놓은 상태였다. 그리하여 셰스카는 카노 기지의 소유권을 자신에게 넘기면 자신이 함대를 무력화시켜 주겠다고 제안한다. 그러나 그렇게 되면 온 지구가 셰스카의 손에 떨어지고 만다. 그 제안을 듣는 와중에 호스케는 바이러스가 온몸에 퍼져서 쓰러지고, 남은 카노 크루들은 셰스카를 죽일 수도 없고 그렇다고 기지를 넘길 수도 없는 진퇴양난의 상황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때마침 지구로 돌아온 호이치가 팔디언의 사이모프급 함선을 해킹하여[12] 팔디언 지도부와 궤도 엘리베이터 기지를 파괴하면서 급한 위기 상황은 일단락된다. 호이치는 곧바로 이그잭션의 전투기록 영상을 전 세계에 방송하여, 지구에 남은 팔디언들에게 본성이 그들을 버렸고, 지구의 최고위원회는 자신들만 살려고 지구를 버리고 본성 함대에게 도망가려 했다가 되려 웨자빌의 공격으로 몰살당했으며, 본성의 위대한 함선 웨자빌 또한 이그잭션의 공격으로 소멸되었음을 알렸다. 전투기록이 Ω급 영상이라 조작이 아닌 사실임을 증명할 수 있었다.
그 와중에 호스케는 결국 바이러스로 인해 전신에 종양이 생겨 사망하였으나, 미나가타를 이용해 가짜 호스케를 만들어 셰스카와 함께 지구를 통치하게 된다. 지구의 팔디언들은 본성으로부터 버림받았다고 생각하여 지구인과 공존을 선택하고, 반물질과 이그잭션은 없어졌지만 지구인들이 팔디언의 최신 기술을 얻게 되었으므로 본성이 지구를 함부로 침공하기 어려운 상태가 되었다. 그러나 본성의 팔디언들은 본성외에 여러 식민지를 가지고 있고 입은 데미지도 웨자빌 하나에 불과하므로 언제든 전쟁이 다시 벌어질 수 있는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로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6. 기타
6.1. 번역 문제 ?
할아버지가 친부이고 아버지가 이복형이라는 막장 설정이 있지만, 정발판에서는 호우스케를 끝까지 할아버지라고 부르고 있다. 번역 질이 좋지 않은 정발판이라도 이걸 헷갈릴 리는 없고 아마도 자체적으로 심의를 의식한 의도된 오역으로 추정된다. 가끔 아버지라고 부르는 장면, 호칭을 통일하라고 말하는 장면도 나온다. 문제는 이렇게 번역해 놓고 정작 할아버지와 어머니가 남녀 간에 할 짓은 다 한다는 것(...)6.2. 오마주
작중 팔디안이 인간을 식량으로 만드는 부분에 나오는 대사인 소일렌트 그린은 십계, 벤허 등으로 유명한 명배우 찰턴 헤스턴이 주연을 맡은 SF영화다. 미래에 인구가 급증하여 식량이 부족해지자, 부랑자나 반사회적 인물들을 잡아가서 음식 제품으로 만들어서는 '소일렌트 그린'이라는 이름으로 판매한다는 충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1] 그런데 생긴 건 완전 총알... 진성 총기 애호가 답다.[2] 진짜 말 그대로 손이 가슴 속으로 쑥 들어간다. 호이치가 깜짝 놀라서 비명을 지르자, 미사카가 안에서 꼼지락대지 말라고 말한다.[3] 아래에 이사람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다.[4] 작중에서도 인류가 반항하여 진압하는데 돈이 들고 수익이 안 나오는 B급 식민지가 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었다. 효율적인 착취를 위해 궤도 엘리베이터가 필요하였던 듯.[5] 설정상 과거 라오폴드에서 행성급 초대형 사고가 발생해 문명이 상당부분 퇴보했었으며 현재는 문명 수준 자체는 거의 회복되었으나 이그잭션과 동등한 반물질량을 만드는데는 시간이 아주 오래 걸린다.[6] 드라그노프의 패러디[7] 웨자빌의 접근이 확실시 된 후 시행된 시뮬레이션에서 생존율이 보다 높은 선택지가 나오자 가장 먼저 찬성했다.[8] 전쟁 전에는 반 팔디언 주의자인 주인공 호이치를 전쟁광이라고 비난하며 평화주의자인 척 하던 캐릭터였다.[9] 팔디언 전체 인구의 약 0.6%[10] 물론 포격이 워낙 강력했던 탓에 나머지 1%만으로도 내부에 엄청난 충격이 가해졌고, 콕핏에 있던 호이치는 심정지 상태로 혼수상태에 빠졌다. 거너 수트를 입고 있지 않았다면 즉사했을 것이다.[11] 이 때 료코는 나노머신에 당한 안드로이드에 의해 머리가 잘리는데, 임신 3개월 째였다. 결국 긴급조치를 통해 태아가 있는 신체는 살았지만 머리는 뇌사(腦死)한다. 하지만 마지막 화에서 료코가 머리와 몸이 정상인 모습으로 아이를 안은 채 등장한다. 작중에서 정확히 설명하지 않았지만 자신을 "'료코'라 부르든 '을(乙)'이라 부르든 상관없다"고 한 점, 또 본래 료코의 머리가 분명히 뇌사했다고 언급된 걸 보면 신체 자체는 원래 료코의 것이고 머리만 새로 안드로이드로 교체한 듯 싶다.[12] 웨자빌과의 전투 때 해킹했던 것과 동일한 사이모프급 함선이었기에 미나가타를 물리적으로 접촉시켜서 단시간에 해킹이 가능했다.처음에만 어려울 뿐 두번째는 쉬운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