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리학의 이기론에서 만물의 본질적 존재인 이(理)와 만물의 현상적 존재인 기(氣)가 분리되어 따로 존재하는 별개의 것이 아니라 하나로 연결되었다고 주장하는 이론. 이기이원론과 대비되는 이론이다.
쉽게 비유를 하자면 비어있는 유리병이나 페트병이 있다고 하자.
이황이 주장하는 이기이원(이기호발)은 비어있는 병에 콜라를 넣으면 콜라병이 된다. 비어있는 병에 맥주를 넣으면 맥주병이 된다. 비어있는 병에 주스를 넣으면 주스병이 된다. 이렇게 각각의 다른 병들이 존재 한다고 주장한다면 이이가 주장한 이기일원(기발이승)은 비어있는 병에 콜라를 넣으면 빈병에 콜라를 넣은 것이고 비어있는 병에 맥주를 넣으면 빈병에 맥주를 넣은 것이고 비어있는 병에 주스를 넣으면 빈병에 주스를 넣은 것이다. 무엇을 담드냐에 차이일 뿐 병의 본질은 하나라는 주장이다.
무엇을 담는다고(형상) 병은 변하지 않는다(본질) 주장하는 것이 이이가 주장하는 이기일원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