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寄
1. 개요
지괴소설 수신기에 등장하는 인물.2. 일대기
동월 지역의 장락현에서 살고 있던 소녀로 민중군 용령 서북쪽의 습지에 있는 거대한 뱀이 많은 사람을 해치고 주민이 기르는 소, 양을 잡아먹으면서 무당의 꿈에 나타나 어린 소녀를 바치라고 요구하고 마을 주민을 잡아먹겠다고 위협해 매년 8월마다 제물을 바친 끝에 9명의 소녀가 잡아먹혔다.10번째 차례가 되자 아무도 나서지 않았고 이기는 자신이 나서기로 하면서 뱀을 물리치기 위해 날카로운 칼을 가지고 사나운 개와 함께 뱀을 섬기는 사당으로 갔다. 이기는 동굴 입구에 꿀떡을 넣은 보따리를 풀어 놓았고, 잠시 후 뱀이 꿀떡을 삼키자 이기는 사나운 개를 보냈으며, 개가 뱀을 물어뜯으며 공격하자 이기는 칼을 뽑아 뱀을 수십 번 베었다.
뱀이 죽었고 이기는 동굴로 들어가 뱀이 잡아먹은 소녀들의 뼈를 발견했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가 이 사실을 알렸으며, 주민들이 동굴로 가 뱀이 죽은 것을 확인했고 이기가 뱀을 죽였다는 소식은 인근 마을에 퍼졌다. 동월왕도 이 소식을 듣고 자신의 왕비로 삼고 가족들에게 큰 상을 주었다.
이기가 뱀을 죽인 후에는 동월 지방에 뱀이 사람을 해치는 재앙이 사라졌으며, 주민들은 그녀의 업적을 기려 찬양하는 시와 노래를 지었다.
3. 여담
- 일본의 설화인 아이누의 서사시 유카라에 나오는 시토나이 이야기가 이기가 나오는 일화가 거의 일치하는데, 시토나이 이야기가 영향을 받은 수준이 아니라 이기의 이야기를 베껴 날조한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