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2-16 20:47:45

이노센트 투어

1. 개요2. 등장인물

Innocent Tour / イノセントトゥアー

1. 개요

1996년 일본의 KSS에서 제작한 컴퓨터 보드게임이다.

선택 가능한 주인공은 엘프(포리), 벌키리(니나), 흑기사(아니에스)로 이들은 각자의 목적을 가지고 여행을 떠나게 된다.

보드에서 카드를 뽑아 나온 결과에 따라 자신의 캐릭터를 움직이고 각종 능력으로 상대를 공격하면서 최종 목적지에 먼저 골인하면 승리한다. 그렇다고 처음부터 1등으로 빠르게 치고 나가면 상대에게 집중 공격을 받으므로 어느 정도 뒤따라가다가 후반에 역전을 노리는게 유리하다. 스토리 설정상 적대 관계로 설정된 경우도 있고 다른 캐릭터와 친밀도를 높이는 시스템도 있지만 플레이시 그런것은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무조건 1등을 공격하기 때문이다.[1]
그러나 애시당초 후반 역전 노리는 것도 주사위가 뜻대로 나와 준다는 전제의 작전이고 뒤에서 따라가다 보면 보물상자를 다 빼앗겨서 성장도 못 한다. 캐릭터가 약하다고 전투를 피하면 부익부 빈익빈이 갈수록 심화되는 시스템.
적절하게 몬스터를 사냥하며 돈과 보물상자를 챙기고 강한 적이 길을 막고 있으면 라이벌을 먼저 보내 길을 뚫거나 약체화 된 적을 잡는 게 이론상으로는 최선이다. 치트라도 쓰지 않는 한 뜻대로 안 된다는 게 문제일 뿐.

21세기 기준으로 봐도 미려한 캐릭터와 일러스트를 보여주지만 게임 장르상 플레이어의 노력이나 기술이 개입할 여지가 적은 전형적인 운빨 게임인데다가 끊임없이 경쟁자들에게 방해와 견제가 들어오는 시스템이 은근히 짜증을 유발한다. 게다가 중간 세이브가 없는데 스테이지 클리어에 제법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2] 근성이 없다면 1스테이지도 클리어하지 못하고 던져버리게 될 것이다.

높은 수위의 일러스트를 가진 게임이지만 한국에선 검열되어 정발되었다.

2. 등장인물

  • 포리(엘프)[플레이어블캐릭터]
    부족의 계율을 깨고 인간의 남자를 사랑하게 되어 버린 벌로 수옥에 갇히게 된 엘프. 그과 재회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녀는 숲을 뒤로 하고 떠날 결심을 한다. 패키지 일러스트에 그려진 캐릭터라 그런지 혼자서 진지한 스토리를 갖고 있다. 엘프의 특성 답게 턴이 돌아오는 것이 빠른게 장점이고, 잡몹들도 빠른 턴으로 잡아나가는게 강점이라 육성만 되면 한대도 안맞고 잡몹을 쉽게 깨기 좋은 캐릭터이지만, 체력이 약하기 때문에 보스급을 상대하며 얻어맞기 시작하면 쉽지 않다. 이 게임의 몬스터 AI는 (일부 예외를 제외하면) 대략 반피 이상 깎이면 도주해서 체력을 회복하려 하기 때문에 3칸 정도의 원거리에서 한 대씩 때려 몬스터 집단을 모랄빵 내고 요리하는 엘프는 이론상 최강이다.근접캐들이 붙기 전에 2~3대 더 때릴 수 있어서 1대1이라면 더 강해진다. 그러나 밸런스를 맞추려 했는지 공격력이 최저에[4] 공격이 자주 빗나간다는 악의적 페널티가 겹쳐서 초반 잡몹 상대로도 목숨을 걸어야 한다. 표지 주인공 치고는 육성 난이도가 높은 캐릭터.
  • 니나(벌키리)[플레이어블캐릭터]
    천계 아스가르드의 망나니 여신. 아스가르드의 이변을 알아챈 여동생 티넬의 손에 의해 수면중에 지상으로 내던져졌다. 제멋대로, 전방지축, 심술꾼, 유아체형을 한 공포의 여신. 전투에 있어서 귀차니스트의 성향이 있어서 전투할 때 몹이 따라오건 말건 때리지 않는다. 물론 벌키리가 완전히 가만히 있는 것은 아니고, 몹이 따라오면 도망다니기라도 하니, AI가 가까운 적을 따라가는 특성 상 적의 화력을 분산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싸움을 전담하는 페가수스가 상대를 각개격파해 나가기는 좋다. 게다가 혹시라도 벌키리가 포위당해서 한 대라도 유효타를 맞게 되면 아낌없는 전격계 마법 화력을 보여주는 행운도 있다. 그러나 벌키리가 한대도 안맞아서 도망다니기만 한 상태로 페가수스의 체력이 0이 되면, 전투 의지를 상실하고 후퇴한다. 페가수스가 엘프처럼 확실하게 빠른 속도가 있는 것도 아니고, 흑기사처럼 조금만 키우면 맞아도 쉽게 안죽는 것도 아닌 애매하게 균형잡힌 능력치 때문에 벌키리의 난이도를 최악으로 꼽는 사람들이 많다.
  • 아니에스(흑기사)[플레이어블캐릭터]
    느긋하고 너그러우며 약간은 맹-한 듯한 마을 처녀 아니에스. 숲에서 동물들과 이야기를 하고있는데 갑자기 악마가 출현! 마법의 갑옷이라는 살아 있는 갑옷을 받게 되어 인간들의 희망인 성배를 파괴하는 흑기사가 되어 버린다. 정발판에서는 SM 요소가 들어간 삽화들이 모조리 덧칠되었지만, 원작을 보면 SM의 마조히스트 성향이 있는 캐릭터라 할 수 있다. 초반에는 턴도 느리고 그저 살짝 높은 HP정도만 있기 때문에 초반에 상당히 난이도가 있는 캐릭터이긴 하다. 다만 잘 육성하면 정말 맞아도 쉽게 죽지 않아서 특이하게도 HP가 늘 떨어져서 회복제를 달고 살아야 하지만 죽지는 않는 고달픈 마조히스트라는 설정의 사기캐가 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회복을 위해 턴을 소비하면서 느린 속도 때문에 맵을 깨는 기본 목표인 결승점 도달이 쉽지 않고 보물상자를 놓치지 않고 먹어야 하는 것이 육성이기 때문에 '그 육성하면서 깨나가는게 쉽지 않은' 모순된 특징을 지녔다.
  • 리세르(페가수스)
    벌키리 니나의 애마이자 시종인 천녀. 벌키리를 따라다닌다는 설정이다. 우아하고 아름다운 천녀이지만 주인인 벌키리 니나로부터 말 할 수 없는 박해를 받고 있는 불행한 여성. 게임 상에는 단독으로 플레이어블 캐릭터는 아니고, 전투 시에 등장해서 귀차니스트인 벌키리는 보고만 있고, 페가수스가 몹을 다 때려잡는다. 물론 벌키리가 완전히 가만히 있는 것은 아니고, 몹이 따라오면 도망다니기라도 하니, 가까운 적을 따라가는 이 게임의 AI 특성 상 페가수스에 몰릴 화력을 분산해주는 역할이라도 한다.
  • 악마의 갑옷
    오티스가 흑기사 아니에스를 따라다니며 감시자 역을 하라고 붙여놓고 말을 안들을 것 같으면 체벌(?!)도 불사하라고 시켜놨더니, 흑기사 아니에스를 데리고 SM 플레이나 하고 있는 갑옷. 스토리 상 후반이 되면, 아니에스와의 관계가 단순 S와 M의 관계를 넘는 찐사랑을 하는 관계가 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 미셸(뱀파이어 킬러)
    그 유명한 헬싱키 교수를 동경해서 흡혈귀, 늑대인간 등등 이 세상의 반과학적인 괴물을 쳐부수러 여행을 떠난 것까지는 좋은데 중요한 괴물은 눈에 띄지 않고 도중에 어찌 할 바를 몰라하고 있을 때에 우연히 만난 엘프인 포리를 괴물로 착각하고 뒤쫒기로 한다.
  • 샤렐(백기사)
    성배를 찾는 기사. 은백의 갑옷을 걸치고 신의 명령하에 어떤 작은 악도 한칼에 베어버리는 괴장히 무시무시한 여자 검사.
  • 오티스(악마)
    인간들의 희망이자 세상 어둠을 제거하는 성배를 파괴하기 위해 음모를 꾸미는 타천사. 자신은 성배에 접촉할 수가 없기 때문에 순진무구한 소녀를 어둠으로 물들여서 최강의 마전사 흑기사로 만들려고 한다.
  • 피아제(천사)
    색다른 일이나 유별난 모습을 동경해서 신에겐 비밀로 하고 바디페인팅이나 헤비메탈 패션을 하기도 하는 천사. 악마의 음모를 저지하라는 사명을 띄고 있다.

[1] 1등이 우선적으로 어그로가 끌리는 것 같지만 실제로 무조건 1등만 공격하지는 않는다. 호감도 관리를 해 주면 공격의 빈도가 확연히 내려가는 편. 반대로 플레이어가 강하다고 라이벌을 스타트 지점으로 강제사출 시켜버리면 미친듯이 방해마법이 날아온다. 구체적으로는 최하위 라이벌의 호감도를 올려주면 플레이어를 제외하고 가장 앞서가는 라이벌을 우선적으로 노리기 때문에 선두권 경쟁자의 발목을 잡는 데 유효한 전술이다.[2] 플레이어에게 운 없으면 죽어라를 강요하기 위한 시스템이지만 거의 이긴 상황에 에러라도 나서 다운된다면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게 될 것이다. 물론 다른 보드게임류도 중간 세이브가 없는 경우가 많지만 대개는 한 판이 짧게 끝난다.[플레이어블캐릭터] [4] 능력치의 격차가 어느 정도냐면, 엘프가 미친듯이 몬스터를 때려잡아 1장 상점에서 가장 비싼 무기를 구매해도 흑기사 기본 공격력에 못 미친다. 단지 여기까지 키울 수만 있어도 상당히 강해진다.[플레이어블캐릭터] [플레이어블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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