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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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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어록3. 연설

1. 개요

이명박의 어록과 연설에 관한 문서.

2. 어록

한 개인이 자신의 힘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길을 국가가 막는다면, 국가는 그 개인에게 영원한 빚을 지는 겁니다.
1965년 이낙선 청와대 민정비서관과의 대화 중
건설은 창조입니다.
현대건설 면접에서 정주영 회장이 건설이 뭐라고 생각하냐고 묻자 이명박이 위와 같이 대답.[1]
성공을 바라는 사람은 많습니다. 그러나 성공을 준비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젊은 여러분 스스로 포기하지 마십시오. 준비하는 사람만이 미래를 열 수 있습니다. 이 시대가 바라는 것도 준비하고 도전하는 사람들 아니겠습니까?
1996년, 와이제이 학사고시 광고
부모가 뭐하는지 알릴 만하면 이 장사 하고 앉았겠어요, 제가? 그걸 왜 물어봐요, 어른이. "너 이름이 뭐지?" 이름 알아서 뭐해요. 돌아가면 잊어버릴 텐데, 이름 알아서 그 이름 가지고 자기가 메모했다가 이 다음에 뭐 도와줄 거에요? 아마 그 어른은 돌아가서 "내가 길바닥에 있는 한 놈을 내가 용기를 줬다"고 할는지 몰라요. 저는 그 어른이 지나고 난 다음에 수모까지 느껴요. 차라리 모른체 하고 지나가지.
횐돌산 수양관 간증에서 고등학교 시절 장사 경험을 밝히며
기본적으로는 낙태에 대해 반대인데, 불가피한 경우가 있단 말이에요. 가령 아이가 세상에 불구로서 태어난다든지, 이런 불가피한 낙태는 용납이 될 수밖에 없는 거 같아요.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낙태도 반대 입장이에요. 보수적인지는 모르겠지만….
2007년 5월 12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요즘 젊은 배우들이 많이 뜨잖아요. 그 영화는, 거기 중견배우들이 살짝 한물 좀 가신 분들이 모여가지고 한거야. 돈 적게 들이고 돈 번 거야. 그 배우들, 돈 적게 준거 같던데, 딱 보니까. 아주 머리를 썼더라고요. 내가 딱 보니까 그래. 아주 여럿이 있었는데, 한때 다 인기가 있던 사람들이었는데, 지금 아마 그 배우들은 요즘 젊은 배우 한 사람보다 적게 들었을거야. 아, 아이디어, 벤처 아이디어다, 이게. 그렇잖아요. 요즘 비싼 계약하고, 젊은 배우 막 스카웃해 가지고 말이지, 그렇게 만든 영화가 아니고, 시간이 남아가지고 말이지, "누가 안 불러 주나" 하고, 단역으로 나올 사람들 말이지, 단역으로 나올 사람들을, 역을 하나씩 다~ 줘 가지고, 활발하게 나오게 만드니까 얼마나 좋겠어. 아마 공짜로 나오라고 해도 다 나왔을거야. (돈을) 준다고 계약하고, 실제로는 안 줬는지….
2007년 5월 19일, 벤처기업인 간담회에서 백종진 벤처기업회장이 "이 전 시장께서 우리가 만든 '마파도2'를 함께 본 적이 있다"고 말하자, 이명박이 밝힌 '마파도2 감상 소감'
나라를 위해, 잘해서 국민으로부터 지지를 받을 생각은 하지 않고, 국민의 지지를 받는 후보를 어떻게라도 끌어내리기 위해 세상이 미쳐 날뛰고 있다.
2007년 6월 13일, 경남 사천 당원간담회에서
지난 2002년 김대업 같은 인물을 만들고, 정부의 모든 기관이 힘을 모아 이회창 후보를 대통령이 되지 못하도록 했는데, 끝나고 나니 새빨간 거짓 음해임이 드러났다. 이번에도 그렇게 하려고 김대업여러 준비해서 하나씩 내놓고 있다.
2007년 6월 13일, 경남 통영·고성 당원간담회에서
저는 군대를 무척 가고 싶었습니다. 갈 수만 있었더라면 어떻게해서든 아마 갔었을 것 같습니다. 제가 대학 1학년 때였습니다. (기침) 입학을 하고 저는 이태원동 재래시장에서 새벽 4시에 일어나서 환경 미화를 하면서 다녔고, 제 어머니는 그 시장에서 일을 하셨습니다. 2년간 그 일을 하니깐 힘이 들어서 좀 쉬고 싶고, 그 기간에 군대를 가고 싶었습니다. (기침) 군대를 가서 논산훈련소에 도착해서 신체검사를 받았습니다만은 뜻 밖에 제가 기관지확장증 등 몇 가지 요인으로 퇴출 당하게 생겼습니다. 제가 군의관에게 치료를 해주면 되지 않겠느냐고 군대에 있게 해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만은, 결국엔 논산훈련소에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2007년 한나라당 예비후보 검증청문회에서 병역 면제 사유를 묻자
도곡동 땅, 하늘이 두 쪽 나도 제 땅은 아닙니다. 아닌 것을 아니라고 말하는데, 그 이상 무슨 표현이 필요합니까.
2007년 8월 16일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 기자회견에서
뭐, 도곡동 땅이 어떻다고요? BBK가 어떻다요?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여러분. 저는 그런 삶을 살아오지 않았습니다. 여러분. 누가 나에게 돌을 던질 수 있습니까? 여러분. (중략) 누구도 나의 길을 막을 수가 없습니다. 저는 정직하고 당당하게 살았기 때문입니다.
2007년 8월 17일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서울합동연설회에서 (풀영상)
온갖 음해에 시달렸습니다. (중략) 여러분 이거 다 거짓말인 거 아시죠? 여러분 언제부터 한방에 간다 한방에 간다 그러더니 그 한방이 어디 갔습니까? 허풍입니다, 허풍!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
경제, 반드시 살리겠습니다!
2007년 제17대 대통령 선거 당시
아마 내년되면 (주가가) 3000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실물경제를 한 사람이기 때문에 허망한 정치적인 이야기를 하지 않겠습니다. 더 나아가 임기 5년 중에 제대로 되면 5000까지 올라가는 것이 정상입니다. 주가가 진정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가장 큰 요인은 정권교체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권교체를 하면 주가가 전반적으로 상향조정 될 것입니다.
2007년 12월 14일 여의도 대우증권 본사에서
대한민국은 위대한데 위대하지 못한 지도자를 만났기 때문에 오늘 이 모양으로 된 것입니다, 여러분. 약속한다, 뭘 해주겠다, 뭘 해주겠다. 그렇게 약속하고 지난 5년간 잘했으면 나라가 이 꼴이 됐겠습니까? (중략) 국민에게 겁을 먹어야 하는데, 국민이 얼마나 무서운가를 알아야 하는데, 그게 아니라 국민을 마음대로 하는 건 줄 알아요. 기가 막혀요, 정말. 우리 대한민국을 다시 만들어놔야 합니다.
2007년 대통령 후보로 지지자들에게 연설 중
이 사건은 복잡하지 않습니다. 열 번, 백 번을 수사하고 특검을 하더라도 결과는 결코 바뀌지 않을 것입니다. 진실은 오직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2007년 12월 18일 대선을 하루 앞두고
국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존경합니다. 저는 오늘 17대 대통령 당선자로서 국민 여러분과 대한민국의 부름을 받았습니다.무한한 책임감과 한없는 감사함으로 이 부름에 응하고자 합니다. 저는 이번 선거를 통해 국민의 위대함을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국민은 이미 미래로 나가 있는데 정치권은 과거에 머물러 있었습니다.미래를 선택하신 국민들에게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아울러 늘 조국을 염려하며 성원해 주신 해외동포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제 선거는 끝났습니다. 선거가 아무리 치열하고 격렬했다 하더라도, 분명한 사실은 우리 모두가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점입니다. 우리 모두는 조국의 밝은 미래를 염원한다는 점에서 하나입니다. 새해는 건국 60주년이 됩니다. 지난 60년 대한민국은 발전의 역사를 써왔습니다. 분단과 전쟁의 아픔을 겪으면서도 나라를 세우고 지켰습니다. 허리띠를 졸라매며 세계 역사상 가장 빠른 시간에 산업화를 이루었습니다. 수많은 희생을 감내하며 민주화를 성공시켰습니다. 이제는 건국과 산업화 민주화를 넘어 선진화로 가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이명박 정부에 대한 시대의 요구입니다. 위대한 대한민국의 시대를 열어야 합니다. 경제의 선진화와 삶의 질의 선진화가 함께 가는 시대를 열어야 합니다. 성장의 혜택이 서민과 중산층에게 돌아가는 신발전체제를 열어야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명박 정부는 ‘화합 속의 변화’를 추구할 것입니다. 분노와 증오와 거짓의 정치로 우리 사회를 선진화할 수 없습니다. 긍정의 정치를 통해 선량함과 품격이 돋보이는 사회로 나아가야 합니다. 저부터 마음의 응어리가 있다면 풀겠습니다. 저부터 겸손해지겠습니다. 여야는 서로 적이 아니고 필요한 반대자입니다. 확고한 화합이 변화를 가능하게 하는 조건입니다. 변화는 우리 시대의 산소입니다. 변화 없이는 선진화도 신발전도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국운 상승의 새로운 변화를 일구어내야 합니다. 미래를 향한 긍정적 기운이 온 사회에 펼쳐지도록 해야 합니다. 국민들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해야 합니다. 발전을 향한 국민들의 에너지를 한 곳으로 모아야 합니다. 변화는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먼저, 기초질서와 법질서를 바로 세우겠습니다. 국민들은 이념이 아니라 실용을 선택하셨습니다. 효율과 쇄신으로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이겠습니다. 국정이 안정되도록 현 정부와 의논하여 순조로운 국정이양을 이루겠습니다. 공직사회는 흔들림 없이 맡은 바 책무를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명박 정부는 창의를 바탕으로 새로운 발전 동력을 만들어낼 것입니다. 기업들이 마음 놓고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습니다.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일자리를 많이 만들겠습니다. 지방경제와 중소기업, 자영업자들이 되살아나도록 하겠습니다. 이명박 정부는 초기부터 이에 특별한 관심을 가질 것입니다. 대한민국에 산다는 것이 행복하도록 만들겠습니다. 고령화시대를 맞아 태어나면서부터 노후까지 인생의 매 단계에서 삶의 질을 풍요롭게 해야 합니다.가족, 보육, 교육, 일자리, 문화, 복지가 어우러져 자기 개발과 자아 실현의 기회가 넘쳐나는 나라를 만들어야 합니다. 삶의 질의 선진화는 곧 삶이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명박 정부는 대한민국을‘글로벌 코리아’로 만들 것입니다. 세계를 무대로 뛰고 세계로부터 인정받는 국가가 되어야 합니다.위대한 세계를 만들어야 위대한 대한민국이 있습니다. 문명사적 전환기의 세계질서에서 보편적 가치에 충실해야 합니다. 다원적 국제관계 속에서 활발하고 지혜로운 외교를 통해 우리의 국익과 인류의 이익을 일치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튼튼한 안보를 통해 전쟁을 막고 평화를 지키겠습니다.‘핵 없는 한반도 평화 시대’를 반드시 열겠습니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는 것이 북한도 발전하는 길입니다. 한반도 비핵화를 통해 남북은 새로운 협력의 시대를 열 수 있습니다. ‘공존을 통한 평화’의 길로 가는 것이 바로 미래의 평화통일을 보장하는 길입니다. 앞으로 아시아 외교를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겠습니다. 한미동맹도 신뢰를 바탕으로 공동의 가치와 평화를 새롭게 다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복합적 도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과거와 잡았던 손을 풀고 미래와 손을 잡아야 합니다. 이 징검다리에서 시대는 저에게 창조와 실용의 리더십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열정과 활력이 넘치게 하겠습니다. 겸손한 자세로 국민의 말씀을 경청하고 민주적 설득의 미덕을 보이겠습니다. 결단력과 추진력이 있는 리더십을 발휘하겠습니다.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고, 희망을 함께 나누는 국민성공시대를 열겠습니다. 저는 압도적으로 지지해 주신 국민의 뜻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국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실천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을 섬기겠습니다. 경제를 꼭 살리겠습니다. 국민통합을 이루겠습니다.온 힘을 다해 일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7.12.20 이명박대통령 당선 기자회견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지난 6월 10일 광화문 일대가 촛불로 밝혀졌던 그날 밤에, 저는 청와대 뒷산에 올라가 끝없이 이어진 촛불을 바라보았습니다. 시위대의 함성과 함께 제가 오래전부터 즐겨 부르던 아침 이슬이라는 노래 소리도 들려왔습니다. 캄캄한 산중턱에 홀로 앉아서 시가지를 가득 메운 촛불의 행렬을 보면서, 국민들을 편안하게 모시지 못한 제 자신을 자책했습니다.
2008년 6월 19일 촛불집회 관련 대국민 담화
그렇지만 제 임기 중에 일어난 사회지도층의 권력형 부정과 불법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 차례 밝힌 대로 관용을 베풀지 않을 것입니다.
2009년 6월 29일 18차 라디오 연설에서
그... 왜... 장사가...어... 야, 이것 좀 이것 좀 사먹어라 야~ 뻥튀기! (중략) 내가 노점상 할 때는 슈퍼마켓이 없었거든!
이문동 재래시장에 방문해서 상인들과 대화를 나누며 #[3]
저는 앞으로 어떤 정권도 "방송을 장악할 수 있다, 언론을 장악할 수 있다"하는 시대는 지나갔다 이렇게 생각합니다.[4]
2009년 7월 27일 20차 라디오 연설에서
(우리는)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이므로 조그마한 허점도 남기면 안 된다. 우리 정권은 돈 안 받는 선거를 통해 탄생한 특성을 생각해야 한다.[5]
2011년 9월 30일 청와대 확대비서관회의 중
(지금 시국에 대해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어디, 소속이 어디에요? (저는 시사IN 주진우 기자입니다) 어? (시사IN 주진우 기자입니다) 대표로 묻는 거 아니죠? (시국에 대해서 한마디 해주시죠) 정말 참담한 심정이죠. 어떻게 이렇게 부끄럽고, 부끄러운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시위에 나온 사람이나, 나오지 않은 국민들도 똑같은 심정일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국민들의 뜻을 잘 받아줬으면 좋겠고... 이 나라는 선진국 문턱까지 왔고, 또 민주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가슴이 답답하지만 헌법적인 절차가 중요하지 않는가 저는 생각합니다. (정치권에서는 탄핵도 거론되고 있는데) 그것도 헌법적인 절차의 하나죠.
2016년 11월 21일 김영삼 대통령의 묘지 참배 후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면서 최순실 게이트 관련한 물음에
본인이 뭐라고 하든 모두가 다 알고 있으니 순리대로 따르면 되겠죠.
2016년 12월 18일, 박근혜 탄핵소추가 가결된 후, 박근혜가 탄핵 사유를 부인하자
아이고. 좀 잘해! 잘해가지고 모범을 보여야지. (중략) 시작은 좀 미약해도 끝이 아마 좋을 거야.
2017년 3월 22일, 이재오가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예방하러 오자
저는 새로운 정부가 들어오면서 일말의 기대를 하고 있던 사람 중에 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지나간 6개월 적폐청산이라는 명목으로 보면서 이것이 과연 개혁이냐 감정풀이냐 정치보복이냐 이런 의심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중략) 그러나 그 짧은 시간에 발전하는 동안에 부정적인 측면도 있다는 것을 (기침) 우리 모두 다 아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긍정적인 측면이 부정적인 측면보다도 훨씬 크다는 것을 우리가 알아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부정적인 것을 고치기 위해서 긍정적인 측면을 파괴해서는 아니 됩니다.
2017년 11월 12일 바레인 출국 전 인터뷰에서

3. 연설

"국민들이 나중에 돌아보면 평가 받을 것입니다"
이명박 내각 내정자 워크숍 기조발언

"단언컨데 한국에서는 외환위기란 것은 없습니다"
국회 시정연설
[연설문 보기]
2009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에 대한
정부 시정연설(2008.10.27)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김형오 국회의장과 국회의원 여러분!

저는 오늘 참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면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전 세계를 쓰나미처럼 휩쓸고 있는
전대미문의 금융위기로 인해서 국민들께서 얼마나
불안해하고 고통을 받고 계신지 잘 알고 있습니다.
금리 부담이 늘어나 가계 부담에 한 숨 짓는
서민의 어려움을 이해합니다.
불경기에 힘들어하는 상인들,
가지고 있는 주식 값이 폭락해 실의에 빠진
개인 투자자들, 자금 부족 때문에 여기저기를
전전하는 중소기업인들의 심정을 잘 알고 있습니다.
지금 다니고 있는 직장이 어떻게 되지 않을까 하는 직장인의 걱정과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답답해 하는 젊은이들의 좌절감도 안쓰럽습니다.

국민들의 고통은 저에게도 뼈저린 아픔이 되고 있습니다.
그럴수록 저는 이 어려움을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는
소명을 한 시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번 위기를 10년 전 외환위기와 비교합니다.
하지만 단언컨대, 지금 한국에서는 외환위기란 것은 없습니다.
구제 금융을 받아야 했던 10년 전과는 상황이 판이합니다.
10년 전에는 한국을 위시한 아시아의 금융위기였습니다만
지금은 미국과 유럽에서 시작된 금융위기가
전 세계로 파급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그 결과 전 세계 주식시장이 동시에 폭락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무역 의존도가 매우 높은 우리가 더 걱정하는 것은
세계 금융 위기가 실물 경제의 침체로 파급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선진국에서 촉발된 지금의 금융 위기가
더욱 심각하게 느껴지는 이유입니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해법도 10년 전과는 달라야 합니다.
국제 공조에 적극 나서면서,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하고,
내수를 활성화해야 합니다.

이 위기를 올바로 극복하면, 한국 경제는 다시 살아날 수가 있습니다.

살아날 것입니다.
이번 위기가 끝나면 세계 모든 나라의 경제력 순위가 바뀔
것이고
대한민국의 위상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이런 신념을 가지고 냉철하고 단호하게 이 상황에 대처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회의장과 국회의원 여러분!

과연 우리가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가 하는
우려에 대해서 저는 분명히 말씀 드리겠습니다.
할 수가 있습니다.

우선 외화 유동성 문제는
지금 보유한 외환으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습니다.
금년 1월에서 9월까지 유가 폭등과 외국인의 주식 매도로
경상 수지 자본 수지가 모두 적자에 빠졌습니다.
하지만 외환보유고는 2600억 달러에서 2400억 달러로
약 8% 감소하는 데 그쳤습니다.

4/4분기부터 경상수지가 흑자로 돌아서면
외환 상황은 훨씬 호전될 것입니다.
작년에 600억 달러에서 금년에 1,000억 달러 이상으로
원유 수입에만 약 400억 달러 이상이 더 쓰였습니다.
이것이 경상수지 적자의 주요한 원인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지금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내려가고 있고,
만일 내년에 이런 수준이 유지만 될 수 있다면
상당한 국제수지 개선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원화 유동성도 마찬가지입니다.
금융통화당국이 얼마든지 대처할 수가 있습니다.
금융회사든 일반 기업이든 흑자 도산하도록
내버려두지는 결코 않을 것입니다.

정부는 시장이 불안에서 벗어날 때까지
선제적이고(preemptive) 충분하며(sufficient)
확실하게(decisive) 유동성을 공급할 것입니다.
문제는 오히려 심리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 이상으로 상황에 과잉 반응하고 공포심에 휩싸이는
것이야말로 경계해야 할 가장 무서운 적입니다.
루즈벨트 대통령은 세계 대공황 이후에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두려움 그 자체”라고 말한 바가 있습니다.

10년 전 외환위기 당시
주식이 가장 낮은 가격이었을 때 두려움 없이 산
특히 외국인들이 엄청난 수익을 올렸던 기억을
떠올릴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의 저력을 믿어야 합니다.
이 저력을 믿고 고통 분담과 협력하는 자세로
침착하게 행동 한다면
우리는 반드시 희망의 출구로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회의원 여러분!

정부는 세계적인 실물 경제의 침체에 대비해서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을 확대하고자 합니다.
예산 지출을 과감하게 확대하고,
수출 증가 둔화에 대응해 내수를 활성화하는
선제적 대책을 마련할 것입니다.
최근 국제통화기금도 실물 경제 위축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 모든 나라에게 감세 및 재정 지출 확대를 권고한 바
있습니다.
사회간접자본 투자를 늘리고,
고용 효과가 큰 중소기업과 서비스 산업 지원도 늘릴 것입니다.
감세는 경기 진작의 일환으로 필요합니다.
세계는 지금 ‘낮은 세율이 국가 경쟁력’이라는 인식으로
세율 인하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올해에만 영국,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등
선진국은 물론 중국, 홍콩, 말레이시아와 같은 신흥국들도
세금을 내렸습니다.
감세에 소극적이던 일본까지도 합류하고 있습니다.
내년에 13조 원 수준의 감세를 통해
가처분 소득을 늘리고 투자를 촉진할 것입니다.

정부의 이런 재정 기능 강화에
국회도 적극 호응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을 드립니다.
이번 예산안은 금융위기가 본격화되기 전에 마련됐습니다.
그로 인해 작은 정부 기조에서
다소 긴축적인 방향으로 예산이 편성되었습니다.
내수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재정정책 기조에 따라서
국회 예산심의과정에서 세출을 늘려주실 것을 국회에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불을 끌 때도 초기에 충분한 물을 부어야
단시간에 진화가 가능합니다.
이번에 국회에 제출한
금융기관간 외화차입금 보증 한도 1000억 달러는
사실상 다 쓰일 가능성이 매우 희박합니다.
하지만 이런 선제적 조치를 취하면
우리 은행들이 돈을 구하기가 쉽고 금리부담도 줄어듭니다.

반면 금융기관들은 중소기업들이 돈 구하기 쉽고
금리부담을 줄이는데 또한 힘써 주셔야 합니다.

존경하는 국회의원 여러분!

안에서의 이러한 노력과 함께 우리는
바깥으로 글로벌 공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지난 주말 아시아 유럽 정상회의에서 저는
신국제금융질서에 대해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하였습니다.

기존의 금융체제로는
더 이상 위험을 사전에 예방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유사시에 대응할 능력도 미흡합니다.
사전 사후 감시 및 감독 기능을 강화하고
신금융질서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11월 15일 워싱턴에서 긴급히 개최될
20개국 세계금융정상회의에서도 저는
국제통화기금과 세계은행의 개편을 포함해
전향적인 방향으로 국제공조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앞장 설 것입니다.
아울러 한중일을 비롯해 동북아의 공조체제 구축을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세계 각국이 유례없는 금융 위기와 실물경제 위축에 대해
긴밀한 공조체제의 필요성에 대해서 모두 뜻을 같이 했습니다.
이제 합의가 이루어져 실천에 옮겨지면
어쩌면 예상했던 것보다도 빨리
세계 경제가 회복될 그런 기미도 있습니다.

적극적인 경제외교를 통해 새롭게 형성될
국제금융질서에서 한국의 역할을 강화하는 것은
국익에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이번 위기를 계기로
세계 각국이 보호무역을 강화해선 결코 안 됩니다.
1929년 세계 대공황 이후 각국이 관세장벽을 높여서
세계 경제가 더 악화되고
회복이 늦어졌던 잘못을 반복해선 안 됩니다.
자국 방어에만 치중해
축소 균형 쪽으로 세계 경제가 옮겨가는 사태는 막아야 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국가들의 의견이 일치하고 있습니다.
온 세계가 이런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가 적극적으로 나설 것입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은 시련과 도전을
도약과 웅비의 자양분으로 삼아 발전해 왔습니다.
우리 국민은 시련 앞에 강하고, 도전 앞에 용감했습니다.

대한민국만큼 어려움 앞에서 모두가 힘을 합친
아름다운 전통을 가진 나라도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외환위기 때 장롱 속의 금붙이를 꺼내 나왔던 그 손,
방방곡곡에서 몰려들어 검은 태안반도를 씻어낸 그 손이
바로 대한민국을 구해냈던 것입니다.

품앗이와 십시일반(十匙一飯),
나아가 위기를 만나면 굳게 뭉치는 것은
우리 민족의 유전인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다시 한 번 우리의 힘과 지혜를 모을 때입니다.

존경하는 국회의원 여러분!

현재에만 매몰되면 미래가 없습니다.
위기를 구실로 내일을 위한 숙제를 미뤄서는 안 될 것입니다.
어려울 때일수록 오히려
내일을 대비하는 지혜와 의지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반드시 선진일류국가의 꿈을 이루어야만 합니다.
이것은 선택이 아니라 우리에게 주어진 소명입니다.
후손들을 위한 역사적 숙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 나라 체질을 개선하고
사회시스템의 효율을 높여야 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규제개혁과 저탄소 녹색성장,
지방행정체제 개편과 공기업 선진화 등은
흔들림 없이 추진되어야 합니다.

과감한 규제개혁은 경제 난국을 극복하는 지름길이 될것입니다.
규제가 줄어야 투자가 늘어나고 그래야 일자리가 생겨납니다.
세계표준과 동떨어진 낡은 규제와 결별해야 합니다.
이른바 ‘국민 정서’를 빌미로 아직도 성역으로 남아있는
‘덩어리규제’를 과감하게 풀어내야 합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국제금융위기를 맞아
금융규제를 강화하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건전한 감독 기능의 강화를
무조건적인 규제 강화로 이해해서는 안 됩니다.

모든 위험이 사라질 때까지 기다리는 배는
결코 출항할 수는 없습니다.
몸 부풀리기에 급급한 일부 금융권의 행태도 문제지만,
그렇다고 위험 회피만을 위한
전당포식 금융관행에 안주해서는 안 됩니다.

경제규모에 비해서 경쟁력이 뒤떨어진 금융산업을 이대로 방치할 순 없습니다.
진입장벽을 낮추고 경계를 허물어야 합니다.
그 대신 옥석을 제대로 가리는 신용평가기능과
자산의 건전성에 대한 감독을 강화해야 합니다.
위험이 두려워 규제를 풀지 말자는 것은
선수가 다칠까봐 경기에 내보내지 말자는 이야기와
다를 바 없습니다.

정부는 좋은 규제와 나쁜 규제를 엄밀히 구분할 것입니다.
경쟁을 촉진하고 민간의 창의를 북돋우는 규제개혁은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입니다.
반면에 국민의 안전과 건강,
금융위험관리와 사후감독에 관한 규제는 보강해 나가겠습니다.

건국 60주년을 맞아서 제시한 저탄소 녹색성장도
착실히 추진하겠습니다.
녹색성장은 자원빈국이자 에너지 다소비국인 우리가
반드시 가야만 하는 길입니다.
환경위기와 자원위기에 대응하면서,
이를 경제발전의 계기로 삼는 일석이조의 슬기를 발휘해야
합니다.

녹색성장은 환경을 개선하고,
나아가 환경을 새로운 경제발전의 동력으로 삼는
선순환의 성장을 지향하는 것입니다.
녹색성장은 단순히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환경정책에 그치는 것은 아닙니다.
신기술과 신산업을 육성해서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경제정책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국제적 위상과 브랜드를 높이는 외교정책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국토와 도시, 건축과 교통,
국민의 일상생활과 의식주를 바꾸는 생활혁명입니다.

녹색성장은 선진국들이 이미 들어선 길이기도 합니다.
지난 주 ASEM 정상회의에서도
국제금융위기 대책과 함께 녹색성장이 의제로 다루어졌습니다.
비록 우리가 산업혁명의 탄소시대에는 뒤졌지만,
환경혁명의 수소시대만큼은 원천기술개발로
우리가 앞서갈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야 합니다.

지금의 지방행정체제는 구한말 농경문화시대에
그 골격이 짜였습니다.
그 결과 행정구역과 생활권의 불일치 등
많은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 선진국들은
행정계층을 줄이고 자치단체를 통합해 괄목할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우리도 인구규모와 구조 변화, 교통ㆍ통신발달, 여러 가지를
반영해
지방행정체제를 다시 짤 때가 됐습니다.

그동안 지방행정체제의 개편에 관해서는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되었다고 봅니다.
다만 정치적 이해관계와 지역 정서의 차이로 인해
말만 무성했을 뿐 실천은 뒤따르지 못했습니다.

이번만큼은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행정체제 개편에 대한 논의가 마무리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정파 이익을 초월해 백년대계를 내다보는 밑그림을
조속히 마련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부도 적극 뒷받침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회의장, 그리고 국회의원 여러분!

정부는 지난 8개월 동안 100대 국정과제를 확정짓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600여 건의 개혁입법안을 열심히
만들었습니다.
그 중 150여 건의 법안은 이미 국회에 계류 중에 있습니다.
나머지 450여 건은 조만간 국회에 제출될 것입니다.

이러한 개혁법안들은 ‘경제살리기, 생활공감, 미래준비,
그리고 선진화’ 등 4대 부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번 정기국회는 새 정부가 정성껏 준비한 법안들을
심사하는 사실상의 첫 국회입니다.
국정과제를 실천하려면 법제의 정비가 불가피한 만큼,
4대 개혁법안들이 하루빨리 처리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국정과제의 추진에는 예산의 뒷받침도 필수적입니다.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의 규모는
209조 2천억 원으로 올해보다 7.2% 증가한 수준입니다.
내년도 기금 규모는 78조 8천억 원으로
올해보다 5.8% 늘어나게 됩니다.

내년도 예산안은 ‘일자리 창출과 성장능력 확충’,
‘서민생활 안정과 삶의 질 선진화’, ‘녹색성장과 안전한 사회 구현 등 미래대비 투자’에 중점을 두고 짰습니다.

예산안의 각 분야별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올해보다 22.7% 늘어난 4조 2천억 원을 편성하였습니다.
벤처기업의 창업에 대한 지원을 늘렸습니다.
2013년까지 글로벌 청년리더와 미래산업 청년리더 각 10만 명 양성을 위한 직업훈련 지원도 강화하였습니다.

둘째, 미래 성장동력을 확충하기 위한 R&D 투자에 올해보다 10.8% 늘어난 12조 3천억 원을 편성하였습니다.
R&D 투자는 2012년까지 GDP의 5% 수준으로 늘려 나가겠습니다.


셋째, 지역발전과 사회간접자본 확충을 위하여 올해보다 7.9% 늘어난 21조 1천억 원을 배정하였습니다.
특히, 광역경제권 활성화를 위한 30대 선도 프로젝트에는
내년부터 모두 50조원을 투입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넷째, 교육예산은 올해보다 8.8% 늘어난 38조 7천억 원을 편성하였습니다.
고등학생 이하는 학자금을 낼 수 없는 경우 전액을 지원하는 등,
돈이 없어 교육을 받지 못하는 사람이 없도록 할 것입니다.

다섯째, 맞춤형 복지예산은 올해보다 9.0% 늘어난 73조 7천억원을 배정하였습니다.
무상보육과 기초노령연금, 장기요양보험을 각각 확대했습니다.
어려울수록 정부는 서민 생활을 세심하게 배려하는 데 힘을 쏟을 것입니다.

여섯째, 지속가능한 발전과 녹색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올해보다 23.7% 늘어난 3조 8천억 원을 편성하였습니다.
그린ㆍ신재생에너지 기술 개발과 보급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어려운 경제 여건을 감안해서 공무원 보수와 정원을 모두 동결하였습니다.
이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공무원부터 솔선수범하자는 강력한 의지를 담은 것입니다.
이처럼 정부는 국민의 소중한 세금을 한 푼이라도 아껴 쓸 수 있도록 나라살림을 알뜰하게 꾸려 나가겠습니다.

예산이 확정되어야 재정집행계획도 세울 수 있습니다.
경제난을 극복하기 위해
조속히 예산을 확정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존경하는 국회의장과 국회의원 여러분!

저는 대통령으로서 이 엄중한 상황을 헤쳐 나갈
역사적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난국을 슬기롭게 돌파하는 데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습니다.

여기 계신 여러분께서도 한 축을 담당해주셔야 합니다.
정파의 차이를 넘어 국익을 중심으로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야만 국민들도 기꺼이 동참하게 될 것입니다.


지금 세계 각국은 금융위기에 초당적으로 기민하게 대응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도 10년 전 외환위기 때
여와 야가 흔쾌히 힘을 합친 전례가 있습니다.

이번 정기국회도 한 달여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국회가 처리해야 할 일은
어느 때보다도 많이 밀려 있습니다.
저는 이 자리에서 이번 정기국회의 남은 회기를
어쩌면 ‘비상국회’의 자세로 임해 주시길 간곡히 호소합니다.

18대 국회가 훗날, 세계적인 경제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이끈
위대한 국회로 길이 기억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저와 정부도 비상한 각오로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나라의 어려움 앞에서 늘 그러셨듯이
다시 한 번 힘과 지혜를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지금이야말로 국익을 먼저 생각할 때입니다.
중소기업과 대기업은 동반자가 되어야 합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 노와 사의 화합만큼 더 소중한 것도 없습니다.
수도권과 지방은 상생의 길을 찾아야 합니다.
시민사회와 종교계도 갈등 해소에 적극 나서시기를 기대합니다.
언론의 역할 역시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합니다.

지금은 모두가 다 어렵습니다.
제 자신 누구보다도 그 사실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결코 희망의 끈을 놓으면 안 됩니다.
억수같이 장대비가 퍼부어도 구름 위에는
언제나 찬란한 태양이 빛나기 마련입니다.

이 고비를 대도약의 전환점으로 삼아야 합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위기를 딛고 발전해 온
우리 역사의 원동력이었습니다.
대한민국 60년의 자랑스러운 역사가 이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제가 가장 무거운 짐을 지고 앞장서겠습니다.
서로 믿고, 자신감을 가지고, 다함께 힘차게 나아갑시다.

감사합니다.

2008. 10. 27.
대통령 이 명 박 끝.

'''"좋은 교육없이 좋은 인재를 기대할 수 없고,'''
교육 정책 보고 연설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어떤 행위도'''
아덴만 여명 작전 보고 연설

"나는 여러분에게 약속합니다"
천안함 침몰 추모 연설

"나는 근로자이기도 했고, CEO이기도 했습니다"
디트로이트 연설

'''"We will make you proud'''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연설
[연설문 보기]
존경하는 쟈끄 로그 의장님,
IOC 위원 여러분,

나는 올림픽이야말로
인류가 창조한 최고의 유산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올림픽을 통해 인류는
인종, 종교, 문화의 차이를 넘어
하나가 됩니다.

우리가 제시한 비전, “새로운 지평”은
바로 이러한 올림픽 정신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우리 한국인은
성실함, 우정, 공정한 경쟁을 중시하며,
이는 바로 올림픽 정신의
높은 가치이기도 합니다.

지난 1948년 당시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였고,
정부도 수립되지 않았지만
제5회 생 모리츠 동계 올림픽에 참가하였습니다.

세 명의 스케이트 선수와 코치 한 명, 임원 한 명을
스위스 생 모리츠로 보내기 위해서
온 국민이 성금을 모았습니다.

그로부터 불과 40년 후
우리는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을 개최하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우리는 ’88 올림픽을 통해
올림픽의 가치를 배웠을 뿐만 아니라,
밝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존경하는 IOC 위원 여러분,
나는 오랫동안 세계수영연맹 집행위원으로 봉사한
여러분과 같은 동료 스포츠인으로서,
IOC와 올림픽이 우리나라에 남긴 유산에 대해
그 어느 누구보다 깊이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제, 대한민국은
올림픽을 통해 받은 것을
전 세계와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는
지난 10년간
대한민국 정부의 최우선 과제였습니다.

나는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분명히 밝힙니다.
2018 동계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대한민국이 한 모든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입니다.

'''우리는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우리는 여러분의 자랑이 될 것입니다.'''
우리의 동계올림픽과 장애인올림픽의 꿈이
꼭 실현되도록
이 자리에 모이신 IOC 위원 여러분의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President Jacques Rogge, distinguished members of the IOC,
The Olympic Movement is one of the most powerful legacies created by mankind. Its beautiful values have united people by transcending race, religion and culture. Our vision of a “New Horizons” is a reflection of this Olympic spirit.

The Korean people value hard work, friendship and fair play-values that are part of the Olympic Movement.

Korea first took part in the 1948 Winter Games in St. Moritz. Our participation was remarkable. We were one of the world’s poorest countries at the time. We did not even have a government. Our people donated whatever they had so that Korea could send three skaters, one coach and one staff to St. Moritz.
Forty years later after taking part in our first Winter Games, Korea was honored to host the Seoul 1988 Olympic Games.

The Seoul Games gave the Korean people powerful lessons about the Olympic values. The Games also gave our people hope for a better future.
Distinguished members of the IOC,

I served as a bureau member of FINA for many years; I am a fellow sportsman, just like many of you. This is why I appreciate more than anyone what the IOC and the Olympic Movement has given our nation.
And now, Korea wants to give back to the Olympic Movement and to the world.

PyeongChang 2018 is a national priority of the Korean government and has been so for the last ten years.
As president of the Republic of Korea, I guarantee you the full and unconditional support of the Korean government for every commitment in our 2018 Winter Games bid.

'''We have worked hard.
We will make you proud. '''
I ask for your support today so that we can finally make our Olympic and Paralympic Winter Games dream come true.

Thank you.
Merci beaucoup.
감사합니다.

'''"우리 정부에서 마련한 먹거리가'''
경제외교 정책 보고 연설


[1] 당시에는 건설이라하면 그냥 건물 때려박는 느낌이 강했는데, 위와 같은 독특한 대답으로 정주영이 꽤나 인상 깊어했다고 한다.[2] 노무현의 그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와 뉘앙스는 다르지만 완전히 똑같은 대사라 재조명받기도 했다.[3] 이 때 대형마트에 밀려 사라지는 재래시장, 영세업자들에게 인터넷 쇼핑을 활로로 제시하기도 했다.[4] 정작 본인이 MBC 정상화라는 핑계로 방송장악용 블랙리스트를 만들었고 친정부 성향이 아닌 연예인들에게 불이익을 주려고 블랙리스트를 만든 사실이 드러났다.[5] 이 발언은 이명박 대통령의 시각이 국민 정서와 동 떨어져 있는 것을 드러내는 발언이면서도, 동시에 씁쓸한 진실의 일단은 드러내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선거는 보수정당이 차떼기 등의 정치 자금 없이 법정선거금으로만 선거를 치른 첫 선거였기 때문이다. (압도적 지지율 때문에 불법자금의 유혹이 작았기도 했을 것이다.) 재벌 그룹의 CEO 출신으로 검은 돈이 동원 되는 것을 지켜본 이명박 스스로로서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발언이나, 후일의 구속 등을 바라보면 어디까지나 '대선 자금은 안 받은 정권'이란 수준에서 해석되는 것이 옳다. 더구나 저 발언은 청와대 기강잡기, 즉 나는 부패해도 너희는 부패하면 안 된다는 목적의 발언이었다. 결국 정권 말기에 이르러 형님 이상득의 구속 등 정권 인기가 추락하자, 야당 의원의 질의에 김황식 총리가 "도덕적으로 완벽하다고 할 근거를 상실했다"(...)라고 소신 발언을 하면서 더더욱 조소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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