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이민호(프로게이머)/선수 경력
이민호의 연도별 시즌 일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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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Riot League Championship Series Spring 2020
LCS의 Immortals에서 CLG로 이적했다.스프링 개막 4연패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았다. 1주차에서는 크라운 본인과 탑인 루인의 폼은 꽤 괜찮았으나 바텀, 특히 서포터인 스무디와 유망주로 기대받고 있던 정글 위글리의 폼이 상당히 떨어진 모습을 보여주며 내리 패배를 기록했다.
2주차에서는 루인마저 영 좋지 못한 폼을 보여주며 모든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크라운은 작년의 북체미급 폼은 아니긴 하나 4연패를 기록할 정도로 폭망한 상태는 아니었기에 팀원들의 부진에 휩쓸리고 있는 상황. 개막전 중~하위권이라고 점쳐졌던 100T와 TSM에게 내리 지면서 시즌 전망이 어두워졌다.
그리고 그 이후에는 본인의 폼도 폭락하면서 팀은 현재 북미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팀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침체되어 있고 경기력도 안좋긴하나 본인의 폼도 좋지 못한 상태. 한타에서 역캐리가 나오거나 야스오의 장막을 반대쪽에 펼치는 등 작년의 북체미급 폼과는 한참 거리가 먼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시즌만에 북체미에서 LCS 최하위 미드 라이너로 떨어지면서 CLG도 함께 침몰했고, 심각한 경기력이 나아질 조짐이 보이지 않자 견디다 못한 CLG가 포벨터를 데려오면서 주전 자리에서 내쫓기는 신세가 되었다. 포벨터가 주전 미드 라이너로 뛰면서 TSM을 잡아내며 팀 경기력이 회복세를 보이자 CLG는 아예 크라운에 대한 기대를 포기하고 3월 4일 크라운과 결별에 합의하였고 17일엔 크라운 본인이 한국으로의 귀국을 밝히며 LCS 커리어를 마무리했다.
2. 2020 LoL Challengers Korea Spring
3월 20일, CK의 OZ Gaming으로 이적했다. 크라운의 에이전시는 오즈 게이밍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크라운 본인의 선수 생활 중에서 한번쯤은 CK 팀을 LCK로 끌어올려보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런데 오즈 게이밍은 이적 시점에서 순위가 최하위였고, 한 게임도 출전을 못한 4월 6일 시점에서 LCK의 프랜차이즈화가 발표되어 상황이 매우 공교롭게 되었다.
4월 9일, 브리온 블레이드와의 경기에 출전하여 2세트에서 솔킬을 따내고 마지막 한타에서는 리신에게 토스 당했으나 그럼에도 바루스를 잘라내고 산화하며 캐리했다.
4월 13일, 승격을 위한 실낱같은 희망을 여전히 이어가며 진에어 그린윙스전에 출전, 1세트를 캐리했으나 2세트는 상대의 분전에 별달리 힘을 쓰지 못했고, 3세트에는 이안으로 교체되었다. 그러나 MOM을 받으며 이름값을 해냈다.
그런데 이후 마지막 두 경기에는 교체로도 출전하지 않았고, OZ Gaming은 플레이오프냐 잔류냐 기로에 서 있던 마지막 중요 경기에서 고꾸라지면서 2부 잔류에 그치고 말았다. 다음 서머 때는 LCK 프랜차이즈화로 인해 승강전이 없어지기에 크라운이 입단한 목적 자체가 사라져버리고 말았다.
그러나 2020년 5월 13일 OZ Gaming이 프랜차이즈 참가 도전을 선언하면서 크라운도 일단 서머때까지는 잔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3. 2020 LoL Challengers Korea Summer
6월 19일, 서머 1경기 ESC전에서 선발 출장했다. 1세트에서는 코르키를 픽했고 가끔 안일한 포지션으로 잘리는 경우는 있었으나 한타때마다 제 역할을 다했고 경기 최대 딜을 달성했다. 이어진 2세트에서는 조이를 들고 지속적으로 포킹을 넣었으나 상대 아지르를 억제하는데는 실패, 패배했다. 3세트에는 이안으로 교체되었다. 첫 경기를 통해 보여준 크라운의 현재 상태는 전반적으로 클래스 있는 모습을 보여줄 때도 있으나 전성기 때에 비하면 확실히 다운된 폼을 보여주고 있다.EM전에서는 한 번 허무하게 끊기기는 했지만 아지르로 슈퍼 토스를 연달아 보여주며 1세트 MVP를 받았다. 그 후 2세트는 이안이 교체 출전했다.
ASP전에서는 1세트에 출전했으나, 허무하게 끊기며 상대에게 바론을 내주었고 그대로 1세트를 패배했다. 이후 이안으로 교체되었고 팀은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그리핀 전에서는 1세트에 출전했다. 조이로 플레이했는데 초반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으나, 중반 포킹에 얻어맞아 체력이 빠진 상태로 앞 R을 썼다가 그대로 물려 터지면서 상대에게 기회를 내주었고, 이후 바론까지 내주면서 역전패 당했다. 팀도 0:2로 패배.
2라운드에서는 주한과 같이 짝을 맞춰 출전하고 있다. 고점일 때의 경기력은 매우 좋지만, 그놈의 기복이 아직도 해결이 되지 않아서 3일 간격으로 경기력이 크게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시즌 막판에는 기복이 있음에도 노련미를 활용하여 필요한 승리를 따냈고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기여했다.
그런데 플레이오프 RNW전에는 시즌 막판에 내내 출전하지 않았던 이안이 출전했고, 교체로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후 8월 27일 치러진 플레이오프 2라운드 ASP전 2세트에 교체 출전했으나, 2세트엔 탑이 터지고 본인도 별다른 활약을 못하면서 패했다. 3세트에는 본인이 조커 픽으로 쓰던 벨코즈를 꺼내들었지만, 또다시 탑 차이로 인해 팀이 흔들렸고, 상대 이렐리아가 날뛰는 것을 막지 못했다. 결국 팀이 0:3으로 패배하여 탈락하면서 아쉽게 마지막 CK 서머를 마감했다.
크라운에 대해 시즌 총평을 하자면 가끔 기복의 고점을 찍을 때는 밸코즈 같은 구시대의 챔프를 픽해 예전의 그 세체미에 준하는 폼과 노련미를 발휘할 때도 있었지만, 저점을 찍을 때는 2부 수준보다 떨어지는 피지컬을 보이면서 패배에 일조하는 등 확실히 전성기에서 내려온 폼을 보였다고 할 수 있다.
4. 은퇴
2020년 12월 1일, 본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프로게이머 은퇴를 선언했다.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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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지금까지 말하고 싶었지만 말할 수 없었고, 앞으로는 말할 수 없는 말. 이 말만 하면 더 이상 미련없이 떠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냥 이상하더라도 그러려니 지나쳐주세요.
"이 우승을 시작으로 앞으로 2회우승, 3회우승 계속해서 발전하는 프로게이머 이민호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동안 너무 많은 인연들과 순간들 우연들 행운들에 감사하며 고마웠습니다🤴
은퇴 소감 마지막에 프로 시절 동안 말하고 싶었으나 기회가 없어 못다한 말이라며 위와 같이 남겼는데, 이는 크라운이 본격적으로 프로게이머를 꿈꾸게 된 계기인 이제동의 EVER 스타리그 2007 우승 소감을 오마주한 것이다.[1] 다시 말해, 본인의 프로게이머의 시작과 끝을 워너비인 이제동과 같이 한 셈.처음부터 지금까지 말하고 싶었지만 말할 수 없었고, 앞으로는 말할 수 없는 말. 이 말만 하면 더 이상 미련없이 떠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냥 이상하더라도 그러려니 지나쳐주세요.
"이 우승을 시작으로 앞으로 2회우승, 3회우승 계속해서 발전하는 프로게이머 이민호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동안 너무 많은 인연들과 순간들 우연들 행운들에 감사하며 고마웠습니다🤴
[1] "이 우승이, 끝이 아닌 시작으로, 앞으로 2회 우승, 3회 우승, 할 수 있는 프로게이머 이제동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