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십육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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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병법 삼십육계 중 승전계의 제4계이다. 손자병법의 군쟁과 허실 편에 나온다.2. 상세
한자 그대로 해석하면 "쉬다가 피로에 지친 적과 싸운다."라는 뜻이다. 충분히 휴식을 취한 사람과 피로에 지친 사람이 싸우면 어느쪽이 유리할 지는 누구나 다 알 법한 사실이다. 다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냥 아무 대책없이 쉬는 것이 아니라 예비대로 대기중이거나, 적과의 압도적인 우위로 빈틈을 허용하지 않는 상태에서 쉬는 것이 중요하다.3. 사례
가장 유명한 사례로는진나라는 통일을 위해 초나라를 멸망시키려고 이신과 몽염에게 20만의 군사를 주어서 초나라를 치게 했다. 처음에는 진나라군이 승승장구를 했으나 너무 승리에 도취한 나머지 자신들의 후방에서 몰래 접근해오고 있던 초나라군을 파악하지 못했고, 그 결과 야습을 당해 진나라로 패퇴하고 말았다.[2] 이에 왕전이 직접 60만에 달하는 대군[3]을 이끌고 초나라로 쳐들어갔다. 이에 초나라도 대군을 이끌고 항연[4]을 총사령관으로 삼아 진나라군을 맞아 싸우게 했다. 하지만 왕전은 기껏 대군을 끌고 왔으면서도 수비만 굳건히 하고 병사들에게는 기초적인 체력단련만 시키는 등 도무지 싸울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그렇게 대치만 하기를 1년이 지나자 지친 초나라군은 진지를 거두어서 철수를 하려고 했고, 이런 상황이 왕전의 귀에 들어가자마자 진나라군은 초나라군을 추격하기 시작해서 항연을 죽이고[5] 그 길로 바로 초나라까지 멸망시키는 전과를 올리게 된다.
그 외 30만 전멸로 유명한 살수 대첩도 훌륭한 이일대로의 예시다.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 러시아 군은 3개월 간의 훈련 직후에 전쟁을 시작했기에 병력들이 훈련으로 인해 지친 상태로 전투에 임했다. 그리고 위세에 걸맞지 않은 졸전으로 국제 사회의 실소를 자아냈다. 다만 왕전도 훈련만 계속 시켰다가 적이 경계가 느슨해진 틈을 타 추격한 것을 볼 때, 러시아군도 좀 더 느슨하고 길게 훈련했었다면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