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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장영실의 등장인물. 배우는 김도현. 태종으로부터 '천'이라고 불리며 그의 딸인 소현옹주의 호위를 맡을 정도의 최측근이자, 세종의 가장 가까운 이해자이며 조력자이고, 장영실의 아버지인 장성휘와 호형호제하던 사이로, 이후 장영실의 멘토로써 세종과 함께 그를 돕는 인물이다.
그러한 설정이 있는 인물인 만큼 석각의 비밀을 안 장영실을 납치하여 죽이려고 했던 고려부흥조직 소속의 무사들을 혼자서 제압할 정도의 뛰어난 무예실력과 장영실이 빼앗은 전배천의 호패를 보고 서운관이 고려부흥조직과 연관되어 있음을 눈치채고, 혼자서 유택상을 만나서 떠보는 담력을 가졌고, 장성휘-장영실 부자 등과의 대화에 따르면, 그들이 설명하는 천문 이론에 대하여 이해를 하고 대화를 할 정도의 과학적 지식을 갖춘 것으로 보이며, 장영실을 통하여 석각의 비밀을 듣고는 거기에 숨겨진 태종의 의도를 알아채고, 태종에 의해 고려부흥조직의 일원으로 엮인 자신의 가신들을 구하려는 세종의 뜻 또한 알아채어 그의 앞을 가로막으며 훗날을 위해 그를 진정시키려고 하는 정치적 안목까지 갖춘, 여러 분야에서 평균 이상의 능력을 가진 먼치킨으로 묘사되고 있다. 다만 박연과의 대화에 따르면, 음악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는 듯하다. 그런데 이것을 가지고 놀리는 박연에게 한 말이 기가 막힌데, 내가 안으로나 밖으로나 뭐 하나 빠지는 사람이 아닌데, 음악까지 잘 하면 그게 사람인가. 뭐 하나 못 하는 것쯤은 있어야 정스럽지이다.
그런데 주인공인 장성한 장영실과의 첫 만남이 그리 좋은 모습이 아니었던 것이, 소현옹주의 호위임무를 마친 후 태종의 최측근으로써 활동하다가, 성인이 된 후 세자가 된 세종의 부탁을 받고 장성휘를 찾으러 동래현에 왔으나, 병이 들어 죽게 된 그의 모습을 마주하게 되는데, 그로부터 그의 아들인 장영실이 수력으로 작동하는 혼상을 만들어서 왜의 상인에게 그것을 주고 그의 상선을 타고 도망치려 한다는 얘기를 듣고는, 장영실의 손재주를 원하는 마음+의형제인 장성휘의 죽음을 알지 못한 채 가버린 그의 아들 장영실에 대한 분노 등을 가지고 추격하여 왜의 상인을 압박해 장영실을 끌어내어 그를 포박한 후, 장성휘의 죽음을 알리며 꾸짖는 것이 그 둘의 첫 만남이었다.[1]
이후에도 도망노비인 죄인으로써 장영실을 결박하여 끌고 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차가운 모습을 보여주는데, 장영실이 아버지에 대한 죄책감+탈출하지 못했다는 것에 대한 좌절감 등으로 식사를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죽고 싶으면 말하거라. 내가 직접 죽여줄테니.나 너를 살려둔 이유는 그저 너의 손재주가 필요해서다.라는 식으로 말할 정도니......장영실 또한 첫 만남이 좋지않은 지라 그를 까칠하게 대한다. 그러나 상경하는 도중에 폭동으로 폐허가 된 고을을 지나다가 울고 있는 아이를 발견하고 구하지만, 그건 사실 폭동을 일으키고 도적이 된 백성들의 함정이었고, 손쓸 틈도 없이 두들겨 맞아 중상을 입고 기절해버리는 사건이 발생하고, 이 때 장영실이 도망치려다
그리고 그 때부터 그가 보여주는 행동이 참 묘한 것이........장영실을 풀어준 것은 물론이요. 고려부흥조직에 의해 전국에 붙여진 괴서를 보고, 급하게 상경하고자 근처 역참에 준비되어 있던 말들 중 하나는 자신이 타고, 다른 하나를 장영실한테 주는데, 장영실이 자신이 도망간다면 어쩔 것이냐고 묻자, 그 말을 타는 순간, 그 동안만은 너의 것이다. 하지만 네가 조선을 선택해주기를 바란다는 말을 남기며, 먼저 떠나버린다. 결국 장영실이 말을 타고 그를 쫓아오자 자신의 집에 머물게 하는데, 알고 보니 장영실의 고향친구인 동래현 노비 석구를 장영실의 감시 및 인질 목적으로 상경시켜 장영실과 같이 생활하게 하려 했음이 드러난다. 그로 인해 이 때 전후로 붙여진 그의 별명은 <이츤츤.> 결국 그 이후로는 서로 말로는 티격태격해도, 서로에 대해 잘 이해하는 친한 사이가 되었다. 고려부흥조직이 태종에 의해 괴멸될 때, 장영실도 석각에 얽힌 진실을 알았다는 이유로 체포되어 죽을 위기에 처하자, 그를 구하려는 세종을 말리면서도 자신이 태종에게 그의 재주에 대해 알리며 그를 살리고자 했고, 장영실이 명나라 사신행 중 사천대 잠입에 실패하여 죄인으로 몰리다가 황족인 주태강의 집에 감금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세종의 명으로 그의 서신을 들고 주태강의 집에 찾아갔다가 장희제와 자객을 이용한 윤봉의 주태강 암살시도를 막아내기도 한다. 장영실이 귀국한 뒤에 세종의 명으로 천문관측소를 세우자 세종과 장영실 간의 연락책 역할을 하는 등 그들을 지원하는 데 힘쓴다.
그러다가 장희제와 김학주 일당에 의해 천문관측소가 불타고, 장영실이 죽은 걸 맨 먼저 알게 되었으며, 그와 다른 두 희생자의 돌무덤을 쌓아주고, 장영실의 돌무덤에 엎드려 나중에 도착한 석구와 함께 슬프게 울다가, 그 사실을 세종에게 보고한다.
그 뒤 몇 년 간은 조용히 살았는데, 세종 9년에 한양의 북극고도를 산술로 정확하게 계산한 이순지를 만나기 위해 승문원에 왔다가 예전에 장영실이 만든 것과 똑같이 생긴 휴대용 관측기구를 이순지가 가지고 있는 것을 보고 놀라며, 장영실이 살아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시전 상인이 된 석구를 통해 이순지에게 가지고 있던 관측기구를 팔고 다녔다는 봇짐장수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결국 그가 남양에 주로 활동한다는 것을 안 이천은 석구와 함께 신속하게 그곳으로 달려가는데, 이 때 독백으로 나온 그의 다짐이 참 기가 막히는데, 이제 속마음 숨기지 않고 잘 해줄 것이다. 소원도 들어줄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라면 모두!이었으니......결국 남양에 도착한 그는 마침내 한양으로 갈 편경을 박연과 함께 싣고있던 장영실의 모습을 보게되고, 잠시 맨붕한 듯하더니, 이내 천천히 걸어가서는
이후
그 뒤, 사용할 수 없는 해시계와 고장난 물시계로 인해 시간을 알 수 없어 민심이 혼란스러워지자 열린 대책회의에서 새로운 물시계의 개발에 반대하는 허조 등의 대신들에게 백성들이나 물시계를 관리하는 하급관리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 기존의 물시계를 수리하는 것만으로는 끝낼 문제가 아닌데, 이미 명나라의 허락으로 격물진흥에 대한 재제가 풀렸음에도 왜 계속 반대만을 외치느냐는 식의 일침을 가한다.
이후 회의에서 해동금루의 문제점은 지적했으나 대책을 말하지 못한 장영실이 철구슬을 땅에 낙하시키며 뭔가 실험을 하고 있는 모습을 우연히 보게 되고, 뭔가 계획하고 있다는 생각에 세종에게 해동금루를 본 소감과 그 사실을 보고함으로써 그를 안심시킨다. 그리고 장영실과 석구를 자신이 국경방어를 위해 변방으로 보내기 위해 개발 중인 화포의 성능 실험을 하는 곳으로 부르며, 전쟁 중에도 시계가 필요함을 알려 주고, 무언가를 만들고 있는 사실을 안다고 말하며 그를 격려해준다.
그런데 이 대화 와중에 장영실이 새로운 화포의 모습과 화력에 감탄하면서 문무겸비만이 아니라 경자자를 만든 사실을 언급하며 그를 칭찬하자, 무척이나 흐뭇한 표정으로 만족해하며 이렇게 잘 해서 그런지 전하께서 나를 부려먹으셔서 무척이나 힘들다며 은근히
이후 그의 말이 씨가 됐는지 변방개척 관련 회의 때마다 세종이 자신을 지긋이 쳐다보는 통에 불안하다며 농담조로 자신도 시계 만드는 일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하지만,
이후에는 구식례를 방해하기 위해 조광이 장영실 등을 암살하고자 보낸, 궁 내부에 심어둔 무사들을 부상을 입어가며 제압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 사건 이후 자신의 예상처럼 평안도 도절제사로 임명되어 국경을 수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다가 황희와 함께 자신을 찾아온 장영실과 함께 자신이 없는 사이에 완성된 옥루에 대한 얘기를 나누다가 장영실이 옥루에 숨겨놓은 메시지에 대해 눈치채고는 황희와 함께 그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평안도에서 복귀하는데, 최만리로부터 조광의 계획을 알고는 분노하며, 즉각 그의 집을 찾아가지만, 그가 사라진 빈 집만을 보게 된다. 이후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세종의 온천행 경호에 신경쓰면서도 불안함을 느끼다가 안여가 만들어진 선공감에 가게 되는데, 거기서 낡은 못을 발견하고는 조광의 진정한 함정은 바퀴가 아닌, 그것을 고정하는 못이었음을 알게 되자, 사모도 떨어뜨린 채 급하게 뛰어가지만, 이미 눈 앞에서 일을 벌어졌고, 안여 속에 있던 세종을 구하는 데에만 그치게 된다. 결국 그 사고로 장영실이 죽을 위기를 맞게 되자, 갇혀있는 이들 중 최율이 없자, 그가 범인인 것을 확신하고 그를 찾아내어,
결국 장영실이 백성들이 보는 앞에서 끌려가다가 장형을 받는 모습, 그리고 겨우 살았지만 후유증으로 인해 정신을 놓은 장영실의 모습을 보면서 슬퍼하는 모습을 보여주다가, 자신의 집에서 기둥에 기대어 죽는 모습으로 하차한다.
여기에 덧붙이자면, 동래에서의 인연때문인지 장희제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이후 세종의 명으로 해동금루를 직접 보러갔을 때는 명나라에서 봤던 수운의상대를 거의 완벽히 재현한 모습을 보고 놀라워하며, 잘 했다며 칭찬함과 동시에 더욱더 힘써 해동금루가 조선의 시계가 될 수 있게 하라며 격려해준다. 이런 말을 듣는 것이 믿기지 않았는지 장희제가 진심이냐고 묻자, 왜 그런 질문을 던지는지 짐작한 이천이 그에게 조용히 건넨 말은...
나는 조선의 격물이 발전되기를 원하는 사람이다. 그렇기에 영실이의 것만 잘 했다고 칭찬하지 않고, 너의 것이 잘못되었다고 말하지 않는다. 너희 둘이 잘하면 조선의 격물이 두 배로 발전하는 것인데 내가 왜 그리 말하겠느냐?? 너희 둘 다 조선의 보배인데 말이다. 오오. 이천느님....ㅠㅠ....
그 후로도 잠적했다가 장영실에 의해 복귀하는 장희제에게 시간은 길지 않고 멈추지 않으니 네가 하고 싶은 일을 하라며 조언한다.
[1] 이것만 보면 명으로 도망가서 새로운 인생을 살 수 있었던 장영실을 끌고 가는 악역으로 보일 수 있지만, 사실 장영실이 이후 궁에서 중책을 맡을 수 있는 길을 터준 샘이다. 물론, 장영실의 역사 상의 마지막 기록을 볼 때, 결국 다시 역사 속으로 사라지기는 했지만......[2] 고려 말 이성계 일파에 의해 가문이 역모로 몰려 아버지는 죽고, 어머니는 관노가 되었으며, 자신도 죽을 뻔 했지만, 한 스님의 도움으로 살았다고. 그런데 이 이야기는 역사적 사실이다!! 이천이 말한 사건은 무진피화이며 그의 어머니가 염흥방의 누이였기에 벌어진 일이다.[3] 훗날, 평안도 도절제사로 임명, 파견되어 야인정벌을 지휘하게 되기 때문이다.[4] 물론 비밀리에 진행했던 일인지라 공개적으로 하지 않고, 최복같은 생존자나 장희제같은 관련자들 중심으로 심문을 했었던 듯하다. 결과는 없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