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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KBS 대하드라마 <대조영>의 등장인물. 배우는 정보석.2. 특징
마지막까지 북방의 패권을 다툰 비운의 영웅. 고구려 5부 귀족 중의 하나인 부씨 집안의 장자이지만 고구려 패망의 전란기에 휩싸여 거란족 추장 아사나이(이진충)에 의해 길러져 거란족 최고의 용사 야수이로 자라난다.
공식 홈페이지 소개 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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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란족의 장수이자 이진충의 심복. 고구려 부씨집안의 장자이나 전쟁통에 초원에 버려지고 이진충에게 거두어져 거란족의 일원으로 성장하였다. 후에는 초린의 남편이자 이검의 양아버지가 된다.
초린이 대조영을 연모하게 되는 것에 대한 질투로 대조영과의 악연이 시작되었으나, 고구려 멸망을 위한 전쟁을 통해 악연이 깊어졌고, 훗날 신홍을 통하여 대조영과 이해고의 악연의 고리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는 증오의 대상이 된다. 드라마 막바지까지 대조영의 최대 라이벌이다. 대조영과 마지막까지 북방의 패권을 다툰 비운의 영웅이다. 대조영의 최종 보스.
태어났을 때부터 죽는 순간까지 드라마 내내 주변인물로부터 챙김을 받지 못하고, 고독하고 슬프고 외로운 인생을 살았다. 태어나자마자 부모님을 잃고 혼자 남겨졌고, 짝사랑했던 초린은 대조영을 사랑했으며, 아들로 키웠던 이검은 끝내 핏줄을 따랐다. 인복 역시 없었던 것이 걸사비우, 흑수돌과 같은 의형제를 곁에 두었던 대조영과는 달리 의형제급의 수하가 없다는 것이다.[1] 비록 책사 신홍을 얻긴 했으나, 신홍은 오로지 이해고를 최고의 위치에 올리기 위해 주변을 안보면서 일을 꾸몄기에 수많은 악연이 생겼고 그것들이 스노우볼을 굴린 끝에 결과적으로 모든 것을 잃고 말았다.
고구려의 자식으로 태어났지만, 부모를 잃고 거란족이 되었고, 당나라의 장수가 되었다가 다시금 거란족의 대장군이 되었으며, 거란국 멸망 후에는 다시 당나라의 장수가 된다. 모든 행보가 대조영과 싸우는 위치에서 일생을 산다.
삼국지로 치면 조조 포지션이다.
3. 작중 행적
12회에서 초린과 함께 처음 등장한다. 대조영을 고구려 첩자로 오인한 초린이 대조영을 포로로 잡아 끌고 오게 되고, 이해고가 나서서 저항하는 대조영과 단 둘이 결투를 벌인다. 그러다가 대조영이 초린을 인질로 잡아 도망쳐서 찾으러 다녔는데, 그 사이에 둘이 호의적인 관계가 되어버린 바람에 대조영과는 개인적인 감정으로도 사이가 아주 나쁘게 됐다.본디 고구려 장군 부지광의 아들이다. 부지광이 대중상에게 처단당한 뒤 아기였던 이해고를 거란족이 거두어갔던 것. 부지광이 남긴 가문의 패검과 함께 발견되었기에, 이해고는 자신에게 출생의 비밀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그 패검 덕분에 신홍이 이해고를 알아 볼 수 있었다. 자신의 과거에 대해 알고 난 후에는[2][3] 아버지를 죽인 대중상과 그의 아들인 대조영을 증오하게 되어 사사건건 대조영과 대립한다.
드라마에서 악연으로 대조영과 초린을 사이에 두고 삼각관계를 형성하며 지독하게 대립하며 설인귀에게 협력해 고구려 멸망을 위해 여러 공작을 도왔고 나중에 고구려 부흥운동을 이끌던 대조영과 싸우며 고구려 옛 지방으로 가려던 대조영에게 칼빵을 먹이기도 했다. 이후 다시 살아난 대조영이 동명천제단(東明天帝團)을 조직하고 안동도호부에 주둔한 당나라 고위인물들을 끔살하고 다니자 다시 설인귀를 지원해 피 말리는 두뇌싸움 끝에 겨우 대조영을 사로잡는 데 성공한다.[4]
극 중반부까지의 모습은 거란족의 영웅 그 자체이자 특유의 냉정하고 이성적인 판단으로 고구려 멸망에 일조했으며 이후 고구려 부흥 운동도 제압하고 대조영에게 치명상을 입히며 대조영이 재활 끝에 부상에서 회복하여 동명천제단 활동을 할 때에도 꼬리를 잡아 와해시키는 등, 이문과 함께 대조영의 행보에 큰 걸림돌이 된다. 공적을 인정받아 설인귀와 함께 장안성으로 들어가 측천무후에게 충성하며 폐태자 이현의 황위찬탈 음모를 분쇄하여 당 고종이 자신의 사후 측천무후의 득세를 우려하여 그녀를 견제하는 내용을 담은 유언장까지 가로채 측천무후에게 전함으로써 그녀가 황제가 되는데 크게 기여한다. 그 공으로 이민족을 중용해 조정의 세력을 견제하려는 측천의 신임을 얻어 당나라 조정 중심부에서 활동하며 실력을 인정받는다.
세월이 지나 능력을 인정받아 서북 지역에 대총관으로 파견되어 돌궐의 묵철(카파간 카간)과 싸우다가 중간에 측천과 그녀의 측근들이 거란의 본거지인 영주를 자극하는 바람에 회군해 영주로 돌아가 조문홰의 목을 베어 당나라를 배신하고 군대를 이끌고 영주로 가서 거란국의 개국 공신이 된다. 십여년 간 가족과 생이별하고 전쟁터에서 구르다보니 상당히 예민하고 포악해졌다.[5] 그래도 귀향하고 좀 지나니 가족들 덕에 안정을 찾은 듯 대조영에게도 차츰 유연한 태도를 보이기는 했다.[6]
분노한 측천이 설인귀를 대총관으로 하는 거란국 토벌대를 보내자 설인귀의 기만책에 낚여서 병력을 쪼개버린 사이에[7][8] 밀려들어온 군대에 맞서 싸웠으나 이 과정에서 장현우와 마인절이 이끄는 부대의 추격을 받고, 장현우와 마인절과 싸웠으나 이 둘에게 사로잡히고 말았다.[9]
이해고: 자네들, 오랜만이네.
장현우: 언제고, 이런 날이 올 줄 알았소이다.
이해고: 옛 정을 생각해서 살려주고 싶네만, 감히 우리의 터전을 군마로 짓밟은 죄를 용서할 수 없네.
마인절: 없애라!
장현우: 언제고, 이런 날이 올 줄 알았소이다.
이해고: 옛 정을 생각해서 살려주고 싶네만, 감히 우리의 터전을 군마로 짓밟은 죄를 용서할 수 없네.
마인절: 없애라!
그 이후 이문과 포로 교환을 통해 다시 풀려나 설인귀를 패퇴시키고 승리하고, 조인사의 군대를 몰살시키는 전과를 이루고 조인사와 그 충복들을 수하로 들인다. 하지만 설인귀에게 잡혀있는 동안 또 예민증이 도졌는지 풀려나자마자 대조영을 또다시 경계하기 시작, 이후 요동 정벌의 과정에서 대조영과 다시 유민 문제 등으로 옥신각신하다 신홍의 이간계에 이진충을 죽일뻔하나 이진충의 진심을 확인하고 물러난다. 허나 신홍이 독단적으로 이진충을 시해하고 새 황제를 이진충의 유지에 따라 손만영이 새 황제로 추대된 후 결국 또 다시 결별한다.
대조영은 안시성을 근거지로 요동 지역에 독자적인 세력을 구축하고 거란국과 대립한다. 이해고는 신홍과 함께 손만영을 허수아비로 만들고 전권을 휘둘러 고구려 유민들을 가혹한 공역에 동원한다. 이후 이해고가 지휘하는 거란군이 안시성을 공격하나 난공불락의 철옹성인 안시성을 함락하지 못하고 피해만 늘어가는 도중 당나라와 돌궐이 연합하여 거란국을 뒷치기하여 멸망의 위기로 몰아가자 눈물을 머금고 영주로 회군한다. 하지만 배신자에겐 가차없는[10] 대조영은 이해고와 거란군을 곱게 보내줄 마음이 전혀 없었고 굳이 뒤를 추격하여 거란군의 대부분을 몰살시키고 이해고에게 칼빵을 먹인다.
후반부로 갈수록 이해고의 그릇된 복수심과 자존심이 더욱 거세지고 결정적으로 주변에서 이를 부추겨 갈수록 이해고가 공적인 판단보다는 점점 감정적인 판단에 치우치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덕분에 아버지나 다름없던 이진충을 죽이는 것을 방조하다시피 했고[11] 대책없이 고구려 유민의 이주를 방해하고 대중상을 죽이려고 시도해 대조영 측의 감정을 자극해 놓고 주변 상황에 대한 고려를 할 새도 없이 설인귀의 농간에 그대로 넘어가 거란의 주력 부대 대부분을 대조영이 있는 요동을 공격하는 데 빼버리는 병크를 저질러 빈집이 된 거란국이 묵철의 돌궐에 멸망당하고, 주력부대 역시 회군 중 대조영의 기습으로 거의 몰살당하고 본인도 치명상을 입었다가 요하성에서 포위당하고 당군에 잡히는 신세가 되었다.[12] 그러나 대조영이 당과 돌궐을 압박해 요하성의 당, 돌궐 연합군을 쫓아냄으로써 구출되는데 대조영은 검이와 초린에게 못 이겨 이해고를 살려주지만 정작 본인이 대조영의 도움을 받았다는 사실을 견디지 못해 탈출해 당나라에 다시 돌아간다.
이해고는 영주 관청에 잠입하여 설인귀를 만나, 자신만이 대조영을 꺾을 수 있다며 자신을 중용해달라 간청하지만 이미 뒤통수를 여러 번 맞아본 적이 있는 설인귀는 이를 간단히 씹고 그 수하들을 옥에 가둔다. 어떻게 하면 자신을 믿겠냐는 이해고에게 설인귀는 '각오와 용기, 절대 배신하지 않을 충심'을 보여야 한다고 하는데, 어차피 이것들은 눈으로는 볼 수 없는 것들이니 이해고를 처형하겠다고 한다. 그러자 이해고는 설인귀가 원하는 것을 눈으로 볼 수 있게 해드리겠다며, 탁자에 놓인 붓을 부러뜨려 자신의 왼쪽 눈을 찌른다. 시큰둥하던 당나라인들은 일제히 경악하고, 그 잔인한 이문마저 저...저런 미친!!!이라고 소리치고는 이제 이해고를 돕지 않을 수 없게 됐다는 심각한 표정을 짓는다.
이해고: 난 지금 설인귀 장군께 내 한쪽 눈을 바쳤소이다. 이제 남은 한쪽 눈은!! 오직!! 대조영만 노려볼 것이오.
이해고: 자, 똑똑히 보아두시오. 이 눈물이면, 분노와 원한에 사무친 이 피눈물이면!! 소장의 진심, 믿어주시겠소이까!!
설인귀: 아니, 저 독한 놈...스스로 지 눈알을 찌르다니...
이해고: 이것으로 모자란다면 남은 한쪽 눈마저도 장군께 바치겠소이다. 그걸로도 부족하다면 혓바닥을 자르고, 그 또한 성에 차지 않으신다면...!!
설인귀: 그만!! 그만해라!!
이해고: 어서 말씀 해주시오. 나 이해고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시겠소이까!!
이해고: 자, 똑똑히 보아두시오. 이 눈물이면, 분노와 원한에 사무친 이 피눈물이면!! 소장의 진심, 믿어주시겠소이까!!
설인귀: 아니, 저 독한 놈...스스로 지 눈알을 찌르다니...
이해고: 이것으로 모자란다면 남은 한쪽 눈마저도 장군께 바치겠소이다. 그걸로도 부족하다면 혓바닥을 자르고, 그 또한 성에 차지 않으신다면...!!
설인귀: 그만!! 그만해라!!
이해고: 어서 말씀 해주시오. 나 이해고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시겠소이까!!
그 이후 당나라 장수가 되었다. 기겁할 정도로 놀란 설인귀는 죽음을 무릅쓰고 측천에게 찾아가 대규모 원정대를 이해고에게 맡길 수 있도록 설득했고, 무측천에게서 대조영을 잡을 권한을 위임받는다. 이렇게 대군을 얻게 된 이해고는 공동 총사령관인 양소위를 전장에서 죽이고 혼자서 대조영을 쫓기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측천무후의 반대가 있었으나 설인귀의 변호로 무산된다.
하지만 이미 거란국 건국 당시에 수만 대군을 이해고에게 고스란히 먹튀당한 전적이 있는 측천무후는 그에게 지휘권을 다 맡기지 않고 자신의 충실한 아첨꾼인 양소위와 지휘권을 나누게한다. 물론 대조영을 제거하면 이해고 역시 제거할 생각이었으나, 이해고는 그렇게 될거라는걸 이미 예상하고 있었다. 사실 설인귀 역시 대조영 제거 겸 간신배 양소위와의 진흙탕 싸움에 자신과 심복 이문을 대신할 방패막이로 세우고자 이해고를 대총관으로 추천한 것.
그리고 설인귀와 양소위, 장현우, 이문과 함께 영주에 도착해 조인사와 그 수하들[13]이 이해고와 설인귀를 맞이하지만 양소위가 왜 자신에게는 군례를 올리지 않느냐고 묻자[14][15] 이해고 장군의 명을 받들 뿐이라고 말하는 조인사의 뺨을 때리나, 이해고는 이를 저지했다.
거란 출신의 이해고가 자신과 같은 지위인 것이 못마땅하던 양소위와 장현우가 이해고를 따돌리며 일부러 진격을 미루기까지 하자, 이해고는 양소위에게 일시적으로 굴복하였고, 대총관의 자리에서 쫓겨나 일개 군량 보급관으로 강등되고 만다.[16] 이때 양소위와 장현우는 몸을 낮추는 이해고를 비웃으나, 설인귀는 그런 이해고를 보며 더욱 거물이 되고 있다며 고평가한다. 얼마 후 이해고는 신홍의 계책에 따라 쿠데타를 일으켜 양소위를 끔살하고 지휘권을 되찾아온다.
대조영과 천문령 전투에서 마지막 일전을 치르게 되나 오로지 복수심 때문에 대조영과 함께 천문령을 오르던 초린, 이검 일행과도 전투를 감행한다.
3.1. 천문령 전투
대조영을 천문령까지 추격하지만 이해고 쪽이 군사들이 월등하게 많은데도 불구하고 병사들이 함정에 여러 번 빠지는 등 고구려군에게 연전연패를 당한다. 그럼에도 20만 군사라는 물량에 힘입어 계필사문, 흑수돌, 금란 등을 죽이며 선전했으나, 대중상을 죽이는 대실수를 범하는 바람에[17] 분노한 대조영과 그 병사들에게 군사들을 모두 잃고 도망친다.이후 수하들의 희생으로 시간을 벌어 간신히 요동 지역의 요하성(거란국 멸망후 이해고가 당, 돌궐 연합군에 저항했다가 패했던 곳)으로 도망가지만 곧 발각되어 대조영에게 포위당한다. 막다른 길에 다다르자 이해고는 이제 더 이상은 대조영에게 등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 선언하며 대조영과 최후의 대결을 벌인다.
이해고와 대조영은 서로 베고 베면서 막상막하로 싸우지만 복부가 잘리며 결국 베인 상처로 피가 뿜어져 나오면서 입으로 피를 토하며 패배를 인정한다. 죽기 전에 대조영에게 당나라 보다도, 고구려 보다도 더 크고 웅대한 제국을 세우라며, 대조영 자네라면 잘 해낼 것이라는 유언을 남긴 채 쓸쓸하면서도 처참한 최후를 맞이하고, 초린은 이해고를 따라 독을 마시고 자결한다. 대본에서는 죽은 후 검이가 돌아와 초린과 이해고의 시신을 함께 묻어 주나 실제 방송에서는 나오지 않았다.
132회, 이해고와 대조영의 마지막 결투 장면. 지금까지도 드라마 내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대조영 최고의 명장면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18]
거의...다 잡았었는데...대조영이 아니라...나 이해고의 나라를...세울 수 있었는데...당나라보다도...고구려보다도...더 크고 웅대한 제국을 만들게...대조영, 자네라면...할 수 있을 것일세...
그리고 이해고는 드라마가 다 끝나기 전 132회에서 대조영과 피 튀기는 치열한 혈투 끝에 위의 유언을 남기며 결국 눈을 감았다. 패장이라고는 하나 마지막 싸움에서 아쉽게 패하여 끝내 이루지 못한 것 외에는 여한이 없다는 듯한 옅은 미소를 보이는 것이 과연 대조영 최고의 적수다운 모습이었다.
3.2. 초린과 검이와의 관계
초린과는 남매처럼 자란 사이이며, 초린을 오랫동안 짝사랑한 이해고와는 달리 이해고에 대한 초린의 마음은 그저 사이 좋은 오라버니였다.이해고의 초린에 대한 연정은 상당한데, 어떤 상황이든 간에 초린의 안전을 우선시했고 심지어 초린이 고구려와 협력할때도 그 죄를 자기가 다 뒤집어 쓰려고 한 일이 비일비재했다. 초린이를 자신의 주인이라고 말하며 측천무후의 자신의 사람이 되라는 제안까지 거절하는 초린에게 맹목적인 순정남이다.
초린이 대조영과 사랑하는 관계가 되고 심지어 대조영을 따라가려고 하기까지 하자 괴로워하기도 한다. 이해고가 초린이 사랑하는 대조영을 공격하자 초린은 이해고를 원망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초린이 대조영의 아이를 임신하자, 초린이 아이의 아버지를 알리지 못한 채 처벌당할 위기에 처하고, 사실을 알고 있던 이해고는 '내가 초린을 겁탈했다.'라는 식으로 말해 초린과 결혼해 초린을 보호한다. 처음엔 이진충은 분노하여 이해고를 마구 구타하다가 베어버리려고까지 했으나, 이 시점에서 이해고는 거란 부족의 최고의 용사이자 이진충이 가장 총애하는 인재인 만큼, 결국 이해고를 사위로 받아들인다. 이해고는 초린과 결혼할 때 드디어 자신에게도 가족이 생겼다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이며, 의붓자식인 검이를 친아들처럼 길러 좋은 아버지 역할을 한다. 초린도 그 이후로 대조영을 잊고 이해고의 아내로 살아간다.
너를 생각하는 이해고의 마음이. 정말 갸륵할 지경이구나.
이진충, 검이의 출생의 비밀을 안 후 초린에게
이진충, 검이의 출생의 비밀을 안 후 초린에게
하지만 이검이 대조영을 따라 요동에 갔을 때도 감정적으로 반대했고, 이검이 고구려 유민들을 보내 대조영과 동맹을 유지해야 한다고 하자 대조영을 두둔하냐면서 화를 내는 등 이검이 의붓아버지인 자신을 버리고 친아버지인 대조영을 찾아갈까봐 항상 노심초사한다.
이해고가 당나라 장수가 되어 대조영과 맞서자 초린과 검이는 이해고에게 몹시 실망했고 대조영의 편에서 거란 군사를 이끌고 이해고와 대적하기도 한다. 초린과 검이를 설득해서 자신의 곁에 두고 싶었던 이해고는 그만두지도, 초린과 검이와 적이 되지도 못한 채 그저 괴로워한다. 하지만 초린이 고구려의 포로가 된 척 협상하여 당나라에 포로로 붙잡혀있던 대중상과 교환되어 이해고에게 가게 되었는데, 이해고의 군대가 참패를 당하고 대조영에게 쫓기는 마지막 순간에 단 한순간도 사랑을 잊은 적 없다며 이해고의 곁에 끝까지 남기를 원한다.
결전의 순간 초린은 이해고에게 같이 독을 마실 것을 권했으나 이해고는 대조영과 마지막 결투를 치르고, 이해고가 대조영에게 죽음을 맞자 그 곁에서 독을 마시고 자결한다.
검이는 대조영의 수하가 되었기 때문에 대조영의 명에 따라 이해고와 초린의 시신을 뒤로 하고 대조영을 따라간다. 이후 대조영의 수하가 되어 돌궐과 동맹을 맺는 공훈을 세우는등 대조영의 후계자 자리를 노려볼만한 인물로 성장하나 싶지만 아무래도 거란 출신이라는 점과 자기를 길러준 이해고의 은혜를 져버릴 수가 없었기 때문에 결국에는 대조영을 떠난다. 대조영에게 패하고 모든걸 잃은줄 알았던 이해고지만 결국 가족만큼은 끝까지 죽어서도 자기 곁에 남아 주었다.
4. 평가
굳이 저놈과 위험천만하게 칼을 섞을 연유가 뭐가 있겠소이까?
걸사비우, 대조영에게 마지막 일기토를 청하는 이해고를 처형하자고 주장하며
걸사비우, 대조영에게 마지막 일기토를 청하는 이해고를 처형하자고 주장하며
잘 가게. 자네는 내게 아주 훌륭한 적수였어.
대조영, 마지막 일 대 일 결투를 끝내면서(132회)
대조영, 마지막 일 대 일 결투를 끝내면서(132회)
작중 초반부터 대조영의 라이벌이자 온갖 악연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니만큼 그 무력과 능력만큼은 작 중에서도 높이 평가할 만하다. 제3차 고구려-당 전쟁 당시 설인귀 휘하 부장으로 출병할 때 이민족을 철저히 무시하는 그 이적에게도 인정을 받았고, 설인귀는 10만의 대군과도 못바꿀 용사라고 평했다. 고구려 멸망 뒤에는 대조영을 죽음 직전까지 몰아붙인 장본인으로 당고종에게까지 그 명성이 닿는다.
하지만 냉정하게 살펴보면 대조영이 엄청나게 각성한 후반부부터는 대조영 앞에서는 약간 부족한 모습들을 보여준다. 안시성 전투에서는 충분히 전열을 가다듬고 병사들에게 휴식을 주거나 로테이션으로 싸우게만 했어도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싸움[19] 한 번 습격을 당한 이후 대조영을 없애버리려고 온갖 무리수만 행하다가 거란국이 묵철과 설인귀의 연합 공격에 포위당하자 서둘러 회군하던 도중 대조영의 기습으로 몰살당할 뻔하게 된다.
또한 작중 클라이맥스인 천문령 전투에서는 이기기 일보직전까지 갔다가 대중상의 동귀어진에 옳다꾸나 하고 대중상을 죽이는 바람에 자신의 사적인 복수를 이룬 대가로 다 이긴 전투에서 어이없는 역전패를 당하고 죽게 된다. 초반부까지는 대조영의 라이벌이자 난적이자 모든 면에서 대조영보다 좋은 조건들을 가졌지만 이해고는 이런 좋은 조건들을 재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본인 입장에서는 현실적인 방식으로 대조영을 방해했지만 이미 초반부부터 온갖 고생[20]과 이후 동모산에 확실한 근거지를 마련하면서 엄청나게 각성한 대조영에게 한 수 뒤쳐진다. 또한 이해고와 대조영의 전투를 살펴보면 서로가 이긴 상황과 패배한 상황이 정반대로 일치한 모습을 보인다.
이해고가 이긴 전투에선 대조영은 너무나 절박하고 미성숙한 모습을 보였으나 반대로 대조영이 이긴 전투에선 이해고가 초반부의 대조영과 비슷한 행보를 보이다 대조영에게 당한 걸 알 수 있다. 또한 작중 이해고의 심리를 자세히 보면 이해고는 나라보다는 가족들을 더 챙기는 모습을 보여준다. 자신의 가족과 주변 사람들을 위해선 대조영 이상의 역량을 발휘하지만 더 이상의 거국적인 행보를 펼치기엔 상당히 모자란 모습을 보여준다. 그래도 천문령 전투에서부턴 상당히 진전되고 나은 모습들을 보이지만 결국 천문령 막판에 대중상을 죽이는 바람에 결국 자신의 한계를 대놓고 드러내면서 대조영에게 패배하게 된다.
역량이나 재능은 대조영과 동급이었으나, 심리적으로 상당한 한계를 가졌던 인물이다. 이는 천문령 막판 대중상에게 자신이 부지광의 아들임을 알리며 이를 안 대중상이 부지광의 사실을 알렸음에도 불구하고 이해고는 그런 대중상을 용서하지 않고[21] 천문령에서 대중상과 대조영을 전부 죽이고 백성들을 이끌고 자신만의 나라를 만들겠다는 근시안적인 걸 넘어 상식적으로 말도 안되는 야망을 발표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설사 대조영을 죽인다 하더라도 이미 오랜 시간 동안 백성들의 신뢰를 얻은 대조영을 죽이고 동모산 전체의 백성을 이끌어 나라를 세우겠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
애초에 이해고는 어디까지나 혈통만 고구려인이지 거란이 거두어가서 거란인으로, 거란의 장수로써 쭉 생활을 했으며 이후에는 당나라의 신하로 활동한 데다가 고구려를 멸망시키는 데 일조하였고 부흥운동을 방해하거나 대조영이 유민들을 데려가려는 걸 저지하는 등 고구려 백성들 입장에서는 매국노이자 원수밖에는 안되는지라 그런 이해고의 혈통이 드러난다 해도 백성들이 당연히 따를 리 없다.
즉, 이해고의 계획대로 된다 해도 삼일천하뿐이었을 것이다. 물론 힘으로 반발을 찍어누르거나 백성들을 회유한다면 또 모르겠으나 이해고가 회유한다 해도 백성들이 따를지도 의문이고 이해고는 뒷받침해줄 세력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니고[22] 휘하의 병사들은 설계두, 모개, 도협, 신홍 등 극소수의 심복을 빼면 죄다 당나라의 군사였으며 이해고를 견제할 이문, 설인귀 등이 버티고있는 판이니 이것조차 불가능한 일이다.[23]
그리고 측천무후는 진작부터 이해고를 믿지 않았고, 대조영을 제거한 후 이해고조차 제거하려고 마음먹고 있었으며 이해고의 군사 대부분은 당나라인들이기 때문에 겉으로보면 대총관은 이해고라지만 결국은 이문과 설인귀에게 주도권이 쥐어져 있었다.[24] 양소위를 죽인 쿠데타 때도 이문이 맘만 먹었다면 거기서 이해고는 죽었을 것이며[25] 이해고의 이러한 야망 역시 이문에게 진작에 간파당해 분수에 넘치는 큰 꿈을 꾼다고 디스를 당하며 이문은 백성이고 병사고 다 죽이라는 명령을 내렸으니 이해고의 야망은 애초부터 실현 가능성이 매우 낮았다고 볼 수 있으며 설사 대조영을 죽였다 하더라도 이문과 설인귀의 손에 죽었을 것이다. 종합적으로 이해고는 재능 역량 주변의 조건은 대조영과 동급[26]이였으나 자신의 내적 문제와 단점으로 인해 그것을 제대로 활용할 수 없는 한계를 가진 인물이라고 볼 수 있다. 멘탈적인 문제도 엄연히 능력의 한 부분임을 생각해볼 때 결국 대조영보다는 뒤쳐진다고 봐야 한다.
여기까지 열거한 부분은 이해고가 대조영에게는 밀리지만 그래도 라이벌 소리는 들을 수 있을만한 점들인데 이해고에게는 이것들을 넘어 너무나도 치명적인 결함이 있으니 바로 인성문제라고 표현해도 될 정도로 인간으로서의 매력이 너무나도 떨어진다는 점이다. 이 점은 국가나 세력의 지도자에게는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최고의 덕목인데 이해고는 이게 대조영은 고사하고 등장인물 평균 수준에도 한참 못미친다. 작중 초반에 초린이 걸사비우의 검에 맞고 행방불명됐을 때 옆에서 간신히 버티다가 살아 도망쳐온 설계두에게 왜 혼자만 살아 돌아왔느냐며 광분해서 두들겨 패는 모습이라던가, 초린을 사랑하는 걸 넘어서 종종 초린에게 지나치게 집착하여 더 중요한 것들을 내팽개치는 점이나 혹은 초린 외의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점, 약속이고 신뢰고 뭐고 제멋대로 헌신짝 버리듯이 버리면서 명분없이 힘만 믿고 함부로 날뛰는 점[27], 단순히 상대에게 졌다는 이유로 상대에게 치욕적이라며 철천지 원수 취급하는 등[28]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들 정도로 문제가 많다. 위에 서술된 대로 가족 외엔 대조영-걸사비우-흑수돌 관계처럼 끈끈한 관계가 없는데는 다 이유가 있으며 자업자득인 셈이다. 군주 또는 지도자에게 가장 중요한 능력이 이렇게 엉망이면서 어떻게 대조영과 패권경쟁을 할 수 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문제는 바로 책사인 신홍과의 조합이다. 열거한 이해고의 단점들 중 상당수가 신홍과 공유하는 단점이라 이해고와 신홍은 서로의 장단점을 보완해주지 못한다.
5. 기타
- 실제 역사 속에서는 이진충의 부하로 등장해서 이후 당나라에서 명성을 떨친 인물로 고구려와의 연결고리는 대조영과의 전투 정도이다. 당연히 그 과정에서의 인간관계는 모조리 창작. 죽은 사람도 살려서 써먹어서 좀비물로 불리는 이 드라마이지만 한참 동안 더 살아야하는 이해고 등 당나라 장수는 천문령 전투에서 죽는다는 것이 황당하다. 실제로는 측천무후 치하에서 충성을 맹세하고 무씨 성(측천무후의 본래 성)까지 가졌다가 중종이 황제의 자리에 올라서 당을 복벽하자 무씨성을 버린 출세&기회주의자로 언제 죽었는지는 몰라도 적어도 측천무후보다는 오래 살았다.
- 작품의 최종보스답게, 무력과 완력 만큼은 최고의 수준이다. 흑수돌과 겨루었을 때 무력과 완력 두 부분에서 근소한 우위를 차지했고,[29] 연개소문 사후에 있던 검모잠, 대조영의 2:1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고구려국의 대조영을 한동안 움직이지도 못하게 한 장본인이기도 했다. 그 후 대조영과의 결투가 수차례 더 있었는데, 이해고가 대조영에게 패배한 2회의 결투에는 모두 이해고에게 일정 부분 불리한 상황이 주어졌다.[30][31] 정상 컨디션이라면 대조영과 호각을 이룰 정도이다. 하지만 불리한 상황을 초래한 장본인이 이해고 본인이기도 하다.
- 단검 형태의 표창을 아주 잘 다룬다. 살상력과 적중률 양면으로 위력이 강하다. 날아오는 화살을 향해 표창을 던져 두동강을 내고, 웬만한 병사들은 원샷원킬이다. 갑옷을 입은 대조영을 빈사 상태로 만들었을 정도로 그 위력이 상당하다.
- 소설에서는 천문령 전투 패배 이후 대조영의 포로가 되지만 대조영이 자신을 살려주자 초린과 함께 독약을 마시고 동반자살한다. 그리고 부모의 시체를 본 이검은 오열한다.
- 극 초반에 초린을 천하의 모든 것과 바꿀수 없다고 했는데 그 말대로 대조영에게 천하는 잃었지만 초린만은 얻었다.[32] 소설에서도 대조영이 죽을 때 이해고와 초린이 같이 있었다고 언급되었다. 결국 대조영-이해고-초린의 삼각관계 승자는 이해고이고, 요동 일대의 패권 승자는 대조영이 됐다. 여기서 재미있는 점은 이 드라마에서는 대조영-숙영-초린의 삼각관계도 존재하는데 한사람만 바라본 쪽은 이해고와 숙영이고 환승을 한 쪽은 대조영과 초린이다. 그리고 두 삼각관계 모두 한쪽만 바라본 쪽이 이겼다. 양아들 이검 또한 끝내 대조영을 따르지 않고 떠났기 때문에 이 또한 이해고의 승리라고 볼 수 있다. 끝내 가족 싸움만큼은 대조영에게 이긴것이다.
[1] 다만 이는 어찌보면 당연한 상황으로 복수심에 눈이 멀어 주변과의 약속이나 약조 등을 우숩게 보는 것을 넘어서 아예 자기 멋대로 그러한 약속 등을 이용만 하고 헌신짝처럼 파기하고 버리는 행위들만 해대니 당연히 상관으로서 모시는 거라면 또 모를까 사람으로서 매력을 느끼는 것이 힘들 수밖에는 없다.[2] 정확히는 신홍의 관점에서만. 실제로는 부지광은 가족들을 구하고 고구려를 배신하느냐와 고구려를 구하고 가족을 외면할 것인지 갈등하고 있던 상황에서 결국 나라와 가족을 동시에 지키기 위해 고구려군 내부에 배신자가 있다는 정보를 흘려 그 내부 배신자를 고구려군이 미리 알고 막게끔 하여 그 배신자 일당의 선봉에 서서 자신만을 희생하는 고육지책을 써서 일단은 당나라의 뜻대로 배신은 했으나 고구려군이 운이 좋아 그 배신의 낌새를 눈치챈 것이라 여겨 당나라의 의해 가족이 죽는 걸 막았으니 결국은 가족을 동시에 지켰다. 그저 대중상에게 부지광이 죽는 모습만을 본 신홍에 의해 이해고와 대중상&대조영 부자는 애꿎은 원수 관계가 되었다.[3] 이해고는 부모를 원망 하기는커녕 패검을 보며 자신의 부모가 피치 못할 사정으로 자신을 버렸으며, 패검은 훗날 자신을 찾기 위해 남겨둔 것이라고 부모를 이해했다.[4] 정확히 말하면 동명천제단은 와해시켰지만 대조영을 놓치고 이해고가 놓친 대조영을 이문이 잡는다.[5] 설인귀 왈)"이해고! 너 정말 많이 변했구나!"[6] 다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임시적인 태도였다. 그도 그럴것이 의도한 것은 아니나 본인의 뜻을 명확하기 밝히기 위해 트롤링을 하는 바람에 당나라와 전쟁을 하게 되었기에 지금 당장은 대조영과의 동맹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것이다.[7] 얄궂게도 평소 대조영을 시기하던 태도를 잠시 버리고 대국을 위해 대조영에게 흔쾌히 대군을 내어준 탓에 오히려 치명적인 피해를 입고 말았다.[8] 5만명중 무려 2만명이나 때어주었다. 사실상 절반의 병사들을 준거나 마찬가지다.[9] 이전투에서 이해고의 검법을 확인할수있는데 나름대로 정석적으로 싸우는 대조영과는 달리 마치 짐승처럼 몸전체를 휘두르며 과하게 싸우는 것이 특징이다. 타장수들은 이런식으로 싸우지않는 것으로보아 거란족이 원래 유목생활을 했다는 것을 근거로 배우가 고안한 것으로 보인다.[10] 이해고가 대조영과 배신이란 말이 나올만한 사이였던 적은 없지만 대신 초린과 이검에게 배신당했다고 생각했다.[11] 방조라기보단 신홍의 단독으로 계획했다고 보는 게 맞을 것이다. 이해고는 이진충이 잠자던 방에 들어가 비수로 황제를 위협하지만 이진충이 이해고를 향한 진심을 털어놓으면서 죽이는 걸 포기하고 그냥 나온다. 하지만 뒤이어 신홍이 단독으로 들어가 이진충을 살해하는 역도를 저질러 버린다.[12] 요하성에서 당, 돌궐 연합군과의 전투에서 버텼으나 이문과 내통한 마인절, 이다조에 의해 당군에 사로잡히게 된다.[13] 마인절과 이다조, 도협과 설계두, 모개[14] 설인귀와 이문, 홍패가 이를 한심하게 보았다.[15] 물론 이는 창작물이기에 가능한 행위이고 현실이라면 이러한 행위는 당연히 절대로 용납될리가 없다. 어느나라던 군대에는 엄연히 군율이 존재하는 만큼 아무리 정치적 및 개인적으로는 원수라도 공적인 자리에서는 설사 겉만 그럴 듯한 형식적인 행위더라도 무조건 군례를 올리는 것이 옳고 또한 그것이 예의이다.[16] 현대 비유하면 무려 대장에서 중사 강등.[17] 대중상이 동귀어진 클리셰의 정석으로 일부러 돌격했고 기어이 대중상을 죽이고 만다. 이를 눈치챈 설인귀와 신홍이 대중상을 죽이면 안 된다고 말리나 이미 물은 엎질러진 뒤였다.[18] 131회 마지막과 132회에서 진행되었는데 131회 마지막이 이해고가 대조영에게 한방먹이면서 회심의 미소를 짓는 장면으로 끝났다보니(대조영 드라마는 보통 대조영이나 그 관련된 자들의 장면으로 그 회를 마치는데 이해고로 끝난 것은 다른 화를 비롯해서 131회가 존재한다.) 엄청난 위압감을 주었고 이해고 최후의 명장면이 되었다.[19] 작 중에서 안시성은 천해의 요새이자 철벽의 요새라고는 하지만 그건 제대로 훈련이 된 최소 만 명 정도의 군사들이 있을 때나 가능한 일로 당시 안시성은 겨우 수 천 정도의 군사들 밖에 없었던 탓에 시간을 두면서 소모전을 펼치면 승패는 알 수 없었으며, 여차하면 이길 수도 있었음에도 그냥 닥치고 돌격만을 해댔으니 패배는 당연한 결과였다. 애초에 당태종이 왜 안시성 전투에서 패배했는지를 생각하면 당연한 수순이다.[20] 특히 이해고가 대조영을 방해한 방법들이 과거 대조영이 검모잠 밑에서 신라와 연합전선을 치를때 신라 측에서 통수를 친 방법들이라 대조영 입장에서는 뻔할 뻔 자에 지나지 않았다.[21] 대중상의 역계략에 걸려 부지광을 죽이는 것만 본 신홍에게 잘못된 진실이 머리에 박혀있던 이해고였고 대중상 역시 이날 일 이후 여러 풍파를 겪은 탓에 부지광에 대해 잊고 살았다. 이로 인해 이해고와 대중상은 막판에 서로 말이 통하지 않았다.[22] 그나마 이해고를 따를만한 세력이 거란 유민들인데 이해고가 떠났던 것도 있었지만 이해고가 대조영과 불편한 동거를 할동안에 어느 거란 유민들도 이해고와 접촉하거나 모이려 하지 않았고 결국 거란 유민들은 이해고의 양자이자 이진충의 손자인 검이를 중심으로 뭉친 것만 봐도 군사적 능력은 대조영 급이나 정치 능력에선 라이벌인 대조영보다 못하고 아들인 검이의 상대도 되지 않는다는 것을 대놓고 보여준다.[23] 그나마 설인귀는 천문령 전투 후 얼마 안 지나 사망하나(실제 역사에서는 천문령 전투 이전에 사망하지만) 이문은 비록 극중 전적이 좋지 않더라도 설인귀가 자신의 후계자로 임명한 인물인데다 이해고를 몇 차례 이겨본 인물이니만큼 결코 녹록지 않다.[24] 비록 거절했지만, 천문령 전투 초반에 이해고가 삽질을 거듭하자 설인귀가 이문에게 대총관에 오르라고 제안하는 장면까지 있었다.[25] 당장에 양소위와 장현우도 죽기 직전에 주변이 대부분 당나라 군사들이니 이문이 명령을 내려서 이해고를 없애야한다며 발악했다. 단지 양소위와 장현우가 출정도 전에 벌인 트롤링이 심각해 이문이 이해고의 편을 들어줄 수 밖에 없던 것이었다.[26] 참고로 재능과 역량 등이 대조영과 동급이리고 하긴 했지만 이해고가 대조영에게 열폭 등을 하기 전에도 대조영과의 대결에서 조금씩이리도 밀리는 장면을 보여주는 것을 보면 자세히 보면 대조영보다도 확실히 아래이긴 하지만 그 차이가 미미해서 동급으로 봐도 딱히 이상할 것이 없다.[27] 자신들도 당나라가 영주를 안주는 걸 욕하면서 입장이 바뀌자 이해고는 당나라랑 똑같이 행동한다. 완벽히 내로남불이다. 이진충이 자신은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는 당나라와는 다르다고 약조를 지키려 한 것과 대비된다.[28] 라이벌인 대조영은 자신의 실패로 인해 가족을 잃거나 동료들을 잃거나 백성들이 죽거나 할 때 부들거리기는 해도 단순히 졌다는 이유만으로 반드시 복수하겠다며 부들대는 일은 찾아보기 힘들다. 설인귀 또한 단순히 고구려에게 졌다는 이유로 원수 취급하는 게 아니라 당태종을 죽게 했기 때문에 싫어하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인해 이해고에게는 대중상 vs 설인귀나 설인귀 vs 이진충처럼 싸울 때는 서로를 인정하는 호적수이면서 싸울 때가 아니면 친구처럼 지내는 관계는 기대조차 하기 힘들다.[29] 흑수돌은 작품 종반부까지 대조영 군에서 가장 강력한 완력을 자랑하는 인물이다. 그 이문조차도 흑수돌과의 결투에서 죽을 뻔했다.[30] 대조영과의 일기에서 첫 패배는 이해고가 대조영과 교전하는 사이 거란국이 돌궐의 공격을 받자 며칠밤을 자지 않고 퇴각하다가 대조영과의 결투에서 복부를 베인다.[31] 천문령에서 자신의 부하를 모두 잃고 며칠 동안 제대로 먹지도 못한 채로 싸움에 임한다. 그마저도 초반에는 대조영을 밀어붙였고, 이후 패배한다.[32] 2차 고구려-당전쟁 당시 대조영에게 포로로 잡혔을 때 대조영이 초린을 먼저 죽이려 하자 이해고가 모든 전략을 말하려 했을 때 영주 땅을 포기할 망정 초린을 포기할 수는 없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