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0 16:40:54

이혼위기 그들의 진실게임

이 문서는 토막글입니다.

토막글 규정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1. 개요

이혼위기 그들의 진실게임터닝포인트 사랑과 이별 23회 방영분이다.

방송 시간: 2001년 10월 20일 밤 11:50~12:50

2. 방송 내용

지난 8월, 사소한 말다툼 끝에 시작된 부부싸움. 나는 이마가 찢어지고 얼굴에 심한 상처를 입은 채 정신을 잃고 병원에 실려 갔다. 더 이상 인내의 한계를 느끼며 을 나왔다. 그리고 이혼 소송과 형사 소송을 냈다. 문제는 만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신혼 초, 23평의 아파트에 9명의 시댁 식구들. 낮에는 남편과 함께 한복 가게에서 일을 하고 밤이면 시간별로 들어오는 식구들 을 차려야 했다. 호랑이 같은 시어머니혼수로 해 온 TV며 좋은 가구안방까지 독차지했다. 시집살이가 맵다 한들 남편의 포근한 가슴이 있었으면 그 시름을 잊고 살았으련 만... 힘들다고 투정을 부리면 손부터 날아온 남편. 귀가 시간은 어김없이 새벽 5시. 가게 일은 나에게만 맡긴 채 항상 친구들과 , 노름, 여자에 빠져 있었다.

밤마다 울며 남편을 기다렸다. 결혼 14년, 내게 남은 것은 소리 없이 우는 것과 술, 그리고 불면증. 두 번의 조기 폐경. 몸과 마음이 모두 병들었다. 이제 그만 그 긴 어둠의 터널을 벗어나고 싶다. 난 항상 제자리에 서 있는 나무가 아니다. 그런데, 아이들은...
99년 부도가 났다. 정말 거리에 나앉게 되었다. 철없이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며 놀기만 했던 지난날을 뉘우치며 뒤늦게 정신을 차렸다. 가정으로 돌아왔으니 잘 해보자고 했건만 2년 전부터 아내는 변해가고 있었다.

한 잔 제대로 마시지 못하던 아내는 새벽 2,3시까지 술을 마시고 들어오는가 하면 새벽까지 남자통화를 했다. 누구냐고 물으면 선배인데 힘든 일이 있어서 같이 얘기하고 있다고 하니... 아내는 항상 떳떳하다고 하지만 믿을 수가 없다. 이제 남은 건 이혼밖에 없을까?
아내(박수경, 가명, 36)가 집을 나간 지난 8월 이후, 남편(최성원, 가명, 41)은 노모와 아이들의 식사는 물론 집안일까지 도맡으며 아내의 빈자리를 느낀다. 그러나 엄마의 빈자리는 더 컸나보다. (최정아, 가명, 12)은 밤마다 엄마를 찾으며 운다. 아들(최재호, 가명, 14)은 엄마가 집을 나간 이후 신경질이 부쩍 늘었다.
아빠할머니 몰래 엄마를 만나러 간 . 수경은 딸 앞에서 자꾸만 무너져 간다. 그러나 결혼생활 내내 남편에게 입은 상처는 아직도 쓰라린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