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2 11:02:01

인섹킥

1. 개요2. 상세3. 바리에이션4. 여담5. 관련 문서

1. 개요

파일:인섹킥.gif
인섹킥의 예시
인섹킥(inSec Kick)은 리그 오브 레전드챔피언리 신의 테크닉 중 하나로, 최인석(인섹)이 올스타 2013 예선 2경기에서 사용하고 유명해진 기술이다.

2. 상세


인섹킥이라는 이름의 시초가 된 역사적인 장면. 인섹의 리 신이 순식간에 적진을 파고들어 상대 원딜인 바루스를 아군 쪽으로 날려버렸다.

자세히 설명하면,
  1. 음파(Q)를 바루스에게 맞히고 공명의 일격(Q)으로 날아간다.
  2. 바루스의 뒤에 와드를 박고, 와드에 방호(W)를 사용해 바루스의 뒤로 넘어간다.
  3. 용의 분노(R)를 사용하여 바루스를 아군 진영으로 날려서 배달하여 일점사를 유도한다.

영상을 보면 2단계의 와드방호는 공명의 일격으로 날아가는 도중에 이루어진 것을 볼 수 있다. 날아가면서 와드를 박고, 그 직후에 방호(W)로 공명의 일격을 캔슬한 것. 그래서 바루스에게 공명의 일격 피해가 들어가지 않은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이러한 배달 플레이는 솔랭에서 간간히 사용되어 왔었고 시간이 지나 전체적으로 실력이 상향된 현재에 와선 리신의 기본소양이지만, 아무래도 많은 이들이 볼 수 있는 국제대회서 사용되어 최초라는 상징성에서 '인섹킥'으로 통용되게 되었다. 해외 해설자들은 배달플레이를 단순히 '인섹' 하다 라는 표현으로도 사용한다.

3. 바리에이션

'인섹킥' 이라는 기술이 대중화됨과 동시에 유저들의 상향 평준화가 합쳐져서 인섹킥은 이제 선택받은 고수들만의 기술이 아닌 리 신 유저라면 반드시 익혀야 할 기술이 되었기 때문에 평범한 음파-공명의 일격-와드-방호(+점멸)-용의 분노로 이어지는 클래식한 인섹킥은 점차 대처하기가 어렵지 않은 수준의 콤보가 되었고 리 신 유저들은 리 신의 유틸성을 이용해 조금이라도 반응을 못하게 하기 위한 수단을 점점 연구하기 시작했다. 이런 연구 끝에 리 신의 무궁무진한 유틸성을 활용한 인섹킥의 바리에이션이 몇 가지 등장하기 시작했다.
  • 용의 분노-점멸 #
    일반적인 인섹킥에 익숙해져서 반응이 쉬워지자 쉔이나 그라가스같은 챔피언들이 사용하던 스킬-점멸 콤보를 응용한 인섹킥. 이후 언급될 선입력 콤보가 입롤의 영역에 가까울 정도로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탓에 보통 점멸이 있는 상태에서 인섹킥을 시도한다 치면 용의 분노-점멸을 활용하는 경우가 가장 많고 플레이어가 점멸 방향만 제대로 쓴다면 실패할 확률도 상당히 낮은 콤보이며 차이는 방향을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잘 걷어차면 '당구'라고 불리는 다인 궁극기도 맞출 수 있다. 물론 탈 인간급의 반응속도나 리 신이 접근해서 걷어찰 타이밍을 잘 예측한다면 점멸을 먼저써서 걷어차이는 궤도를 바꿔버리는 파훼법도 있으나 사실상 이론의 영역이기 때문에 실전성이 없다시피하며 만약에 헛점을 노린다고 치면 이런식으로 콤보의 헛점을 찾을수는 있다 정도의 정보이다.
  • 와드(선입력)-점멸-방호-용의 분노 #[1]
    파일:KT VS GEN 2021 제 1호 인섹킥.gif

    2021년 젠지 vs KT전에서 나온 도란의 완벽한 플방호 인섹킥

    음파를 맞추면 자동적으로 상대가 리신이 날아올 것을 예상하기 때문에 빠르게 방호와 점멸만으로 접근해 발차기를 하는 방법이다. 위 짤은 점멸 후 와드를 먼저 선입력해 콤보 속도를 더 빠르게 했다. 이러면 Q가 남기 때문에 R로 날아간 상대를 Q-Q로 맞추면 적진에 들어가 있는 자신도 안전하게 복귀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이 선입력 콤보의 장점은 세계 정상급 피지컬을 자랑하는 S급 원거리 딜러인 룰러조차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생존기 좋기론 한 손에 꼽히는 이즈리얼을 잡고도 반응 못하고 차일정도로 빠르게 들어오는 콤보의 속도에서 나온다. 제대로 쓰기만 한다면 상대가 반응하기도 전에 걷어찰 수 있는 리 신 콤보의 극한이며 여기에 음파까지 맞추면서 배달하면 더할나위 없이 깔끔한 콤보가 완성이 된다. 이 콤보는 점멸 거리, 와드를 박을 사거리, 방호 사거리를 상대방 바로 뒤에 가게끔 조절해야 완벽한 콤보가 완성되는데 이걸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수행하기 위한 난이도가 너무나도 어렵고 실전에서는 거의 입롤에 가까울 정도로 까다로운 난이도라서 오히려 실전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이 콤보를 도란이 LCK에서 사용해 화제를 모은 이후 명품 리 신 플레이어로 소문난 피넛이 정글도 아니고 탑이 이렇게 어려운 콤보를 그것도 LCK에서 사용했다는 것에 대해 말도 안된다. 연습에서도 이렇게 실수가 나오는데 대회에서 이렇게 쓴다는 건 정말 대단한것이라며 리스펙을 보낼 정도.
  • Blank가 선보인 일명 갓구 킥, 버뮤다 삼각킥/피타고라스 발차기
    배달할 상대가 아닌, 옆에 있는 미니언이나 챔피언에 음파를 맞힌뒤 날아가면서 근처의 상대 옆에와드→방호(공명의 일격(QQ) 캔슬)→점멸궁으로 배달. 옆에 있는 상대를 맞추고 날아가는 특성상 삼각형을 그리면서 날아가기 때문에 버뮤다 삼각킥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 캐니언이 선보인 공명의 일격으로 날라가면서 용의 분노로 걷어차기[2]
리 신의 또 다른 잡기술인 방호로 인한 이동이 끝나기 전에 공명의 일격으로 날라가면 날라가는 도중에 스킬을 넣을 수 있다는 점을 응용한 기술이다. 영상의 주인공인 캐니언은 상대 측 원딜인 테디의 시비르가 평범한 용의 분노라면 주문 보호막(E)로 흡수할 것을 예상해서 날라가는 도중에 파란 강타-용의 분노를 적중시켜 배달에 성공했다.
도란이 LCK에서 선보인 선입력 콤보가 깔끔한 거리 계산이 어렵기 때문에 실전성이 떨어진다면, 이 콤보는 날라가는 도중에 R을 눌러서 같은 팀에게 배달하기 위한 빠른 입력속도와 깔끔한 타이밍 계산이 요구되기 때문에 실전성이 떨어진다. 앞서 언급된 도란킥과 같이 리 신의 극한으로 꼽히기 때문에 LCK 10년 역사에서도 캐니언 정도만이 실전에서 보여준 콤보이다.

4. 여담

들어가기 전에 남은 기력을 꼭 체크하자. 리 신의 인섹킥에 필요한 스킬들인 음파/공명의 일격/방호는 모두 스킬 레벨이 올라도 기력 소모량이 줄어들지 않기 때문에 QQW는 항상 기력을 130이나 소모한다. 때문에 난전 중 적 핵심 딜러에게 음파가 맞았다고 신나서 들어갔다가 기력 부족으로 인해 뒤를 잡지 못하고 배달에 실패하여 하드 쓰로잉이 되는 경우가 있다. 음파를 맞추고 날아가기 전에 기력이 80 이상인지 체크하는 습관을 들이자.

용의 분노는 이런 슈퍼 플레이를 하는 용도로도 좋지만, 아군딜러한테 덤벼드는 적을 걷어차서 상대 진영을 맞춰 에어본시키는 목적으로도 쓰인다. 일명 당구 킥. 실제로 인섹킥의 주인공인 인섹 또한 인섹킥이 나왔던 같은 경기에서 궁키고 들어오는 Alex Ich의 케넨을 날려보내 한타에서 이탈시켜서 한타를 승리로 이끌었으며, 이런 플레이로 매우 유명했던 댄디는 하나를 차서 나머지 넷을 띄워버리는 말파이트스러운 이니시를 보여주기도 했다.


리 신 말고도 그라가스메가 나르의 궁극기는 광역으로 더 쉽게 적진영을 붕괴시키고 딜러를 배달해올 수도 있다. 아지르 또한 궁극기로 배달이 가능하다. 특히 아지르의 모든 일반 스킬이 사용되는 WEQR 콤보에는 슈리마 셔플(Shurima Shuffle)이라는 라이엇 공식 명칭도 붙어 있는데, 아지르의 챔피언 출시 집중 조명 영상에서는 황제의 진영 인섹(Emperor's Divide Insec)이라 표현했다. 신 짜오의 현월수호도 가능하긴 하지만 스킬셋 특성상 상대 뒤를 잡기가 너무 어려워서 주된 사용법은 아니다. 그외에는 트리스타나, 베인, 잔나 등도 가능하나 사실상 상대방의 포탑다이브를 역관광시키는게 아닌 이상 불가능 수준.

저 중에는 아무래도 같은 포지션인 그라가스와의 비교를 피할 수 없다. 그럼에도 매우 어려운 테크닉을 사용하면서까지 굳이 리 신으로 배달을 하는 이유는 역시 리 신 특유의 길고 빠른 음파의 투사체와 와드 방호의 뛰어난 유틸성, 강력한 맞다이, 그리고 무엇보다도 타게팅 궁극기의 이점. 그라가스는 돌진기인 몸통박치기의 사거리가 좀 짧고 술통 폭발은 선딜이 매우 길며 무엇보다도 논타게팅이기 때문에 의도하지 않은 방향으로 튕겨나갈 수 있어 오히려 경우에 따라 인섹킥보다도 배달이 어렵다고도 한다. 실제로 대회에서는 인섹킥 실패보다 술통 폭발 실패 장면이 압도적으로 많이 나온다. 용의 분노의 피해량이 꽤 높아서 쓰는 경우도 있긴 한데 그라가스도 AP템을 가면 궁극기 데미지도 용의 분노 못지않게 강하긴 하다. 상황에 따라선 리 신이 멋지게 인섹킥을 찼는데 상대가 그냥 킥 맞고 그 자리에서 죽는 장면도 자주 나왔다. ???: 배달음식 썩었다 해

정작 이 기술을 유명하게 만든 최인석은 2013년 여름 시즌부터 정글러에서 탑솔러로 포지션 전향을 했다. 리 신은 주로 정글 챔피언으로 사용되기에 사실상 인섹이 인섹킥을 쓰는 모습을 볼 수 없게 되어버린 것. 하지만 2014 롤챔스 윈터에서 원래 하려고 했던 올라프가 뺏기자 즉석으로 탑 리 신을 픽했고... 게임을 지배했다! 같은 시즌 4강 SKT T1 K 전에서도 한번 풀어주니 역시 탑 리 신을 골랐고, 비록 피글렛베인이 미쳐 날뛰어서 그 게임을 지긴 했으나 절묘한 텔레포트 활용을 통한 변칙 로밍과 배달을 통해 뛰어난 변수 창출 능력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다음 세트부터는 칼같이 밴을 해버렸을 정도. 그 해 봄 시즌부터는 다시 포지션을 전향해서 다시 볼 수 있게 되었다.가차없이 밴해버려서 못 본다.

해당 올스타 경기가 나온지도 2022년 기준 9년이 넘은데다, 인섹 본인도 전성기 폼에서 내려오고 은퇴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나 인섹이라는 선수는 모르는 사람이 많아졌지만, 여전히 기술명으로써의 인섹킥은 고유명사로 자주 쓰인다. 은퇴 이후 개인방송에선 다리우스를 위시로 한 탑솔러로 완전히 전향한 인섹 본인도 '인섹킥은 아는데 인섹은 누군지 모르겠다'는 솔랭 유저들의 반응을 종종 듣는다. 역으로, 인섹 본인은 프로 생활도 접고 유유자적 개인방송을 진행하고 있지만 솔랭에서 정글이 걸릴 때나 플랫폼 대전 등의 자리에서는 인섹의 리신~ 같은 반응을 듣다 보니 "저 소리 10년째 듣고 있거든요" 라며 부담을 느끼기도 한다(...).

2022년 리그 오브 레전드에 추가된 도전과제에 인섹 킥이라는 이름으로 업적이 추가되었다. 조건은 적을 아군 쪽으로 밀어 처치 관여. Captain Jack, 불사대마왕, Flame의 재림과 함께 도전과제에 묘사된 네 명의 전/현직 프로게이머 중 하나다.

5. 관련 문서


[1] 인섹이 Return of Champions Korea에서 실전에 사용함으로서 화제가 되었다. #애쉬 배달은 성공했지만 한타는 대패하였다[2] 소위 말하는 중국 리신 장인 콤보로도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