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4 22:20:06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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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유래3. 분석4. 용례5. 패러디 및 사례6.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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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attachment/Human_greed.jpg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2013년 7월 말, 확밀아 갤러리 유저들 사이에서 유행하던 무차별 신상털이 도중 발굴된 글귀이자, 이를 사진과 합성하여 만들어진 짤방이다. 단순한 합성으로 만들어진 짤방이지만 특유의 자막 때문에 인간극장의 한 장면을 캡처한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도 간혹 있다.

2. 유래

당시 확밀아 갤러리 유저들 사이에서는 여러 논쟁과 함께 무차별 신상털이가 유행했다. 그러다가 한 철학자갤러의 신상이 털리면서 감춰둔 그의 네이버 블로그가 공개되었으며, 그 블로그 메인에는 글귀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가 있었다. 논쟁에 참여한 일부 네티즌들은 이를 중2병 돋는 말이라며 조롱했다.

여기까지였으면 그저 그런 어떤 흔한 네덕허세글로만 남았겠지만, '김프로'라는 갤러가 미연시 갤러리의 '유비X라'라는 갤러[1]인증 사진을 찾아내어 적절한 편집과 함께 이 문구를 합성해서 2단 허세를 유발하는 짤방으로 만들어냈다. 그런데 이 문구와 사진이 서로 기막힌 시너지를 내면서 엄청난 파괴력을 뿜어냈고, 해당 갤러리에서만 통하던 이 개그는 다른 웹사이트를 지나 리그베다 위키와 그 후신인 엔하계 위키들 전반, 그리고 네이버에서도 접할 수 있을 만큼 사방팔방으로 퍼져 마침내 한국 인터넷 전체에서 널리 쓰일 만큼 유명해지기에 이르렀다.

3. 분석

글귀와 짤방을 조합하는 연출이 상당히 좋은 편이다. 단순히 첫 번째 컷의 눈 근처를 클로즈업해 두 번째 컷으로 재배치했을 뿐이지만 그것만으로도 별도의 집중선이나 동세 없이 강렬한 집중 효과를 연출했다. 이는 만화 연출 분야에서 아주 모범적인 효과에 속하며, 이런 연출의 원조격인 작품 중 하나로 오토모 가츠히로AKIRA를 들 수 있다. 괜히 아키라가 연출의 교과서라고 불리는 게 아닌 것. 작은 하마 이야기의 마지막 장면도 같은 연출기법이 사용되었다.

더구나 저 짤방 하나 때문에 유머로써 재미있게 인용되는 경우가 많지만, 내용을 자세히 따져보면 틀린 말이 아니라서 충분히 공감할 수 있다. 오래 전부터 사람들이 곱씹어 온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와 '인간은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라는 각각의 격언을 접속했을 뿐, 합쳐서 새로운 의미를 창출한 것도 아니다. 그저 각각의 격언대로 인간의 욕심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실수로 벌어진 반복적인 참사가 수없이 많이 일어났다.

문법적으로 보자면 문맥을 고려하지 않을 경우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의 생략된 주어는 '인간의 욕심'으로 해석되기에 비문이다.

4. 용례

그러나 그 사사가 죽으면, 그들은 다시 다른 신들을 따르고 그 앞에 절하며 섬겼는데, 그 하는 짓이 조상들보다도 더 나빴다. 굽힐 줄 모르고 못된 길로만 가는 버릇을 버리려고 하지 않았던 것이다.
사사기 2장 19절 (공동번역 성서)
지옥과 저승은 아무리 들어가도 한이 없듯이 사람의 욕심도 끝이 없다.
잠언 27장 20절 (공동번역 성서)
* 실제로 많은 종교 및 철학 관련 학문에서는 사소한 탐욕에 눈이 멀어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인간의 어리석음을 비판해 오고 있다. 그 발생 원인이 황당해서 그렇지 문구 자체만 파고 들면 심오한 진리와 교훈을 담고 있는 철학적인 글귀이다. 때문에 반쯤은 개그로 쓰이지만 반쯤은 진지하게 인간의 욕심이나 어리석음을 비판할 때 쓰이기도 하며, 이때는 유머라기보다는 숙연한 글귀가 된다. 괜히 나무위키에서도 진지한 내용이 있는 문서에서 자주 이 문서를 링크하는 것이 아니다.
인간의 멍청함이 가진 힘을 과소평가하지 마라.
Never underestimate the power of human stupidity.
로버트 A. 하인라인
* 보통 과한 욕심으로 실수가 터지거나 나쁜 역사가 반복되어 일어났을 때[2] 조롱조로 그대로 쓰이거나 문구의 일부분을 교체하여 사용한다. 혹은 음란물을 공유한다는 제목의 낚시글에 짤방으로(...) 쓰이기도 하며, 때로는 문구에 인간이라는 단어가 들어간다는 것에 착안하여 닝겐 드립과 섞이는 경우도 있다. 닝겐 유리의 단단함은 끝이 없고 같은 쾅쾅을 반복데스네
  • 득롱망촉의 뜻이 이와 비슷하다. '이미 농을 얻고도, 또 촉을 바란다.'라는 의미로 처음에 이 말을 한 광무제는 자신의 욕심을 이뤄 후한을 세웠고 뒤이어 말한 조조는 욕심을 부리진 않았으나[3] 끝내 자신이 취한 한중을 토해내며 살아생전 촉땅을 밟을 수 없었다.
  • 상저옥배의 뜻과도 비슷하다. '상아로 만든 젓가락과 옥으로 만든 술잔'이란 뜻으로, 그런걸 사용하면 음식도 덩달아 사치스러워 지고, 그럼 옷과 궁궐도 사치스러워 진다고 은나라의 기자가 주왕의 사치를 걱정했다. 결국 욕심은 욕심을 낳아서 주왕은 주지육림의 사치를 벌이다 멸망했다.
  • 스티브 잡스가 남긴 명언, "Stay hungry, Stay foolish" 를 완벽하게 논박하는 말이라 카더라. 사실 그 문구는 스티브 잡스의 사진을 김정일 사진으로 바꾸기만 해도 반박 가능하다. 김정일 항목 참고.
    물론 이 경우는 'Stay hungry, Stay foolish'라는 문맥을 정확히 이해한다면 유머로 웃어넘길 수 있는 것으로, 스티브 잡스는 "항상 굶주린 것처럼 무엇을 해야 할 지를 찾고, 항상 어리석은 것처럼 목표를 향해 돌진하라."라는 문맥에서 한 발언이다. 그런데 취소선에서 사용한 것처럼 글자는 하나도 건드리지 않고 잡스 사진만 김정일 사진으로 바꾸기만 했는데도 요상하게 문맥이 "인민들은 항상 굶주려 수뇌부의 배를 채우고 항상 어리석은 채로 있어 반항할 꿈은 꾸지도 말라."는 의미로 해석된다는 것이 포인트. 이런 문맥을 알아차렸는지 스티브 잡스 평전을 번역한 번역가는 이 문단을 늘 갈망하고 우직하게 나아가라.라고 번역한 바 있다.
  • 블락비의 노래 'Jackpot'에서도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라는 구절이 있다.
  • 마이 리틀 텔레비전 MLT-6 김구라의 트루 히스토리에서 패널로 나온 서울 교육대학교 함규진 교수가 방송 마지막에 역사에 대해서 결말을 지으면서 이 문구를 예로 들면서 장황하게 마무리했다.
  • 아예 기사의 제목으로 삼은 기사도 있다.
  • 드래곤 플라이트의 업적 중에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가 있다.
  • 세븐나이츠 패치 중에 나오는 간단한 만화 중 에피소드 3개의 제목이 여기서 왔다. (인간의 욕심은.../끝이 없고.../같은 배신을 반복한다.)
  • 스타워즈에도 비슷한 대사가 나온다. "욕심과 호기심은 끝이 없어. 그런데 제국에는 지금 호기심의 대상이 별로 없단 말이지."
  • 먹거리 X파일 2016년 8월 14일 방송분에서도 김진 기자가 이 대사를 시전했다. 당신이 할 말은 아니지! 정작 이제는 이 작자도 잘렸다.
  • 몬스터길들이기의 최종병기 란도 "인간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욕심은 끝이 없지..."라고 순서만 바꿔 말한다.
  • 장자에서 이르길 '유한한 목숨으로 어찌 무한한 욕망을 채우려 하는가'라고 했다.
  • 스브스뉴스에서 바른정당을 탈당하고 자유한국당으로 간 14명의 후보를 비판하는 영상에서 사용했다.
  • 스트리머인 액시스마이콜이 주력 컨텐츠인 리그 오브 레전드를 플레이할 때 종종 인용한다. 피지컬보다는 뇌지컬을 내세워 운영이 중점이 되는 챔프를 자주 플레이하는 특성상, 상대가 나서스나 티모를 카운터치기 쉬운 피지컬 중점의 육식챔을 들고 까불다가 역관광을 당하고는 주면 안되는 이득을 줘버리는 장면이 비슷한 구도로 반복해서 나오는 일이 잦기 때문. 본 항목의 코멘트를 언급하면 꼭 학습능력을 강조하는 코멘트가 뒤따르곤 한다.
  • 디지몬 RPG에서 주작몬에게 패배 시 대사가 나온다.
    주작몬:“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패배 시)
  •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1980년대 일본 거품경제와 매우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되었다. 부동산 가격이 계속 오를 거라는 잘못된 믿음과 이에 기반한 부실 대출이 한 나라, 전 세계를 침체로 몰아간 사태. 80년대 일본에서 배우지 못한 미국은 똑같은 실수를 21세기에 반복하였다.

5. 패러디 및 사례

곳곳에서 패러디가 나오고 있다.
파일:리암 니슨 인간의 욕심.jpg
가장 잘 알려진 리암 니슨 테이큰 버전

6. 관련 문서



[1] 현재는 강철의 왈츠 갤러리에서 다른 닉네임으로 활동한다.[2] 어려움을 극복하는 역사의 반복에는 "우린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를 쓴다.[3] 사실 못 한게 맞다.[4] 다만 짤 속의 남성은 중동사람이 아니라 현지인으로 위장한 데브그루 소속 미군으로 게임 메달 오브 아너 티어1의 등장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