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0 11:34:14

일대여황

[ruby(一代女皇, ruby= Yi Dai Nü Huang)] (1985-1986)
일대여황 | The Empress of the Dynasty
파일:external/a1.att.hudong.com/01300000258678123596047186381.jpg
방송 기간 <colbgcolor=#fff,#191919>1985년 11월 18일 ~ 1986년 1월 14일
방송 횟수 40부작[1]
제작 파일:external/photo.sofun.tw/CTV-Logo.jpgCTV
채널 파일:대만 국기.svg 파일:external/photo.sofun.tw/CTV-Logo.jpgCTV,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파일:SBS 로고(1991-1994).svgSBS[2]
장르 중화권 사극
연출 임혜준(林慧俊)[인명]
극본 맹자의(孟子義)、독고홍(獨孤紅)、나문충(羅文忠)[인명]
출연 반영자(潘迎紫), 양수신(梁修身)[5], 번일행(樊日行)[6], 패심유(貝心瑜)[7]

1. 개요2. 상세3. 주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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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만 CTV에서 제작한 중화권 사극으로, 중국 역사상 유일한 여황제 측천무후의 일대기를 그린 드라마.

1990년대 중반, 국내에도 SBS를 통하여 소개되어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이다. 당시 국내에서는 판관 포청천이나 칠협오의와 같은 중국 드라마가 수입되면서 돌풍을 일으켰었는데, 이러한 중드 붐에 따라 수입되었다. 주연배우 반영자의 연기와 제법 잘 짜여진 극본 덕분에 국내에서도 꽤 화제가 되었다. 30년 뒤의 작품인 무미랑전기보다는 짧은 회차이기 때문에 어떤 면에서는 측천무후의 삶을 너무 복잡하지 않게 정리할 수 있었다. 지금 기준으로는 80년대답게 연출에 있어서 조금은 촌스럽고 작위적인 느낌이 들고 투박하지만, 배우가 보여준 측천무후의 포스는 지금까지 나왔던 어떤 드라마보다도 압권의 포스를 보여주었다.

2. 상세

드라마의 제목답게 줄거리는 측천무후의 일대기를 꽤 충실하게 다룬다. 입궁하여 재인의 품계를 받은 이야기부터 그 유명한 태종의 말 길들이기 이야기, 태종이 붕어한 후, 출가하여 비구니로 지내다 자신을 사랑했던 당 고종의 비호로 궁에 들어오고, 이후 황후 왕씨와 후궁인 소숙비를 제거해 버린 것, 그리고 황제가 되고 은퇴하기까지의 이야기들을 꽤 충실하게 그려낸다. 단, 스토리상으로는 측천무후가 아들인 황제를 폐하고 직접 황제에 등극하여 주(周)나라로 이름을 바꾸는 것을 선포하는 것으로 끝나며, 늙은 측천무후가 지팡이를 짚고 동산에 올라가며 슬픈 표정으로 경치를 구경하는 것으로 끝낸다. 순수했던 어린 소녀가 입궁 후 우여곡절을 겪으며 결국 냉정하고 정치적인 여자로 바뀌어가는 과정을 200% 잘 보여주었다. 특히 오프닝에 등장하는 옥좌에 앉아있을 때의 포스는 가히 누구도 따라오지 못할 포스. 여기서 조금 충공깽이라고 할만한 장면이 있다면, 마지막 장면에 등장한 태평공주의 연기자가 반영자 자신인데, 이는 1인 2역이며, 후속작인 태평공주에서도 반영자가 주인공을 했기 때문에 연결성을 주기 위하여 넣은 장면이다.

80년대 + 중화권 사극의 특성상 지금 보기에는 굉장히 허접해 보이는 무협씬도 등장하고, 소품이나 기타 비주얼이 심하게 옛날 티가 나기는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꽤 볼만한 드라마이다. 8-90년대 중드팬들에게는 거의 필청 드라마로 꼽힌다. 스케일은 중화권 드라마답게 우리나라 사극보다는 크지만, 2000년대 이후 중국 본토의 사극보다는 크지 않은 편이라 무미랑전기를 보고 이 드라마를 본다면 심하게 허접하고 소박해 보일 수 있다. 그래도 비교적 정통사극의 느낌이라 그런지 정치 모략이나 역사적 사건 등은 충실하게 다루기는 했다.

중국 사극에서 측천무후는 국내에서 장희빈을 우려먹듯 계속 다루는 소재이지만, 현재까지도 반영자의 연기는 역대 측천무후 연기에서도 손에 꼽는다. 일단 배우 본인의 외모가 뱀파이어 급으로 동안인데, 14세부터 82세까지 측천무후의 삶 전체를 배우 혼자서 커버해 버렸다. 국내에서 동안으로 손꼽히는 배우 최수종태조 왕건을 촬영할 때, 청년 왕건이 어색하다는 소리가 나오기도 했지만, 반영자는 누구도 극중에 등장하는 그녀의 나이를 의심하지 않고 그 나이로 보게 만드는 압도적인 포스를 보여주었다. 참고로 촬영 당시의 나이는 39세[8].(...) 그러니까 39세의 여배우가 14세로 등장할 때나 82세로 등장할 때나 전혀 어색함이 없도록 자신의 연기로 이 모든 것을 커버해 버린 것이다. 분장의 도움을 받기는 했지만, 한마디로 반영자의 연기가 드라마를 하드캐리했다고 볼 수 있다.

현재 유튜브에 전편이 올라와 있지만, 이는 중국어 버전이며 한국어 자막이 없다.[9] 중국어나 한문을 간단히 읽을 줄 안다면 대강의 분위기를 파악하며 시청하기에는 그리 나쁘지 않다.

3. 주제곡

드라마의 주제곡도 유명했던 모양이다. 가수는 진페이산(金佩姍). 주제가는 고전 한시 형태로 만들어졌는데, 주인공이라고는 해도 측천무후를 너무 긍정적으로만 해석하지는 않는다. 마지막 부분의 가사가 "사람들 사이에 두 가지 평가가가 있으나(兩面評價在人間), 여인 중의 호걸이라, 무측천(女中豪杰武則天)"이다.



[1] 위키백과의 기록에 따름.[2] 한국에서는 SBS에서 1995년 말부터 방영했다.[인명] 표기는 다시 중국어로 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인명] [5] 당태종을 연기한 배우[6] 당고종을 연기한 배우[7] 상관완아를 연기한 가수 겸 배우로 신조협려(1984), 일대여황(1985), 일대공주(1986)까지 3년동안 3작품에 함께 출연한 인연이 있다.[8] 지금도 중화권에서 반영자 뱀파이어 설이 나올 정도로 나이에 비해 동안의 외모를 자랑하는 배우이다.[9] 그나마 다행히도 중국어 자막이 삽입되어 있다. 단, 대만 사극인 까닭에 중국어는 간체자가 아니라 대만의 국자(國字)인 정체자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