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오래전, 인자하고 자비로운 영주 올렉산드르 2세가 통치하던 일렌드 지방의 고성. 성 주변에는 포도재배를 하는 농장들이 많이 있었으며 그 주위로 마을이 형성되어 있었다. 어느 전쟁에도 참여하지 않겠다는 중립의사를 확실히 밝혔었으며 지역위치상 외부와의 교류는 매우 단절된 편. 주민들 역시 외지인에 대해 배타적인 성향을 지녔다고 한다. 전국시대에도 중립을 유지한 일렌드의 영주는 양쪽으로 갈린 세력의 음해를 받아 암살되며 이를 목격한 올렉산드르 3세는 공포감에 휩싸여 미쳐버리게 되었다. 이후 통치권을 이어받은 올렉산드르 3세는 전쟁의 두려움에 미쳐버린 나머지 개방적인 구조였던 성내부를 복잡한 미로처럼 바꾸어 놓았으며, 스스로를 지키고자 오컬트에 심취하여 고대의 비술이나 마법을 연구하며 칩거하였다고 한다. 그 이후 올렉산드르 3세는 생사조차 알 수 없이 사라져갔으며 일렌드 지방에 이상기후가 3년간 계속되자 주민들은 일렌드를 저주받은 땅이라 하여 떠나버렸다고 한다. 일렌드 성은 지금도 폐성으로 남아있다. |
던전 테마 〈Drug Freak〉 셀린의 정신세계 던전 BGM을 쓰고 있다. |
2. 상세
게임내에서 입수할 수 있는 책 《일렌드, 그 잊혀진 이름》에 의하면, 역사적으로 일렌드 공국의 중심지의 역할을 수행하였으나 아시리아 제국의 세력이 강력해지면서 제국파에 의해 공작이 암살당하면서 그에 상처 받았던 공작의 아들이자 새 공작이었던 영주는 일렌드 성을 미로로 만들고 자신을 가둔다. 후임 통치자의 잠적과 더불어 일렌드 지역의 기반이었던 포도 농사가 망하면서 주민들은 모두 그를 떠나가게 되고, 마지막으로 일렌드에 남은 사람은 영주와 영주의 약혼녀였던 에바뿐이었다.게임 내에서는 3장 때 라오디게아를 통해 갈 수 있다. 입구에 쳐진 결계 때문에 법인류만으로 파티를 구성해야만 출입이 가능하지만 열심히 점프를 해서 진입을 시도하다 보면 풀파티로 갈 수 있다. 또는 법인류만 입장 가능하다며 메세지가 뜨면서 뒤로 밀릴 때, 재빠르게 f2를 눌러 상태창을 띄우고 리더를 바꿔버리면 그냥 입장할 수 있다.
버려진 성이라 발켄스발드 고성와 비슷해보이지만 구조 자체는 훨씬 단순하다. 마녀의 반지, 흡혈귀의 망토, 본헬름 등의 쓸만한 아이템이 많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중간에 '에바'로 추정되는 유령이 생각보다 일찍 등장한다는 점과, 모든 곳을 다 둘러볼 수 없다는 점에서 황금사원처럼 추가적인 스토리가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제작 시간에 쫓겨서 묻혀버린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