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lium
매스 이펙트 시리즈에서 등장하는 행성.
터미너스 시스템 언저리에 위치한 아사리 식민지. 수도는 노스 아스트라(Nos Astra).
아사리 식민지이긴 하지만, 아사리들의 정부인 아사리 공화국 연방(Asari Republics)은 물론 아사리 세력권에 포함되진 않는다. 아사리 정부가 식민지화한게 아니라 아사리의 기업들이 직접 식민지로 삼은 경우이다. 그래도 이 분류는 어디까지나 공식적인 관점에서일뿐, 거주민 대부분은 아사리이다.
인류가 건설한 식민지인 노베리아와 비슷한 연상에 있는 곳으로써, 터미너스 시스템과 가까운 것을 이점으로 삼아 터미너스 행성들과 교류를 활발하게 하고 있다. 터미너스 행성(예: 오메가)들은 시타델 권역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일리움도 시타델 권역보단 터미너스만큼의 느슨한 규제를 따르고 있다.
노베리아는 기업들이 거의 마음대로 그 어떤 연구라도 할 수 있는 무법지대였다면, 일리움은 그 어떤 것이라도 거래할 수 있는 무법지대다. 시타델 권역에선 엄격히 통제되는 물품들도 일리움에선 대부분 거래할 수 있다. 노예도 사고팔수 있는데, 일반적인 노예와는 달리, 어느정도 기간만 일하는 계약직에다가 주인이 노예를 위해 해줘야할 것도 많고, 일리움에서 나가게 할 수도 없고, 무엇보다 물리적인 체벌은 엄격히 금지되어 있으며, 노예거래와 관리는 일리움 정부에서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일리움이란 곳이 일단 돈만 있으면 모든 것이 되는 곳이기에 제대로 지켜지는지는 미지수다.
대부분의 약, 마약, 무기등이 일리움에선 합법이며, 갱단(이라고 쓰고 프로용병대라 읽는다)들도 판을 치는 곳이지만, 오메가처럼 완전한 무법지대는 절대 아니다. 오히려 오메가와는 반대로 관료주의가 엄청나게 판을 치는 곳이다.[1] 부패하긴 하지만 어느 정도 제대로 돌아가는 경찰 기관도 존재하고, 아사리 기업들이 만든 일리움 정부는 거주자들을 집요할 정도로 감시한다(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감시때문에 제대로된 거주/상업지역은 치안이 확실하다).
물론 갑부들이 용병이나 사병들을 고용해서 깽판을 치면 제대로 막을 의지가 없는 것도 사실이다. 게다가 노동법이 완전히 기업위주로 짜여져 있어 굳이 노예들을 안사들여도 인부들을 산업혁명때 처럼 마구 부려먹을 수도 있다.[2] 게다가 계약서에 관한 규제가 거의 전무하여, 일리움에 처음으로 방문하는 사람에게 권하는 조언은 "절대로 아무것도 서명하지 마라"이다.
개러스 배캐리언에 의하면 일리움은 겉에서 보면 굉장히 화려하고 안전한것 같지만, 뒷골목에 잘못 들어서면 오메가와 다를 바 없이 위험한 곳이라고 한다. 여러모로 신자유주의의 두 얼굴을 보여주는 곳이라고 볼 수 있다.
매스 이펙트 2에선 시타델과 오메가와 함께 매스 이펙트 2의 메인 허브월드로, 사마라와 테인 크리오스를 영입하는 미션과 미란다 로슨의 로열티 미션을 할 수 있다. 리아라 트소니도 매스 이펙트 2에선 일리움에서 정보거래상으로 거주하고 있다. 섀도우 브로커 DLC도 반은 일리움에서 이뤄진다.
매스 이펙트 3에선 방문할 수는 없지만 가다가 나오는 뉴스에선 간간히 들린다. 리퍼들이 침략을 했지만, 일리움 정부에선 자기네 돈을 절대 잃고 싶지 않아서(...) 엄청난 용병과 함대를 구입하고 리퍼 침략을 어느정도 막아내는데 성공했다고 한다.
[1] 하지만 동료들을 비롯해 절대다수의 npc들의 일리움에 대한 평은 겉모습만 화려한 오메가다.[2] 테인을 영입하는 미션에서 나사나 덴티우스라는 전임 아사리 외교관인 자기 소유의 타워를 건설 중은 샐러리안 인부들을 짐승처럼 죽여대는 모습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