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존비어 문화 중 존어, 또는 존칭어에 해당하는 어체.
1. 개요
소통 관계 | 존댓말 | 반말 | 소통 형태 | 총칭 |
친소(親疏)관계 | 존중어 | 평어 | 대칭 | 친소(親疎[2])어 문화 |
상하(上下)관계 | 일방존대 | 일방하대 | 대칭 아님 | 존비(尊卑[3])어 문화 |
화자 자신이 낮다고 생각하거나 화자 자신이 낮다고 비공식적, 공식적으로 정해진 상태에서 자신보다 높은 사람을 높이는 말투를 말한다. 상호 존대하는 존중어와 달리 자신은 높임말을 하고 상대방은 낮춤말을 하는 비대칭적인 의사소통 형태가 특징이다.
일방적인 높임말을 할 때 (심리적 거리 유지, 간접적 말투가 많음), 윗사람을 어렵게 생각하여 대화의 거리를 유지하면서 간접적으로 돌려 말할 때가 많아지고, 보통 미묘하게 보이지 않는 장벽(유리천장)이 느껴진다고 한다. 더 어렵게는 압존법[4]까지 쓰고 존함, 귀하 등의 존칭을 쓰는 경우가 확연히 많아지는데, 서비스업 종사자들의 경우 높임말/존중어와 관련하여 고객과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사물존칭까지 곁들이는 일도 있다. 특히 고객이 화가 나거나 매너가 부족한 이유 등으로 일방적으로 낮춤말(반말)을 해도 종사자들은 대부분 억지로 일방적인 높임말을 써야 하는 게 현실이다.
높임의 방법은 주체, 객체, 상대 높임이 있다.
1. 주체높임은 말 그대로 주체(주어해당) 부분을 높이거나 낮추는 것이다.
ex) 내(나)가 OOO을 ~ / 제(저)가 OOO을 ~ ('저'라는 표현을 사용하여 주체를 낮이고 있다)
2. 객체높임은 객체(목적어, 부사어 해당)을 높이는 방법이다.
ex) 선생님을 / 선생님께 ('~께'를 사용하여 객체를 높였다. 보통 아뢰다, 사뢰다, 모시다 등과 함께 쓰인다)
3. 상대높임은 서술어 마지막 어미에 변화를 줘서 높임을 표현한다.
ex) 먹었다 / 먹었습니다 ('~습니다'를 표현하여 상대를 높였다)
한국어의 높임 체계가 상하 관계뿐 아니라 친소 관계를 고려하는 방향으로도 변화해 가고 있다. 친한 사람인 경우 나이차에 관계없이 '너'라는 호칭과 반말을 쓰는 경우, 부모님 내지는 조부모님에게도 반말을 하는 경우 등이 해당한다. 각종 사회 생활에서도 지위나 계층 등에 구애받지 않고 서로를 존대하는 문화 역시 이러한 변화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