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寸法師のどんなもんだい
1. 개요
카시오가 1987년에 제작한 MSX용 액션 게임. 매체는 256kbit 카트리지. 타이틀 넘버는 32번이다.일본의 전래동화인 한 치 동자(잇슨보시) 설화를 모티브로 제작된 게임이다. 카시오 게임 특유의 B급 센스가 제대로 잘 드러난 작품이지만 MSX2용 게임이나 메가롬급 게임이 시장의 주류가 된 1987년에 나온 작품이다보니 일본에서는 그냥 묻힌 편에 속하는 게임인 모양이다. 나온 시점을 감안하면 스케일도 작고 게임성도 좀 단순한 편이다. 본작이 나온 1987년에 같은 MSX로 나온 작품을 대강 나열하면 메탈기어, 그라디우스 2, 이스 1 등등을 들 수 있다. 이런 게임들과 비교하면 초라해보이는 것이 사실.
그에 반해 국내의 재믹스 시장에서는 나름대로 인기가 있었던 작품 중 하나. 원작 동화를 몰라도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게임이긴 하지만 원작을 알고 해보면 의외로 원작 설정이 매우 잘 반영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 치 동자 문서의 동화 줄거리를 보면 나오는 내용이 거의 그대로 게임에 다 나온다. 원작의 내용에 대해서는 한 치 동자 문서 참조.
원제는 '一寸法師のどんなもんだい'인데, 본 문서의 표제인 '잇슨보시의 맛이 어떠냐'는 이를 약간 의역한 것이다.[1] 제대로 된 번역 제목으로 웹에서 찾아볼 수 있게 된 것은 꽤 늦은 2000년대 중후반 이후이고 일반적으로는 그냥 '일촌법사'로만 알려졌다. 당대 국내 재믹스팩에 그냥 한자 부분만 그대로 읽어 '일촌법사'라고만 라벨에 쓰여있는 팩이 대부분이었기 때문.
어떤 팩의 경우에는 '일촌꼬마법사'라는 의미를 알 수 없는 제목이 붙어있는 경우도 있었다. 간혹 웹을 뒤지다보면 'どんなもんだい'가 '어떤 문제'로 오역되어[2] '일촌법사의 어떤 문제'라고 번역된 경우도
2. 게임의 진행
원작처럼스테이지 끝 부분까지 진행하면 오니가 보스로 등장한다. 한방 맞으면 체력이 죽죽 닳기 때문에
오니를 무찌르면 오니가 원래의 작은 꼬마 오니로 돌아오면서 스테이지 클리어. 2스테이지 정도까지는 할 만한데 3스테이지부터는 난이도가 급격하게 상승한다. 잡몹들의 속도가 빨라져서 잡기 어려워지므로 1, 2스테이지에서 요술망치를 많이 모아두는 것이 유리하다.
4스테이지까지 클리어하면 최종 보스인 오니가 등장하며 최종 보스를 물리친 뒤에는 무한 루프 형식으로 진행된다. 잡혀간 호족의 딸을 구출하고 잇슨보시가 요술망치로 6척 장신의 위너가 되어 결혼하는 엔딩까지 원작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3. 기타
카시오가 제작한 MSX 마지막 게임이며 이 게임을 마지막으로 카시오는 이후 1995년에 16비트 가정용 게임기 SV-100 루피를 마지막으로 게임사업은 철수하였으나 2018년에 다시 게임기능이 탑제된 SL-880 게임 계산기를 발매한것으로 보아 카시오는 게임기능 제품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듯 하다.당시 국내에 유통된 재믹스 팩들은 단순히 라벨에만 '일촌법사'라고 써놓은 것이 아니라 타이틀에서 일본어 부분인 'どんなもんだい' 부분도 삭제해서 정말로 '一寸法師'만 나오게 만들었다. 이렇게 아예 한글화(!)를 진행해서 타이틀도 한글로 '일촌법사'라고 나오고 잇슨보시의 라이프 게이지에 써있는 '一寸'이라는 문자를 한글로 '법사'로, 오니의 라이프 게이지에 써있는 'オニ'는 '도깨비'[4]로 보이도록 개조하는 정성(?)을 기울인 팩도 있었다. 이 동영상처럼 재미나의 합팩에 들어있던 것도 이 한글화 버전. 그런데 재미나 합팩에 들어있는것은 제작년도가 1999년으로 되어있다.
[1] 'どんなもんだい!'의 어감은 대강 악당을 물리치거나 크게 한방 먹이고 '훗, 어떠냐?'하고 의기양양하게 내뱉는 승리대사(?)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どうだ!'와 거의 같은 상황에서 사용한다.[2] 'どんなものだ'가 변한 말인데 이를 모르고 どんな(어떤)+もんだい(問題/문제)로 잘못 이해한 것 같다. 실제로 번역기에 돌리면 저렇게 나온다.[3] 애초에 게임 타이틀의 'もんだい' 를 '문제' 라고 할 거였다면 '問題' 라고 한자로 썼을것이다[4] 픽셀 부족으로 인해 '도끼비'라고 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