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4-06 20:50:34

잔반통

파일:화면 캡처 2022-03-11 104246.png
1. 개요2. 사용 용도와 구조
2.1. 학교2.2. 군대

1. 개요

잔반통은 학교나 교도소 등 대량의 단체식사를 제공하는 시설에서 사람이 먹고 난 음식을 모으는 1차 음식물 쓰레기통이다.

2. 사용 용도와 구조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사람들이 먹고 남기는 음식물을 버리는 곳이다. 대부분의 제품이 이중 구조이며, 내부에는 잔 구멍이 나 있는 통이 들어 있어 큰 건더기를 받아내며, 외부 통에 국물이나 기타 잔 건더기들이 모인다. 크기가 커서 액체류를 뒤집어 부어내기 어려우므로 이는 외부에 달린 밸브를 열어 배출할 수 있다.

2.1. 학교

일부 초, 중, 고등학교에서는 매주 잔반 없는 날을 지정하여 많은 학생들이 선호하는 식단을 제공하는 대신 잔반을 버릴 수 없게 하는 날이 지정되어 있다. 이 경우 잔반통을 닫거나 아예 배치하지 않기도 하며, 급하게 자리를 떠야 하거나 식사에 지장이 있는 학생들의 경우만 예외가 된다.

2.2. 군대

건강한 대한민국 남자라면 한 번씩 겪는 또 다른 단체생활인 군 복무 중에도 볼 수 있다. 군 내에서의 속칭으로 "짬통"이라고 부르며, 배치된 부대에 따라 취사병들이 잔반 처리를 담당하거나 취사지원을 나온 병사들에게 돌아가며 시키기도 하는데[1], 어쩌다 끈적한 식단이 나온 날에 걸리면 손수 잔반통을 뒤집어 걷어내는 고생을 하게 된다. 보통 그 날 나온 잔반을 두 사람이 함께 잡고 옮겨 잔반을 모아둔 곳[2]에 쏟아붓는데 냄새는 물론이고 여름철이면 주변에 모여든 파리 때문에 눈을 제대로 뜨는 것도 힘들다. 이 작업을 한번만 해도 생활복에 짬내가 배어서 입은 옷을 바로 빨아야 한다. 가끔씩 맛대가리 없는 메뉴가 나온 날이면 잔반이 어마어마한 양을 자랑할 때가 있어 그런 경우 정말 무겁다. 처음엔 정말 끔찍하지만 하다보면 결국 익숙해진다.


[1] 중대 별로 2명씩 차출되며 가위바위보로 짬처리, 설거지, 빗자루질, 걸레질 등등 운명이 갈린다. 당연하게도 짬처리가 최악이다.[2] 주로 대형 플라스틱 통, 사람도 들어갈 정도로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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