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1-03 23:09:24

장경환/선수 경력/2017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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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환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16 시즌 2017 시즌 2018 시즌

1. 2017 LoL Champions Korea Sp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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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스프링 초반에는 탑 라이너 마린의 캐리력이 뛰어나지만 라인전이 불안한, 탑신병자의 모습을 보여준 탓에 정글 스피릿이 마린을 적극적으로 보좌하는 플레이를 자주 보여주었다. 상대적으로 폼이 떨어져 있었던 다른 팀원들은 대부분 마린이 판을 깔아줘야 캐리하는 경우가 많은지라 좋은 의미로도, 나쁜 의미로도 마린이 중심인 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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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공개된 OGN의 17 스프링 오프닝 영상에서도 페이커와 마주보고 서서 웃음을 짓는 연출은 팬들에게 화자가 되었는데 페이커와 마린 서로 롤드컵 15,16 시즌 MVP인 만큼 마린이 이번 시즌 어떤 모습을 보여줄 건지에 대한 모두의 기대감을 확실히 드러내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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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이적 후 첫 경기인 삼성전에서 AD 케넨으로 큐베와 크라운을 2:1 상황에서 더블킬을 하며 계속 좋은 폼으로 승리의 주역이 되면서 이번 시즌 강력한 세체탑 후보가 되었다.

그러나 MVP전에서는 1세트에 애드의 사이온이 딜러진을 붕괴시키는 동안 혼자 들어가 죽는 등 안 좋은 모습을 보여 마오카이 연승 기록이 깨졌고, 2세트는 다시 마오카이로 설욕했으나, 3세트는 OP챔 카밀을 풀어주고 AD 케넨으로 카운터치려는 패기를 부리다가 3렙도 찍기 전에 2연갱을 당하고 지나친 탑케어를 요구해 미드봇이 망하는 등 탑신병자 기질이 안 좋은 쪽으로 나타나 패배하고 말았다.

그러나 이후 경기들에서 강력한 라인전+환상적인 텔포 운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SKT전에서 MVP 독식을 했다. 1, 2세트 SKT의 탑 다이브를 완벽하게 대처하며 러브샷을 유도하고 환상적인 텔포 운영으로 게임을 지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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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에선 럼블로 환상적인 이퀄각으로 계속해서 상대의 카타리나와 애쉬가 딜을 못하게 유도했으며 2세트 마오카이로 앞서 언급했듯 환상적인 텔포 운영으로 게임을 터뜨렸다. 심지어 자신의 팀에서 마오카이로 딜량 1등을 찍었다. 경기 후 MVP 인터뷰에서 여태까지는 중후반 오더가 엇갈리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번 경기에는 자신이 중후반 오더를 주도했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이후 경기에서 팀원들과의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CD 발매와 함께 팀의 3연패에 기여했다.

그러나 2라운드 첫 경기인 콩두를 상대로 1세트에선 마오카이로 정글러 마냥 괴물같은 로밍력으로 불리하게 흘러가던 라인을 전부 풀어주고 역으로 게임을 터트려버린다. 너무나 유리하게 풀려서 마오카이로 심연의 홀까지 올리고 나서 상성상 불리한 럼블을 상대로 솔로킬까지 기록을 한다. 이런 활약으로 인해 단독 MVP에 선정되었다.

이후 강팀 판독기 대 삼성전에서 메타 탑라이너 중 밴 되지 않은 노틸러스를 픽, 2, 3세트 상대 원딜과 딜탬을 둘둘 말은 렝가를 밀착 마크하여 삼성의 주력 딜러들을 허공에서 헤엄치게 만든다.
삼성의 수호신 서포터 코어장전의 탐 켄치가 슈퍼세이브를 계속했지만, 결국에는 원딜에게 딜을 우겨넣어 솔로킬같은 상황까지 만들어낸다.

그러나 SKT전에서는 SKT가 그 노틸러스마저도 밴을 하고[1] 럼블 선픽 전략을 가져오자 문도를 뽑는 선택을 했지만 문도가 크기도 전에 정글 바텀이 펑펑 터지며 아프리카를 상대하는 맞춤 전략이 등장한 게 아닌가 싶은 걱정을 낳았다.

ROX전에서는 1세트 때 샤이가 준비한 파괴전차 쉔이 정교한 도발 스킬샷을 보여주는 등 마린의 로밍을 억제하는 데 성공하면서 힘을 쓰지 못했으며, 2세트에서는 ROX가 마린은 절대 쉔을 쓰지 않을 것이다라는 전략으로 탑 챔피언 밴에 주력하자 AD 케넨을 선픽하였고 이에 등장한 샤이의 제이스와 맞상대했으나 마이티베어의 갱킹에 미니언 빅웨이브를 모조리 놓치며 이후 힘을 쓰지 못하고 패배를 당하게 되었다. 상대하는 팀들이 쿠로의 탈리야 정도를 밴하고 모든 밴카드를 마린을 억제하는 데 쓰고 있는데, 마린 스스로 다른 챔피언을 꺼내들어 이 문제를 해결할 필요성이 보이는 상황.

포스트시즌 진출의 열쇠가 될 것이라 평해진 진에어전에서는 그동안 AS 요청이 쇄도하던 AD 케넨을 다시 꺼내어 쉔을 말 그대로 처참하게 발라버리며 AD 케넨이 약팔이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냈다. 노틸을 선픽하고 상대로 쉔이 나오자 노틸을 서폿으로 돌리고 케넨을 뽑아버리는 훌륭한 픽밴으로 쉔 픽을 카운터쳤기에 가능한 일이기는 했지만, 그 모든 것을 감안하고도 마치 솔랭에서 버스를 태우는 듯한 활약으로 탑속도로를 뚫어버렸다. 2경기에서는 노틸러스를 뽑아 무난하게 활약. 진에어전을 잡아내며 포스트시즌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

MVP와의 순위 결정전에서도 노틸러스로 좋은 모습을 보이며 기대감을 높였는데... 와일드카드전에서 그 MVP에게 2:0으로 패배했다. ADD가 마린에게 노틸러스를 넘겨주고 자르반으로 카운터치는 전략을 썼는데, 라인전은 그럭저럭 풀었으나 한타 단계가 되자 ADD의 자르반이 깽판을 치는 동안 본인은 자르반벽에 닻줄이 막혀서 못 들어가거나 엘리스한테 궁 낭비하는 등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자르반과의 라인전에만 신경쓴듯 마방템을 안 둘러서 신드라한테 녹아내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스멥과의 인간상성을 유지하는 데는 실패했으나 작년 롤드컵의 짜황 큐베를 압도적으로 박살내며 여전한 캐리력을 보였다. 다만 애드, 샤이, 엑스페션, 크레이지 등 중위권 탑솔러는 물론 최약체 로치를 상대로도 주고 받는 등 기복을 부정하긴 힘들다. 또한 올 시즌 주력으로 활용했던 노틸러스, 럼블, 마오카이 등이 너프를 먹었는데, 서머 시즌에 이들을 대신할 카드를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

2. 2017 LoL Champions Korea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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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8전에선 1세트 피오라, 2세트 럼블, 3세트 그라가스를 픽했다. 세번모두 라인전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고 특히 2세트 럼블은 3연솔킬을 내며 상대 그라가스의 존재감을 지워버렸다. 그러나 CD발매량이 상당히 많았다는게 함정.

KT전에서는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1세트는 자르반을 들고 스멥의 그라가스를 상대로 라인전을 리드하고 팀도 퍼펙트게임을 완성시켰으나 2세트에선 뜬금없이 케넨으로 AP빌드를 타서 존재감이 사라졌다. 미드가 오리아나나 블라디미르같이 광역궁 연계가 살벌한 조합이였다면 그러려니 하겠지만 그런 것도 아니었고, 오히려 스플릿 주도권을 잃고 말았다. 3세트는 피오라를 픽, 쿠로가 라인 스왑까지 해줄 정도로[2] 팀전체가 마린키우기에 집중했으나 마린은 수시로 030케넨에게 얻어맞고 무리한 이니시를 걸며 침몰했다.

스프링시즌 내내 털어먹던 삼성전에서도 1세트는 레넥톤으로 활약하며 승리했으나 2세트엔 또 케넨으로 AP를 올려서 패배, 3세트는 레넥톤을 선픽했다가 AD케넨에게 고통받으며 패배했다.

라인전만 멀쩡할 뿐 그 이후엔 T1 S시절로 돌아가고 있다. 오죽하면 미키는 주사위고 마린은 동전이라는 드립이 나올 정도. 또한 본인이 발굴한 AD케넨 놔두고 궁너프이후 사장된 AP케넨을 하고있는 것도 비판의 대상이 되고있다. 함정카드 취급받을땐 계속 픽하더니 정작 재평가되니까 버리는 꼴.

6월 8일 bbq전에서는 1세트는 bbq에게 킬은 물론 오브젝트도 하나도 안내주고 압도했으나, 2세트에서는 밀리고있던 경기를 차츰차츰 잘 풀어나가면서 이렇게 역전하나 했지만 후반에 뜬금없는 앞점멸로 인한 어이없는 쓰로잉으로 역전할 수도 있었던 경기를 그대로 bbq에게 헌납해버렸다. 정황상 전기작살을 쏘려다 d를 잘못눌러 점멸을 써버린 듯. 이에 네티즌들은 주작드립을 쳤다. 마린의 마를 붙여서 이런드립까지 치는 중. 3세트는 럼블로 이기긴 했는데 초반에 봇에 쓸데없이 텔타서 셀프 디나이를 당한다거나 전령먹고와서 솔킬을 당하는 등 상대가 꿈이고 희망이고 박살나고 없는 bbq니까 이긴거지 락스 정도만 됐어도 승패를 장담할 수 없는 경기력이었다.

SKT전에서도 1세트 자르반으로 활약해놓고 2, 3세트에서 그라가스, 자르반으로 자살토스, 솔킬 허용, 창깃, CD발매 등 다양한 방법으로 친정팀을 캐리했다.

이어진 롱주전에서도 1세트, 2세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3경기를 기대케 했건만... 3세트에서 레넥톤을 잡고 37분 게임에 6천 딜링을 하며 패배의 원흉 중 하나로 꼽히게 되었다. 물론 지분은 아무것도 못한 스피릿의 그라가스가 제일 많이 가져갔지만, 마린도 잘 한게 단 하나도 없을 정도로 폭망급 경기였다. 이쯤되면 고군분투했던 크레이머만 불쌍할 지경.

5위가 걸려있는 진에어전에서는 1세트 2세트에서 둘다 노데스로 팀과함께 무난하게 승리했다. 이전 경기들과 비교하면 실수가 적은 편.

1라운드까지 서술된걸 보면 이긴 경기 활약은 별로 안써있고 진 경기, 역 캐리만 쌓여있는걸 볼 수 있는데, 이긴 경기에선 십중팔구 쿠로나 크레이머의 캐리지만 지는 경기는 십중팔구 마린과 스피릿의 역 캐리인지라 어쩔수가 없다. 폼을 되살릴 수 없다면 무난하게 딜러진을 보조하는 식으로 플레이하는 게 좋지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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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기가 끝나고 락스 타이거즈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1세트는 레넥톤으로 괴물같은 성장 능력을 보이며 탑차이를 겉잡을수 없을 정도로 벌리며 승리를 가져간다. 2세트는 AD케넨[3]으로 라인전은 이겼으나 한타에서 큰 활약없이 패배한다. 하지만 3세트에서 자르반으로 상대 오리아나를 결정적인 순간에 2번 물면서 쿠로와 함께 한타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

이후 SKT 상대로 역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승리를 한다. SKT의 탑솔 두 명 상대로 강한 라인전을 보여주고 특히 2경기에서 환상적인 뒷텔로 게임을 마무리지으며 승리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1라운드에서 보여준 시원한 쓰로잉도 많이 줄어든 편이고 경기력이 다시 회복하는게 보일 정도.

좋은 기세를 이어가는듯 보였으나 삼성전에서는 또다시 역적이 되었다. 1경기는 스플릿구도에서 솔킬을 당할 뻔하며 귀환한 탓에 아무 압박없이 큐베의 마오카이가 포탑을 철거하는 등 존재감이 아예 없었고, 2경기에서 본인의 장인챔프 럼블로 의아한 텔포 2번으로 혼자 터지거나 뻘궁에 솔로킬을 내주고 탑라인에서는 저 멀리서 날아오는 애쉬의 궁을 점멸을 아끼려다 맞으며 또 1데스를 더하며 패배의 원흉이 되었다.

이기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던 MVP전에서도 초가스를 꺼내든 애드에게 솔킬을 내주거나, 5인다이브 불러놓고 포탑어그로 이상하게 끌어서 애꿎은 투신만 죽게만들고, 그 맞기 어렵다는 파열을 족족 맞아주며 시원하게 망하는 모습을 보였다. 리워크 마오카이로 리워크 이전 세계수처럼 무식하게 맞아주다 죽는건 덤. 이번시즌 굉장히 부진해서 한 때 최약체 탑솔로 불렸던 애드를 상대로 라인전에서의 강점조차 찾을 수 없었다.[4]

마린의 부진에 대한 원인을 꼽아보자면 고집이 세서 메타의 변화를 따라가는 속도가 느리며, 자주 던진다는 것에 있다. 스프링 뜬금 문도부터 시작해 본인이 유행시킨 AD케넨이 득세하자 갑자기 AP케넨을 사용한다든가, 또 AD케넨이 너프를 먹고 AP케넨이 버프를 먹은 상황에선 다시 AD케넨을 사용한다든가 하는 식. 또 도란반지의 너프로 거의 사장되다시피한 탑그라가스를 섬머 1라운드가 끝날 때까지 쓴 것도, 모든 LCK프로 탑솔러와 장인들이 열광나르를 쓰는데 본인만 1년전 메타의 착취나르를 쓰는것도 다 메타에 발빠른 대응을 하지 못한다는 증거. 이 문제를 제외하더라도 "던진다"라는 프로로서 치명적인 결함이 남아있다.

조금 잔인한 말이지만 본인의 폼을 망각한 채 2년전에 머물러서 캐리병에 걸려있다는 말까지 나오는 실정. 그리고 스스로의 변수 창출 능력이 부족해 정글이나 다른 라이너의 호출이 잦아 다른 라이너들의 부담까지도 커지고있다.

시즌 최종전이던 진에어전에서는 1세트 레넥톤으로 게임 내내 무력한 모습을 보여주며 문제점이 여실히 드러났으나, 2세트는 올 시즌 처음으로 트런들을 픽해 상대 초가스를 압살하며 MVP를 획득했다.

여전히 아군의 커버가 수반된다면 강력한 탑솔러의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정글러가 신경쓰지 못하고 말려버리는 경우가 생기면 존재감이 삭제되는 고질적인 문제를 드러냈다. 남은 플레이오프와 롤드컵 선발전을 위해서는 라인전 단계에서의 공격성 억제와 정글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과제가 될 것이다.

WC 1경기에서 향로를 이용한 극단적인 트위치 몰아주기 조합에 한타력에 힘을 싣는 케넨을 선택했다. 하지만 나르상대로 라인전도 지고 중요한 순간에 한라인만 더를 시전하다가 잘리는 팀의 패인으로 등극했다. 2경기에서도 혼자 사이드 운영을 하며 라인을 먹으러 가는 안일한 플레이를 보여주며 상대팀이 흐름을 역전할 단초를 제공했고, 그랩에 끌려 삭제되거나 포식을 들고 바론을 뺏긴다던지 하는 답답한 플레이를 보여주며 상대팀의 승리에 공헌하였다. 항상 농담거리로 나오던 14마린과 비교해도 이 정도로 노답이었나 싶은 수준이었다. 적어도 당시 서머 시즌에는 케일 문도 그라가스 마오카이 등 메타가 빠르게 바뀌는 상황에서도 챔프를 여럿 꺼내들며 버텼고, 4강에선 텔포가 대세화된 시점에 기습 카드인 점화 쉔으로 뱅에게 힘을 실어주며 재미를 보기도 했었다. 적어도 와일드카드 전의 민폐 수준까진 아니었다는 것.

분명 와일드카드 전에서는 이견이 없는 역적이었다. 하지만 아직 아프리카는 롤드컵 선발전이 남아있고, 이것이 마린이 그동안 받았던 부정적 평가를 뒤집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그러나 그러기 위해선 자신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마린 특유의 고집을 버려야할 것이다.

3. 리그 오브 레전드 2017 월드 챔피언십/선발전

선발전에서 MVP를 상대로 극과 극의 모습을 보였다. 1세트와 2세트에서 마오카이를 픽해 15마린의 마오카이가 떠오를 정도로 한타에서 포지셔닝이 좋았고 앞에서 탱킹을 다 해주며 크레이머가 딜을 할 수 있도록 판을 만들어줬다. 그러나 3세트와 4세트에서 나르로 큰 활약을 하지 못했다. 특히 4세트에서는 본인의 고질적 문제점인 초대형 CD발매를 선보였다.[5] 벼랑 끝에 몰린 5세트에서도 자르반을 꺼내 애드의 클레드에게 밀리는 모습을 살짝 보이면서 불안한 요소를 노출했지만 그래도 노데스로 게임을 끝냈고, 팀의 조커픽인 정글 룰루와 바텀 다이브 설계로 기량이 안정화된 크레이머가 경기를 하드캐리해버리면서 경기는 이겼지만 '마린의 폼이 애매해졌다.'란 여론을 바꾸기에는 아직 부족한 모습.

그리고 대망의 삼성전에서는 팀을 훌륭하게 역캐리했다.

1세트와 2세트에서는 나쁘지 않은 활약을 보였다. 1세트에서는 레넥톤으로 나르 상대로 불리함에도 라인전에서 성장을 앞서나갔고, 한타에서 탱킹을 해주면서 상대의 어그로를 잘 끌어주는 활약을 했다. 2세트에서는 초반에 나르에게 실수로 2킬이나 몰아주었지만 그래도 한타 수행을 잘한 덕분에 승리를 가져간다. 3세트에서는 그동안 기피하던 쉔을 픽하면서 새로운 시도를 해봤으나 큰 활약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후 레넥톤으로 불리한 상황에 몰왕을 선택하는 의아한 판단을 보여주고, 큰 활약없이 5세트까지 간다. 5세트에서는 큐베의 나르에 대항해 트런들을 픽했지만 밑 라인들을 봐주기 바빠 스피릿이 탑을 봐줄 수 없었고, 결국 나르와의 격차가 심각하게 벌어지고 만다. 거기에 정당한 영광을 올리는 의아한 템 선택까지 겹치며 솔킬까지 내주고 결국 팀은 역스윕당하고 말았다.

2017 서머~선발전의 마린을 평가하자면 그냥 개인기가 하락한 느낌이다. 스프링에는 던진다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봇의 라인전 호흡이 무르익지 못하고 팀의 운영이 부족한 것을 개인의 캐리력으로 커버하려는 느낌이 강했지 개인기량은 여전하다는 평가가 다수였다. 반면 서머에는 스프링 말부터 조금씩 불안해진 라인전 능력의 퇴화가 아주 심각해지면서 이전에 라인전부터 한타까지 15년도 세체탑이라 불리는 수준을 넘어 역체탑이라 불리던 마린의 모습을 거의 찾아볼 수가 없었다. 라인관리와 텔포타이밍, 순간적인 이니시에이팅 등 기존 소프트웨어적인 장점을 어느 정도는 살리려고 했지만 근본적인 하드웨어가 퇴보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면하기 어렵게 되었다.

챔프폭 면에서도 시즌 5 전성기의 마린은 손에 안맞는 조작이 어려운 챔프를 기피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변수를 만들거나 하드캐리할 수 없는 챔프를 기피하였다. 반면 시즌 7 서머의 마린은 유통기한 챔프인 레넥톤 정도를 제외하면 손빨타는 챔프를 기피하는 듯한 인상을 심어줬다. 심지어 그 레넥톤도 과거 자신의 밥이었던 스멥이 이번 시즌 한정으로 훨씬 잘했다. 애초에 17 스프링 말고 서머로만 한정하면 마린은 로치나 소울처럼 부족한 하드웨어를 소프트웨어로 어거지로 커버하려는 탑솔러의 전형을 보여줬고 크레이지나 기인과 같은 중하위권 팀의 탑솔러들보다도 평가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스멥과 비교하기도 뭐하다... 스멥의 레넥톤은 한타력이 약한 팀을 위해 초전박살을 내기 위해 픽한 것이었고 마린의 레넥톤은 전성기 자신의 레넥톤과 달리 라인전 약점을 가리기 위해 픽한 것에 가까웠으니.

4. LCK 스토브리그/2017

결국 재계약이 불발되고 팀을 떠난 후 FA상태가 되었다. 향후 거취는 아직 미정. 기사

후에 케스파컵에서 아프리카 프릭스가 챌린저스 팀인 그리핀에게 2:0으로 광탈당하며 오더면에서 재평가를 받고 있다. 마린이 1인 메인오더는 절대 아니다, 하지만 SKT에서 딜러진이 아프리카에서 투신이 메인오더를 맡더라도 마린 또한 특정 부분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6]는 것이 정설인 만큼 원맨오더에 대한 환상을 버린다면 마린이 개인기량 면에서 최악이었던 17 서머에도 팀적 역할을 수행했던 것이 아니냐는 재평가의 여론이 생겨난 것이다. 그만큼 18시즌 아프리카 입장에서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셈.

물론 과도한 재평가의 연장선에서 나온 마린 SKT썰 등은 마린이 17서머에 너무 라인전을 망했기에 본인이 솔랭점수 폭등시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SKT 입장에서는 많이 곤란하다고 추론할 수 있다. 그리고 아프리카가 EEW에서 기인을 데려오고 승승장구하며 마린 재평가론도 사라진상태.

마린이 중국의 새로운 팀과 협상중에 있다는 글로벌 인벤의 기사가 있다. 아직 확실하지는 않다. 기사

그러나 LPL 로스터 마감일이 지나서 중국 진출 또한 무산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결국 폼을 회복하는데 주력하겠다며 한 시즌을 휴식하겠다고 한다.
[1] 삼성전 이전에는 마린이 노틸러스를 한 적이 없기에 삼성이 열어둔 듯 하다.[2] 피오라가 케넨에게 약한 건 사실이지만 이는 카사딘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그나마 QE로 원거리파밍이 된다고는 하지만 Q는 단일 타게팅에 E는 스택이 쌓여야 사용가능해서 파밍기로써의 성능이 좋진 않다.[3] 해당 버전에선 W의 AD계수가 삭제되고 AP계수가 증가한 상황이였다. 정작 AD가 대세이던시절엔 AP케넨으로 말아먹은걸 생각하면 은근 웃기다. 실제로 이경기 이후 서폿 AP케넨만 몇번 나왔지 탑 AD케넨은 한 번도 안나왔다.[4] 애드가 KT전 이후로 폼이 살아났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1세트당 1솔킬을 허용할정도로 대인전 능력은 개판이다. 이는 그다음 EEW전에서 기인에게 찢겨나간것만 봐도 알수있는 사실이다.[5] 갈리오 하나믿고 3바람 용 +사이온 + 탐 켄치의 백업을 등에 업은 코르키에게 덤비는 만용을 부렸다.[6] 가장 참고가 될 케이스가 북미의 더블리프트. 원딜 다운그레이드도 있지만 더블리프트가 오브젝트 타이밍 캐치를 맡고 있어서 이 선수가 빠졌던 시즌에 팀의 후반운영이 폭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