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호 (배우: 이선균) (원작: 쿠리자카 카즈야) |
1. 개요
영화 화차의 등장인물. 담당 배우는 이선균이다.2. 행적
다정다감한 동물병원 수의사. 처음에는 자기 병원 앞을 서성이기만 하는 강선영을 멀리서 휴대폰으로 몰래 찍기만 했지만 아이스크림을 사오던 길, 여느때처럼 병원앞에서 강아지들을 구경중인 선영에게 아이스크림을 건네주며 말을 트고 결국은 연인이 됐다. 이후 둘은 결혼을 약속하고 문호의 부모님에게 인사를 드리러 차로 안동으로 가던 길에 휴게소에 들렀는데, 문호가 커피를 사러 간 사이 차에 있던 선영이 우산까지 버려둔 채 도망친 걸 수상히 여기고는 급히 휴게소 일대를 돌아다녀보지만 찾은 거라곤 주유소 여자화장실 앞에 떨어져 있던 그녀의 머리핀이 전부였다.
이후 경찰에 신고했지만 실종됐다는 말을 듣고도 의욕을 보이지 않는 경찰이 못미덥자 결국 자신이 직접 발벗고 나섰다. 우선 선영의 직장을 찾아가 선영에 대한걸 자세히 물었고 그녀가 취직할 때 제출했다는 이력서까지 받아들고 적힌 회사들에 수소문하며 단서를 하나씩 모아가기 시작했지만 알아낸 것이라고는 자신이 알고 있던 강선영의 모든 신상정보, 심지어 이름조차도 가짜라는 것.
어떻게 해서든 선영을 찾아내 사태에 대한 해답을 알아내야겠다고 생각한 그는 전직 형사인 사촌형 김종근을 찾아가 선영을 찾아달라고 부탁한다. 이후 공권력의 힘이 더해지면서 마침내 극 후반부, 용산역 에스컬레이터 앞에서 그토록 찾아 헤매던 선영을 만났다. 이때는 평범한 여자 강선영인 줄로만 알았던 약혼녀의 모든 실체를 알아버린 후였기에 배신과 분노가 치솟아 올랐지만 그녀의 딱한 사정까지 알게 되어서인지 도망가라며 놔준다. 이후 눈앞에서 투신자살하는 것을 보고는 정신이 나가 자기도 뛰어내리려 하지만 옆에 서있던 종근과 다른 형사들에 의해 제지당했다.
원작과 비교할 때 성격이나 신상이 크게 달라진 인물로, 원작은 은행원[1]이지만 수의사로 업종변경한 것부터, 몇 번 안 나오는 역할에서 주인공으로 신분상승한다.
성격도 원작에서는 상당히 건방지고, 약혼녀의 실체를 알고 난 후에는 차갑게 돌아서 버리는 캐릭터지만, 영화에선 차경선을 연인 '강선영'으로서 진심으로 사랑했고, 김종근이 조사하면서 차경선의 진실을 하나 둘 밝힐 때에도 최대한 믿어보려는 인간적인 캐릭터로 나온다.[2]
[1] 초반에 약혼녀에게 개인파산을 알리는 역할을 한다. 영화는 은행원인 주인공의 친구가 개인 파산을 알린다.[2] 실제로도 선영의 진상을 다 깨달았음에도 불구하고, 도주하려는 그녀를 순순히 놔주는 식으로 끝까지 그녀를 배려하는 면모도 보였다. 원작에 비해선 인간성이 엄청나게 폭풍상향된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