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9-09 10:51:11

장배왕

1. 개요2. 상세

1. 개요

나가세왕(長背王). 고구려 후기의 왕족. 고구려가 한창 내외적으로 혼란한 상황이 계속될 때 일본으로 망명했다. 대표적인 도래인 수장의 하나.

2. 상세

한국 기록에는 등장하지 않고 《신찬성씨록(新撰姓氏錄)》의 <우경제번(右京諸蕃)>에 나오는 인물이다. 주몽의 후예라고 하며, 일본 긴메이 덴노(재위 540~571) 때 무리를 이끌고 일본으로 건너갔다고 한다. 당시 고구려는 양원왕 고평성의 치세였는데, 내부로는 양원왕의 아버지인 안원왕 재위 말엽에 벌어진 추군과 세군 간 왕위 쟁탈전, 옛 수도였던 환도성에서 터진 간주리의 반란 등으로 인해 혼란이 가중되고 있었고 외부적으로도 북방의 돌궐, 남방의 나제동맹군과 동시에 전쟁을 치루느라 국력 소모가 심한 상황이었다.

큰 체격에 용모가 수려했고 특히 등이 길어 천황으로부터 나가세왕(長背王)이라는 이름을 받았다고 한다. 즉, 본명은 알 수 없다. 또한 나가세노 무라지(長背連)씨의 시조가 되었는데 씨, 즉 '우지'에 해당하는 건 '나가세(長背)'이고 '무라지'는 일본 아스카 시대에 최고위 가신에게 내려진 성(姓)이 '카바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