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4 00:04:18

장병윤


1. 개요2. 설명3. 현재4. 여담

1. 개요


캡션

경상남도 산청 출신의 대한민국의 전설적인 전직 타짜. 현재는 도박을 완전히 끊고[1] 농업과 내수면어업 및 요식업 그리고 도박근절 캠페인에 전념하고 있다.

2. 설명

허영만의 유명 장편만화 '타짜', 그리고 그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대흥행한 영화 '타짜'의 주인공 김곤의 실제 모티브로, 실제로 한 때 대한민국의 도박판을 주름잡았던 전국구 기술자다. 만화와 비슷하게 화투판에서 돈잃고 복수심으로 스승을 따라다니면서 화투패 바꿔치기 기술을 익혔고 얼마되지 않아 스승을 능가했으며, 한판에 최대 17억을 당좌수표로 딴 적이 있다고도 한다.[2] 매일밤 다른 술과 다른 여자를 즐기는 화려한 삶을 살았다고 한다. 이 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영화 타짜가 촬영될 때, 수석 기술자문을 했고 정마담에게 면접을 보는 용병 타짜 역할로 출연하기도 했다.

타짜로 한창 날리던 시절에는 만화와 달리 오히려 유명한 별명같은 것은 없었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한번 신분이 노출되버리면 아무도 승부에 응해주지 않을테니 판을 짤 때마다 가명과 위장신분을 써야하고, 굳이 불린다면 일명 '기계', '기사', '기술자' 정도로 불렸다고 한다.

그러나 결국 타짜는 강제파산과 가정파탄 등을 일으켜 타인들의 삶을 지옥으로 만드는 일이었고, 여차하면 폭력도 불사하는 만큼 보복의 위험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기 때문에 돈을 모으기는 커녕, 따는대로 순식간에 술과 여자에 탕진하는데다 약물까지 했었다고도 한다. 결정적으로 맏딸은 사고로 손가락이 불구가 되고 둘째 딸은 미국으로 입양가서 본인 동의 없이는 소재도 알수 없게 되었다고 한다. 결국, 타인을 지옥으로 보냈던 본인 또한 지옥으로 가게된 것. 이후, 자기 의지로 도박과 약물을 완전히 끊고 시골에 정착해서 농사짓고, 물고기 잡고, 오리불고기를 만들어 파는 일을 하고 있다. 오늘날 타짜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경이에 가까움과 별개로, 본인 말로는 타짜 시절은 지워버리고 싶은 부끄러운 과거라고 일축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일단 호구잡히면 도박판에선 절대로 돈을 못딴다는 것을 널리 알리기 위해, 도박에 중독된 사람들을 만나서 도박하지 말라고 말리는 일을 하고있다.[3] 한때 현존하는 타짜 기술들을 완전분석한 책을 낸 적도 있었고[4] 도박을 쉰지 오래인 지금도 간간히 TV에 출연하면서 카드 마술마냥 패를 자유자재로 조작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이야기한다.

실제로 기술을 알려달라고 찾아오거나 연락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하며 이를 단칼에 거절했다고 한다. 또한 본인이 출연한 방송에서 거의 매번 이야기하는 것이 있는데, 위에 상술한대로 도박판에서 돈을 따는건 불가능하며, 도박에 손을 대는 순간 인생은 무너져내릴 것이니,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 도박은 하지말라는 것이다.

3. 현재

인간극장이 방영된 2006년만 해도 땅을 빌려서 농산물을 판매하는 사업을 하면서 돈 문제로 심하게 압박을 받는 등의 어려운 상황이 나오기도 했지만 오리고기집이 크게 성공하면서 채널A의 서민갑부에도 나올 정도로 형편이 많이 나아진 모습을 보여줬다.

4. 여담

화투판의 타짜로 알려져있지만 트럼프에도 마찬가지로 능숙하므로 실제로는 마귀를 겸하는 '블랙조이'이다.

다시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오기 위해 인간승리에 가까운 노력[5][6]이 있기는 했지만 그나마 타짜들 중에서 도박을 극복하고 정상적으로 살고 있는 거의 유일한 인물이다. 만화 타짜의 다른 모티브였던 거물 타짜, 일명 함양의 김찬도 아편중독 후유증으로 고생하다가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타짜는 기술이 발각되지 않아도, 타짜라는 신분이 발각되면 바로 목숨을 위협받는데,[7] 약물 중독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도박판에서 끝까지 살아남았던 건 거의 기적이라고 할 수 있다.

20대 초반에 일찍 결혼해서 딸까지 뒀었지만 타짜 생활로 인해 첫 번째 부인은 집을 나갔고 딸은 미국으로 입양 보냈다. 이후 다른 여자와 재혼했지만 또 이혼을 했고 인간극장 당시 같이 출연했던 부인은 3번째 아내다. 아들은 경이로운 소문, 퍼펙트 게임을 그린 웹툰 작가 장이이다.

[1] 실제로 방송에서 도박 근절 취지로 기술 시연을 할 때 빼고는 전혀 잡지 않는다고 한다.[2] 하지만 저 금액을 전부 가져간건 아니고 쩐주, 설계자, 삐끼 등에게 떼줄거 다 떼주고 실수령액은 2억이었다고.[3] 어느 프로에서 도박에 중독된 아버지를 데려온 가족이 있었는데, 장병윤은 당사자 눈앞에서 온갖 기술을 펼치며 "이렇게 순식간에 기술이 들어가는데 여기서 돈을 따는게 가능하겠냐"며 이야기했고, 당사자는 생각을 고쳐먹어야겠다는 뉘앙스로 얘기하며 마무리되었다.[4] 그런데 오히려 그걸 보고 따라하려는 사람들이 생겨서 문제가 되었다고 한다[5] 무려 도박과 약물 둘 다 끊었다. 그 흔한 담배조차 끊기 힘들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러한 표현이 전혀 이상하지 않다.[6] 문서 최상단의 영상에서 재연된 바로는, 기술이 들켜 한바탕 몸싸움이 벌어지고 사람이 다치며, 약물을 권했던 동거녀에게 버림받고, 시골에 있는 모친의 집에 찾아가 약물 후유증으로 인해 끔찍한 고통을 받는 모습 등이 나오며, 새로운 아내를 만나 고깃집 창업을 하지만, 타짜 시절 습관을 버리지 못해 마치 판돈을 키우듯이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하지만 IMF사태로 인해 물거품이 된다. 이 후, 예전에 도박판을 같이 돌던 동업자가 찾아와 "좋은 기술 놔두고 왜 고생하냐. 너의 기술이면 날린 돈 찾는거 일도 아니다."라며 다시 도박판에 발을 들이자고 유혹하지만, 끝내 이를 완강히 거절하고 떠난다.[7] 남이 번 돈을 사실상 사기치듯이 뺏는 일이다 보니 원한사기 딱 좋다. 멀리 갈 것도 없이 타짜 영화 시리즈에 나온 인물들이 겪는 고통과 수모를 보면 알 수 있으며, 실제 현실에서도 타짜의 신원이 발각되자 그들에게 원한이 있는 사람이 타짜들을 무참히 살해하고 자살하는 사건이 일어난 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