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7-11-10 15:24:38

장춘화(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원래는 포도부장 출신으로 병법이나 무예를 정규적으로 교육받았던 인물. 썩은 당시 시대에 좌절한 끝에, 벼슬을 내버리고 이장각이 이끄는 의적들 산채로 들어와 부두목까지 오른다. 이 사람 덕에 일개 무식한 산적 취급받던 이장각 일행들이 급속도로 무서운 세력을 가지게 되었다. 병법과 여러 모로 능하면서 의적들을 군대 조직처럼 개편하여 부하들에게 큰 존경을 받았다.

주인공 견자와는 우연히 얽매이면서 대결을 직접 벌였다. 당연히 정규 무예를 터득한 그에게 견자가 패하는가 싶었더니 그야말로 힘으로(...한 손, 그것도 왼손만 가지고 오랜 시간동안 공격하면서 방어하던 장춘화가 되려 지쳐버렸다.) 맞섰고 승부를 가리지 못했으나 이를 본 두목 이장각이 견자에 매료되게 된다.장춘화도 견자를 다시 보았고 결국 스승인 황정학을 찾기위하여 정보력의 도움을 받고자 이들을 찾아온 견자를 맞이한다. 견자와 죽을 고비를 같이 지내며 포졸들과 전투도 벌였고 그를 믿게 되었던 와중에 소문을 듣고 찾아온 포도청 소속 군관인 사내를 받아들여서 그와 술자리를 나누던 도중 그의 칼에 맞아 죽게된다. 사실은 가짜로 귀순한 포도청 첩자였던 것. 이때 즉사하지않고 피투성이로 견자의 방으로 기어가서 견자에게 의적단을 부탁하고 숨을 거둔다. 죽을때까지도 모두를 먼저 생각하고자 비명을 질러 사람들을 불러와 자신의 모습을 보여서 사기를 저하시키지 않는다든지 마지막까지 의적들을 먼저 생각했다.

유품이 된 그의 두건을 보면서 두목인 이장각은 한탄하길, "제길...무기를 녹여 농기구로 만들 날까지 같이 지내자고 다짐했거늘..."라며 아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