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꼭두각시 서커스》에서 등장하는 꼭두각시 인형. 과거편에는 사이가 사다요시가, 현재편에서는 사이가 마사루가 사용한다.
마사루가 기이의 귀띔에 따라 저택 관리인의 편지에 받고 카루이자와 저택의 지하로 내려갔을 때 발견한 꼭두각시 인형으로 사다요시가 자신이 마사루에게 전송되지 않았을 때를 대비하여 남겨둔 3개의 꼭두각시 인형 중 하나. 다른 것은 각각 고이엘레메스와 캡틴 네모.
모티프는 잭 오 랜턴으로, 빗자루와 합친 것 같은 큰 낫을 든 광대 인형의 몸 위에 커다란 호박머리가 얹힌 모습을 하고 있다. 의상만 보면 꼭 할로윈 장식용 인형이나 코스프레에 나올듯한 생김새.
세 인형 중 유일하게 하늘을 자유자재로 비행할 수 있는데 대낫을 타고 하늘을 나는 게 가능하며 양발에 손가락이 내장되어 있어서(...) 정밀한 조종이 가능하다.[1]
세 인형중 가장 많이 사용된 인형으로 고이엘레메스는 어린 아이가 조종하기에는 힘이 너무 많이 들고, 캡틴 네모는 수중전에 최적화되어 있었는데,[2] 범용성도 뛰어난 데다가 페이스리스와의 대립이 본격화되며 고속 비행능력을 활용해 이리저리 왔다갔다 할 일이 많았던지라 자연스럽게 마사루의 주력 인형이 되어 마지막 전투 때까지 사용된다.
내장된 기능은 3가지가 있는데 트리키한 기능들이 많다. 아마 세 인형 중에선 '기술' 부분을 담당하는 듯.[3]
- 미사일 발사
머리에서 발사대를 전개하고 쏘는 로켓. 강력한 위력을 가졌으나 장탄 수가 적어서 때문에 자주 써먹지 못했다. 원거리 견제를 하거나 적의 허점을 노려 일격을 노리는 카운터 어택용으로 사용했다.
- 그림 리퍼 '
크림 리버[4]
잭 오 랜턴의 대낫은 진동 칼날으로 모든 걸 벨 수 있다고 한다. 딱히 직접 발동해야 하는 기술이 아니고 그냥 기본 기능이라 그런지 하도 많이 사용해 후반부에서는 대낫에 금이 쩍쩍 가 있으며 나중엔 아예 쪼개져서 칼날만 쓰이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대낫 끄트러미는 빗자루 형상인데 이 부분이 회전해서 추진력을 내서 하늘을 자유자재로 비행할 수 있다.
- 버블 더 스칼렛
입에서 끈적끈적한 빨간색 점착탄을 발사한다. 상대의 움직임을 제한하는 메즈기. 그리고 '버블 더 스칼렛'의 경우 마사루가 직접 그 점성이나 탄성, 경화속도를 조절해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 기능이 본편에서 발견된 것은 시로가네를 페이스리스로부터 지키기 위한 1년간의 싸움에서 첫번째 상대였던 토네이도 랩소디와 싸울 때. '토네이도 랩소디 크레센도'의 반격용으로 쓸 때 마사루가 언급했다.
자주 사용한 만큼 오지게도 고생한 인형이기도 한데 작중 후반대라 적도 강해져 있어서 처음의 말끔한 모습은 어디 가고 갈수록 몸에 금이나 파손이 점점 많아져 간다.
마사루가 몽상미쉘로 향했을 때 할리퀸에게 번개를 정통으로 맞아 심하게 손상된 적이 있으며, 수거하여 어찌어찌 고쳤으나 여전히 손상이 심한 상태로 싸우다가 마지막에 페이스리스와의 전투에서 파괴당해 양 팔이 파괴되고, 우주 정거장의 방향을 틀기 위해서 추진장치를 고칠 때 마찬가지로 파괴당한 아를르캥의 상반신을 이어서 긴급보수했다. 추진장치를 수리한 다음에는 부스터가 발사된 후 파괴되지만 이때의 얼굴이 마치 활짝 웃는 얼굴 같이 그려진다.
"지금까지 고마웠어, 잭 오 랜턴..."[5]
[1] 이게 정말로 대단한 게 작중에 온갖 기상천외한 기능을 탑재한 꼭두각시 인형이 등장했지만 사람을 태우고 단독 비행이 가능한 꼭두각시 인형은 잭 오 랜턴과 올랭피아 단 둘밖에 등장하지 않았다.[2] 게다가 민첩성을 위해 무게가 너무 가벼운 게 마사루에겐 오히려 초기 조작을 어렵게 만들었다.[3] 마사루의 세 인형 중 고어엘레메스가 '힘', 캡틴 네모가 '민첩', 잭 오 랜턴이 '기술' 에 좀 더 초점을 맞춘 모습을 보여준다. 싸움법도 고어엘레메스는 중량과 힘을 사용해 밀어붙이는 방식을, 캡틴 네모는 민첩과 특수기능을 살린 수중전을, 잭 오 랜턴은 적당한 무게와 다기능 컨셉을 이용한 육공[6]양용.[4] 이 기술이 처음 등장했을 때 오역된 이름.[5] 추진 장치를 수리한 뒤 파괴될 때 마사루의 대사. 자신의 마리오네트 3대 중에서도 가장 주력으로 썼던 만큼 파괴될 때 슬픈 모습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