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항은 가장 중요한 권리이자 가장 필수적인 의무이다.
- 라파예트 후작 질베르 뒤 모티에
- 라파예트 후작 질베르 뒤 모티에
1. 사전적 의미
抵抗 / resistance어떤 힘에 대해서 굽히지 않고 버티어냄.
나치에 저항한 프랑스의 단체인 레지스탕스도 이 단어이다.
2. 심리학 용어 저항
정신분석학에서 나오는 방어기제의 일종이다. 여기서 말하는 저항이란 억압된 자료들이 의식으로 나오는 것으로서 원치 않는 억압된 내용들이 의식화되는 것을 막고 싶은 욕구에 의해 생긴다. 이유는 그것들이 의식화되면 너무 고통스럽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그 사람은 대개 기억이 없다는 말을 하거나 모른다고 둘러대거나 침묵한다. 무의식 속에 억압하는 자료들은 자신이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과오, 과거의 불쾌하거나 떠올리고 싶지 않은 끔찍한 기억들 등이 있다. 그래서 저항은 억압의 방어기제와도 연관이 있다.상담 장면에서의 저항은 주로 무엇인가 억압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신분석 장면에서 저항은 연상의 단절, 당황, 불안, 침묵의 형태로 나타난다.
- 예시
- 정신치료 도중에 상담자의 말에 내담자가 대답을 하지 않고 침묵을 완강하게 고집하는 경우
- 상담사가 내담자의 무의식적 억압과 관련된 내용에 대해 의표를 찌르는 말을 할 경우 이를 강하게 부인하는 경우
- 정신치료 장면에서 상담자의 해석에 대해 내담자가 화를 내는 경우[1]
- 정신치료 그 자체를 회피하기 위해 치료시간에 지각하거나, 상담/치료와 관련없는 엉뚱한 이야기만 하며 상담/치료과정을 늘어지게 하거나, 아예 상담/치료과정에 의도적으로 불참해버리는 경우
정신치료/상담과정 이외에도 사실 일상생활에서 꽤 자주 나오는 기제로, 주로 무의식 속에 억압된 것 + 지적받고 싶지 않았던 것을 타인에게 지적받거나 자신의 잘못된 점에 대해 상대가 변화할 것을 요구할 때도 발동해, 변화하는 것을 어떻게든지 거부하려는 형태로도 드러난다. 잘못을 지적하고 고치라는 부모나 선생님의 말을 듣고도 학생이 이에 바로 따르지 않고 계속 같은 행동/경향성을 유지하며 반항하는 예시도 저항의 영향을 받아서라고 볼 수도 있다.
타인이 자신에게 변화를 요구하는 것에 대해 사람이 바로 수용하지 못하고 저항하는 이유는 사람의 경향 중에는 현재 지니는 경향이 부정적인 경향이라고 해도 그것이 익숙해서 고치기 싫어하는 경향이 알게 모르게 사고체계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나쁜 경향(버릇 등)을 고치는데 들이는 노력을 하라는 요구를 일단 거부 · 저항하는 경향이 먼저 나오게 된다.[2] 잘못된 비합리적 신념을 지적해주고 이를 고치라고 하는 발언을 들은 내담자가 바로 그것을 고치지 못하고 여전히 그것(비합리적 신념)에 매달리는 행동패턴을 보이는 것도 이런 경향성에 의거하기도 한다.
모 서적에 따르면 이는 뇌가 사고처리를 할 때 올바른 것을 추구하는게 아니라 일단 굳어져버린 패턴을 추구하는데, 이유는 순전히 이게 편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즉 뇌에게 있어서 올바르냐 아니냐에 대한 가치판단의 경향성보다는 그냥 익숙하고 편한 경향성이 더 선호되기에 뇌는 변화에 대한 요구가 오면 저항한다는 것이다.[3] 이런 저항이 심해지면 사람은 점점 폐쇄적이고 베타적인 성향으로 변모해간다.
정신치료사들이나 상담사들에게 있어서 내담자가 드러내는 반응 중 상당히 유의해야 할 반응 중 하나다. 치료과정/상담과정에서 저항을 제대로 해소하지 못하면 치료과정/상담과정이 줄기차게 늘어지거나 실패할 수도 있다.
그리고 변화를 요구하는 쪽이나 잘못된 점에 지적하는 쪽이 완강하게 나갈수록 이를 수용해야 하는 쪽의 저항도 더 강도가 올라가므로[4] 저항을 하는 사람을 대할 때 지나치게 강압적으로 나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내담자가 겉으로는 치료사나 상담사에게 두려움을 느껴서 일단 따르는 척 할 수 있어도, 속으로는 저항이 더 강해져서 치료사나 상담사에게 더욱 적대적/불신적으로 대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상담/심리치료에서 저항의 과정을 이겨나갈 수 있는 건 다름아닌 노력이다. 농담이 아니라 저항은 한두 번 직면 시킨다 해서 쉽사리 해소되는게 아니라 한 발만 삐끗해도 더욱 격화되는 증상인지라 상담사도 내담자도 함께 저항을 극복하기 위해 저항을 해소해나갈 수 있는 방법을 찾으며 저항이 해소될때까지 각자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5] 그래서 상담자들은 상담/심리치료 과정 중 일어나는 내담자의 저항을 효과적으로 다루기 위해 훈련(슈퍼바이저 등)을 받는 식의 여러가지 노력을 기울인다.
저항적 성향이 강한 사람은 타인에게 배타적이거나 보수적이고, 문제행동 양상을 지적받거나 이로 인해 스스로가 손해를 많이 봐도 그대로 고수하는 경향이 강하다.[6] 또 문제의 원인을 외부로 돌리는 경우가 많다. 특히 피해의식, 성격장애를 지닌 사람들이 강한 저항성을 성격적 특징으로 공유하는 경우도 많다.[7]
3. 물리적 저항
3.1. 전자기학
회로에서 전류가 흐르는 것을 방해하는 정도에 대한 내용은 전기 저항 문서 참고하십시오.
회로에서 '저항'이라고 부르는 부품에 대한 내용은 저항기 문서 참고하십시오.
3.2. 유체역학
물체가 유체 내에서 운동하거나 흐르는 유체 내에 물체가 정지해 있을 때 받는 저항력에 대한 내용은 항력 문서 참고하십시오.
3.3. 파생어 '○○저항'
어떤 현상에 의해 발생되는 방해 요소 및 정도를 의미한다.'○○저항', '△△저항' 등 특정 단어 뒤에 저항이 붙으면 그 특정 단어에 의해 생기는 방해 요소들을 일컫는다.
- 예시
- 환승저항: 환승 때문에 발생하게 되는 시간적·심리적 손해(방해 요소)
- 양적 저항: 양이 너무 많아서 발생되는 손해
4. 카드파이트!! 뱅가드의 능력
자세한 내용은 저항(카드파이트!! 뱅가드) 문서 참고하십시오.5. 공대생 너무만화의 캐릭터
자세한 내용은 공대생 너무만화 문서 참고하십시오.6. 게임 용어
특정 속성의 공격에 대해서 피해를 경감시켜주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방어구에 붙게 되며, 특정 속성의 지역을 탐사하거나 몬스터를 잡기 위해서 필요하다. 예를 들어 화염 속성이 있는 용암지대나 불 공격 몬스터와 싸울때는 '화염 저항'이 필요하다.7. 음악에서의 저항
음악에서의 저항은 보통 사회 비판이나 인간 비판 혹은 기존 체제에 대한 비판 등의 주제를 가진 곡이나 퍼포먼스를 뜻하며 보통은 저항 정신이라고 표현한다.이 저항 정신이 가장 두드러지는 장르가 바로 록이다. 물론 소프트 록, 팝 록보다는 하드 록 또는 메탈, 펑크 록 계열에서 이러한 저항 정신이 두드러진다.
[1] 단순히 감정적으로 화를 내는 경우도 있고 상담자의 부족한 부분들을 빌미나 근거 삼아 교모하게 상담자에게 정신공격을 가하는 식으로 분노를 간접표출하며 저항하는 내담자도 있다.[2] 정작 사람들은 타인에게 잘못을 지적하고 그걸 고치라는 말(즉 타인의 변화를 요구하는 말)은 상대적으로 더 쉽게 한다. 바뀌는게 자기가 아닌 상대가 되기 때문에, 자기는 상대를 변화시키는데 변화의 주체가 될 상대만큼 노력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 물론 행동수정해주거나 상담하거나 정신치료하는 치료사나 상담사, 의사들은 이런 말 쉽게 못한다, 잘못하다가 환자가 치료나 상담 중단선언 해버릴수도 있어서[3] 아닌게 아니라 내담자들 중엔 자신의 행동패턴, 대인관계에서 드러나는 문제점 등을 지각하고 이를 고치고 싶어서 상담소를 찾아오면서도 정작 상담사와 치료를 진행하던 도중 자신의 문제점들을 본격적으로 바꿔나가려는 노력을 해야 할 때가 오면 온갖 방법으로 저항하는 양상을 드러내며 문제적 태도를 고수하려는 경향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비자발적이고 문제를 지각하지 못한 내담자들의 경우 당연히 더욱 빨리 저항이 나타나고 저항의 강도도 더 심한 편.[4] 방어기제는 기본적으로 자아를 지키는 것을 우선시하는 기제이다. 즉 현재의 자아의 상태가 아무리 나쁘더라도 이걸 지켜서 내 자존감/자존심을 현재 상태로 유지하는 것을 더 중시하기 때문에 자아를 손상시키는 지적이 외부에서 들어오면 이를 수용할 생각보다는 일단 방어태세로 돌입할 생각부터 한다(…)[5] 상담사는 내담자가 저항하며 문제적 양상을 드러낼 때에도 내담자의 신경을 함부로 긁지 않도록, 내담자에게 섣불리 직면을 시키지 않도록, 내담자가 자기의 심기를 자극할 때도 평정을 잃지 않도록 노력해야한다. (감정을 물론 노출할 수도 있지만 이마저도 내담자를 최대한 덜 자극시키는 선으로 노출해야한다. 지나치게 과격하게 감정을 노출할 경우 내담자는 더욱 위축되거나 더욱 저항적으로 반응할 위험이 있으며 신뢰관계 등에 금이 갈 수도 있다. 결정적으로 이런 상황이 오면 상담환경이 불편해지고, 내담자가 불편한 분위기를 못 견뎌서 상담을 그만둬버리기도 한다) 그리고 이 과정이 상담자들(특히 초보 상담자들)에게 있어서는 몹시 고된 과정이다. 내담자도 내담자대로 일단 저항을 제대로 직면하게 될 경우 저항을 해소하는데 노력을 기울여야하는데, 이 작업은 내담자들에게도 힘든 작업이기에 (내담자에게 있어서 저항을 직면하고 해소하는건 자신이 보기 싫어하는 부정적인 부분을 직접 마주하거나 문제적일지라도 익숙한 양상에서 과감히 벗어나야 함을 의미하기에 힘들다) 중도에 못 견디고 때려치는 사람도 있을 정도.[6] 지나치게 타인에게 반항적인 태도를 너무 장기적으로 유지하는 사람들은 이런 유형이라 의심해볼 수도 있다.[7] 이들의 대다수가 자기 문제를 직면당하거나 변화를 촉구하는 상황을 마주하면 강하게 저항하며 문제적 양상을 반복하는 경향을 드러낸다. 사실 이들은 본인들에게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제대로 지각하는 경우도 적은 편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