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표준전과 | 2018년 동아전과 |
1. 개요
全科초등학교의 학습 참고서이며, 교과서에 나온 문제의 풀이법과 해답지가 수록이 되어 있다. 초등학생들의 숙제도우미 역할을 하며, 중학교 및 고등학교 버전은 자습서로 불린다.
2.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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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3년 전과지도서(동아출판사) | 1949년 전과공부(학생사) |
1947년 새전과자습서(삼중당서점) | 1950년 모범전과(삼중당)[1] |
최초의 전과가 무엇인지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흔히 동아전과를 최초로 알고 있고 출판사에서도 그렇게 홍보하고 있으나 '전과'라는 이름을 갖고 전과목을 다루는 초등교과 자습서/참고서로는 이미 1947년 삼중당서점의 '새전과자습서'라든가 1949년 학생사의 '전과공부', 1950년 삼중당의 '모범전과' 등이 있었다.
1953년에 동아출판사(현 동아출판)에서 '전과지도서'[2]가 발행되었고, 1956년 교학사에서 표준전과를 내놓으면서 동아전과와 표준전과가 라이벌 구도를 이루었다. 둘의 분위기도 달라서 동아전과는 화사한 분위기, 표준전과는 학구적인 분위기로 편집이 되었다. 최근에 주로 나오는 전과는 천재교육의 해법전과, 동아출판의 동아전과, 좋은책신사고의 우공비 자습서가 있다.
전과처럼 전과목을 다루나 월별로 공부할 수 있도록 나온 '다달학습'(능력개발)이나 '이달학습'(동아출판), '완전학습'(교학사) 등의 월간 학습지들도 존재했는데, 이쪽이 가정형편에 따라 보유 여부가 갈렸던 전과에 비해 보급률이 더 높았다.
새학년이 되면 전과를 한 권을 사주는 것이 센스였으나, 안에 풀이법과 답이 다 나와 있기 때문에 공부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진 않았다. 전과가 있는 학생들은 답을 모르겠으면 전과를 보고 답을 베껴가는 경우가 많았다. 보통 여러 교과목이 묶여 있다 보니 가격이 세다.
1990년대 이후에는 학부모들이 학원을 보내는 것을 선호했으며, 조금 이름 있다 싶은 학원에선 보통 자체 교재, 전과가 아닌 문제집이나 기타 교재를 쓰기 시작했다. 물론 2000년대 중후반까지는 초등학교 한정으로 부모들이 사는 경우가 꽤 있었다. 그러나 중학교와 고등학교 학생은 교과서 해설에 치중된 자습서보다 수능에 연계되는 EBS 교재나 인터넷 강의를 선호하다 보니, 과거에 비해 인기가 많이 떨어졌다.[3] 더군다나 2010년대 이후부터는 학생들이 인터넷을 통해 자료 습득을 하는 것을 선호하지 출판활자책에서 정보를 얻으려고 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보니 '전과'하면 1970, 80년대 학창시절에나 쓰였을 법한 구시대의 유물로 여긴다. 그래도 어느 정도 수요는 있는지 현재까지도 조금씩 계속 나오고는 있다.
1950년대~1970년대생들에게는 애환이 섞인 물건이기도 한데, 주변에 전과 보고 공부하는 친구가 부러운 나머지, 자신도 전과를 보고 공부를 하고 싶어서 전과나 자습서 사 달라고 했다가 부모님에게 한소리 듣거나 심지어 얻어맞는 경우도 상당했다고 하며, 반대로 부모님에게 심한 꾸중을 들었는데 다음날 아버지 왼손에 전과가 들려 있었더라 식의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다. 과거에는 전과 세트는커녕 책 한 권도 제대로 사 주기 어려운 가정이 많았다.
[1] 그림 오른쪽에 학년별로 가격이 나와 있는데 3학년이 400원, 4, 5학년이 600원, 6학년이 700원이라고 적혀 있다. 참고로 저 시기의 원화는 환으로 화폐개혁 전의 원화다.[2]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학생용이 아닌 교사용이었다.[3] 그러나 중학교 내신에 자습서 등은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