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한국의 무술.2. 역사
정도술 측이 주장하는 공식적인 견해에 따르면, 정도술은 순흥 안씨 집안에서 대대로 내려오는 가전 무술로서, 조부인 안복용 옹에게 정도술을 전수받은 손자 안일력씨가 1950년대에 사회에 보급하면서부터 그 실체가 알려지게 되었다고 한다. 이 주장에 따르면 본래 정도술의 이름은 '도술'이었으나, 조부 안복용씨가 남긴 유언에서 무술의 성으로 '정(正)'을 붙여 오늘날의 '정도술'이라는 이름이 되었다고도 한다. [1]
초기에는 전북 고창의 선운사에서 안일력, 안길원 형제를 중심으로 수련하다, 50년대 이후 초대 회장인 안일력의 노력에 따라 전국 각지에 도장을 열었고, 60년대에는 임권택감독의 무술영화, <원한의 애꾸눈>, <녹슬은 단검> 등에서 무술지도를 하면서 인기를 얻기도 하였다. 이후 70년대에는 청와대 특별경호대에도 보급되어, 박정희 대통령 앞에서 시범을 보이기도 했는데, 이 당시 정도술의 위력을 직접 본 박정희에 의해 국방무술로 채택되기도 했으나, 이후 박정희 서거로 빛을 보지 못하고 침체기에 들어서게 된다. 그러던 중 80년대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암행어사>에 안길원이 상도 역으로 출연해 검술을 선보인 것이 계기가 되어 한동안 덩달아 인기를 얻기도 하였다고 한다. 90년대에는 '민족도장경당'을 창립한 임동규에 의해 운동권 학생들에게도 정도술이 전파되어, 각 대학을 중심으로 정도술이 민족무예로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고 한다.
한편 정도술의 수원 도장을 운영하던 최윤도라는 인물에 의해 분파된 '천지도'라는 무술도 있는데, 이 또한 정도술과 같은 기술을 사용하는 동일한 무술이지만, 주장하는 역사가 다르다. 여기에 의하면 정도술(천지도)는 원래 1500여년전 백두산 근처에서 김찬도 대사라는 인물에 의해 탄생한 무술이고, 그것이 계승되다 한국전쟁 당시 김찬성 소령이라는 인물에 의해 사회에 전파되었으며, 이후 최윤도에 의해 본래 이름인 '천지도'로 환원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에 대해 명확한 문헌상의 근거가 없고, 김찬도대사, 김찬성소령이라는 인물의 존재 자체가 불투명한고로 이를 사실 그대로 받아들이기엔 무리가 있다.
3. 특징
특징이라면 그야말로 상체와 하체가 따로 노는 방식을 사용하는 것. 기초 자세술인 상체술과 하체술, 전체술에서 그런 토대를 다진다. 이 신술은 24반 무예협회 경당에도 흘러들어갔었다.그 외에도 출상술과 출하술이라는 솟구치기와 착지법이 있는데,굉장히 높은 곳에서 안전하게 착지하는 출하술이 유명하고 시범도 나오는 편이다. 정말 높은데 신기하게 잘 착지한다. 유비 출상술과 출하술, 인비 출상술과 출하술이라 하여 호랑이와 닭의 모양을 본 뜬 기술로써 이다.
정도술의 체계는 천지도와 거의 같아서 신술, 봉술, 검술로 구성된다. 신술은 말 그대로 몸쓰는 법, 봉술은 봉, 검술은 검 쓰는 법이다. 봉술은 짧은 봉 2개를 쓴다.
태생부터 영원까지라는 모토로 수련을 나눠놓았고 기초 자세술로 상체술 9동작과 하체술 9동작, 전체술 3동작을 기초로 수련하며 이후 기본술, 수족술, 도보술, 자전술, 회전술, 방어술, 공격술, 반격술, 가적술, 정도술 등의 37개 동작으로 구성되어 있다. 보통 이 신술의 연무가 가장 많이 보이는데 그 연무가 굉장히 힘이 넘치고 절도 있는데, 그 절도라는 것이 중국권법이나 일본권법들의 절도와는 다르다.
4. 대중매체
현재 인지도 자체는 다른 무술에 비해 현저히 낮지만, 60년대부터 임권택 감독의 무술영화 등지에서 정도술의 회장이었던 안일력, 그 동생이었던 안길원 등이 배우나 무술지도, 스턴트맨 등으로 활동한 일이 있다. 80년대 대히트드라마 "암행어사" 에서 상도역을 맡은 배우 안호해가 정도술을 써서[2] 그당시 상당한 인지도를 쌓았고 대학 동아리도 많이 생겼다. 지금 남아 있는 정도술 동아리는 그시절 만들어진 것들이다. EBS에서 다큐도 찍는 등, 어느 정도 홍보와 관심조명은 되는 듯하다. 충북대학교와 영동대학교에도 정도술 동아리가 있다.출상술은 SBS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에도 강채윤이 쓰고, 출하술은 육룡이 나르샤의 척인광이 쓰는 것으로 영상에 나왔다. 정도술의 강맹함을 표현한 것인지 일반적인 가벼운 경공술과는 달리 땅이 패일 정도의 강력한 발구름으로 솟구치는 법이라고 나오므로 무술 감독 중에 정도술 한 사람이라도 있는걸로 보인다.
정도술 영상 조금 볼수 있는 곳.
http://blog.naver.com/moonrish/70026124048
윤진영의 잡학당, 정도술 기초술편[3]
옛날 MBC 드라마 암행어사에서 정도술 사범이 주인공 호위무사로 출연하였으며 정도술을 사용하였다고 한다
5. 여담
박정희 대통령 때에는 국방무술 중 하나로 채택되기도 했고 전두환 대통령(재선) 취임식 기념으로 무술대회를 주최한 적이 있다고
실전성이 강하고, 일대 다수의 대결에 유리하기 때문에 냉전 시대 좌익세력과 대치하고 있던 통일교에서 일본의 수련생들을 파견하며 정도술을 배워가기도 했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 문선명의 어록을 보면 정도술에 대한 언급이 종종 나오는데, 일본에서 통일교 산하의 원리연구회 학생들이 공산주의자와 대치할때 체격이 작은 사람이 덩치가 큰 사람을 단숨에 때려 눕혔다는 식의 내용도 보인다. 그 외에 민단 계열 인사들이 정도술을 배워 조총련계와 대립하거나, 90년대에는 임동규를 통해 운동권 학생들에게도 전파되어 대중집회나 시위 현장에서 사용되었다는 기록도 있다.
통일무술에도 영향을 주었고, 일본에도 수련도장이 있었으나 없어졌다. 사범 한 명이 일본에서 11m 높이에서 뛰어내려 무사히 착지한 적이 있고 기록 비디오도 있다고 한다 .
심검도의 기원이 된 무술이기도 하다. 심검도의 창시자인 김창식 선사는 과거 정도술을 익힌 적이 있으며, 검술의 형(形) 또한 정도술의 검술과 매우 흡사하다.[4]
6. 관련 문서
[1] 이 안복용이라는 인물은 동학군에게 무예를 가르친 인물이라고도 하는데, 무등산 타잔으로 알려진 박흥숙이 <정도술>이라는 책자를 가지고 수련을 했고, 또 그 정도술이라는 책자에 정도술에서 수련하는 높이 뛰는 기술 (출상술) 등이 포함되었다는 것으로 보아 당시 알려진 정도술과 같은 무술이라는 추측도 가능하다. 그렇다면 이 경우에 '정도술'이라는 이름이 안복용옹의 사후에 붙게되었다는 것, 안씨가문에서만 전승된 가전무술이라는 설은 설득력을 잃게 되는것.[2] 원래 무술인이었는데 특별출연 형식으로 나온 것이다.[3] 다만 여기 사진에서 설명하는 것처럼 상체술을 행할 때 발 끝을 드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이는 정도술을 경당 사범들이 배우며 잘못 습득하거나 아류가 된 것으로 보인다. 정도술이든 천지도든 발 끝으로 땅을 움켜잡으라고 가르친다.[4] 둘 다 오른손으로만 구사하는 편수검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