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9-14 16:44:59

정우신

동인 게임 11월 소년에 등장하는 캐릭터. 성우는 한버들과 같은 안용욱.

파일:attachment/정우신/3.png
옆에 있을래. 푸름이 옆에.
3월 4일O형. 가벼운 자폐증과 언어장애가 있는, 푸름이의 동급생이다.

학교에 다니지만 친구도 없고 선생님들도 그에게는 질문을 하지 않아서 주변 세상에 대해 배울 기회가 별로 없었는지, 푸름이와 처음으로 이야기했을 때 '깡'이 뭐냐고 진지하게 물어본다. 이푸름은 정우신에게 동정을 보이나 임정현과 송금영은 동정할 필요가 없다고 일관한다. 급식을 제대로 받지도 못해서 푸름이가 급식 당번을 할 때를 제외하면 맨밥만 먹었다고 한다. 자신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유일한 인물인 푸름이에게 조금 집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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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초반부에 이푸름과 함께 급식을 먹고 난 후로는 이푸름에게 집착을 시작하는데 에피소드1에서 체육복을 돌려주는것을 까먹었거나 빨래하기 위해 가져간 인물들과는 다르게 그냥 푸름이의 체육복이 가지고 싶었다고 훔친다고 자백한다. 훔친 체육복은 사탕과 교환해서 돌려받았다. 체육복을 훔친 범인이 아닐 때 조차도 사진, 망한 시험지, 머리카락, 젓가락 등을 훔친다.

미행 루트에선 비가 와서 집에 돌아가기가 힘든 푸름이에게 우산을 건네준 후 자신은 비를 맞으며 돌아가려고 하나 같이 쓰고 가면 된다는 이푸름의 말에 우산을 같이 쓰고 버스정류장까지 간다. 버스 정류장에 우산을 돌려주려는 푸름이에게 "너 집,은 거기 아니야"라며 푸름이의 집을 알고 있다는 뉘앙스의 말을 하는 걸로 보아 종종 푸름이를 미행한 모양이다.

같은 길 에피소드에서는 푸름이의 집까지 같이 가고 다시 돌아간다.. [1] 그 누구에게도 에피소드에선 비오는 날 창 밖에서 푸름이를 지켜보다가 푸름이에게 발각된 뒤 푸름이 방으로 끌려온다. 거기서 무슨 음료를 줄지 정할 수 있는데 칡즙을 줄 경우 쓰디 쓴 칡즙을 원샷하는 위엄을 보인다.

푸름이를 굉장히 좋아한다만 작중에서 푸름이가 정우신에게 보여주는 호의를 자기만족을 위한 위선이라고 끊임없이 묘사하기에 에피소드2 정우신 루트에서 문제가 생긴다. 바보에 천치인 줄 알았던 정우신이 외외로 번듯한 집과 챙겨주시는 부모님이 있었다는 것이 갈등 원인이나 그 갈등이 어느 정도 부각되자 마자 이푸름의 어머니가 자살하신다. 정우신의 집을 방문하고 돌아오자 마자 어머니가 죽어있다는 소식을 듣는다.

* 해피엔딩: 이푸름이 자기 옆에는 정우신 외에 아무도 남지 않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정우신과 남은 여생을 살아간다.
  • 노말엔딩: 시나리오 라이터인 callo의 다른 작품과 지나치게 똑같은 결말로 정우신의 집착을 감당하지 못한 이푸름은 이게 우리 둘을 위한 것이라며 정우신을 두고 떠나버린다.
  • 베드엔딩: 푸름이가 지나치게 정우신을 밀어내자 상처를 받은 정우신이 푸름이를 가위로 찔러 죽인다. "푸름이가 먼저 친구하자고 했어" 라는 말을 반복하는 정우신이 압권. 시나리오 라이터는 평범한 사람의 사고와 다르니 외외의 엔딩도 가능할 듯 해서 만들었다고 한다. 솔직히 외외는 아니다.

사실 그의 장애는 선천성이 아닌 후천성이라고 한다. 무개념 미혼모에게서 태어났지만 부유하고 다정한 사회복지사 부부에게 입양되었다. 목에 걸린 미아방지택엔 현재 살고 있는 집의 전번이 쓰여 있다.

1. 여담

  • 어린 아이의 순수함과 잔혹함을 간직한 캐릭터로 에피소드1 꽃무덤이 있는 자리에서 정우신을 범인으로 지목할 경우 고양이를 죽인 이유가 '푸름이가 고양이를 좋아해서' 라고 답변한다.[2]
  • 시나리오 라이터인 callo가 좀 약한 이미지의 캐릭이 있었으면 해서 만들어진 캐릭터라고 하며 팀원들의 양해를 구하고 자신의 다른 작품에서 설정을 그대로 가져온 캐릭터이다.[3] 확실히 약한 느낌. 어찌보면 장애 캐릭터 모에일 수도 있겠지만 시나리오 자체는 그에 대한 푸름이의 태도 변화나 동정에 따른 책임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 11월 소년 시나리오집에서는 푸름이가 예전에 살던 곳을 '시설' 이라고 묘사하고 임정현이 같은 반인 것처럼 행동하는 등 지나치게 다른 작품을 차용하는 바람에 본 게임 11월 소년과 내용이 다르다.
  • '같은 집' 에피소드에서 집에 온 우신을 관찰하다 보면 점점 얼굴에 열이 올라 새빨개지는데, 무척 귀엽다.
  • 드라마CD '냉정과 열정 사이'에서 서규연이 중국 길림성에서 뽑은 총각무의 요정으로 나온다. 원작보다 훨씬 가벼운 분위기에서 등장하여 이미지가 무척 귀여워졌다. 더블캐스팅 한버들과 동시 등장하여 멘붕을 일으키는 성우 안용욱의 귀여움은 덤.


[1] 여기서 돌아가는 방법으로 인해서 정우신의 집안 사정에 대한 떡밥이 뿌려졌다.[2] 해당 시나리오는 게임에서 직접 나오진 않고, 공식 시나리오집에서 나온다.[3] 루트 전체가 설정을 차용했다는 시나리오 라이터 본인의 다른 작품과 아주 흡사하다.